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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23.11.25. [전북山行記 135] 전북 무주 향로봉/칠봉산

by 사천거사 2023. 12. 2.

향로봉-칠봉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 맑음, 한파 관심 경보

◈ 장소: 향로봉 421.4m / 칠봉산 520.9m / 전북 무주

◈ 코스: 북고사 → 향로봉 → 관율정 → 활공장 → 칠봉산 → 임도 금강 맘 새김길

           북고사

◈ 거리: 8.91km

◈ 시간: 3시간 22분

◈ 회원: 평산회원 4명 


 

 

 


 



08:30  우리나라의 4대 강 중 하나에 속하는 금강은 전북 장수군 신무산에 있는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산줄기를 감고 벌판을 가로질러 군산 앞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멋진 풍광을 심심찮게 만들어낸다. 오늘 평산회에서 금강이 만들어낸 물도리인 무주 내도리 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향로봉을 찾아가는데, 덤으로 백하지맥이 지나가는 칠봉산을 함께 탐방하고 산을 내려와서는 금강 따라 나 있는 금강 맘 새김길도 걸어볼 계획이다.

 

산행에 참가하는 세 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남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다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씩을 마신 후 금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이어서 68번, 501번, 19번 도로를 따라 학산면 앞치마을 까지 온 후 마을도로인 내도로를 따라 앞섬마을을 통과, 점심을 먹을 무주어죽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무주어죽은 여러 방송매체에서 소개할 정도로 잘 알려진 맛집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빈 테이블이 많이 보인다. 빠가어죽과 도리뱅뱅이를 주문했다. 맛은? 어죽으로 유명하다는 다른 여러 곳과 비교해 볼 때 맛이 더 좋으면 좋았지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았고 바삭하게 튀겨낸 도리뱅뱅이 맛도 일품이었다. 소문은 그냥 나는 게 아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산행 들머리가 있는 북고사를 향해 출발.


▲ 청주 탑동 아파트 출발 [08:38]

 

▲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10:24]

 

▲ 점심을 먹을 무주어죽 식당: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1359

 

▲ 점심을 먹을 무주어죽 식당 [11:13]

 

KBS 아침마당에 나왔다네 11:13]

 

▲ 여러 언론매체에 소개가 되었네 [11:14]

 

무주어죽 음식 메뉴판 [11:14]

 

도리뱅뱅이 비주얼 [11:23]

 

빠가어죽 비주얼 [11:28]


12:13  인기척이 전혀 없는 북고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북고사는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로 고려 말이나 조선 초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처음에는 경월사라는 이름으로 법통을 이어오다 19세기 어느 시점에 북고사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절의 규모는 작은 편이며 극락전, 지장전,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고사에서 향로봉 정상에 이르는 길은 극락전 오른쪽을 지나 동굴 쪽으로 진행하는 코스, 지장전을 지나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 코스, 약수터에서 올라가는 코스, 오산삼거리에서 올라가는 코스 등이 있는데 우리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무주읍내에서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길의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고 운동기구와 이정표 설치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 북고사 주차장에 주차 [12:13]

 

▲ 극락전 앞에 서 있는 향로봉 가는 길 이정표 [12:14]

 

▲ 북고사 지장전 [12:16]

 

▲ 삼거리에서 향로봉 쪽으로 진행 [12:17]

 

▲ 금감 맘 새김길 2코스 학교 가는 길 표지판 [12:18]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21]

 

▲ 길 왼쪽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2:24]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2:27]

 

▲ 북고사에서 능선 왼쪽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30]

 

▲ 향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34]


12:35  북고사에서 해발 421.4m의 향로봉 정상에 오르는 데에는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산불감시초소와 정상 표지석이 있는 향로봉 정상에는 향로정이라는 이름의 전망 정자가 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이번 산행의 압권이자 백미다. 향로봉 산줄기를 휘돌아가는 금강 물도리가 만들어낸 내도리는 다시 금강 물줄기에 의해 앞섬마을(전도)과 뒷섬마을(후도)로 나뉘어 있다.

 

우리나라의 3대 물도리는 예천 회룡포, 영주 무섬마을, 안동 하회마을을 치는데 내가 보기에는 무주 내도리도 그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거의 완벽한 물도리 모습을 하고 있었다. 향로봉 정상을 떠나 잠깐 걸어가니 모노레일 상부승강장이다. 모노레일은 무주 향로산자연휴양림에서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하며 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승강장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활공장 쪽으로 걸어간다. 


▲ 향로봉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산불감시초소 [12:35]

 

▲ 해발 421.4m 향로봉 정상 표지석 [12:36]

 

▲ 향로봉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향로정 현판 [12:36]

 

▲ 향로정 조망: 무주읍 소재지 [12:36]

 

▲ 향로정 조망: 앞섬마을과 뒷섬마을 [12:36]

 

▲ 향로봉 산행 종합안내도 [12:40]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 앞에 서 있는 이정표: 활공장 쪽으로 진행 [12:41]

 

▲ 모노레일 승강장을 왼쪽으로 우회 [12:42]

 

▲ 북고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44]

 

▲ 북고사에서 동굴을 경유해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45]


12:49  산책로 수준의 걷기 좋은 길,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을 지나자 작은 데크 전망대가 하나 나타나고 임도 갈림길 지점을 지나자 데크 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삼거리 도착, 여기서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제4전망대 관율정을 다녀와야 한다. 관율정볼 관(觀) 자에 물 흐르는 모양 율(潏) 자를 쓴다. 따라서 관율이라는 말은 발아래로 물도리하며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 걷기 좋은 능선길 [12:49]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54]

 

▲ 길 오른쪽에 있는 데크 전망대 [12:57]

 

