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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23.10.07. [전남山行記 107] 전남 순창 아미산/배미산

by 사천거사 2023. 10. 14.

아미산-배미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10월 7일 일요일 / 흐림
◈ 장소: 아미산 518.1m / 배미산 442m / 전남 순창
◈ 코스: 순창 고추장마을 → 아미산 배미산 → 모토고개 순창 고추장마을
◈ 거리: 6.8km
◈ 시간: 2시간 47분
◈ 회원: 평산회원 3명 


 


 



09:00  우리나라에는 아미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 순창 아미산을 비롯해 작은 설악으로 불리는 군위 아미산, 홍천 아미산, 부여 아미산, 당진 아미산, 부산 아미산, 곡성 아미산 등이 있다. 순창 아미산은 순창 방면에서 바라보면 살찐 양처럼 보이지만 광주대구고속도로나 금과면에서 바라보면 우뚝 솟은 단일 화강암봉의 웅장함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위치에 따라서는 북한산 인수봉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수직벽면에 철제계단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압권이라고 한다. 그런 아미산을 오늘 평산회에서 찾아간다.
 
산행에 참가하는 두 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벌곡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 잔 마신 후 출발, 서전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청주에서 순창까지는 꽤 먼 거리라서 다시 21번, 27번 국도를 따라 한참을 달려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에 도착하니 12시 하고도 10분이다. 일단 점심부터 먹어야겠네.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순창맛집 식당에 들어가 한우 생고기 비빔밥을 시켰다. 맛? 괜찮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10:29]
 

▲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주차장에 주차 [12:10]
 

고추장 민속마을 표지판 [12:10]
 

▲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순창맛집 식당 [12:14]
 

▲ 순창맛집 식당 메뉴 [12:14]
 

▲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12:26]
 

한우 생고기 비빔밥 비주얼 [12:26]


12:53  맛있게 점심을 먹고 간단히 채비를 한 후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발효소스토굴 쪽으로 진행하다 토굴 왼쪽 언덕으로 올라 마을길에 들어서자 이정표가 반겨준다. 오늘 걷는 코스에는 이정표가 워낙 잘 되어 있어 이제부터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 마을길을 따라 잠시 걸어가다 광주대구고속도로 아래에 있는 지하도를 통과했다. 


▲ 산행 준비 중인 회원들 [12:53]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아미산 [12:57]
 

발효소스토굴 쪽으로 진행 [13:00]
 

▲ 토굴 왼쪽으로 올라간다 [13:03]
 

▲ 마을길에서 만난 첫 번째 이정표: 아미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06]
 

▲ 마을길을 따라간다 [13:06]
 

▲ 이정표에 나뭇가지가 얽혀 있다 [13:07]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3:08]
 

광주대구고속도로 지하도 통과 [13:11]


13:14  길이 백산농장 안으로 들어간다. 나무 이동 작업이 진행 중인 농장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었다. 길은 부드럽고 걷기에 아주 좋다. 벤치가 있는 안부 쉼터를 지나면서 길이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경사는 조금 있지만 사방이 꽉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조망이 트이면서 벼가 익어가는 들판을 내려다볼 수 있어 좋다. 


백산농장으로 들어가는 길 [13:14]
 

▲ 나무 이동작업이 진행 중인 백산농장 [13:19]
 

▲ 농장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길에 진입 [13:20]
 

▲ 걷기 좋은 완경사 오르막길 [13:28]
 

▲ 산책로 수준의 산길 [13:35]
 

▲ 벤치가 있는 안부 쉼터 [13:39]
 

▲ 안부 쉼터에 서 있는 이정표: 정상 쪽으로 진행 [13:39]
 

▲ 경사가 제법 있는 오르막길 [13:43]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3:44]
 

▲ 전망대에서 바라본 들판 [13:46]


13:47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고 내동리 갈림길 지점을 지나 잠깐 걸어가자 해발 518.1m의 아미산 정상이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정상부에는 기존에 있던 정상 표지석을 대체할 새로운 정상 표지석이 누워 있고 데크 전망대를 만드는데 쓰일 부자재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생전 처음으로 누워 있는 정상 표지석과 함께 사진을 찍은 후 벼가 익어가고 있는 황금색 들판을 바라보며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진다.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3:47]
 

▲ 아미산 정상 140m 전 이정표 [13:49]
 

▲ 아미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51]
 

▲ 아미산 정상 20m 전 이정표 [13:53]
 

