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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4.02.08. [경북山行記 205] 경북 구미 황금봉/굴등봉/효자봉/엄마봉/적지봉/호령봉/감은산

by 사천거사 2024. 2. 8.

황금봉-굴등봉-효자봉-엄마봉-적지봉-호령봉-감은산 산행기

◈ 일시: 2024년 2월 8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황금봉 287m / 굴등봉 351m / 효자봉 529m / 엄마봉 543m / 
           적지봉 361m / 호령봉 261m / 감은산 257.2m / 경북 구미
◈ 코스: 새마을로 → 황금봉 굴등봉  효자봉  엄마봉 적지봉 
           남통고개 호령봉 감은산 구미공영주차장
◈ 거리: 9.1km
◈ 시간: 3시간 35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산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속해 있으며 일 년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지금까지 금오산의 주봉인 현월봉은 이런저런 코스를 이용해서 여러 번 올랐지만 주변에는 아직 탐방하지 못한 코스나 봉우리가 몇 군데 남아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현월봉 동쪽에 있는 산줄기를 찾아간다. 이 산줄기에는 해발 200~500m급의 황금봉, 굴등봉, 효자봉, 엄마봉, 적지봉, 호령봉, 감은산 등이 솟아 있어 오늘은 완전 봉 따먹기 산행이 될 것 같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리 춥지 않은 겨울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요즘, 오늘도 낮에는 영상 8도까지 올라간단다. 거의 봄날씨 수준이네. 선산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북구미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시내 도로를 따라 구미차병원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9]
 

▲ 무심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7:01]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스카이투어 버스 [07:14]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08:55]


09:29  구미시 형곡동에 있는 구미차병원 옆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그저께 대덕산 산행에서는 눈멀미가 날 정도로 눈 속에서 눈길만 걷다가 왔는데 이곳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눈이 없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도 땅덩어리가 그렇게 좁은 나라는 아닌 것 같다. 구미차병원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오늘 걷는 산줄기는 금오산 현월봉과 구미시 소재지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산길 정비, 쉼터와 이정표 설치 등이 아주 잘 되어 있다.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을 8분 정도 올라가자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35m의 남산 정상이다. 정상부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 여러 개가 설치되어 있고 남산정이란 현판이 달린 사각정자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남산 정상을 떠나 아주 잠깐 걸어가니 송정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에도 각종 운동기구와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구미차병원 옆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29]
 

CHA 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09:31]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09:31]
 

화기 및 인화물질 소지자는 입산금지 [09:32]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09:35]
 

쌈지마당 갈림길 지점: 사곡오거리 쪽으로 진행 [09:38]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남산 정상부 [09:38]
 

▲ 해발 135m 남산 정상부에 박혀 있는 삼각점 [09:39]
 

▲ 사각정자 남산정 [09:40]
 

송정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있는 쉼터 [09:42]


09:44  철망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 배수지 앞에 도착, 이정표에 좌우로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나중에 서로 만난다. 배수지 옆길을 통과하자 나타난 포장도로, 그 길은 왕복 6차로 차도인 새마을로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새마을로 갓길에 내려섰는데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는다. 에고, 본의 아니게 무단횡단을 해야겠네. 좌우를 잘 살피고 잽싸게 건너간다.
 
해발 287m의 황금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다시 바닥에서 시작하기 때문인지 제법 경사가 가파르다. 20분 정도 걸어 황금봉 정상 도착, 회원 한 명이 상고대가 피어 있는 금오산 정상 모습을 찍으려고 산불감시초소로 올라가는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산불감시원이 고개를 내밀더니 뭐 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질러댄다. 거 인심 한번 고약하네. 오늘따라 금오산이 보기에 좋지요? 멋진 사진 많이 찍으세요. 이렇게 말하면 어디가 덧나나. 


▲ 배수지 철망 앞에 도착: 좌우 어느 쪽으로 가도 나중에 서로 만난다 [09:44]
 

▲ 배수지 왼쪽으로 진행 [09:45]
 

▲ 배수지에서 새마을로로 내려가는 포장도로 [09:48]
 

▲ 횡단보도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새마을로를 냅다 횡단 [09:52]
 

▲ 다시 산길에 진입 [09:53]
 

▲ 언제 적 전봇대야 [09:54]
 

▲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 [10:03]
 

황금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08]
 

▲ 황금봉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산불감시초소 [10:12]
 

▲ 해발 287m의 황금봉 정상에서 [10:13]


10:15  황금봉 정상을 떠나자마자 바로 만난 데크 전망대, 포토 존이 두 군데나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은 곳이다. 어디가 보이는가? 일단 현월봉에서 칼다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 있는 이국적인 모습이 마치 히말라야 설산을 방불케 한다. 구미시 형곡동 방향이 보이고 구미시민운동장 방면도 잘 보인다.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이 고향땅에다 정책적으로 조성한 도시이다.


▲ 데크 전망대 포토 존 [10:15]
 

▲ 전망대 조망: 상고대가 피어 있는 현월봉칼다봉 능선 [10:15]
 

▲ 전망대 조망: 구미시 형곡동 방면 [10:16]
 

▲ 전망대 조망: 구미시민운동장 방면 [10:16]
 

▲ 팔각정자 황금정 [10:17]
 

사곡동 갈림길 지점: 효자봉 쪽으로 진행 [10:17]
 

▲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10:20]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0:21]
 

사곡동 갈림길 지점: 효자봉 쪽으로 진행 [10:2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24]


10:27  금룡사 갈림길 지점에 있는 육각정자 진골정을 지나 10분 정도 올라가자 해발 351m의 굴등봉 정상이다. 데크 쉼터가 있는 정상을 지나자 전망이 좋은 치바위가 반겨주고 치바위에서 7분을 올라가자 왼쪽으로 박정희 대통령 생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갈림길 지점에 있는 육각정자에 형곡마을 안내문이 걸려 있어 살펴보니, 가시나무의 옛 이름인 시무나무가 많아 형곡이라 불렀단다. 여기서, 형곡마을에 사용된 형(荊) 자는 광대싸리 형 자이고 시무나무는 한자로 가시가 있는 느릅나무라는 뜻의 자유(刺楡)라고 하는데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네. 


