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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22.11.03. [전남山行記 101] 전남 화순 모후산/중봉/집게봉

by 사천거사 2022. 11. 17.

모후산-중봉-집게봉 산행기

◈ 일시: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모후산 918m / 중봉 804.9m / 집게봉 768.8m / 전남 화순
◈ 코스: 모후산 주차장 → 용문재 → 모후산 중봉  집게봉 → 유마사  

           모후산 주차장

◈ 거리: 8.1km
◈ 시간: 3시간 42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 찾아가는 모후산은 일명 나복산 또는 모호산이라고도 불린다.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하여 이곳으로 왔는데, 어머니의 품 속 같이 그 덕이 모후와 같다고 하여 원래 명칭인 나복산을 모후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간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0도에 가깝지만 낮에는 18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다.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네. 이서휴게소에 한번 들른 버스가 소태나들목에서 제2순환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22번, 15번 국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유마사를 향해 질주한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버스 [07:11]


10:53  널찍한 모후산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유마사 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자 와, 이것 보게나! 단풍이 절정이다. 길 왼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유마사는 내려올 때 들르기로 하고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을 따라 걸어간다.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단풍. 지지난 주 화채봉 산행, 지난 주 주흘산 산행에서도 단풍 구경을 만끽했었는데, 오늘 찾은 모후산 단풍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다.


▲ 널찍한 모후산 주차장에 버스 도착 [10:53]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용문재 쪽으로 진행 [10:55]

 

▲ 모후산과 유마사 안내판 [10:55]

 

▲ 유마사 입구의 단풍 [10:56]

 

▲ 모후산 등산 안내도 [10:56]

 

▲ 유마사 표지석 [10:57]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을 따라 진행 [10:59]

 

▲ 화려한 색깔을 뽐내고 있는 단풍 [11:03]

 

▲ 단풍 속을 걷고 있는 회원들 [11:04]

 

▲ 계속 이어지는 널찍한 길 [11:07]


11:08  이정표를 만났다. 집게봉 쪽은 나중에 내려올 때 이용할 길이고 올라갈 때는 용문재를 거쳐 가는 길을 이용할 생각이다. 물론, 오늘 산행은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집게봉으로 올라가서 용문재로 내려와도 된다. 아치형의 나무 다리를 두 번 건넌 후 중봉 갈림길 이정표를 만났다. 집게봉을 들르지 않을 거라면 중봉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면 된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아직까지는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 집게봉 갈림길 지점: 용문재 쪽으로 진행 [11:08]

 

▲ 계류 위에 놓인 첫 번째 나무 다리 [11:09]

 

▲ 단풍 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9]

 

▲ 단풍나무가 아니더라도 단풍은 든다 [11:11]

 

▲ 계류 위에 놓인 두 번째 나무다리 [11:15]

 

▲ 중봉 갈림길 지점: 용문재 쪽으로 진행 [11:15]

 

▲ 대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0]

 

▲ 열심히 걷고 있는 회원들 [11:25]

 

▲ 쉼터용 사각정자 [11:28]

 

▲ 철철바위 갈림길 지점: 용문재 쪽으로 진행 [11:28]


11:34  가파른 오르막길을 13분 정도 걸어 용문재에 올라서자 거대한 시설 구조물이 앞을 막는다. 뭐냐? 그것은 바로 모후산 강우레이더관측소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이었다. 강우레이더는 기상레이더의 일종이다. 환경부에서는 전국의 강우 관측을 위해 비슬산소백산서대모후산가리산예봉산감악산에 대형 강우레이더 7삼척과 울진에 소형 강우레이더 2기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쉼터용 정자가 있는 용문재에서부터는 모노레일 왼쪽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나 있다.


강우레이더(Rain Radar)

 

일정 지역의 강우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기상 레이더. 전파를 단속적으로 발사하여 반사퍄를 수신함으로써 대상 물체의 방위와 거리를 측정하는 레이더의 원리를 이용하여 비나 구름 등에서 발생하는 반사나 후방 산란으로 비나 구름의 위치를 인지할 수 있다. 또 사용 전파에 대한 대상 물체의 반사 계수, 전파 감쇠, 비나 눈 등의 상태(입자 크기, 분포, 온도 등)를 가정함으로써 강우의 강도 등을 산출하기도 한다.