▲ 누워 있는 아미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13:56]
 

누워 있는 아미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13:57]
 

▲ 아미산 정상에 서 있는 산불감시카메라 [13:58]
 

▲ 아미산 정상부에서 한동안 휴식 [14:00]
 

▲ 기존의 아미산 정상 표지석 [14:17]


14:20  아미산 정상에서 아미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정상을 떠나 배미산으로 향했다. 아미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암릉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붉은색 철계단이다. 경사가 매우 심한 철계단을 한 발 한 발 내려가는 것이 아미산 산행의 백미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발걸음이 자꾸 멈춰진다. 왜? 무서워서? 아니다. 앞에 펼쳐진 풍광이 너무 좋아서다. 그 좋은 것을 눈에, 마음에 담자니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 휴식 후 아미산 정상 출발 [14:20]
 

▲ 조망처에서 바라본 풍경 [14:20]
 

▲ 암릉에 설치되어 있는 철계단 [14:23]
 

▲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배미산 정상이다 [14:23]
 

암릉에 설치되어 있는 철계단 [14:24]
 

▲ 배미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14:24]
 

순창읍 소재지 조망 [14:25]
 

금과면 소재지 조망 [14:25]
 

▲ 내리막 경사가 가장 가파른 철계단 [14:27]


14:32  아미산 정상에서 내려와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 암릉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붉은색 계단이 주변을 압도하고 있다. 지금 보고 있는 아미산의 모습이 서울에 있는 인수봉을 닮았다고도 하는데 규모로 보나 외형으로 보나 인수봉과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나뭇가지 사이로 배미산 꼭대기가 살짝 보이는 데크 전망대에 들른 후 다시 배미산 정상을 향하여 고만고만한 산길을 걸어간다.


▲ 아미산 암릉 구간 붉은색 철계단 [14:32]
 

아미산 암릉 구간 붉은색 철계단 [14:33]
 

아미산 암릉 구간 붉은색 철계단 [14:33]
 

▲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구간 [14:35]
 

▲ 데크 전망대에 들렀다 [14:38]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배미산 꼭대기 [14:38]
 

▲ 짧은 암릉 구간 [14:39]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4:39]
 

죽곡리 갈림길 지점: 모토고개 쪽으로 진행 [14:41]
 

▲ 배미산 정상으로 가는 길 [14:46]


14:50  해발 442m의 배미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허름한 정상 표지판 하나가 바닥에 누워 있다. 여기는 누워 있는 게 유행인 모양이네. 배미산 정상에서 모토고개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인데, 아미산과 마찬가지로, 일단 제법 길고 가파른 빨간색 철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계단을 내려서면 경사가 완만한 산책로 수준의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 바닥에 누워 있는 배미산 정상 표지판 [14:50]
 

▲ 배미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미산 [14:50]
 

▲ 배미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철계단 [14:52]
 

▲ 길고 가파른 배미산 철계단 [14:54]
 

죽곡리 갈림길 지점: 모토고개 쪽으로 진행 [14:56]
 

▲ 길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15:04]
 

▲ 오솔길 수준의 산길 [15:10]
 

▲ 모토고개 500m 전 이정표 [15:11]
 

▲ 임도 수준의 산길 [15:13]


15:18  729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모토고개에 내려섰다.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주차장 근처에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순창장류축제에 대비해서 국화꽃밭을 만드는 사람들의 손길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주차장 도착, 차에 배낭을 싣고 로컬푸드 판매점에 들러 순창고추장 1kg짜리 하나를 샀다. 고추장 사러 일부러도 오는데 그냥 갈 수 없잖아. 주차장 출발, 순창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청주까지 내쳐 달려 우암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평산회의 아미산과 배미산 연계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729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모토고개에 내려섰다 [15:18]
 

▲ 차도에서 바라본 배미산과 아미산 [15:21]
 

▲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이동 [15:29]
 

제18회 순창장류축제 안내 현수막 [15:34]
 

▲ 꽃으로 꾸며지고 있는 축제장 [15:36]
 

▲  축제장 뒤로 보이는 배미산과 아미산 [15:36]
 

▲ 산행을 모두 마치고 주차장 도착 [15:40]
 

▲ 순창전통고추장마을 뒤로 보이는 아미산 [15:57]
 

▲ 청주시 우암동 현대수산 횟집 주차장에 도착 [18:53]
 

▲ 현대수산에서 모둠회로 뒤풀이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