▲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과 앞섬마을 [12:58]

 

▲ 전망대 700m 전 이정표 [12:58]

 

▲ 임도 갈림길 지점: 활공장 쪽으로 진행 [13:02]

 

▲ 오르막 데크 계단 [13:07]

 

▲ 제4전망대 관율정으로 가는 길 [13:11]

 

▲ 제4전망대 관율정에 도착 [13:14]

 

관율정 현판 [13:14]


13:15  관율정도 전망이 좋은 곳이라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 뒤에 자리하고 있는 무주읍내가 보이고 금강이 왼쪽으로 휘돌아가는 앞섬마을과 금강 오른쪽에 있는 뒷섬마을까지 눈에 들어온다. 도시에서 생활할 때에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산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자연이 참 위대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유턴, 삼거리로 돌아와 잠깐 걸어가자 포장 임도가 나타났고 여기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까지는 4분 거리. 오늘이 주말인데도 활공장은 개점휴업 상태였다.


▲ 관율정 조망: 산줄기 뒤로 보이는 무주읍 소재지 [13:15]

 

▲ 관율정 조망: 내도리 앞섬마을 [13:15]

 

▲ 관율정 조망: 내도리 뒷섬마을 [13:15]

 

▲ 삼거리로 돌아와 활공장 쪽으로 진행 [13:19]

 

▲ 길 왼쪽에 있는 동방태학사 표지석 [13:22]

 

▲ 활공장으로 가는 포장 임도 [13:22]

 

▲ 페러글라이딩 체험비행 안내판 [13:25]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13:26]

 

▲ 오늘은 비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 [13:27]


13:29  활공장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잠깐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칠봉산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사람들이 그리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길이 조금 거친 편이다. 14분 걸려 도착한 해발 520.9m의 칠봉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수십 개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었다. 뭐지? 이유는, 백하지맥이 칠봉산을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곳은 2년 전인 2021년 12월 삼도봉, 칠봉산, 명산, 향로봉 연계산행을 할 때 들렀던 곳이다.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유턴, 임도로 돌아간다.   


▲ 포장 임도 따라 진행 [13:29]

 

▲ 트럭이 서 있는 곳 오른쪽이 칠봉산 가는 길이다 [13:35]

 

▲ 칠봉산 가는 길에 진입 [13:35]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3:41]

 

▲ 칠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46]

 

▲ 백하지맥이 지나가는 해발 520.9m 칠봉산 정상 도착 [13:49]

 

▲ 칠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49]

 

▲ 칠봉산 정상에서 [13:50]

 

▲ 칠봉산 정상에서 [13:50]


14:14  다시 임도로 돌아와 잠깐 간식 타임을 가진 후 출발. 임도 따라 30분을 걸어 후도교 앞 차도에 내려섰다. 이제부터는 금강 맘새김 길 중에서 2코스 학교 가는 길을 따라 북고사까지 걸어가야 한다. 금강 맘 새김길은 1코스 여행 가는 길, 2코스 학교 가는 길, 3코스 강변 가는 길, 4코스 소풍 가는 길로 꾸며진 트레킹 코스다. 금강 왼쪽으로 나 있는 학교 가는 길의 명물은 바로 질마바위다. 강변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주민들이 징과 망치로 깨어 길을 냈다고 한다. 1971년 5월 20일이 바로 길이 개통된 날이다.


▲ 임도로 돌아와 잠시 간식 타임을 가졌다 [14:14]

 

▲ 임도 따라 진행 [14:26]

 

▲ 계속 이어지는 임도 [14:33]

 

▲ 명산은 들머리를 찾지 못해 그냥 통과 [14:44]

 

▲ 임도 위에 솟아 있는 명산이 보인다 [14:50]

 

▲ 마을도로인 내도로에 도착 [14:55]

 

▲ 금강 맘새김 길 이정표: 질마바위 쪽으로 진행 [14:57]

 

▲ 금강 맘 새김길 종합안내도 [14:58]

 

▲ 금강 왼쪽을 따라 나 있는 학교 가는 길 [15:03]

 

질마바위를 정과 망치로 깨뜨려 길을 개통시켰단다 [15:06]


15:08  질마바위를 통과한 후 학교 가는 길을 잠깐 걸어가자 왼쪽으로 원두막 쉼터가 하나 보인다. 향로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삼거리 지점인데, 오른쪽은 강변을 따라 나 있는 3코스 강변 가는 길이고 산으로 올라가는 왼쪽 길이 학교 가는 길이다. 약간 경사가 있는 언덕을 넘어가자 북고사로 이어지는 편안한 길이 나타났다.

 

차를 세워둔 북고사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하고 3시 45분 출발, 이번에는 무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휴게소에 들르지 않고 계속 달렸더니 뒤풀이 장소인 현대수산에 도착한 시각이 5시 42분이다. 산행에 참가하지 않은 신영식 회원이 뒤풀이에 참석하여 모두 5명이 푸짐하게 회를 썰어놓고 소주와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무주의 향로봉과 칠봉산을 다녀온 11월 평산회 산행을 무사히 끝마쳤다.


▲ 질마바위 왼쪽으로 보이는 후도교 [15:08]

 

▲ 금강 왼쪽을 따라 나 있는 학교 가는 길 [15:09]

 

▲ 길 왼쪽 언덕에 있는 원두막 쉼터 [15:14]

 

▲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 [15:24]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5:26]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5:28]

 

▲ 산행을 마치고 북고사 주차장에 귀환 [15:32]

 

▲ 청주시 우암동에 있는 현대수산 도착 [17:42]

 

▲ 현대수산에서 뒤풀이 [17:49]

 

▲ 현대수산 모둠회 비주얼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