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23.03.04. [전남山行記 103] 전남 고흥 첨산/병풍산/두방산

by 사천거사 2023. 3. 8.

첨산-병풍산-두방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3월 4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첨산 313.8m / 병풍산 479.5m / 두방산 486.4m / 전남 고흥

◈ 코스: 장덕교차로 흥덕사 → 첨산 → 비조암 → 병풍산 → 코재 두방산 당곡마을

◈ 거리: 8.5km

◈ 시간: 3시간 25분

◈ 회원: 청주 사람과산 산악회 안내 산행 


 


 


06:30  정말 오랜만에 사람과산 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산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예전에 꽤 오랫동안 다녔던 산악회였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는 어떤 이유로 인해 멀리했다가 오늘 다시 함께 산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산행 대상지는 고흥에 있는 산줄기로 해발 300m~400m급의 첨산, 병풍산, 두병산 등이 솟아 있으며 각 봉우리 정상에 서면 여자만을 조망할 수 있다. 여자만은 여수시 해역에 있는 만(灣)의 중앙에 위치한 섬의 이름이 여자도(汝自島)라서 갖게 된 명칭이다.

 

7시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낮기온이 영상 15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완연한 봄날씨라고 보아야 한다. 벌곡휴게소와 황전휴게소에 잠깐씩 들렀던 버스가 고흥나들목에서 남해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15번 국도를 따라 고흥군 동강면 매곡리를 향해 달려간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아일투어 버스 [06:43]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7:50]

 

▲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 [09:20]


10:03  고흥군 동강면 매곡리에 있는 장덕교차로에 버스가 섰다. 산행 시작. 15번 국도 왼쪽으로 나 있는 마을길을 따라 흥덕사까지 걸어간다. 흥덕사 대웅전 뒤로 우리가 첫 번째로 올라갈 첨산 봉우리가 보인다. 흥덕사에서 첨산 정상까지는 약 1km 거리, 처음에는 경사가 완만한 걷기 좋은 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갑자기 오르막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했다. 첨산, 한자로 풀이하면 뾰족한 산이란 뜻이니 올라가는 길이 가파를 수밖에.


▲ 장덕교차로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03]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0:05]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첨산 [10:07]

 

▲ 매화가 꽃을 피웠네 [10:08]

 

▲ 흥덕사 대웅전 뒤로 보이는 첨산 [10:15]

 

▲ 흥덕사 오른쪽에 서 있는 이정표 [10:15]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16]

 

▲ 택촌마을 갈림길 지점: 첨산 쪽으로 진행 [10:23]

 

▲ 걷기 좋은 능선길 [10:31]

 

▲ 가파른 오르막길에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0:37]


10:39  길 옆에 전망바위가 있어 잠깐 걸음을 멈추었다. 뭐가 보이는가? 15번 국도 위를 지나가는 순천완주고속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발 313.8m의 첨산 정상에 올라 보니, 바위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사각형 정상 표지석이 참 아담하다. 첨산 정상에서 비조암으로 가려면 일단 200m 가까이 고도를 낮추었다 다시 올라가야 한다. 18분 정도 걸어 사거리 안부에 내려선 다음 다시 비조암을 올라가는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 전망대 조망: 15번 국도와 순천완주고속도로 [10:39]

 

▲ 첨삼 정상이 보인다 [10:41]

 

▲ 첨산 정상 아래에 있는 돌탑들 [10:42]


첨산(尖山)

 

전라남도 고흥군의 동강면 대강리,  마동리, 한천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여지도서지래산 동쪽 기슭에서 뻗어 나오며, 관아의 북쪽 75리에 있다. 선조 30년(1597)에 고을 사람 송대립(宋大立, 1550~1597)이 왜적과 싸우다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해동지도, 대동여지도, 1872년 지방지도, 조선지형도에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병풍산에서 동쪽으로 비켜 선 산으로 정상부 쪽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다. 지명은 산의 이러한 모습에서 유래하였다.


▲ 해발 313.8m 첨산 정상 표지석 [10:44]

 

▲ 해발 313.8m 첨산 정상에서 [10:44]

 

▲ 첨산 정상에서 바라본 비조암 [10:45]

 

▲ 망개덩굴 열매가 꽃보다 더 아름답다 [10:53]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1:00]

 

▲ 사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비조암 쪽으로 진행 [11:03]

 

▲ 비조암까지 1.5km 거리 [11:03]

 

얘는 왜 누워있는 거야? [11:11]


11:15  길 옆에 서 있는 탱자나무를 만났다. 예전에는 시골에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었던 탱자나무이지만 지금은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노랗게 익은 탱자의 향이 참 좋았었는데... 비조암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의 경사가 꽤 가파르다. 너덜지대를 통과하자 왼쪽으로 비조암이 보이기 시작한다. 새가 날아가는 형상이라 비조암이라 했던가. 해발 456m의 비조암 정상부는 넓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을 하면서 쉬어가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 요즘 보기 힘든 탱자나무를 만났다 [11:15]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0]

