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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23.09.30. [국내旅行 157] 전북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익산 미륵사지

by 사천거사 2023. 10. 6.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익산 미륵사지 탐방기

◈ 일시: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 / 익산 미륵사지 / 전북 익산
◈ 코스: 대솔한증막 → 명상의 길 치유의 길 → 소통의 길  대솔한증막
 회원: 아내와 함께 


 

 

 


10:10  어제는 추석이었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서운동성당 합동위령미사에 참례해서 돌아가신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을 기억하며 그분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를 올렸다. 저녁 시간에는 근처에 살고 있는 딸네 가족들이 찾아와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아들네는 부부 둘 다 경찰이라 시간을 내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운 처지, 추석 바로 전에 우리가 제주도를 다녀온 것으로 아들 가족과의 추석 만남을 갈음했다.

 

우리 부부에게는 1년 365일이 연휴라서 이번 6일간의 제법 긴 추석 연휴가 크게 와닿지 않지만 그래도 어디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폭풍 검색, 익산의 구룡마을 대나무 숲과 바로 옆에 있는 익산 미륵사지가 레이더에 잡혔다. 출발, 지난 28일부터 내일까지 통행료가 무료인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익산으로 달려간다. 긴 연휴 덕분인지 내려가는 고속도로는 제법 여유로운 편이었다. 

 

점심 먹을 우리맛황토쌈밥 식당 도착,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근처에 있는 이 식당은 메뉴가 쌈밥 단 하나다. 직영 농장에서 재배한 10여 가지의 쌈채소와 제육볶음, 토종된장국에 우렁무침, 여기에 6가지 기본반찬을 더한 가격이 단돈 10,000원. 음식 맛이 괜찮고 가성비도 꽤 있는 편이라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점심을 먹고 나서 보니 손님 여러 명이 밖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 청주 아파트 출발 [10:11]

▲ 우리맛황토쌈밥 식당 도착: 익산시 금마면 용순신기길 34 [12:13]

▲ 식당 입구: 쌈밥 가격은 10,000원 [12:13]

▲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12:16]

 

쌈밥 상차림: 쌈채소, 된장찌개, 제육볶음, 우렁무침, 우렁쌈장 등 [12:18]


12:53  맛있게 점심을 먹고 식당에서 8분 거리에 있는 대솔한증막 앞 넓은 공터에 차를 세웠다. 대솔한증막은 현재 폐업 중. 구룡마을 대나무 숲 입구에 도착. 윤선도가 오우가에서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라고 읊었듯이 대나무가 나무인지 풀인지 헷갈릴 수 있는데 이름에 나무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실제는 풀이다. 이유는? 바로 나이테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대나무 숲은 담양에 있는 죽녹원과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이다. 그렇다면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어떤가?

 

익산 미륵산 자락에 있는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전체 면적 50,000㎡ 정도의 군락지이다. 분포하고 있는 주요 수종은 왕대이며, 일부 구간에 검은 대나무인 오죽 또는 분죽이라 부르는 솜대가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수종인 왕대의 북방한계선에 위치하며, 다른 지역의 대나무 숲과는 달리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대나무 숲에는 모기가 많다. 탐방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연신 손으로 팔을 비비며 모기가 너무 많아 중간에서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준비한 비장의 무기 모기기피제를 온몸에 뿌리고 출발했다. 효과는? 굿! 탐방을 마칠 때까지 한 군데도 물리지 않았다. 대나무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는 나무 사이를 파고드는 햇살만 가득할 뿐 한적하기가 그지없다. 5분 만에 우물터에 도착. 


▲  대솔한증막 앞 넓은 공터에 주차: 전북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541-3 [12:53]

 

▲  현재 폐업 상태인 대솔한증막 [12:54]

 

▲  대나무 숲길 들머리에서 [12:55]

▲ 길은 널찍하고 평탄하다 [12:57]

 

▲ 한적한 대나무 숲길 [12:58]

 

▲ 대나무 숲길에서 [12:58]

 

대나무 숲길에서 [12:59]

 

▲ 길 양쪽에서 자라고 있는 대나무들 [12:59]

 

▲ 대나무 숲에 있는 우물터 [13:00]

 

▲ 우물터에 있는 대나무 숲 안내도 [13:00]


13:00  우물터에서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지만 어느 방향으로 진행해도 다시 이 우물터로 돌아오게 된다. 명성의길을 따라 만남의광장 쪽으로 진행, 5분 후에 다육이정원 표지판을 만났다. 우리, 구경하고 갑시다. 대나무 숲을 벗어나 다육이정원에 잠깐 들러 쭉 한 바퀴 돌아보고 기념으로 집에 없는 다육이 하나를 구입한 후 다시 대나무 숲으로 돌아왔다. 


