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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3.07.29. [충북山行記 366] 충북 음성 방아골산/마이산/대야리산

by 사천거사 2023. 8. 2.

방아골산-마이산-대야리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 맑음, 폭염 경고
◈ 장소: 방아골산 321.5m / 마이산 473.5m / 대야리산 395m / 충북 음성
◈ 코스: 신한정밀공업 → 방아골산 → 망이산성 마이산 → 대야리산 → 차도
           신한정밀공업
◈ 거리: 9.6km
◈ 시간: 2시간 56분 


 


 



09:00  한남금북정맥, 속리산 천왕봉 아래에서 시작해 칠장산 아래에서 끝이 나는 길이 158.1km의 산줄기다. 산줄기를 경계로 북쪽에 내린 비는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남쪽에 내린 비는 금강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한남금북정맥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2008년 9월, 방아다리고개에서 시작하는 한남금북정맥 마지막 구간 산행에 나섰다가 마이산, 황색골산을 찾아가느라고 엄청나게 고생하고 결국 칠장산은 가보지도 못하고 도화동으로 내려온 적이 있다. 오늘 그 혼란스러웠던 구간에 있는 마이산을 찾아간다.
 
청주 아파트 출발, 17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소물교차로에서 국도를 벗어난 후 마을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를 향해 달려갔다. 올해 1월에 폐업한 신한정밀공업 앞 공터에 차를 세웠다. 산행 들머리는 도로 건너편에 있다. 산행 시작. 나무계단을 올라가자 길이 능선을 따라 잠깐 이어지더니 임도로 내려간다. 매산낚시터 오른쪽을 따라 올라온 임도다. 10분 정도 임도를 걸어갔다.


▲ 청주 아파트 출발 [09:02]
 

▲ 신한정밀공업 앞 공터에 주차 [10:13]
 

▲ 올해 1월에 폐업한 신한정밀공업 [10:13]
 

▲ 마이산 산행 들머리 [10:14]
 

▲ 마이산 등산로 안내도 [10:14]
 

▲ 나무계단길에 올라서는 것으로 산행 시작 [10:14]
 

▲ 능선을 따라 나 있는 길 [10:16]
 

▲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10:23]
 

▲ 정상 1.9km 전 이정표 [10:23]
 

▲ 임도 따라 진행[10:29]


10:34  임도를 마감하고 산길에 들어서서 10분 가까이 올라가자 벤치가 자리하고 있는 방아골산 정상이다. 이정표가 서 있는 해발 321.5m의 정상부에는 선답자의 표지기 하나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잠시 후 나타난 전망대, 양덕1리 방면이 내려다보이는 곳인데 오늘은 이내가 끼어 있어 조망이 별로다. 다시 출발. 산을 오르내리는 주민들을 몇 명 만났다. 오늘이 마침 토요일이라 이곳을 찾은 모양이다.


▲ 임도를 벗어나 산길에 진입 [10:34]
 

▲ 벤치가 있는 쉼터 [10:38]
 

▲ 방아골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길 [10:41]
 

▲ 방아골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0:43]

▲ 해발 321.5m 방아골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0:44]
 

▲ 벤치가 있는 방아골산 정상부 [10:44]
 

▲ 길 오른쪽에 있는 데크 전망대 [10:52]
 

▲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 내용이 모두 사라졌다 [10:53]
 

▲ 전망대에서 바라본 양덕1리 방면 [10:53]
 

▲ 오르막 나무계단길 [10:54]


10:59  홀로 피어 있는 참나리꽃에 눈길을 한번 주고 잠깐 올라가자 성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망이산성이었다. 팔각정자에 올랐다. 이곳 역시 조망은 별로다. 정자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에 마이산 정상까지 거리가 340m라고 적혀 있는데, 이 정상은 정상 표지석이 있는 헬기장을 말한다. 하지만 지도에 표기된 실제 마이산 정상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나온다. 물론 헬기장을 거쳐 실제 마이산 정상으로 갈 수도 있다. 나는? 오른쪽으로 간다. 


▲ 홀로 피어 있는 참나리꽃 [10:59]


망이산성(Mangyisanseong Fortress, 望夷山城)

 

1993년 6월 3일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망이산성 또는 마이산성이라고도 한다.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에 있는 해발 473.5m의 망이산에 축조된 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 등에 망이성 봉수가 기록되어 있다. 1977년 단국대학교 학술조사단이 처음 조사하였고, 2003년 4월 11일에는 충청북도가 망이산성 중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와 대사리 일대에 위치한 부분을 따로 분리하여 충북 기념물로 지정하였다.


▲ 망이산성 성벽 [11:00]
 

▲ 전망대와 쉼터를 겸한 팔각정자 [11:01]
 

▲ 정자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이정표에 없는 오른쪽 길로 진행 [11:01]
 

▲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11:03]
 

음성 망이산성 안내문 [11:04]
 

▲ 정자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미호강 발원지 [11:04]
 

▲ 정상 150m 전 이정표 [11:06]
 

▲ 산불감시초소: 폐기된 상태 [11:06]


11:08  해발 473.5m의 마이산 정상에 도착했다. 15년 만에 다시 찾은 정상부에는 새로운 이정표와 옛 봉화터 안내문이 서 있을 뿐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망이산성이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이산의 예전 이름은 망이산이었다. 정상부에는 조선시대에 서울로 통하는 봉수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자, 이제부터 한남금북정맥 길을 따라 한번 걸어가 볼까. 짧은 풀밭 구간을 지나자 능선을 따라 길이 아주 잘 나 있다. 


