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23.12.26. [경남山行記 180] 경남 거제 산달도 당골재산/뒷들산/건너재산

by 사천거사 2024. 1. 1.

산달도 당골재산-뒷들산-건너재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당골재산 235m / 뒷들산 217.2m / 건너재산 209m / 경남 거제

◈ 코스: 산달도광장 주차장 → 산후마을 등산로 입구 당골재산 할묵재 →

           뒷들산 펄개재 건너재산 → 산전마을 등산로 입구 산달도 선착장

◈ 거리: 6.09km

◈ 시간: 1시간 50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거제시의 본섬으로 사실상 거제시 그 자체이다. 거제시는 한국의 섬 도시들 중에서 유일한 자치시이기도 하다. 현재 거제도에는 73개의 부속섬이 있는데 그중에서 칠천도가 가장 크며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는 가조도, 외도, 지심도 등이 있다. 오늘은 거제도의 부속섬 중 하나인 산달도를 찾아간다. 산달도에는 해발 200m가 조금 넘는 당골재산, 뒷들산, 건너재산이 한 능선에 솟아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지난 며칠간 한반도를 겨울왕국으로 만들었던 강추위가 물러갔는지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8도까지 올라간단다. 덕유산휴게소와 고성공룡나라 휴게소에 잠깐씩 들른 버스가 통영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신거제대교와 산달연륙교로 건너 산달도로 들어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7:02]

 

▲ 무심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힐데스하임 아파트 [07:03]

 

▲ 버스 출발지점: 청주체육관 앞 [07:14]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8:57]

 

▲ 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공룡나라 휴게소 [10:15]


11:03  산달도광장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한겨울의 섬은 무척 조용하다. 산달연륙교 아래를 지나 산후마을 쪽으로 걸어간다. 사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연륙교라고 하고 섬과 섬을 연결시키는 다리는 연도교라고 한다. 따라서 거제도와 산달교를 이어주는 산달연륙교가 아니라 산달연도교라고 해야 되지만 넓은 의미에서 연도교를 연륙교에 포함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산달연륙교가 아주 잘못된 말은 아니다.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 왼쪽으로 바다 건너에 있는 거제의 산들이 보인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방산, 2010년 5월 아내와 함께 올랐던 곳이다. 10분 넘게 도로를 걸어 해오름이란 이름을 가진 정자가 서 있는 선착장 앞에 도착, 산후마을 등산로 입구 안내판 옆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산달도광장 주차장 근처 도로변에 버스 정차 [11:03]

 

▲ 거제도와 산달도를 이어주는 산달연륙교 [11:06]

 

▲ 바다 건너로 보이는 거제의 산방산: 왼쪽 암봉 [11:09]

 

▲ 마을도로를 따라 산후마을 쪽으로 진행 [11:11]

 

▲ 스티로폼 부표 뒤로 보이는 풍경 [11:14]

 

▲ 선착장에 정박 중인 어선들 [11:15]

 

▲ 팔각정자 해오름 [11:16]

 

▲ 산후마을 등산로 입구 안내판 [11:17]

 

▲ 산전마을 갈림길 지점: 당골재 쪽으로 진행 [11:19]

 

▲ 오르막 경사가 꽤 가파르다 [11:23]


11:27  당골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상 높이가 235m에 불과하지만 해발 0m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리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 산행 들머리에서 23분을 걸어 당골재산 정상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거제 앞바다가 보인다. 당골재산 정상에서 산달1길 차도가 지나가는 할묵재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길 옆에 무당촌한반도 형상 터 안내문 서 있는데, 한반도 형상 터는 억지를 많이 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1:27]

 

▲ 당골재산 410m 전 이정표 [11:30]

 

▲ 당골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33]

 

▲ 당골재산 정상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 [11:40]

 

▲ 해발 235m 당골재산 정상 표지판: 할묵재 쪽으로 진행 [11:41]

 

무당촌 안내문 [11:44]

 

한반도 형상 터 안내문 [11:45]

 

▲ 한반도 형상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11:45]

 

▲ 당골재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46]

 

산달도 해안일주길 표지판 [11:51]


11:54  할묵재에서 뒷들산까지는 530m 거리, 당골재산 정상에서 내려온 만큼 다시 올라가야 한다. 12분 걸려 도착한 해발 217.2m의 뒷들산 정상에서는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참고로, 산행지도나 이정표에는 이곳이 뒷들산이라고 적혀 있지만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뒷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뒷들산 정상에서 사거리 안부인 펄개재까지는 6분 거리, 펄개재에서 건너재산 정상까지는 7분 거리였다.


