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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3.12.29. [국내行事 49] 예순여덟 번째 아내 생일

by 사천거사 2024. 1. 1.

예순여덟 번째 아내 생일

◈ 일시: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오후 6시

◈ 장소: 황제장어갈비 청주본점 /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 회원: 우리 부부, 딸네 가족 



내가 아내와 처음 안면을 튼 것은 고1 때인 1970년 6월, 그때 아내는 중1이었다. 물론 사귀는 것을 목적으로 알게 된 것은 아니고 어떤 환경적 이유 때문에 우연히 같은 집에서 지내게 되었던 것. 3년 후, 내가 대학에 입학하자 아내는 고1이 되었고 내가 사귀자는 제안을 했을 때 아내가 받아들여 결국 아내를 만난 후 8년 4개월 만인 1978년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일반적으로 볼 때, 그 당시에 대학 1학년생과 고등학교 1학년 생이 공공연하게 사귄다는 것은 그리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귈 수 있었던 것은 아내와 내가 학령으로 보면 3년의 차이가 나지만 실제로는 동갑내기였기 때문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실제 나이는 같았지만 나는 1년 늦게 호적에 올리고 아내는 2년 늦게 호적에 올린 관계로 1년의 차이가 나고, 내가 1년 일찍 학교에 들어가는 바람에 다시 1년의 차이가 나고 내 생일은 1월, 아내 생일은 3월로 되어 있어 또 1년의 차이가 나고, 그래서 모두 합해 3년의 학령 차이가 만들어진 것이다.
 
올해 내 나이가 예순여덟, 당연히 아내 나이도 예순여덟이다. 오늘은 무려 53년 동안이나 알고 지내온 아내의 생일, 청주에 살고 있는 딸네 가족이 저녁 식사 초대를 했다. 장소는 청주 분평동에 있는 황제장어갈비, 이전에 다른 모임에서 두어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다. 고1, 중2 두 손자가 꽃다발도 사 오고 케이크도 사 오고 갖출 건 다 갖추었네. 장어와 갈비가 함께 나오는 짱갈세트를 함께 나누며 가족의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생일은 여러 모로 좋은 날이다.


▲ 청주 분평동성당 [17:56]
 

▲ 황제장어갈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17:56]
 

▲ 황제장어갈비 외관 [17:57]
 

▲ 황제장어갈비 현관 [17:57]
 

▲ 이미 세팅이 되어 있는 기본상차림 [17:58]
 

▲ 손자가 사 온 꽃다발을 받고 [18:02]
 

▲ 손자가 사온 꽃다발을 받고 [18:03]

 

▲ 손자가 사온 꽃다발을 받고 [18:05]

 

▲ 생일 축하합니다 ♪~ [18:03]

 

▲ 장어와 석갈비가 함께 나오는 짱갈세트 [18:14]
 

▲ 선영이 부부 [18:14]


맛있게 저녁을 먹고 2층에 있는 황제 카페 플레라포즈로 올라갔다. 우리나라에서 카페가 잘 되는 이유 중에서 하나가 바로 외식을 하고 나면 카페에 들러 차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 과소비니 어쩌니 하는 말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음식을 먹으며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다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니 긍정적인 면도 크다고 보아야 한다. 파티가 끝이 나고 조명도 꺼졌다.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플레라포즈 카페 입구 [19:10]
 

▲ 메뉴: 커피, 꽃차, 와인, 맥주 [19:10]
 

▲카페 포토 존에서 [19:11]
 

▲ 카페 포토 존에서 [19:12]
 

▲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19:13]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깨 [19:13]
 

▲ 자, 테이블에 앉읍시다 [19:13]
 

▲ 아내와 선영이 부부 [19:15]
 

▲ 차와 케이크를 함께 나누고 [19:26]
 

▲ 그냥도 찍고 [19:47]
 

▲ 꽃다발 들고도 찍고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