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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23.02.03. [국내旅行 154] 경남 밀양/부산

by 사천거사 2023. 2. 12.

경남 밀양-부산 여행기

 일시: 2023년 2월 3일~5일(2박 3일)

 장소: 경남 밀양/부산

 회원: 아내, 동서 부부와 함께 



2월 3일 금요일 / 맑음

10:00  며칠 전에 밀양에 살고 있는 동서에게서 전화가 왔다. 형님, 만난 지도 오래되었는데 한번 내려오시지요. 새로 옮긴 아파트 정리도 거의 다 끝난 상태이니 바람이라도 쐴 겸 다녀올까? 일기예보를 보니 여행 기간 동안 날씨도 화창하다고 한다. 그리하여 2박 3일 일정으로 날을 잡아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청주에서 밀양까지는 먼 거리라서 여러 고속도로를 거쳐 달려가야 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 들렀다. 간단하게 먹을 요량으로 돈가스와 면 종류를 판매하는 간편식당으로 들어가 짬뽕을 주문했는데... 휴게소 음식이 맛은 별로고 가격은 비싸다는 게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상태라 음식맛에 대한 기대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 휴게소도 그런 기대감을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 시내 짬뽕 맛집에서 먹는 같은 가격의 짬뽕과 비교해 볼 때, 음식의 양이나 질의 수준이 50% 정도라고 보면 된다.

 

3시간 40분 정도 걸려 밀양시 삼문동에 있는 동서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동서도 아들을 성혼시키고 처제와 둘이 살고 있어 처지가 우리 부부와 비슷한 상황이다. 반갑게 만나 서로 안부를 주고받은 후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이야기가 끝이 날 줄을 모른다. 저녁상이 차려졌다. 뛰어난 요리 솜씨를 가진 처제가 차린 음식 맛이 거의 일류 요릿집 수준이다.


▲ 청주 탑동 아파트 출발 [10:06]

 

▲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11:59]

 

▲ 휴게소 식당에서 짬뽕으로 점심 식사 [12:09]

 

▲ 동서 부부가 살고 있는 밀양 삼문동 아파트 [13:47]

 

▲ 오랜만에 서로 만난 두 자매 [16:39]


19:00  맛있게 저녁을 먹고 산책에 나섰다. 밀양시에는 밀양강이 있다. 밀양강은 울주군에 있는 고헌산에서 발원하여 밀양시를 통과한 뒤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밀양강은 밀양시에 두 개의 섬을 만들어 놓았는데, 동쪽에 있는 것은 농경지로 서쪽에 있는 것은 주택지로 이용되고 있다. 동서가 사는 아파트가 서쪽 섬에 있어 오늘 저녁에는 섬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 둘레길 한 바퀴 걸어볼 예정이다.

 

각 지역에 가보면 지방자치단체마다 시민들을 위한 휴식이나 놀이 공간을 조성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밀양시도 예외는 아니라서, 밀양강 둔치에는 다양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밀양강 위에 놓인 다리에는 멋진 조명 시설을 해놓았다. 여행을 많이 다닌 동서의 말로는 다른 지역에 가면 밀양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잘 꾸며놓은 곳이 많다고 한다. 나로서는, 내가 살고 있는 청주보다 밀양이 훨씬 더 잘 꾸며놓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청주의 수준은 어느 정도란 말인가. 아파트 출발, 둘레길을 걸은 후 다시 아파트로 돌아오는 데에는 1시간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둘레길에 들어서면서 [19:04]

 

▲ 밀양강 위에 놓인 밀주교의 야경 [19:06]

 

▲ 밀양강 건너편 야경 [19:08]

 

▲ 길 왼쪽에 있는 암각화 조각공원: 세계 곳곳의 암각화를 재현 [19:13]

 

▲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의 야경 [19:29]

 

밀양교의 야경 [19:30]

 

▲ 밀양교와 영남루의 야경 [19:31]

 

남천교의 야경 [19:37]

 

▲ 둘레길을 걷고 있는 자매 [19:44]

 

나노교의 야경 [19:55]

 

밀주교의 야경 [20:05]

 

▲ 둘레길 걷기를 마치고 아파트에 귀환 [20:12]


2월 4일 토요일 / 맑음

09:45  동서가 오늘은 밀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부산에서 시간을 보내자고 한다. 청주에 사는 우리로서는 부산 여행 하기가 그리 만만찮기 때문에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9시 45분 출발, 목적지는 부산시 기장군 일원. 낙동강대교를 건넌 후 7.1km 길이의 금정산터널에 들어섰다. 아주 오래전에 부산에 왔을 때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 바스켓에 동전을 던져 넣었는데, 그만 동전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차에서 내려 주워서 다시 넣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은 동전 대신 하이패스나 카드로 통행료를 결제하기 때문에 동전 던져 넣기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린 하나의 옛일이 되고 말았다.