▲ 우물터에 서 있는 이정표: 만남의광장 쪽으로 진행 [13:00]

 

▲ 대나무 숲길에 있는 벤치에서 [13:01]

 

▲ 호젓한  대나무 숲길 [13:02]

 

▲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 포토 존에서 [13:03]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 포토 존에서 [13:03]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 포토 존에서 [13:04]

 

다육이정원 가는 길 안내판 [13:06]

 

▲ 다육이정원에 잠깐 들렀다 [13:07]

 

만남의광장에 도착 [13:19]

 

생명의광장으로 가는 길 [13:20]


13:20  생명의광장을 지나 치유의길을 잠깐 걸어가자 미륵산 둘레길 안내판이 서 있는 출구다. 여기서 도로를 건너 두 번째 작은 대나무 숲을 다녀온 후 다시 생명의광장에 도착, 이번에는 소통의길을 따라 우물터로 간다. 길은 여전히 한적하다. 40분 만에 깔끔하게 대나무 숲길 탐방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바로 근처에 있는 두 번째 방문지인 익산 미륵사지를 향하여 차를 몰았다. 


생명의광장에 서 있는 이정표: 출구 쪽으로 진행 [13:20]

 

▲ 출구에 서 있는 미륵산 둘레길 안내판 [13:23]

 

▲ 도로 건너 두 번째 숲길을 다녀온다 [13:25]

 

▲ 출구에서 생명의광장으로 [13:27]

 

생명의광장에 도착해 우물터 쪽으로 진행 [13:29]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에서 [13:30]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에서 [13:31]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에서 [13:31]

 

▲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대나무들 [13:31]

 

구룡마을 대나무 숲 탐방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 [13:35]


13:45  엄청나게 넓은 익산 미륵사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미륵사지 쪽으로 걸어가는 길, 정면으로 그리 높지 않은 미륵산이 보인다. 사실, 미륵사지미륵산이 이번 처음은 아니다. 2016년 4월 중국 무지산과 철차산 산행을 떠날 때 군산에서 배를 타기 전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 구룡마을 대나무 숲과 함께 들렀던 적이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미륵사지를 찾은 사람들이 꽤 많다.

 

익산 미륵사는 639년 백제 제30대 무왕 때 창건된 백제 최대의 사찰로, 언제 없어지게 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사적 제150호로 지정되어 있는 익산 미륵사지에는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서탑)과 복원된 동탑이 있고, 목탑이 있었던 터가 있으며, 보물 236호인 미륵사지 당간지주 외에 1966년에 발굴된 무왕과 왕비의 설화가 깃든 유물과 유적 등이 있다. 익산 미륵사지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익산 미륵사지 주차장 [13:45]

 

국립익산박물관 표지판 [13:46]

 

▲ 잔디밭에 있는 벤치에서 [13:51]

 

▲ 잔디밭 뒤로 보이는 미륵산 [13:52]

 

▲ 잔디밭 뒤로 보이는 연못 앞에서 [13:53]

 

▲ 잔디밭 뒤로 보이는 연못 [13:54]

 

▲ 미륵사지 동탑을 뒤에 두고 [13:57]

 

▲ 보물 제236호인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 [13:59]

 

▲ 1993년에 다시 새롭게 복원한 미륵사지 동탑 [13:59]

 

▲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는 미륵사지 서탑 [14:03]

 

▲ 21년 걸려 2019년에 복원이 완료된 미륵사지 서탑 [14:03]


14:04  길 오른쪽에 미륵사지 출토 석조물이 전시되어 있다. 비록 건물은 없어졌지만 그 흔적들은 과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국립익산박물관에 들렀다. 이 박물관은 미륵사지를 비롯하여 익산, 군산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곳으로, 주로 백제 시대의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탐방을 마치고 주차장 도착, 돌아오는 길은 서울로 가는 차량이 밀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를 버리고 일반도로를 이용해서 청주로 이동을 했다. 이상 익산 여행 끝. 


▲ 전시되어 있는 미륵사지 출토 석조물 [14:04]

 

▲ 미륵사지 석조 출토물 안내문 [14:05]

 

국립익산박물관 앞에서 [14:09]

 

국립익산박물관 내부 [14:11]

 

국립익산박물관 내부 [14:12]

 

국립익산박물관 내부 [14:14]

 

국립익산박물관 내부 [14:15]

 

▲ 이름 모를 열매가 달려 있는 나무 앞에서 [14:24]

 

▲ 익산 미륵사지 탐방을 모두 마치고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