 

▲ 비조암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시작 [11:26]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36]

 

▲ 너덜지대가 나타났다 [11:37]

 

▲ 너덜지대 오르막길 [11:38]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비조암 [11:41]

 

▲ 운동마을 갈림길 지점 [11:43]

 

▲ 넓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비조암 정상부 [11:46]

 

▲ 비조암에서 바라본 첨산 [11:47]


11:49  시간이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비조암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떡과 사과즙, 커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이정표를 보니 병풍산까지 거리는 730m이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16분 걸어 해발 479.5m의 병풍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표지판이 이정표에 매달려 있는 병풍산 정상은 전망이 좋아 첨산과 비조암이 잘 보였다. 병풍산 정상에서는 두방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용흥사로 내려갈 수 있다. 자,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두방산으로 가자.


▲ 오늘 점심 메뉴: 떡, 사과즙, 커피 [11:49]

 

▲ 비조암을 떠나면서 만난 이정표: 병풍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57]

 

▲ 걷기 좋은 능선길 [12:04]

 

▲ 여기서 병풍바위는 병풍산을 말한다 [12:07]

 

▲ 병풍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9]

 

▲ 해발 479.5m 병풍산 정상 표지판: 두방산 쪽으로 진행 [12:13]

 

▲ 병풍산 정상 조망: 비조암 [12:13]

 

▲ 병풍산 정상 조망: 첨산 [12:1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21]

 

▲ 걷기 좋은 능선길 [12:25]


12:30  커다란 돌탑 2기가 서 있는 코재에 도착했다. 코재에서도 두방산을 거치지 않고 용흥사로 직접 내려가는 길이 나 있다. 코재에서 두방산으로 가는 길은 조금 까다롭다. 바위도 오르고 철계단도 올라야 한다. 막바지에는 암릉 구간이 나타나는데, 쇠난간을 잡고 암릉으로 올라가 진행해도 되고 오른쪽으로 암릉 구간을 우회해도 된다. 실제로 걸어 보니 암릉 구간이 그리 위험한 코스는 아니었다.


▲ 코재에 서 있는 돌탑 2기 [12:30]

 

▲ 코재에 서 있는 이정표: 두방산 쪽으로 진행 [12:31]

 

▲ 바위를 올라가야 하는 구간 [12:34]

 

▲ 철계단을 이용해 암벽을 오른다 [12:38]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병풍산 [12:42]

 

▲ 앞으로 가야 할 두방산 정상이 보인다 [12:43]

 

▲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으로 올라가는 길 [12:45]

 

▲ 그리 험하지 않은 암릉 구간 [12:47]

 

▲ 두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암릉 구간 [12:50]


12:51  해발 486.4m의 두방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삼각형 모양의 정상 표지석이 반겨준다.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시야가 흐릿한 주변을 한번 둘러본 후 두방산 정상을 떠나 하산길에 들어섰다. 내려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어 잠깐 들러보았으나 역시 조망은 별로다. 키보다 큰 산죽 구간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용흥사 삼거리 지점이다. 여기서 용흥사를 거쳐 내려갈 수도 있고 그냥 내려갈 수도 있다. 용흥사는 다음을 기약하고 등산로 입구 쪽으로 걸어간다.


▲ 해발 486.4m 두방산 정상 표지석 [12:51]

 

▲ 두방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51]

 

▲ 앞으로 걸어가야 할 능선 [12:53]

 

▲ 전망대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전망대 들렀다 용흥사 쪽으로 진행 [13:02]

 

▲ 전망대 조망: 대강지 방면 [13:02]

 

▲ 전망대 조망: 동강면 매곡리 방면 [13:02]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3:05]

 

▲ 길 오른쪽에 있는 동굴 [13:07]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3:07]

 

▲ 용흥사 갈림길 지점: 등산로 입구 쪽으로 진행 [13:12]


13:21  좁은 산길이 끝나면서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이 이어졌다. 5분 후, 산길을 마감하고 당곡제 앞 도로에 내려서서 당곡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향해 걸어간다. 버스에 배낭을 내려놓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린 끝에 2시 22분 버스 출발, 고흥 만남의광장에 있는 일품국밥 식당에 들러 모둠국밥으로 뒤풀이를 하고 3시 24분 다시 출발, 고흥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28분. 이상 고흥의 첨산, 병풍산, 두방산 연계산행 끝.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3:21]

 

▲ 용흥사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3:22]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3:25]

 

▲ 마을길에 내려서면서 만난 두방산 등산 안내도 [13:26]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3:26]

 

▲ 당곡마을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3:30]

 

▲ 당곡마을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30]

 

▲ 고흥 만남의광장에 있는 일품국밥 식당 [14:31]

 

▲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 [16:25]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