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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23.08.01. [강원山行記 144] 강원 인제 방태산 주억봉/구룡덕봉/개인산/침석산/숫돌봉

by 사천거사 2023. 8. 4.

방태산 주억봉-구룡덕봉-개인산-침석산-숫돌봉 산행기

◈ 일시: 2023년 8월 1일 화요일 / 맑음, 폭염 경고
◈ 장소: 방태산 주억봉 1445.6m / 구룡덕봉 1389m / 개인산 1341.9m / 침석봉 1320m /
           숫돌봉 1107.2m / 강원 인제
◈ 코스: 대개인동 → 개인약수 → 방태산 주억봉 → 구룡덕봉 → 개인산 → 침석봉 → 
           숫돌봉 살둔야영장
◈ 거리: 16km
◈ 시간: 6시간 2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6:15  강원도 인제에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96개나 있다. 오늘 그중에서 북으로는 설악산, 남으로는 오대산이 보이는 방태산을 찾아간다. 방태산은 이른바 3둔 4가리로 잘 알려진 곳이다. 산의 남쪽에는 달둔, 살둔, 월둔이 있고 산의 북쪽에는 아침가리, 적가리, 곁가리, 연가리골이 있다. 은 산중에 있는 평평한 언덕을, 가리는 계곡 안에 자리 잡은 밭갈이 할만한 작은 땅을 말한다. 북쪽의 방동약수, 남쪽의 개인약수, 동남쪽의 삼봉약수도 유명한데 이 중 개인약수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위장병과 피부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7시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장마가 끝나고 계속 이어지는 무더위 날씨,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폭염 경고가 발효된 상태다. 평창나들목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6번, 424번, 31번, 56번, 446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내린천 위에 놓인 미산약수교를 건너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29]
 

▲ 출발 장소: 청주체육관 앞 [06:42]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7:59]


10:21  다리 건너에는 대개인동까지 우리를 데려다 줄 트럭 두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대개인동까지는 대형버스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득이 승용차나 트럭을 이용해서 접근해야 한다. 트럭 출발. 5.5km 도로를 트럭으로 이동하는 데에는 17분 정도가 걸렸다. 대개인동에 있는 개인약수 산방 앞에서 하차. 곧바로 산행 시작. 개인약수로 이어지는 약수골에 들어서자마자 계곡 특유의 서늘한 기운이 온몸으로 밀려온다.  


▲ 내린천 위에 놓인 미산약수교를 건넌 후 버스 정차 [10:21]
 

대개인동으로 가는 이동 수단은 트럭 [10:22]
 

▲ 트럭에 승차 중인 회원들 [10:22]
 

▲ 대개인동으로 가는 도로 [10:27]
 

▲ 대개인동 개인약수 산방 앞에 도착 [10:41]
 

인제 미산리 개인약수 안내문 [10:41]
 

개인약수 산방 안내문 [10:42]
 

▲ 개인약수까지 거리는 1.5km [10:43]
 

▲ 약수골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 시작 [10:44]
 

▲ 계류를 건너가는 지점 [10:47]


10:48  이끼가 낀 돌 사이로 흐르는 물이 만든 작은 폭포들이 계속 모습을 드러낸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약수골은 이끼 폭포의 천국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끼 폭포로 유명한 곳은 삼척 무건리 이끼 폭포, 영월 상동 이끼 계곡, 평창 장전리 이끼 계곡 등이 있는데, 이곳 약수골도 그에 못지않은 풍광을 보여주고 있었다. 대개인동에서 1.5km를 걸어 개인약수터에 도착하는 데에는 35분이 걸렸다.


▲ 약수골 이끼 폭포 [10:48]
 

▲ 오르막 돌계단길 [10:51]
 

▲ 약수골 왼쪽을 따라 진행 [10:52]
 

▲ 약수골 이끼 폭포 [10:52]
 

▲ 개인약수 1km 전 이정표 [10:56]
 

▲ 계류를 건너 오른쪽으로 진행 [10:57]
 

▲ 꽤 큰 폭포를 만났다 [11:02]
 

▲ 길이 계곡에서 조금 벗어나서 진행 [11:04]
 

▲ 오르막 돌계단길 [11:08]
 

▲ 개인약수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11:14]


11:18  해발 1000m가 넘는 곳에 위치한 개인약수는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한 모금 마시고 출발, 오르막 돌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가 양쪽에 풀밭이 펼쳐져 있는 구간이 시작되었는데, 여름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무슨 꽃? 다른 야생화도 피어 있기는 하지만 동자하늘말나리꽃이 대세다. 사실 이 두 꽃은 오늘 산행 내내 쉬지 않고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약수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소재한 개인약수터는 방태산 다섯 봉우리 중 주억봉 중턱에 깊숙이 위치해 있다. 방태산은 해발 1000m가 넘는 다섯 봉우리 (깃대봉, 주억봉, 구룡덕봉, 개인산, 숫돌봉)를 거느린 소쿠리 모양의 아늑한 산세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이곳 골짜기를 휘돌아 내리는 물줄기가 바로 비경의 내린천 원류가 된다. 개인약수터는 여느 약수터와 달리 해발 1080m의 남한 최고의 고지대에 위치하여 오염되지 않은 차고 순수한 맛을 간직하고 있는 탄산수로 철분, 칼슘, 칼륨, 불소, 마그네슘, 나트륨, 규소, 구리, 망간 등 우리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많이 지니고 있다.

