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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23.03.30. [전남山行記 105] 전남 고흥 별학산/벼락산/천등산/월각산

by 사천거사 2023. 4. 4.

별학산-벼락산-천등산-월각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3월 30일 목요일 / 흐림, 미세먼지

◈ 장소: 별학산 341.5m / 벼락산 431.1m / 천등산 554m / 월각산 429.3m / 전남 고흥

◈ 코스: 가는골 입구 → 별학산 → 사스목재 벼락산 → 천등산 → 월각산 

           송정마을 주차장

◈ 거리: 8.8 km

◈ 시간: 3시간 37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이틀 전에 암봉으로 유명한 팔영산을 탐방하기 위해 전남 고흥을 다녀왔다. 그런데 오늘 또 고흥으로 간다. 오늘 찾아가는 곳은 고흥군 풍양면에 있는 산줄기로 이 산줄기에는 팔영산 하고는 전혀 게임이 안 되는 별로 이름 없는 산이 몇 개 솟아 있다. 이름하여 별학산, 벼락산, 천등산, 월각산인데 해발 고도가 300~500m급이라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봄기운을 흠뻑 느끼며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저께와 같은 버스를 타고 가는 중인데 기사님이 오늘은 벌곡휴게소가 아니라 여산휴게소에 들른다. 왜? 운전대 잡은 사람 마음이니까. 고흥나들목에서 남해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15번, 27번, 351번 도로를 따라 풍양면 율치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6]

 

▲ 무심서로 벚꽃 [06:57]

 

▲ 줄기에 피어난 벚꽃 [07:00]

 

▲ 벚꽃 사이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7:04]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8]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56]

 

▲ 15번 국도변에 있는 고흥 우주휴게소 [10:52]


11:21  산행 들머리가 있는 가는골 입구 851번 도로변에 버스 정차.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포장길과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을 잠깐 걸은 후 새로 만든 무덤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 걷기에 들어갔다. 15분 가까이 조금 거친 오르막길을 걸어 장계지맥 능선 위에 안착, 여기서 오른쪽에 있는 별학산을 다녀와야 한다. 별학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암릉길이라 신경이 많이 쓰이는 구간이다. 이때 힘든 발걸음을 조금 가볍게 해 주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진달래꽃이었다.


가는골 입구 851번 도로변에 버스 정차: 고흥군 풍양면 율치리 [11:21]

 

▲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포장길에 진입 [11:23]

 

▲ 아직도 동백꽃이 활짝 피어 있네 [11:26]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1:26]

 

▲ 무덤을 지나 좁은 산길에 진입 [11:30]

 

▲ 경사가 꽤 가파른 오르막길 [11:37]

 

▲ 능선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별학산을 다녀와야 한다 [11:44]

 

▲ 오르막 암릉 구간에 피어 있는 진달래꽃 [11:47]

 

▲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진달래꽃 [11:49]


11:52  장계지맥 위에 솟아 있는 해발 341.5m의 별학산 정상에 도착했다. 장계지맥은 고흥지맥의 천등산 북서쪽 300지점에 위치한 무명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별학산팔봉산장계산, 비봉산을 지나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동봉방파제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7km에 달하는 산줄기를 말한다. 별학산 정상을 떠난 장계지맥은 천등산 근처에서 고흥지맥과 만나게 된다.

 

유턴.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이번에는 장계지맥을 따라 천등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길이 걷기에 아주 좋다. 어,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네. 벌써 점심 먹을 때가 되었나? 나도 회원들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상을 차렸다. 빵, 치즈, 사과즙. 간단히 점심 먹고 출발, 산벚꽃과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경사가 별로 없는 길을 20분 남짓 걸어가자 임도가 나타났다. 


▲ 해발 341.5m의 별학산 정상 표지판 [11:52]

 

▲ 별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등산 방면 [11:53]

 

▲ 삼거리 지점으로 다시 내려왔다 [12:00]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2:06]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09]

 

▲ 오늘 점심 메뉴: 빵, 치즈, 사과즙 [12:11]

 

▲ 점심 먹고 출발 [12:17]

 

▲ 산벚꽃이 피어 있고 [12:20]

 

▲ 진달래꽃도 만발했다 [12:22]

 

▲ 장계지맥 해발 275.8m 표지판 [12:26]


12:32  임도 삼거리에서 가운데로 나 있는 능선에 올라서는 것으로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20분 정도 꽤 가파른 길을 계속 올라가자 길이 점점 더 험해지기 시작한다. 제법 긴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구간을 지나자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길이 이어지고, 곧이어 축대를 쌓은 듯한 곳이 나타났는데 아무리 보아도 99% 성돌로 쌓았다는 생각이 든다. 


▲ 임도 삼거리에서 가운데 능선 쪽으로 진행 [12:32]

 

천등산 봉수3길 쪽으로 진행: 철쭉공원 쪽은 임도 따라가는 길 [12:32]

 

▲ 그리 길지 않은 암릉 구간 [12:35]

 

▲ 아름다운 진달래 꽃길 [12:39]

 

▲ 걷기 좋은 능선길 [12:43]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2:50]

 

▲ 암릉 구간을 왼쪽으로 우회 [12:54]

 

▲ 진달래꽃이 흐드러졌다 [12:56]

 

▲ 경사가 있는 너덜지대 [13:00]

 

▲ 99% 성돌 같기는 한데 [13:03]


13:04  별학산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장계지맥이 고흥지맥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다. 고흥지맥은 호남정맥의 존제산과 초암산 사이에서 갈라져 장군봉, 천봉산, 오무산, 천등산, 유주산 등을 거치며 뻗어 있는 약 88.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자, 여기서 왼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벼락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고흥지맥 길에 들어섰는데... 아니, 이게 뭐야? 고도 차이가 130m 정도 나기는 하지만 내리막길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얼마나 가파른지 벼락산으로 가려던 회원들이 중간에 포기할 정도다.

