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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23.10.24. [강원山行記 151] 강원 동해 베틀바위

by 사천거사 2023. 10. 30.

베틀바위 산행기

◈ 일시: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베틀바위 / 강원 동해
◈ 코스: 무릉계곡 주차장 → 베틀바위 두타산성 → 마천루 쌍폭포

           용소폭포 관음암 → 삼화사 무릉계곡 주차장

◈ 거리: 10.8km
◈ 시간: 4시간 43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6:15  무릉계곡,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두타산과 청옥산 아래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4km에 달하는 계곡이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대한민국의 명승 제37호이다. 계곡에는 무릉반석, 선녀탕, 용추폭포, 쌍폭포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베틀바위, 무릉계곡 위에 솟아 있으며 베틀처럼 보이는 기암절벽을 말한다. 오늘은 가을빛이 물든 베틀바위를 보러 간다. 베틀바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2020년 5월에 한번 다녀온 곳이다.   


7시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일교차가 심한 탓인지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해가 뜨면 덧없이 사라지는 안개이지만 볼 때마다 묘한 신비감을 느끼게 된다. 금왕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동해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동해시 소재지를 거쳐 무릉계곡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33]

 

▲ 버스 출발 지점: 청주체육관 앞 [06:42]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7:59]

 

▲ 영동고속도로 강릉대관령휴게소 [10:00]


10:56  청주에서 거의 4시간을 달려 널찍한 무릉계곡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상가지역을 거쳐 매표소를 지난 후 잠깐 걸어가자 베틀바위 산성길 안내판이 보인다. 베틀바위까지 거리는 1.5km, 처음부터 시작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다잡는 게 좋다. 그런데 오늘 날씨 참 좋네.


▲ 무릉계곡 주차장에 버스 도착 [10:56]

 

▲ 상가지역 가로수에 단풍이 한창이다 [11:03]

 

▲ 무릉계곡 표지석 [11:04]

 

▲ 다리 위에서 바라본 무릉계곡 [11:05]

 

베틀바위 산성길 안내판 [11:05]

 

▲ 용추폭포 갈림길 지점: 베틀바위 쪽으로 진행 [11:05]

 

무릉계곡 금강송 군락지 휴휴 표지판 [11:06]

 

숯가마터 안내판 [11:12]

 

▲ 줄을 지어 올라가고 있는 탐방객들 [11:15]

 

▲ 베틀바위 1km 전 이정표 [11:20]


11:28  전망이 트이면서 무릉계곡 건너편 암벽들이 보이고 무릉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신선봉도 보인다. 경사가 급한 돌계단길에 이어 역시 가파른 데크 계단을 올라가자 베틀바위 전망대가 나타났다. 전설이 깃들어 있는 베틀바위, 사실 바위의 모양이 아주 크거나 유별나게 특이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릉계곡 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어드벤티지 때문에 유명세를 타고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무릉계곡 건너편 암벽 [11:28]

 

▲ 무릉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신선봉이 보인다 [11:3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 돌계단길 [11:36]

 

▲ 내려가는 길 갈림길 지점: 베틀바위 쪽으로 진행 [11:36]

 

회양목 군락지 안내판 [11:40]

 

▲ 베틀바위 전망대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1:43]

 

▲ 베틀바위 전망대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1:45]

 

▲ 전설이 깃들어 있는 베틀바위 [11:46]

 

▲ 해발 550m에 위치하고 있는 베틀바위 [11:47]

 

▲ 베틀바위 안내문 [11:47]


11:51  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눈길을 한번 주고 잠깐 걸어 미륵바위 앞에 섰다. 보는 각도에 따라 미륵불, 선비, 부엉이 등으로 보인다고 하는 바위다. 미륵바위에서 잠깐 걸어가면 삼거리 지점인데 왼쪽은 베틀봉과 대궐터, 두타산성으로 갈 수 있는 능선길인데 현재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베틀봉 정상은 2020년 5월에 오른 적이 있어 오늘은 두타산 협곡 마천루 쪽으로 진행한다. 사면을 가로지르는 좁다란 길이 계속 이어졌다.