1891년 함경도 사람 지덕삼 씨가 발견하였다는 이 약수는 주변에 1백년 이상 묵은 잣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소나무 노목들이 우거져 있어 지상으로 용출하는 약수만 보아도 가슴속을 시원하게 한다. 예부터 나쁜 짓을 하고 약수를 마시면 물이 흐려진다는 설화를 갖고 있다. 약수에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위장병, 당뇨병 등의 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져 많은 관광객과 요양환자들이 찾고 있다. 개인약수는 2011년 1월 1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 해발 1080m 고지대에 있는 개인약수터에 도착 [11:18]
 

인제 미산리 개인약수 안내문 [11:20]
 

▲ 약수 한 잔 마시고 개인약수터 출발 [11:23]
 

▲ 꽤 가파른 오르막길 [11:29]
 

▲ 쓰러진 나무 아래를 통과 [11:3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41]
 

▲ 길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11:46]
 

▲ 동자꽃이 피었고 [11:52]
 

▲ 하늘말나리도 피어 있네 [11:55]


12:01 이정표가 서 있는  지능선에 올라섰다. 나뭇가지 사이로 2014년 7월에 들렀던 방태산 깃대봉이 보인다. 15분을 걸어 주능선에 올라섰다. 왼쪽은 깃대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주억봉 쪽으로 가는 길이다. 경사가 별로 없는 주능선길은 걷기에 좋아 부지런히 발걸음만 놀리면 된다. 주억봉 정상부에 도착하자 전망이 확 트이면서 앞으로 가야 할 개인산 능선이 하늘을 가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지능선에 서 있는 이정표: 주억봉 쪽으로 진행 [12:01]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방태산 깃대봉 [12:04]
 

▲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2:15]
 

▲ 주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주억봉 쪽으로 진행 [12:19]
 

▲ 걷기 좋은 능선길 [12:22]
 

▲ 잡목 사이로 나 있는 길 [12:35]
 

▲ 나무줄기 틈에서 당귀 한 포기가 자라고 있다 [12:41]
 

▲ 주억봉 정상이 코 앞이다 [12:46]
 

▲ 구룡덕봉에서 숫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을 가르고 있다 [12:47]


12:48  방태산 주억봉에 도착했다.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곳으로, 봉우리 모양이 주걱을 닮았다고 해서 주억봉이란 이름을 얻었단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공터에 점심상을 차렸다. 빵, 삶은 달걀, 바나나, 사과즙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고만고만한 산길을 40분 가까이 걸어 구룡덕봉 정상에 도착했다. 


▲ 방태산 주억봉 정상 표지석 [12:48]
 

▲ 방태산 주억봉 정상 표지판 [12:49]
 

▲ 정상에서 방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다 [12:49]
 

▲ 주억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49]
 

▲ 정상 아래 공터에서 점심 [12:52]
 

▲ 점심 먹고 출발 [13:07]
 

▲ 걷기 좋은 능선길 [13:17]
 

▲ 잡풀 사이로 나 있는 길 [13:22]
 

▲ 평원지대에 서 있는 시설물: 기상관측기구인가? [13:39]
 

▲ 구룡덕봉을 거쳐 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다 [13:40]


13:46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389m의 구룡덕봉 정상에서는 매봉령을 거쳐 방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어두원골을 따라 대개인동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진행을 함께 하고 있는 우리 7명은? 개인산 능선을 거쳐 내려가 볼 예정이다. 구룡덕봉 아래 임도를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개인산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경사가 별로 없는 편안한 길을 한 시간 가까이 걸어 해발 1341.9m의 개인산 정상을 통과한 후 계속 산길을 이어간다. 


▲ 구룡덕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46]
 

▲ 구룡덕봉 정상 표지판 [13:46]
 

▲ 임도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능선길에 진입 [13:51]
 

▲ 걷기 좋은 능선길 [13:57]
 

▲ 풀 때문에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14:12]
 

▲ 잡풀 사이로 나 있는 길 [14:32]
 

▲ 길은 계속 걷기에 좋다 [14:39]
 

▲ 해발 1341.9m의 개인산 정상 표지판 [14:49]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5:05]
 

▲ 침석봉을 향하여 계속 전진 [15:13]


15:26  침석봉 정상에 도착했다. 선택의 순간. 오른쪽 길은 어두원골로 내려가는 길이고 능선을 계속 이어가는 왼쪽 길은 숫돌봉을 거쳐 살둔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가기로 합의롤 보고 출발. 30분 남짓 걸어가자 트랭글이 숫돌봉에 도착했다고 알려주는데 정상 표지판은 어디에 있는지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 통과. 내리막에 길도 좋은 편이라 발걸음을 잽싸게 놀렸다.

침석봉 정상을 떠난지 1시간 15분이 지난 후 산길을 마감하고 살둔마을 입구 도로에 내려섰다. 대개인동에서 떠나는 팀에게 살둔야영장 입구에서 기다린다고 전화를 해놓고 기다리는 중. 야영장 옆으로 내린천이 흘러가고 있다. 소양강의 지류하천인 내린천은 상류지역에 해당하는 홍천군 내면의 자와 하류지역에 해당하는 인제군 기린면의 자를 합쳐서 붙인 이름이다.

 

45분을 기다려 도착한 버스에 올라 뒤풀이 겸 저녁을 먹을 곳으로 달려간다. 장소는? 원주시 문막읍에 있는 착한소 샤브샤브 식당, 음식 양이 푸짐할 뿐만 아니라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단체 산악회에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8시 18분에 출발,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10시 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상 방태산 산행 끝.


▲ 해발 1320m 침석봉 정상 표지판 [15:26]
 

▲ 또 하나의 침석봉 정상 표지판 [15:27]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5:58]
 

▲ 걷기 좋은 능선길 [16:0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6:14]
 

▲ 길 양쪽에 서 있는 석장승 [16:40]
 

▲ 살둔마을 입구 도로에 내려섰다 [16:43]
 

▲ 뒤풀이 장소는 착한소 샤브샤브 식당: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561-7 [19:15]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21:11]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