▲ 해발 473.5m 마이산 정상 표지석 [11:08]
 

▲ 또 하나의 마이산 정상 표지석 [11:08]
 

▲ 마이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08]
 

▲ 한남금북정맥 표지판 [11:08]
 

▲ 옛 봉화터 안내문 [11:09]
 

▲ 마이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약수터 쪽으로 진행 [11:09]
 

▲ 정상을 떠나자마자 만나는 풀밭 구간 [11:10]
 

망이산성 남문터 안내문 [11:1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14]


11:20  길 옆에 돋아난 영지를 발견했다. 이전에 혼자서 잘 알려지지 않는 산을 돌아다닐 때에는 꽤 커다란 영지를 심심찮게 따곤 했는데 최근에는 산에서 영지를 보기가 그리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일단 채취. 10분 후, 해발 395m의 대야리산 정상에 올라 보니 별 다른 표지는 없고 표지기 몇 개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13분 후, 벤치와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도착, 한남금북정맥 길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진입. 한동안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 길 옆에 돋아난 영지 [11:20]
 

▲ 한남금북정맥 표지판 [11:22]
 

▲ 해발 395m 대야리산 정상에 도착 [11:31]
 

▲ 대야리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31]
 

▲ 누리장나무에 꽃이 피었네 [11:42]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쌍봉초등학교 쪽으로 진행 [11:44]
 

▲ 삼거리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벤치 [11:44]
 

▲ 삼거리에서 갈미봉 가는 길에 진입 [11:48]
 

▲ 잡풀이 우거져 있는 구간 [11:53]
 

▲ 바닥에 남아 있는 나무 계단 [11:54]


11:55  난관에 봉착했다. 이리저리 얽힌 칡넝쿨이 가는 길을 막고 있다. 도전. 아 따거, 아 따거. 칡넝쿨이 다가 아니었다. 칡넝쿨 사이에 숨어 있는 찔레나무가 더 문제였다. 이쪽저쪽 갈 길을 찾아보았으나 내 실력으로는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 지금 걷는 길이 지맥 길이나 일반 산길도 아니고 한남금북정맥 길이라는 게 실화인가? 사람이 얼마나 안 다녔으면 정맥 길이 이 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빤히 보이는 갈미봉을 포기하고 왼쪽 사면을 따라 길을 개척하며 내려간다. 다행히도 얼마 안 가서 왼쪽 계곡에 조성한 사방댐이 보이고 널찍한 길이 나타났다. 마을길을 잠시 걸어 용대리낚시터 앞 차도에 도착, 갓길도 없는 차도를 따라 양덕리 쪽으로 걸어간다. 우리나라는 차량과 보행자 모두 우측통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보행자 우측통행은 보도를 걸어갈 때 해당되는 것이고 보도가 없는 차도를 걸어갈 때에는 차량과 마주 보는 방향, 다시 말해서 차도 왼쪽을 걸어가야 한다. 


▲ 칡넝쿨과 찔레나무가 밀집되어 있는 구간 [11:55]
 

▲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보았으나 여기도 마찬가지 [12:01]
 

▲ 왼쪽 사면을 개척하며 진행 [12:07]
 

▲ 왼쪽 계곡에 올해 조성한 사방댐 [12:09]
 

▲ 널찍한 길을 따라 진행 [12:11]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갈미봉 [12:12]
 

▲ 마을길을 따라 걸어간다 [12:13]
 

▲ 용대리낚시터 표지판이 있는 차도에 도착 [12:19]
 

용대소류지에 있는 용대리낚시터 [12:20]
 

▲ 차도를 따라 진행 [12:28]


12:32  도로 오른쪽에 서 있는 한남금북정맥 등산로 안내도가 보인다. 이정표도 보인다. 아까 포기했던 갈미봉을 거쳐 내려오는 길의 날머리인 모양이다. 그런데 주변이 왜 이래? 그래도 명색이 한남금북정맥 길인데 지자체에서 정비를 좀 하면 안 되나? 날은 덥고 무심코 생각 없이 걸어가다 그만 갈림길을 놓쳐 되돌아오는 해프닝을 겪은 후 마침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오랜만에 가졌던 마니산 단독 산행을 무사히 끝마쳤다. 


▲ 나무에 가려진 한남금북정맥 등산로 안내도 [12:32]
 

▲ 이정표도 나무에 가려져 있다 [12:32]
 

▲ 대실녹색 농촌휴양 체험마을 입구 [12:41]
 

▲ 연밭 사이에 조성한 연지교: 통행은 왜 금지시켰지? [12:43]
 

▲ 길을 잘못 들어 다시 돌아가는 중 [12:51]
 

▲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진행해야 한다 [12:57]
 

▲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마이산 능선: 한남금북정맥 [13:03]
 

▲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3:1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아파트 도착 [14:43]
 

▲ 마이산 산행 수확물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