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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23.11.09. [전남山行記 108] 전남 고흥 깃대봉/운암산

by 사천거사 2023. 11. 22.

깃대봉-운암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 대체로 흐림
◈ 장소: 깃대봉 448m / 운암산 484.3m / 전남 고흥
◈ 코스: 동산동 경로당 → 죽순바위 → 깃대봉 → 운암산 전망대 동산동 경로당
◈ 거리: 7.76km
◈ 시간: 3시간 24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유자의 고장 고흥에 있는 팔영산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도 들어 있는 유명한 산이다. 오늘 찾아가는 깃대봉과 운암산은 해발 400m급의 낮은 산이지만 산행 내내 팔영산 전체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덤으로 해창만 바다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운암산 아래 고흥읍에는 박지성 공설운동장천경자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고흥까지는 먼 거리다.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를 거쳐 고흥나들목에서 남해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15번 국도와 855번 지방도를 따라 고흥군 포두면 동산동에 있는 동산동 경로당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7]
 

▲ 벚나무 단풍 사이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6:58]
 

벚나무 단풍 뒤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6:59]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관광버스들 [07:16]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49]
 

▲ 15번 국도변에 있는 고흥 우주휴게소 [10:46]


11:12  산행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인 동산동 경로당 앞마당에 버스가 섰다. 오늘 산행은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경로당 왼쪽과 오른쪽 어디로 진행해도 상관이 없는데 우리는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마을길을 따라 축산단지를 지나 오른쪽으로 나 있는 임도에 들어섰다. 왼쪽으로 갔던 몇몇 회원들이 길이 없다고 투덜거리며 되돌아오는 모습이 보인다.  


동산동 경로당 앞 마당에 버스 도착 [11:12]
 

▲ 동산동 경로당: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송산리 1172 [11:12]
 

▲ 오른쪽 도로는 내려올 때 이용할 길 [11:14]
 

죽순바위깃대봉이 보인다 [11:16]
 

▲ 축산단지 통과 [11:19]
 

▲ 길 오른쪽에 있는 효열부김해김씨기적비 [11:22]
 

▲ 참다래 과수원 [11:27]
 

▲ 임도에 진입 [11:30]
 

▲ 계속 이어지는 임도 [11:33]
 

▲ 정면으로 보이는 죽순바위와 깃대봉 [11:37]


11:40  없는 길을 헤치고 올라온 회원들과 만났다. 회원들 얼굴 표정을 보니 꽤 힘이 들었던 것 같다. 다시 임도 따라 잠깐 올라가자 능선 쪽으로 거친 길이 나 있어 임도를 버리고 들어섰는데 이런, 그냥 임도를 따라가는 게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임도 재진입, 길 양쪽에 소박한 돌탑이 줄을 지어 서 있는 길을 따라 육각정자가 서 있는 절터까지 올라간다. 팔영산이 잘 보이는 전망 좋은 육각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정자 오른쪽에 있는 영천샘을 둘러본 후 출발.  


▲ 없는 길을 헤치고 올라온 회원들과 만났다 [11:40]
 

▲ 임도를 버리고 희미한 산길을 따라 진행 [11:45]
 

▲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 [11:47]
 

▲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팔영산 [11:48]
 

▲ 절터까지 임도가 나 있다 [11:50]
 

▲ 임도 양쪽에 서 있는 돌탑들 [11:54]
 

중흥마을 갈림길 지점: 깃대봉 쪽으로 진행 [11:54]
 

▲ 절터에 새로 설치한 육각정자 [12:04]
 

▲ 정자에서 점심 식사 [12:07]
 

▲ 정자 옆에 있는 영천샘: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좋다 [12:21]


12:23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을 한동안 올라가자 코바위가 나타났다. 코바위 아래에 있는 포토 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곳이다. 코바위 꼭대기는 전망이 좋은 곳으로 팔영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팔영산 오른쪽으로 해창만 간척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간척지에 S자 물길이 바다로 흘러드는 모습도 보인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 [12:23]
 

▲ 고흥 앞바다 해창만 풍경 [12:2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구간 [12:27]
 

▲ 코바위 포토 존에서 껍데기 회원 [12:30]
 

▲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2:32]
 

▲ 올라가면 전망이 좋은 코바위 [12:33]
 

▲ 코바위 꼭대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회원 [12:34]
 

▲ 코바위 꼭대기에서 바라본 깃대봉 [12:35]
 

▲ 코바위 꼭대기에서 바라본 팔영산 [12:36]
 

▲ 길이 조금 거친 편 [12:38]


12:40  죽순바위와 깃대봉이 한꺼번에 보이는 지점을 지나 죽순바위 꼭대기로 올라갔다. 여기도 전망 좋네. 날씨가 흐려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게 옥의 티이지만 팔영산, 해창만, 고흥읍 소재지, 깃대봉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죽순바위에서 내려와 소사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걸어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해발 448m의 깃대봉 정상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는 깃대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도 꽤 많다.