▲ 화려하고 풍성한 아침 식사 상차림 [07:50]

 

▲ 밀양 삼문동 아파트 출발 [09:43]


10:53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옆에 있는 죽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죽도공원을 향해 걸어간다. 죽도공원은 2017년 7월 해파랑길 2코스를 걸을 때 들른 적이 있는 곳이라 나와는 이미 안면을 튼 사이다. 죽도공원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송정해수육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전망대인 송일정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이 압권이라고 한다. 오늘 송일정에 앉아 바라보는 송정 앞바다의 윤슬이 참 보기에 좋다.


▲ 죽도 공영주차장에 주차 [10:53]

 

▲ 지방어항인 송정항 [10:54]


죽도공원(竹島公園)

 

송정해수욕장 동쪽에 위치한 죽도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송정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죽도라는 지명은 현재는 공원 일대에 대나무가 많이 없지만 예전에는 경상 좌수영의 전시용(戰時用) 화살이 제조될 정도로 많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붙여졌다고 한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해와 달을 맞는 명소로 유명해 새해 일출이나 정월 대보름의 달맞이를 보기 위하여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최근 갈맷길과 연계되어 새로운 문화 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공원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대천공원, 오랑대공원 등이 있다.


▲ 동백꽃이 핀 놈도 있고 진 놈도 있고 [10:57]

 

▲ 죽도공원에서 바라본 송정항 [10:58]

 

▲ 전망대 송일정 [10:58]

 

▲ 송일정에서 바라본 송정해수욕장 [10:59]

 

▲ 송일정에서 바라본 송정해수욕장 [10:59]

 

▲ 송일정에서 남해의 윤슬 감상 [11:00]

 

▲ 해발 23.3m 죽도산 정상에 있는 유래비 [11:04]

 

▲ 죽도산 정상에서 [11:05]

 

▲ 죽도산 정상에서 [11:06]


11:11  죽도공원에서 송정해수욕장 모래밭으로 내려와 해변을 따라 걸어간다. 오늘이 휴일이지만 때가 때인 만큼 사람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대신 모래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갈매기들이었다.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갈매기들은 가까이 다가가도 슬금슬금 걸어갈 뿐 날아가는 법이 없다. 갈매기들을 날게 하는 것은 새우깡이다. 새우깡을 포착한 갈매기들은 순식간에 날아올라 벌 떼 같이 몰려든다. 생존경쟁이 따로 없다.


▲ 사람이 별로 없는 송정해수욕장 [11:11]

 

▲ 송정해수욕장의 터줏대감 갈매기들 [11:12]

 

송정해수욕장 갈매기들 [11:13]

 

송정해수욕장에서 [11:16]

 

송정해수욕장 갈매기들 [11:19]

 

송정해수욕장에서 [11:22]

 

송정해수욕장에서 [11:23]

 

송정해수욕장에서 [11:24]

 

▲ 송정해수욕장 포토 존에서 [11:29]

 

▲ 새우깡을 먹기 위해 날아드는 갈매기들 [11:31]


11:48  송정해수욕장을 떠나 점심을 먹기 위해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동암항으로 이동을 했다. 동암항에 있는 풍원장 시골밥상집, 소문난 맛집으로 넓은 주차장에서 차량을 안내하는 주차요원만 해도 5명이나 된다. 휴일에는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곳. 오늘 우리도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돼지불고기 정식, 돼지수육 정식, 오리훈제 정식, 회 정식, 전복 정식 등을 제공하는데 주메뉴 외에 곁들이로 나오는 다양한 음식이 아주 푸짐하다고 한다. 우리는 회 정식을 주문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소문대로 양도 많고 맛도 뛰어났다. 맛집 인정.


풍원장 시골밥상집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한식에 30년 전통 노하우를 더한 풍원장 시골밥상집은 기장에 있다. 숯불에 구워 기름기를 쏙 뺀 돼지불고기 정식, 잡내 없이 보들보들 삶아낸 돼지수육 정식, 담백한 오리훈제 정식, 신선하고 영양 만점인 회 정식, 전복 정식 등 모든 메뉴가 대표 메뉴로 소개될 만큼 먹거리가 풍성한 한정식집이다. 정식 메뉴 모두 2인 이상 주문할 수 있고, 추가 메뉴인 만두와 잡채는 포장만 가능하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풍원장 시골밥상집힐튼호텔 부산

 

풍원장 시골밥상집 넓은 주차장 [11:48]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식사 가능 [11:48]

 

▲ 풍원장 입구 [11:48]

 

▲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 [11:49]

