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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23.11.02. [경남山行記 177] 경남 밀양 재약산/천황산

by 사천거사 2023. 11. 8.

재약산-천황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재약산(수미봉) 1119.1m / 천황산(사자봉) 1189m / 경남 밀양
◈ 코스: 공영주차장 → 표충사 내원암 진불암 재약산 천황재  천황산 
           한계암 공영주차장
◈ 거리: 10.4km
◈ 시간: 5시간 4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영남알프스의 한 봉우리를 차지하고 있는 재약산, 그런데 그 아래에 있는 표충사 일주문 현판에는 재악산 표충사라고 적혀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천황산, 재약산 산이름 논쟁. 역사적으로 볼 때 천황산과 재약산은 두 개의 산이 아니라 원래 재악산 하나였고 천황산은 사자봉, 재약산은 수미봉으로 불렸는데, 일제강점기 때 사자봉을 천황산, 수미봉을 재약산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원래 이름인 재악산으로 고쳐 불러야 한다는 것. 천황산과 재약산은 2006년 2월, 2014년 10월, 2015년 12월에 각각 들른 적이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25도, 계절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칠곡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밀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24번 국도와 1077번 지방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표충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7:00]
 

▲ 무심천 벚나무 단풍 [07:02]
 

▲ 무심천 벚나무 단풍 [07:03]
 

▲ 청주체육관 앞 도로변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21]


10:57  표충사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억새철 같으면 넓은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했을 텐데 지금은 단풍철이 아닌가. 주차장이 허전하다. 재약산과 천황산을 아우르는 산길은 옥류동천 코스, 문수봉 코스, 진불암 코스, 천황재 코스, 금강동천 코스, 필봉 코스 등 다양한데, 어느 코스로 올라도 원점회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맞게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을 짜 맞추면 된다.
 
나는? 미답 코스인 진불암 코스로 올라가 역시 미답 코스인 필봉 코스로 내려올 계획이다. 표충사 일주문을 지나 표충사 입구에 도착, 여기서 오른쪽은 층층폭포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진불암으로 가는 길이다.  다시 나타난 갈림길, 왼쪽은 금강동천을 거쳐 천황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진불암으로 가는 길이다. 길 오른쪽에 있는 내원암에 잠깐 들른 후 내원암 왼쪽으로 나 있는 널찍한 산길에 들어섰다.


▲ 표충사 주차장에 버스 도착 [10:57]
 

▲ 주차장에서 바라본 필봉 [10:57]
 

재악산 표충사 일주문  [11:01]
 

▲ 표충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진행 [11:04]
 

▲ 문수봉 갈림길 지점: 진불암 쪽으로 진행 [11:06]
 

▲ 천왕산 갈림길 지점: 오른쪽이 진불암 가는 길 [11:10]
 

▲ 내원암 대웅전 [11:15]
 

▲ 널찍한 산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 시작 [11:17]
 

▲ 천황산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안내판 [11:22]
 

▲ 천황산 갈림길 지점: 진불암 쪽으로 진행 [11:23]


11:27  진불암 1.5km 전 이정표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넌 후 크고 작은 돌이 깔려 있는 너덜지대를 지나자 이어지는 지그재그식의 급경사 오르막길, 표충사에서 재약산 정상까지는 고도를 1,000m 가까이 올려야 하기 때문에 오르막 경사가 가파르지 않을 수가 없다. 방법 없다. 그냥 한 발 두 발 올라가는 게 최선의 정책이다. 진불암에서 내려오는 젊은 스님 한 분을 만났다. 하신 말씀: 가장 힘든 코스로  올라가시네요. 그래도 경치는 이 코스가 최고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렇게 50분을 올라가자 전망이 트이면서 필봉 능선이 보이고 다시 10분을 더 올라가자 커다란 암벽 왼쪽으로 솟아 있는 재약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 진불암 1.5km 전 이정표 [11:27]
 

▲ 너덜지대 통과 [11:30]
 

▲ 진불암 가는 길 이정표 [11:36]
 

▲ 성황당인가 아니면 돌탑인가 [11:38]
 

▲ 오르막길에서 만난 단풍 [11:48]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11:58]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09]
 

▲ 왼쪽으로 보이는 필봉 능선 [12:17]
 

▲ 암벽 왼쪽으로 보이는 재약산 정상 [12:26]
 

▲ 바위에 설치되어 있는 인공구조물 [12:30]


12:33  전망이 트이면서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표충사 절집과 내원암이 보인다. 여기서 보니 꽤 많이 올라왔네. 다시 가파른 암릉을 걸어 나뭇가지 사이로 진불암이 보이는 곳에 도착, 마침 평평한 터가 있어 점심상을 차렸다. 빵과 떡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데크길에 올라서서 진불암 방문은 패스하고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7분 후 층층폭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재약산을 향해 올라간다. 