▲ 차도가 지나가는 할묵재 [11:54]

 

▲ 할묵재에 서 있는 이정표: 뒷들산 쪽으로 진행 [11:54]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1:56]

 

▲ 뒷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0]

 

▲ 뒷들산 정상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06]

 

▲ 해발 217.2m 뒷들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06]

 

▲ 뒷들산 정상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 [12:07]

 

▲ 펄개재로 내려가는 길 [12:10]

 

▲ 사거리 안부인 펄개재에 서 있는 이정표: 건너재산 쪽으로 진행 [12:13]

 

▲ 건너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16]


12:20  해발 209m의 건너재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부에는 거제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나무에 정상 표지판도 하나 매달려 있었다. 자, 산달도에 있는 세 개의 봉우리를 모두 올랐으니 이제 산전마을 쪽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구나.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해안이 가까워지자 동백나무들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꽃은 보이지 않네. 언제 피려나?


▲ 건너재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산전마을 쪽으로 진행 12:20]

 

▲ 건너재산 정상부에 있는 데크 전망대 [12:20]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 [12:21]

 

▲ 해발 209m 산달도 건너재산 정상 표지판 [12:22]

 

▲ 산전마을 등산로 입구 440m 전 이정표 [12:27]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2:29]

 

▲ 동백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2:31]

 

▲ 산전마을 선착장에 내려섰다 [12:36]

 

산전마을 등산로 입구 안내판 [12:36]


12:37  양쪽에 굴껍데기가 높이 쌓여 있는 도로를 따라 산전항 쪽으로 걸어간다. 통영은 굴로 유명한 곳, 9월부터 4월까지는 이른바 굴철이다. 왼쪽 바다에 자리하고 있는 양식장 뒤로 거제의 산방산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산전마을회관이 있는 산전항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니 산달도 선착장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인다. 배낭을 내리고 뒷정리를 하고 후미 회원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1시 42분에 버스 출발. 가자, 통영으로.


▲ 도로변에 쌓아 놓은 굴껍데기 [12:37]

 

▲ 도로 왼쪽 바다 양식장 풍경 [12:40]

 

▲가리비 껍데기도 쌓여 있네 [12:41]

 

산전항 안내판 [12:45]

 

▲ 도로 오른쪽에 있는 산전마을회관 [12:46]

 

▲ 마을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2:52]

 

산달도 선착장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55]

 

산달도 등산로 안내판 [13:25]

 

▲ 산달도 선착장에 있는 산도달도 카페 [13:26]

 

▲ 산달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산달도 연륙교 [13:27]


14:20  1시 42분에 산달도 선착장을 출발한 버스가 38분을 달려 통영 중앙시장 앞 도로변에 도착했다. 오늘 뒤풀이 장소는 통영 활어시장 안에 있는 골목회초장 식당, 예전 코로나 시절에 산악회에서 단체로 들렀던 곳인데 회도 많이 주고 서비스도 아주 좋았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다. 오늘은 어떤가? 먼저 굴무침이 서비스로 나왔다. 회도 푸짐하다. 4인 기준 84,000원짜리 상이라는데 일전에 주문진에서 먹었던 10만 원짜리 상보다 두 배는 더 나은 것 같다. 역시 회하면 통영이다.

 

그렇게 알찬 뒤풀이를 하고 시장에 들러 아내가 부탁한 오징어 젓갈, 통영의 명물인 꿀빵, 요즘 한창 맛이 오른 굴을 구입했다. 관광지에서 쇼핑을 하는 재미는 해본 사람만이 안다. 4시 4분 버스 출발, 고성공룡나라 휴게소와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 잠깐씩 들른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25분, 이렇게 해서 2023년 12월 끝자락에 다녀온 산달도 섬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통영 활어시장 앞 도로변에 버스 도착 [14:20]

 

▲ 뒤풀이 장소는 골목회초장 식당 [14:23]

 

▲ 84,000원짜리 회접시: 정말 푸짐하다 [14:30]

 

▲ 젓갈 파는 곳에 들러 오징어젓갈 구입 [15:21]

 

거북선 꿀빵에 들러 꿀빵 구입 [15:24]

 

▲ 도로에서 바라본 강구안 [15:31]

 

▲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비둘기들 [15:33]

 

▲ 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공룡나라 휴게소 [16:3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9:25]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