 

▲ 풍원장에서 제공하는 도시락 샘플 [11:49]

 

풍원장 시골밥상집 메뉴판 표지 [11:50]

 

풍원장 시골밥상집 주방 [11:52]

 

풍원장 시골밥상집 회정식 상차림 [12:08]

 

풍원장 시골밥상집 회정식 상차림 [12:09]

 

풍원장 시골밥상집 회정식 상차림 [12:14]


13:00  배를 두드려가며 푸짐하게 점심을 먹은 후 식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난티 힐튼 부산(ANANTI HILTON BUSAN)을 찾아갔다. 아니, 잠을 잘 것도 아닌데 그리고 잔다고 하더라도 그 비싼 힐튼 호텔에는 왜 가? 구경거리가 많단다. 사진 찍을 곳도 많고. 다시 말해서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출입이 가능한 부대시설이 여러 곳 있다고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인테리어가 장난이 아니다. 거의 작품 수준이다. 포토 존을 만났다. 벽면에 적혀 있는 글귀도 멋있다. TRUST THE MAGIC OF NEW BEGINNINGS.(새로운 시작이 주는 마법 같은 힘을 믿어라.)


아난티 힐튼 부산 주차장을 벗어나고 있다 [13:01]

 

▲ 복도에 들어섰다 [13:04]

 

▲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온천과 바다 풍경 [13:05]

 

▲ 포토 존에서 [13:06]

 

포토 존에서 [13:10]

 

포토 존에서 [13:11]

 

포토 존에서 [13:11]

 

포토 존에서 [13:11]

 

포토 존에서 [13:11]


13:11  별이 다섯 개인 특급호텔임에도 일반 관광객을 위해 타운 하우스를 운영하는 시스템이 참 좋아 보인다. 작품 수준의 인테리어도 훌륭하고 군데군데 탐방객의 발길을 잡는 포토 존을 설치한 것도 인상적이었으며 무엇보다도, 호텔이 꼭 잠만 자기 위해 가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터널 저니에 입장했다. 뭐 하는 곳? 서점이다. 특급호텔에 서점이라니...


▲ 호텔 인테리어가 거의 예술 작품 수준 [13:11]

 

포토 존에서 [13:12]

 

포토 존에서 [13:15]

 

포토 존에서 [13:15]

 

▲ 아름다운 힐튼 호텔 인테리어 [13:16]

 

아름다운 힐튼 호텔 인테리어 [13:17]

 

▲ 부산 힐튼 이터널 저니 [13:19]

 

부산 힐튼 이터널 저니 [13:19]


13:20  커피를 주문하고 이터널 저니에 진열되어 있는 책을 둘러보며 잠시 시간을 보낸다. 숙박을 하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우리처럼 구경만 온 사람들인지 구별은 안 되지만 아무튼 이터널 저니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커피가 나왔단다. 테이블에 앉아 마시는 커피 맛이 그만이다. 자, 맛있는 점심을 먹고 커피도 마셨으니 이제부터 해변길을 한번 걸어볼까.  


▲ 커피 주문 [13:20]

 

부산 힐튼 이터널 저니 [13:21]

 

부산 힐튼 이터널 저니 [13:22]

 

부산 힐튼 이터널 저니 [13:22]

 

부산 힐튼 이터널 저니 [13:23]

 

▲ 테이블에서 커피 한 잔 [13:27]

 

▲ 야외에 있는 포토 존에서 [13:57]

 

산에우스타키오일 카페 [14:00]


14:03  호텔 앞에서 대변항으로 이어지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에 내려섰다. 이 길은 미포항에서 대변항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2코스에 들어 있으며 2012년 1월과 2017년 7월에 각각 걸은 적이 있다. 거북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 오랑대공원에 도착했다. 오랑대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어 사진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오랑대 동쪽 바위 끝에는 해광사에서 설치한 용왕단이 있다.


▲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안내판 [14:03]

 

▲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 풍경 [14:04]

 

▲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를 걷고 있는 자매 [14:07]

 

▲ 거북바위가 있는 해변에서 [14:10]

 

▲ 디저트 카페인 캐비네 드 쁘아쏭 앞에서 [14:11]

 

▲ 갈대 뒤로 보이는 바다 풍경 [14:14]

 

▲ 오시리아 해안산책로에서 [14:14]

 

▲ 맨 뒤에 보이는 것이 거북바위 [14:15]


오랑대공원(五郞臺公園)

 

오랑대공원은 기장읍 연화리 서암 마을과 시랑리 동암 마을 경계 지점에 있는 오랑대 일대에 조성되어 있다. 오랑대는 미랑대라고도 부르는데, 지명과 관련해 정확히 알려진 설화는 없으나 옛날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시랑 벼슬을 한 다섯 명의 선비들이 이곳에 왔다가 술을 마시고 즐겼다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오랑대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어 사진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동쪽에는 용왕단이 있는데, 용왕단 지붕에 탑이 있고 지붕 모서리에 용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공원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해동용궁사에서 시랑대로 가는 암반 산책로를 따라가면 오랑대와 연결된다. 주변에는 대변항, 오랑대, 송정해수욕장 등이 있다.