▲ 전망이 트이면서 표충사와 내원암이 내려다보인다 [12:33]
 

▲ 가파른 오르막 암릉구간 [12:37]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진불암 [12:41]
 

▲ 평평한 터가 있어 점심상을 차렸다 [12:43]
 

▲ 점심 먹고 출발 [12:57]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3:02]
 

▲ 층층폭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재약산 쪽으로 진행 [13:05]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3:09]
 

▲ 전망대 조망: 사자평 뒤로 보이는 영축산 능선 [13:14]
 

▲ 전망대 조망: 간월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3:21]


13:22  표지기가 잔뜩 매달려 있는 산길을 따라 잠깐 걸어가자 재약산 정상부를 차지하고 있는 암봉이 보인다. 재약산 정상에서는 사자평 뒤로 간월산에서 신불산을 거쳐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정상 출발, 18분을 걸어 데크 쉼터가 있는 천황재에 내려섰다. 억새철이 아닌 데에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천황재는 사거리 안부로 왼쪽은 표충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배내골로 가는 길이다.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천황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 표지기가 잔뜩 매달려 있는 등산로 [13:22]
 

▲ 재약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암봉 [13:24]
 

▲ 재약산 정상 조망: 간월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3:26]
 

▲ 재약산 정상에서 하살로몬 회원 [13:30]
 

▲ 천황산 1.9km 전 이정표  [13:34]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3:46]
 

▲ 데크 쉼터가 있는 천황재 [13:52]
 

▲ 천황재에 서 있는 이정표: 천황산 쪽으로 진행 [13:55]
 

▲ 천황재 근처의 억새밭 [13:56]
 

▲ 오르막 나무계단길 [14:02]


14:12  천황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나타났다. 이전에 없던 계단이 천황산 정상부까지 설치되어 있어 예전보다 산행이 훨씬 더 수월해졌다. 해발 1189m의 천황산 정상은 전망이 아주 좋은 곳으로, 영남알프스의 9개 봉우리 중에서 지금 서 있는 천황산을 제외한 나머지 8개의 봉우리를 모두 조망할 수 있을 정도다. 


▲ 천황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4:12]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재약산 [14:15]
 

▲ 길 왼쪽에 있는 돌탑 [14:20]
 

▲ 길 오른쪽 전망: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재약산 [14:20]
 

▲ 해발 1189m 천황산 정상 표지석 [14:25]
 

▲ 천황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27]
 

▲ 천황산 정상 조망: 간월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4:27]
 

▲ 천황산 정상 조망: 영축산에서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4:27]
 

▲ 천황산 정상 조망: 가지산, 고헌산 방면 [14:28]
 

▲ 천황산 정상 조망: 억산과 운문산 방면 [14:29]


14:29  원래는 이곳에서 필봉 능선을 따라 내려갈 계획이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 금강동천을 따라 내려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올라올 때 고도를 1,000m 높였으니 이제부터는 내려가면서 고도를 1,000m 낮춰야 한다. 그러니 내리막 경사가 가파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길도 약간 거친 편이라 발걸음을 빨리하기도 만만찮다. 


▲ 천황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한계암 쪽으로 진행 [14:29]
 

▲ 금강동천 하산길에 진입 [14:31]
 

▲ 여기는 나뭇잎이 거의 다 떨어졌네 [14:41]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4:58]
 

▲ 너덜지대 통과 [15:09]
 

▲ 단풍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15:12]
 

▲ 계속 이어지는 너덜지대 [15:13]
 

▲ 곱게 물이 든 단풍나무 [15:22]
 

▲ 제법 긴 내리막 데크 계단 [15:27]
 

▲ 다시 나타난 내리막 데크 계단 [15:31]


15:33  금강동천에 있는 은류폭포와 금강폭포를 만났는데, 갈수기라 흐르는 물의 양이 적어 폭포 분위기는 별로 나지 않았다. 금강폭포 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계암에 눈길을 한번 준 다음 발걸음을 빨리 해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표충사 주차장에 도착,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4시 45분 출발, 올 때와는 달리 갈 때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길 오른쪽에 있는 은류폭포 [15:33]
 

▲ 한계암 아래에 있는 금강폭포 [15:36]
 

▲ 금강동천의 단풍 [15:41]
 

▲ 금강동천의 가을 풍경 [15:43]
 

▲ 표충사 1.1km 전 이정표 [15:46]
 

▲ 진불암 갈림길 지점: 표충사 쪽으로 진행 [15:53]
 

▲ 표충사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6:02]
 

▲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 [18:39]
 

▲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20:01]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