▲ 붉게 물든 단풍나무 [11:51]

 

▲ 미륵바위로 올라가는 돌계단길 [11:52]

 

▲ 미륵바위 앞에 서 있는 이정표: 두타산 협곡 마천루 쪽으로 진행 [11:57]

 

▲ 보는 각도에 따라 미륵불, 선비, 부엉이 등으로 보이는 미륵바위 [11:58]

 

▲ 미륵바위 안내문 [11:58]

 

▲ 빨갛게 물이 잘 든 단풍나무 [12:02]

 

▲ 능선길은 출입금지: 두타산 협곡 마천루 쪽으로 진행 [12:02]

 

▲ 왼쪽 사면 너덜지대 [12:04]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좁은 산길 [12:09]

 

▲ 길 옆에서 만난 화려한 단풍 [12:13]


12:15  길 오른쪽에 산성터가 있다고 해서 들러보았다. 두타산 아래에서 험준한 지형을 이용해 부분적으로 쌓았다는 두타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었다. 이제부터는 산성길을 따라 진행한다. 두타산 가는 길과 두타산 협곡 마천루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 두타산성 쪽으로 계속 내려가다 거북바위 전망대에 잠깐 들른 후 두타산성 안내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 여기서 산성터를 잠깐 둘러본다 [12:15]

 

▲ 산성터에 남아 있는 두타산성의 흔적 [12:16]

 

▲ 산성길을 따라 진행 [12:21]

 

▲ 두타산 갈림길 지점: 두타산성 쪽으로 진행 [12:26]

 

▲ 주변을 압도하고 있는 화려한 단풍 [12:30]

 

▲ 두타산 협곡 마천루 갈림길 지점: 비상대피로(두타산성) 쪽으로 진행 [12:31]

 

▲ 거북바위 전망대에 도착 [12:35]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2:37]

 

▲ 전망대에서 바라본 관음암 [12:38]

 

▲ 두타산성 성돌 [12:41]


12:43  마천루 가는 길을 지나 이곳까지 내려온 이유는 바로 백곰바위를 보기 위해서다. 각도를 잘 잡고 보면 영락없는 백곰의 뒷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회원 두 명과 간단히 점심을 먹고 유턴, 마천루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까지 다시 올라갔다.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12폭포를 건너 마천루 가는 길에 들어서자 제대로 물이 든 화려한 단풍이 눈을 어지럽게 만든다. 가을이 한창이다


▲ 백곰바위 뒤태 [12:43]

 

▲ 백곰바위 안내문 [12:44]

 

▲ 두타산성 안내문 [12:44]

 

▲ 점심 메뉴: 떡, 삶은 달걀, 감귤 [12:46]

 

▲ 점심 먹고 출발 [12:56]

 

▲ 마천루 갈림길까지 올라가야 한다 [12:58]

 

12폭포가 흘러내리는 계곡을 건너간다 [13:04]

 

▲ 마천루로 이어지는 데크 계단 [13:07]

 

▲ 오색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다 [13:10]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암벽 [13:15]


13:16  전망대를 떠나 20분 가까이 걸어가자 두타산 협곡 마천루 안내판이 서 있는 게 보인다. 마천루 암벽에 설치되어 있는 잔도를 걸어 무릉계곡에 내려선 후 쌍폭포를 찾아갔다. 쌍폭포는 양쪽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데, 왼쪽 폭포는 두타산 정상과 박달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층층이 쌓인 돌계단을 타고 흐르고 오른쪽 폭포는 청옥산과 고적대에서 발원한 물이 용추폭포를 거쳐 떨어진다. 오늘은 수량이 적은 게 흠이네. 자, 이제 용추폭포로 가볼까.