▲ 오랑대에 있는 용왕단 [14:22]

 

▲ 멀리 서암항과 대변항이 보인다 [14:23]


14:31  산책로와 차도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돌아오는 길은 아난티 코브(ANANTI COVE)를 거치는 코스를 택했는데,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아난티 코브는 팬트하우스와 타운하우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리조트처럼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다시 호텔로 돌아와 이번에는 10층에 있는 맥퀸즈 라운지로 올라갔다. 힐튼 호텔의 스카이라운지인 이곳의 커피나 티 한 잔 가격이 가장 싼 게 15,000원이다. 이곳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차에 올라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변항으로 달려간다.


▲ 발걸음을 돌려 다시 호텔 쪽으로 [14:31]

 

아난티 코브에 있는 야외수영장 앞에서 [14:48]

 

▲ 아난티 코브에 있는 이터널 저니 [14:49]

 

▲ 아난티 코브 마당에서 [15:52]

 

▲ 아난티 코브 야외 휴식공간 [14:53]

 

▲ 조형물 앞에서 [14:54]

 

▲ 아난티 코브 야외 포토 존 [14:55]

 

▲ 힐튼 호텔 10층에 있는 맥퀸즈 라운지 [15:04]

 

▲ 맥퀸즈 라운지 복도 [15:04]

 

맥퀸즈 라운지에 있는 포토존에서 [15:06]


15:36  멸치, 미역, 장어 등으로 유명한 대변항에 도착했다. 한자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는 한글 발음 때문에 놀림을 당하다가 초등학교의 이름을 바꾼 곳이 바로 이곳이다. 즉, 1963년부터 불리던 대변초등학교를 버리고 이 지역의 옛 이름을 따서 2018년에 용암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는데 순식간에 으로 바뀐 것이다. 얼마나 잘한 일인가. 진작 그럴 것이지. 대변항의 특산물인 미역과 다시마를 구입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부산시 북구에 있는 구포시장을 찾아갔다. 시장 안에 있는 구포원조 소머리국밥 식당에서 국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밀양으로 귀환, 이렇게 해서 정말 오랜만의 알뜰살뜰한 부산 여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대변항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있는 항구. 멸치로 유명하며 옛 이름은 용암이었다. 물살 센 동해에 접해 있으나 대변항 앞에 위치하고 있는 죽도가 거센 파도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 멸치, 장어 등의 해산물로 유명하며 기장대변멸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변리 해안을 따라 횟집들이 즐비하며 멸치회, 장어구이로도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 대변항에서 미역과 다시마 구입 [15:36]

 

대변초등학교가 용암초등학교로: 으로 변했네 [15:38]

 

▲ 대변항에 정박 중인 선박들 [15:40]

 

▲ 대변항 멸치 조형물 [15:43]

 

▲ 대변항 산책로 [15:43]

 

▲ 대변항 산책로 [15:53]

 

▲ 남해에서도 오징어가 잡히는 모양이다 [15:57]

 

▲ 대변항에서 [15:57]

 

▲ 부산시 북구에 있는 구포시장에 도착 [17:07]

 

▲ 전통시장인 구포시장 [17:07]

 

▲ 구포시장에 있는 구포 원조 소머리국밥 식당 [17:08]

 

▲ 소머리국밥 비주얼 [17:18]


2월 5일 일요일 / 맑음

10:00  오늘은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날, 밀양에서 청주로 돌아가는 날이다. 밀양성당에서 10시 30분에 시작하는 교중미사에 참례한 후 근처에 있는 춘하추동 식당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극진하게 대접을 해 준 동서 부부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느끼며 차에 올라 청주를 향해 달려간다. 인연을 낳게 한 우연은 결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면서...


▲ 밀양시 교동에 있는 밀양성당 [10:24]

 

▲ 밀양성당 종탑 [10:25]

 

▲ 동서 부부가 다니는 밀양성당 [10:26]

 

▲ 밀양성당 내부 [10:27]

 

▲ 점심을 먹은 면전문점 춘하추동 식당 [11:44]

 

▲ 춘하추동 식당 메뉴 [11:44]

 

▲ 속리산휴게소 바로 옆에 있는 시루봉 [14:24]

 

▲ 속리산휴게소에서 바라본 구병산 능선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