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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行事

2023.12.31. [국내行事 50] 미카도스시 동남점

by 사천거사 2024. 1. 1.

미카도스시 동남점

◈ 일시: 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 장소: 미카도스시 동남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3092
◈ 회원: 아내와 함께 



그저께 아내 생일에는 딸네가족이 저녁 초대를 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것으로 끝! 하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함께 살아온 시간이 얼마인데 그럴 수는 없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장소로 적당한 곳을 찾아 나선 끝에 용암동에 있는 회전초밥집 미카도스시가 레이다에 잡혔다.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매장인데 방문객들의 평이 그런대로 괜찮게 올라와 있었다. 차를 몰고 용암동으로 출발.

회전초밥은 글자 그대로 레일을 따라 회전하는 초밥 중에서 자신이 먹고 싶은 초밥을 선택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끊임없이 돌아가는 초밥접시 앞에 나란히 앉았다. 초밥의 종류가 50여 가지가 넘다 보니, 앞에 붙어 있는 초밥 사진과 실제로 돌아가는 초밥을 제대로 잘 매치시켜야 한다. 초밥 한 접시는 종류에 관계없이 무조건 1,900원, 미니우동도 1,900원, 타코야끼나 파인애플과 같은 후식류도 1,900원. 소주와 맥주는 5,000원.


▲ 미카도스시 동남점: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18:15]
 

▲ 영업시간 안내판 [18:15]
 

▲ 초밥이 돌아가는 레일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18:16]
 

▲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나 [18:17]


자, 이제 선택의 시간이 왔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은 어려운 과제다.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수십 가지가 넘는 초밥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과제도 그리 만만치 않다. 어느 것을 먹을까요? 아이고,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다. 비주얼이 괜찮은 것으로 대충 골라보자.

 

나는 먹거리에 대한 감각이 아주 둔한 편이다. 그런 관계로, 커피나 포도주의 맛을 기가 막히게 분별해 내는 사람들에게는 존경심마저 들 정도다. 내 입맛에는 다 그게 그건데 말이다. 초밥 접시가 쌓여 가면서 배도 불러온다. 미니우동을 한 그릇씩 먹기는 했지만 둘이서 초밥 접시는 채 20개를 채우지 못했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유튜브 구독자가 912만 명인 쯔양은 과연 회전 초밥을 몇 접시나 먹었을까? 놀라지 마시라. 위의 크기가 일반인과 같고, 건강상태에 별 다른 이상이 없으며,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쯔양은 한자리에서 무려 112접시를 먹었단다. 놀랄 노 자가 따로 없네.

 

소주를 한 병 곁들인 덕분에 돌아오는 길에서는 아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이전에는,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안감 때문에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요즘 몇 번 타보니 운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긴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운전을 하면서 특별한 사고가 없었으니 믿을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

 

여보,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요.


▲ 회 초밥 [18:19]
 

▲ 연어 초밥 [18:23]
 

▲ 튀김 [18:23]
 

▲ 초밥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 [18:26]
 

▲ 연어 초밥 [18:27]
 

▲ 새우 초밥 [18:32]
 

▲ 우니(성게알) 초밥 [18:33]
 

▲ 연어 초밥 [18:42]
 

▲ 미니우동 [18:43]
 

▲ 초밥 접시 19개 클리어 [19:00]
 

▲ 돌아가는 길 운전은 아내가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