 

15분 정도 걸려 도착한 벼락산 정상, 고흥지맥은 여기서 안지재로 이어진다. 여기서 잠깐, 아까 올랐던 별학산과 이곳 벼락산의 발음이 상당히 유사한데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 유턴. 이제 조금 전에 내려왔던 가파른 길을 다시 올라가는 게 문제인데... 방법 없다. 한 발 두 발 내딛는 수밖에. 15분 걸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천등산 정상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고흥지맥에 접속해서 바라본 월각산 방면 [13:04]

 

▲ 벼락산으로 가는 암릉 구간 [13:06]

 

▲ 내리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13:10]

 

▲ 진달래꽃 뒤로 보이는 벼락산 [13:14]

 

▲ 해발 431.1m 벼락산 정상 표지판 [13:20]

 

▲ 장계지맥 분기점으로 올라가는 길 [13:25]

 

▲ 장계지맥 분기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13:35]

 

▲ 장계지맥 분기점 표지판 [13:35]

 

▲ 천등산 정상 200m 전 이정표 [13:38]

 

▲ 천등산으로 올라가는 암릉 구간이 보인다 [13:39]


13:43  진달래가 화려하게 피어 있는 곳을 지나 잠깐 걸어가자 해발 554m의 천등산 정상이다. 왜 천등산인가?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 높게 솟아 있다 해서 천등이라 불렀다는 말과, 옛날 금탑사의 스님들이 정상에 올라 도를 닦으려고 많은 등불을 켰다고 해서 천등이라 했다는 말이 있다. 그렇구나. 봉수대가 있었다는 천등산 정상을 떠나 철쭉공원 쪽으로 잠깐 걸어가다 삼거리에서 고흥지맥 길을 버리고 오른쪽 월각산 가는 길로 진행한다. 10분 남짓 내려가자 임도가 나타났다.


▲ 천등산 정상부에 피어 있는 진달래꽃 [13:43]

 

▲ 천등산 정상부를 에워싸고 있는 성돌 [13:45]

 

▲ 풍양 천등산 봉수대 안내판 [13:45]

 

▲ 천등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46]

 

▲ 해발 554m 천등산 정상 표지판 [13:46]

 

▲ 천등산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철쭉공원 쪽으로 진행 [13:47]

 

▲ 여기서 고흥지맥과 헤어져 헬기장 쪽으로 진행 [13:49]

 

▲ 오른쪽으로 보이는 천등산 암릉 [13:49]

 

▲ 걷기 좋은 내리막길 [13:55]

 

▲ 임도에 내려서기 전에 만난 이정표 [14:00]


14:01  임도 삼거리에 도착해서 딸각산 정상 쪽으로 걸어간다. 지도에는 월각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딸각산은 뭐지?  알고 보니, 예전에는 바위를 밟고 오르면 발 밑에서 딸각딸각 소리가 난다 하여 딸각산으로 불리다가 딸각달각으로, 다시 달각이 월각으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월각산보다는 딸각산이 더 마음에 드네. 10분 정도 임도를 걸은 후 계단길을 올라 해발 429.3m의 월각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아쉽게도 표지석이나 표지판은 볼 수 없었다. 하산. 5분 정도 내려가자 왼쪽으로 석문 모양의 바위가 보인다. 포토 존이다. 여보게, 사진 찍고 가게나.


▲ 임도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딸각산 정상 쪽으로 진행 [14:01]

 

▲ 편백나무 군락지 [14:03]

 

▲ 임도 따라 진행 [14:06]

 

▲ 월각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14:11]

 

▲ 송정마을 갈림길 지점: 월각산 정상은 약간 떨어져 있다 [14:12]

 

▲ 월각산 정상 조망: 풍양면 송정리 앞바다 [14:14]

 

▲ 해발 429.3m 월각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14]

 

▲ 월각산 정상부에 피어 있는 진달래꽃 [14:16]

 

▲ 석문 모양의 바위가 있는 곳 [14:20]

 

▲ 신록이 반겨주는 길 [14:25]


14:34  봄기운이 가득 찬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0분 후,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내려서서 송정마을을 향해 휘적휘적 걸어간다. 농사철이 시작되었건만 여전히 농촌에서 사람들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 15분 후 버스가 서 있는 송정마을 주차장에 도착,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3시 37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7시 26분이다.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34]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4:41]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내려서면서 만난 이정표 [14:44]

 

▲ 멀리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가 보인다 [14:47]

 

▲ 왼쪽으로 보이는 송정마을회관 [14:52]

 

▲ 851번 도로를 따라 진행 [14:57]

 

▲ 송정마을 주차장 표지판 [14:58]

 

▲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14:59]

 

▲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 [17:17]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