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4.01.10. [국내行事 54] 강신남 미카엘 신부님 첫 미사

by 사천거사 2024. 1. 10.

강신남 미카엘 신부님 첫 미사

◈ 일시: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오전 10시

◈ 장소: 천주교 서운동성당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 90-1
◈ 회원: 서운동성당 교우들과 함께



천주교에서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매우 어렵고 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제가 되려면 먼저 수도회에 입회하거나 신학교에 입학한 후 10년이란 긴 기간 동안 교육을 받고 수련과 실습을 해야 한다. 과정을 보면, 일단 신학교에 들어가면 2학년까지 신학, 철학, 언어, 실천 신학 등에 관한 수업을 받게 되고 2학년을 마치면 군에 입대해서 2년 동안 병역을 필해야 한다. 군 제대 후 1년 동안은 사목실습 기간이다.
 
3학년이 되면 독방생활이 시작되고, 4학년 때에 수단 착의식을 거행한다. 5학년이 되면 전례 안에서 말씀을 봉독하는 독서직 권한을 부여받게 되고, 6학년이 되면 성찬의 전례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시종직이 되고 겨울에 부제서품을 받는다. 부제로서 1년 동안 7학년 과정을 마치게 되면 비로소 그해 겨울에 사제 서품을 받아 신부로 탄생하게 된다. 10년이란 기간 동안 학업과 기도, 자기 성찰에 전념해야 하는, 그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야 사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어제 청주체육관에서 사제 4명과 부제 2명의 서품식이 거행되었다. 새로 태어난 4명의 사제 중에는 서운동성당 출신의 강신남 미카엘 신부가 포함되어 있다.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90년 역사의 서운동성당에서 14년 만에 11번째로 탄생한 신부님이다. 사제가 되려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사제가 되는 과정도 만만찮아 어느 한 본당에서 사제 한 명 태어나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요즘이다.

사실, 어제 사제 서품을 받은 강신남 신부님은 고3 때 내 수업을 들은 제자다. 수업시간에 늘 맨 앞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어느 날 나에게 저는 나중에 신부가 될 거예요라고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사천동에 있는 새터성당에 다니던 나는 지난해 1월 이사를 하면서 서운동성당으로 교적을 옮겼다. 그곳에서 강신남 부제님을 만났다.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이어지나 보다. 선생과 학생이었던 관계가 1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신자와 부제, 그리고 다시 신자와 사제의 관계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 천주교 청주교구 사제와 부제 서품식이 있었던 청주체육관 [2024.01.09.]

 

▲ 천주교 청주교구 부제와 사제 서품식 [2024.01.09.] 

 

천주교 청주교구 부제와 사제 서품식 [2024.01.09.]

 

▲ 천주교 청주교구 부제와 사제 서품식 [2024.01.09.]

 

천주교 청주교구 부제와 사제 서품식 서운동본당 좌석 [2024.01.09.]

 

▲ 천주교 청주교구 부제와 사제 서품식 [2024.01.09.]

 

▲ 천주교 청주교구 부제와 사제 서품식 [2024.01.09.]

 

▲ 천주교 청주교구 부제와 사제 서품식 [2024.01.09.]

 

▲ 서품식 마치고 기념촬영 [2024.01.09.]

 

서품식 마치고 기념촬영 [2024.01.09.]


09:30  오늘은 서운동성당에서 강신남 미카엘 신부님의 첫 미사가 있는 날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제 서품식에 참석하지 못했기에 오늘 첫 미사에 참례를 했다. 사제로서 생애 처음 미사를 집전하는 강신남 신부님이 성당 좌석을 빈틈없이 채운 신자들, 신학생들, 선배 신부님들과 함께 무사히 첫 미사를 마치고 열렬한 축하를 받은 후 신자들에게 안수를 해주는 시간이 돌아왔다. 안수 대상자는 무려 400명, 그 많은 신자들에게 일일이 안수를 해 주시는 신부님의 모습이 너무나 경건하게 보인다.

 

강신남 미카엘 신부님!

신부님이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가기로 한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2코린 12, 9)는 구절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영원한 사제가 되어 주소서. 하느님! 강신남 신부님께 영육 간에 무한한 은총을 내려주소서. 아멘!

 

다시 한번 강신남 신부님의 사제 서품을 축하드립니다.


▲ 서운동성당 강신남 사제 서품식과 첫 미사 안내 현수막 [09:33]

 

▲ 서운동성당 벽에 게시한 현수막 [09:33]

 

▲ 강신남 신부님 사제서품 축하 현수막 [09:34]

 

▲ 강신남 신부님의 지난 시절 사진들 [09:34]

 

강신남 미카엘 신부님 첫 미사 팸플릿

 

첫 미사와 축하식 순서표

 

사제를 위한 기도 안내문

 

▲ 좌석을 꽉 채운 신자들 [09:55]

 

▲ 신부님 입장 [10:00]

 

▲ 강신남 신부님 첫 미사 [10:02]

 

강신남 신부님 첫 미사 [10:42]

 

강신남 신부님 축하식: 신부님 인사 [11:02]

 

강신남 신부님 축하식: 꽃다발 증정 [11:03]

 

▲ 신부님을 위한 영적예물 [11:05]

 

▲ 축가를 듣고 있는 강신남 신부님 [11:07]

 

▲ 신학생들의 축가를 듣고 있는 강신남 신부님 [11:16]

 

▲ 축하식이 끝나가고 있다 [11:32]

 

▲ 첫 미사 기념품: 잘 먹겠습니다 


17:30  유석회, 26년째 이어오고 있는 모임의 이름이다. 청주 봉명중학교에 근무할 때 만난 사람들 모임이고 처음 7명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5명이 한 달에 한 번씩 만나고 있다. 만나는 날짜는 매달 바뀌지만 장소는 상당구 문화동에 있는 용용생고기로 고정되어 있다. 이곳의 주 메뉴는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가브리살. 오늘은 유석회 1월 모임일, 5명의 회원이 만나 가브리살 5인분과 삼겹살 3인분을 구워놓고 소주를 마시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 유석회 모임 장소: 상당구 문화동에 있는 용용생고기 [17:30]

 

▲ 용용생고기 주 메뉴는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가브리살 [17:30]

 

▲ 용용생고기 입구 [17:30]

 

▲ 26년째 만나고 있는 유석회원들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