▲ 정면으로 보이는 죽순바위와 깃대봉 [12:40]
 

▲ 죽순바위에 올라선 회원들 [12:43]
 

▲ 죽순바위 꼭대기 조망: 팔영산 방면 [12:45]
 

▲ 죽순바위 꼭대기 조망: 해창만 방면 [12:45]
 

▲ 죽순바위 꼭대기 조망:  고흥읍 소재지 방면 [12:46]
 

▲ 죽순바위 꼭대기 조망: 깃대봉 방면 [12:46]
 

▲ 죽순바위에서 내려오고 있는 회원 [12:47]
 

▲ 깃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52]
 

▲ 해발 448m 깃대봉 정상 표지판 [12:55]
 

▲ 깃대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수도암 쪽으로 진행 [12:56]


12:57  깃대봉 정상에서 운암산으로 가는 능선길에 깔려있는 저 돌들은? 분명 성돌인 것 같기는 한데 확신은 안 서네. 소사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30분 넘게 걸어 삼거리에 도착했다. 운암산은 여기서 100m 정도 떨어져 있어 다녀와야 한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484.3m의 운암산 정상은 고흥지맥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 성돌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12:57]
 

▲ 소사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03]
 

▲ 운암산 정상이 보인다 [13:05]
 

▲ 망개나무 열매가 익었네 [13:12]
 

▲ 소사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17]
 

▲ 꽤 가파른 오르막길 [13:21]
 

▲ 죽순바위 가는 길 안내판 [13:28]
 

▲ 운암산 정상 100m 전에 서 있는 이정표 [13:29]
 

▲ 운암산 정상 표지판 [13:31]
 

▲ 해발 484.3m 운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31]


13:32  운암산 정상에서 왼쪽은 중섯재로 가는 고흥지맥 길이고 오른쪽은 고흥읍 소재지로 가는 고흥지맥 길이다. 유턴,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동산동 하산길에 들어섰다. 길 옆에 종1품 관직이었던 의정부 좌찬성을 지낸 분의 무덤이 보인다. 봉분 위에 나무가 자라고 있다. 모든 사람의 이승에서의 삶은 죽으면서 끝이 난다. 무에서 무로 돌아가는 게 인생이다. 그러니 이승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저승으로 가자.


▲운암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벤치들 [13:32]
 

중섯재로 가는 길은 고흥지맥이다 [13:32]
 

▲ 운암산 정상 표지판 [13:33]
 

▲ 운암산 정상으로 고흥지맥이 지나간다 [13:33]
 

▲ 삼거리에 돌아와 동산동 쪽으로 진행 [13:34]
 

▲ 묘비: 증가선대부 의정부좌찬성 순창설공윤환지묘 [13:42]
 

▲ 의정부좌찬성을 지냈던 분의 묘 [13:42]
 

▲ 동산동 1.5km 전 이정표 [13:47]
 

▲ 길 오른쪽 4형제 바위 [13:54]
 

▲ 이 무덤도 끝이 보이네 [13:55]


13:58  참 힘들게 살았다는 것을 역력하게 알려주는 소나무 옆을 지나자 마지막 전망대가 나타났다. 팔영산과 해창만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은 후 암릉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간다. 암릉 위를 걸어서 진행할 수도 있지만 구태여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암릉을 우회하는 길도 암릉 못지않게 거칠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길이 부드러워졌다. 산길이 끝나가나 보다.


▲ 살아온 길이 힘든 것은 사람이나 소나무나 마찬가지 [13:58]
 

▲ 마지막 전망대 조망: 팔영산 방면 [14:00]
 

▲ 마지막 전망대 조망: 해창만 방면 [14:00]
 

▲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4:04]
 

▲ 주상절리를 닮았네 [14:05]
 

▲ 암릉 왼쪽을 따라 내려간다 [14:07]
 

▲ 길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14:13]
 

▲ 걷기 좋은 길 [14:18]
 

▲ 용담꽃 꽃말: 당신이 힘이 들 때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14:22]


14:25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내려섰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이 조금 을씨년스럽게 보인다. 소먹이용으로 볏짚을 둥글게 말아 놓은 곤포 사일리지만 널려 있을 뿐이다. 12분 후 버스가 서 있는 동산동 경로당에 도착,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다음 3시 9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내려서면서 만난 이정표 [14:25]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4:26]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4:31]
 

▲ 길 옆에 피어 있는 나팔꽃 [14:33]
 

▲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동산동 경로당 앞 공터에 도착 [14:37]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4:37]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7:20]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9:01]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