▲ 전망대를 떠나 박달계곡 쪽으로 진행 [13:16]

 

▲ 천연 바위 지붕이 있는 쉼터 [13:21]

 

▲ 단풍 색깔이 참 곱다 [13:27]

 

두타산 협곡 마천루 안내판 [13:35]

 

▲ 마천루 암벽에 설치되어 있는 잔도 [13:39]

 

▲ 용추폭포 쪽으로 내려간다 [13:45]

 

▲ 무릉계곡 쌍폭포 표지석 [13:54]

 

▲ 무릉계곡 쌍폭포: 왼쪽은 두타산, 오른쪽은 청옥산에서 내려오는 물 [13:55]

 

발바닥바위 안내문 [14:00]


14:00  용추폭포 앞에 도착, 청옥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줄기가 상, 중, 하 3개의 항아리 모양의 깊은 바위용소로 떨어지는 삼단 폭포다. 왼쪽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올라가 보았는데 젠장, 소득 없이 다리품만 팔고 말았다. 유턴, 다시 계곡으로 내려와 잠깐 걸어가자 관음암 갈림길 지점이다. 관음암으로 가기 위해 무릉계곡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간다.

 

삼거리 도착, 왼쪽은 문간재를 거쳐 연칠성령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하늘문을 거쳐 관음암으로 가는 길이다. 신선봉에 오르려면 문간재 쪽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은 시간관계상 패스, 하늘문 쪽으로 간다. 역사적 애환이 깃들어 있는 피마름골에 놓여 있는 하늘문, 오르막 계단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대둔산에 있는 삼선계단이나 월출산 사자봉에 있는 계단보다 더 가파른 것 같다. 하늘문을 통과하면 만나는 이정표에 관음암까지 거리가 1km라고 적혀 있다. 


▲ 3단으로 되어 있는 용추폭포 [14:00]

 

▲ 용추폭포 앞 바위에 새겨진 글씨들 [14:01]

 

▲ 사진 찍기에 좋다고 하는 곳 [14:04]

 

▲ 삼거리에서 관음암 쪽으로 진행 [14:14]

 

▲ 무릉계곡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간다 [14:15]

 

▲ 하늘문(피마름골)에 놓여 있는 계단 [14:21]

 

▲ 하늘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14:22]

 

▲ 관음암 1km 전 이정표 [14:27]

 

▲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천루의 암벽 [14:30]

 

▲ 길 왼쪽에 있는 작은 동굴 [14:34]


14:34  안내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거북바위와 신선바위를 구경한 후 잠깐 걸어가자 관음암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타산의 관음암은 원래 조선초 운수승 용비선사가 은거하던 띠집이었다고 한다. 운수승구름 가듯 물 흐르듯 떠돌아다니면서 수행하는 승려를 말한다. 관음암에는 무료를 커피를 타 마실 수 있는 쉼터가 있다. 관음암에서 무릉계곡까지는 경사가 꽤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 거북바위 안내판 [14:34]

 

▲ 신선바위 안내판 [14:41]

 

▲ 칠층석탑 뒤로 보이는 관음암 [14:46]

 

▲ 관음암 절집 [14:47]

 

▲ 부처님 발바닥: 합장 참배하는 장소 [14:47]

 

▲ 관음암에서 내려가는 길 [14:52]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57]

 

▲ 전망대에서 조망 중인 회원들 [15:04]

 

▲ 계곡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삼화사가 보인다 [15:05]


15:11  용추폭포에서 관음암을 거치지 않고 직접 이어지는 무릉계곡 길에 내려서서 잠깐 걸어가자 삼화사 앞이다. 삼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642년(선덕여왕 11) 신라시대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이곳에 절을 짓고 흑련대라 하였고 864년 범일국사가 절을 다시 지어 삼공암이라 하였다가, 고려 태조 때 삼화사라고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무릉반석을 거쳐 상가 지역에 있는 가게에서 회원들과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인 후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에 도착, 버스 옆에서 준비해 온 밥과 국으로 저녁식사 겸 뒤풀이를 했다. 4시 46분 버스 출발, 청주까지 워낙 먼 길이라 휴게소를 두 번이나 들르며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무릉계곡 길에 내려섰다 [15:11]

 

▲ 삼화사 천왕문 [15:16]

 

▲ 무릉반석이 나타나기 시작 [15:18]

 

武陵仙院 中坮泉石 頭陀洞泉(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15:20]

 

▲ 회원들과 막걸리 한 잔 [15:28]

 

▲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15:39]

 

▲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 [17:25]

 

▲ 옥계휴게소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17:26]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9:58]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