▲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에 진입 [11:34]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1:35]

 

▲ 용문재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44]

 

▲ 해발 677m 용문재를 지나가는 모노레일 [11:47]

 

▲ 용문재에 있는 화순 모후산 삼나무 숲길 안내문 [11:47]

 

▲ 용문재에 있는 쉼터용 정자 [11:48]

 

▲ 용문재에 있는 이정표: 정상 쪽으로 진행 [11:48]

 

▲ 어허, 철 모른는 진달래가 피었네 [11:54]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2:01]

 

▲ 모노레일 왼쪽을 따라 길이 나 있다 [12:03]


12:12  작은 철계단을 오르자 모후산 정상에 있는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보이는 전망대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바닥에 앉아 점심상을 차렸다. 오늘 메뉴는? 빵, 치즈, 삶은 달걀, 감귤.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모노레일과 함께 가는 오르막길을 18분 동안 걸어 해발 918m의 모후산 정상에 올라섰다.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과 키보다 더 큰 정상 표지석이 서 있는 모후산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찾아온 미세먼지 탓에 주변 풍경이 그리 뚜렷하지는 않다.


▲ 암벽 위에 걸쳐 있는 작은 철사다리 [12:12]

 

▲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후산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 [12:13]

 

▲ 전망대에서 점심 식사 [12:14]

 

▲ 점심 먹고 출발 [12:27]

 

▲ 모후산 정상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12:33]

 

▲ 해발 918m 모후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12:49]

 

▲ 모후산 정상에 있는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과 정상 표지석 [12:50]

 

▲ 모후산 정상에 박혀 있는 지적도근점 [12:50]

 

▲ 모후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집게봉 쪽으로 진행 [12:51]


12:52  모후산 정상을 떠나 중봉과 집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들어섰다. 모후산 정상에서 집게봉 정상까지 가는 길은 모후지맥에 속해 있는 구간이다. 경사가 약간 있는 내리막길이 산죽 사이로 계속 이어지며 경사가 아주 심한 곳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비록 정상 표지석은 없지만 중봉과 집게봉 정상에는 정상임을 알려주는 모후지맥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 모후산 정상 출발: 중봉을 거쳐 집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12:52]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3:0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07]

 

▲ 철철바위 갈림길 지점: 집게봉 쪽으로 진행 [13:13]

 

▲ 해발 804.9m 모후지맥 중봉 정상 표지판 [13:1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23]

 

▲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바위들 [13:32]

 

▲ 집게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주차장 쪽으로 진행 [13:38]

 

▲ 해발 768.8m 모후지맥 집게봉 정상 표지판 [13:39]


13:47  집게봉에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꽤 가팔라서 진행하는 데에 신경을 적잖이 써야 하지만, 대신 고도가 낮아지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단풍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집게봉 정상에서 30분 가까이 걸어 아까 지나갔던 용문재 가는 길에 내려섰고 다시 10분을 더 걸어 유마사 경내에 들어섰다. 천년고찰인 유마사 경내에서는 모후산 정상에 있는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잘 보였다.


▲ 특이한 모습의 나무줄기 [13:47]

 

▲ 수피가 아름다운 노각나무 [13:48]

 

▲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 [13:58]

 

▲ 하산길에서 만난 단풍 [14:02]

 

▲ 하산길에서 만난 단풍 [14:05]

 

▲ 하산길에서 만난 단풍 [14:14]

 

▲ 아까 지나갔던 삼거리에 도착: 주차장 쪽으로 진행 [14:16]

 

▲ 주차장으로 가는 길 [14:18]

 

▲ 유마사 입구에서 만난 화려한 단풍 [14:25]


유마사

 

유마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 21교구 본사 송광사 소속 사찰로 627년(백제 무왕 28)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에 여러 차례 불사를 중창하였다. 6·25 전쟁 때 사찰과 암자가 모두 소실되어 미미하게 유지되어 오다가 현재는 불사 중창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구니 승가 대학과 선학 승가 대학원을 열어 비구니 교육 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감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모후산 기상레이더관측소 [14:28]


14:28  유마사를 벗어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 아까 올라갈 때 보았던 단풍과는 또 다른 단풍이 환상적인 색깔과 자태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초록, 노랑, 빨강이 아름다운 조화의 마법을 부렸나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위대한 자연의 멋진 작품이다. 화려한 단풍에 흠뻑 젖은 채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에 도착,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25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5분. 이렇게 해서 화순의 모후산 단풍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유마사 대웅전을 대신하고 있는 관음전 [14:28]

 

▲ 유마사 경내에서 바라본 모후산 정상 [14:29]

 

▲ 유마사 입구의 화려한 단풍 [14:31]

 

▲ 유마사 입구의 화려한 단풍 [14:32]

 

▲ 유마사 입구의 화려한 단풍 [14:32]

 

▲ 유마사 일주문 주변의 단풍 [14:34]

 

▲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에 도착 [14:36]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4:47]

 

▲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 [17:04]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