금룡사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육각정자 진골정 [10:27]
 

굴등봉으로 올라가는 길 [10:33]
 

▲ 해발 351m의 굴등봉 정상에서 [10:37]
 

▲ 길 왼쪽에 있는 굴등봉 쉼터 [10:37]
 

▲ 치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형곡동 방면 [10:39]
 

▲ 길 오른쪽에 있는 치바위 [10:40]
 

▲ 오르막 통나무 계단 [10:44]
 

박정희 대통령 생가 갈림길 지점: 효자봉 쪽으로 진행 [10:47]
 

▲ 육각정자 안에 있는 형곡마을 유래 안내판 [10:47]
 

▲ 제법 긴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48]


10:53  벤치가 있는 삼등바위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는 금오산 현월봉과 칼다봉 능선이 아까보다 훨씬 더 가까워져 아주 뚜렷하게 보인다. 9분 후, 선두 팀이 종이화살표를 깔아놓은 삼거리 지점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가서 효자봉과 엄마봉을 들른 후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오른쪽 형곡전망대 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우리가 진행해야 할 코스다. 삼거리에서 해발 529m의 효자봉 정상까지는 6분 거리였다.


삼등바위 전망대 도착 [10:53]
 

▲ 삼등바위 전망대 조망: 금오산 현월봉칼다봉 능선 [10:54]
 

▲ 삼등바위 전망대 조망: 구미시 형곡동 방면 [10:54]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57]
 

▲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고 있는 하살로몬 회원 [11:02]
 

▲ 삼거리 갈림길 지점: 여기서 효자봉엄마봉을 다녀와야 한다 [11:03]
 

▲ 사각정자 효자정 [11:04]
 

효자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05]
 

▲ 해발 529m 효자봉 정상에서 [11:09]


11:14  효자봉에서 10분 가까이 걸어 해발 543m의 엄마봉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엄마봉은 조금 전에 들렀던 효자봉과 모자 사이인 모양이다. 엄마봉 정상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이 있어 나도 한 자리 끼어들었다. 삶은 달걀 두 개와 초콜릿 과자 하나로 점심을 해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유턴, 효자봉을 거쳐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왼쪽 형곡전망대 쪽으로 한동안 계속 내려간다. 


엄마봉으로 가는 길 [11:14]
 

▲ 해발 543m 엄마봉 정상 표지판 [11:18]
 

▲ 엄마봉 정상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19]
 

▲ 점심 메뉴: 삶은 달걀, 초콜릿 과자 [11:22]
 

▲ 점심 먹고 출발 [11:36]
 

▲ 효자봉을 거쳐 [11:44]
 

▲ 삼거리로 돌아와 형곡전망대 쪽으로 진행 [11:47]
 

▲ 한동안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1:49]
 

형곡전망대 700m 전 이정표 [11:55]
 

▲ 육각정자, 벤치,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1:57]


12:00  해발 361m의 적지봉 정상에 도착, 10분 후 남통고개에 내려서서 차도를 건넌 후 호령봉 가는 길에 들어섰다. 차도를 따라가면 형곡전망대에 들를 수 있지만 오늘은 패스. 해발 261m의 호령봉 정상을 지나 23분을 진행하자 해발 257.2m의 감은산 정상이다. 여기서 퀴즈 하나, 금오산 산줄기에 있는 봉우리들은 모두 무슨무슨 으로 불리는데, 왜 이 봉우리는 으로 불릴까? 정답, 나도 모른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감은산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이니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 해발 361m 적지봉 정상 표지석 [12:00]
 

▲ 적지봉에서 내려가고 있는 회원들 [12:04]
 

▲ 여기는 왜 등산로 폐쇄야 [12:11]
 

호령봉 정상으로 가는 길 [12:14]
 

▲ 해발 261m 호령봉 정상 표지석 [12:20]
 

▲ 운동기구와 벤치가 있는 쉼터 [12:26]
 

감은산 정상으로 가는 길 [12:35]
 

▲ 해발 257.2m 감은산 정상 표지석 [12:43]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48]
 

▲ 운동기구와 벤치가 있는 쉼터 [12:51]


12:54  운동기구가 있는 사거리 안부에서 대관정 방향으로 잠깐 걸어가자 화장실 앞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어 들어섰다. 길? 좋다. 5분 후, 금오산저수지 옆으로 나 있는 차도에 내려서서 공영주차장으로 진행, 대기 중인 버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잠깐 기다린 후 1시 21분 출발, 구미시 남통동에 있는 오산골 가마솥 한우국밥에서 뒤풀이를 하고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4시 1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화장실 앞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진행 [12:54]
 

▲ 길은 아주 잘 나 있다 [12:55]
 

공영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13:00]
 

금오산 도립공원 표지석 [13:00]
 

▲ 주차장 입구에 서 있는 조각품: 제목은 동행 [13:04]
 

구미 공영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05]
 

오산골 가마솥 한우국밥: 구미시 남통동 155-1 [13:25]
 

▲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15:02]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6:13]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