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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3.06.20. [충북山行記 362] 충북 증평 좌구산 휴양랜드 스탬프 투어

by 사천거사 2023. 6. 23.

좌구산 휴양랜드 스탬프 투어

일시: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 대체로 흐림

 장소: 좌구산 657.7m / 충북 증평

코스: 율리휴양촌 → 9경 김득신 묘소 → 4경 별천지공원  7경 좌구정

           2경 삼기저수지 등잔길 → 3경 숲하늘둘레길 → 1경 명상구름다리

           5경 좌구산 정상 → 6경 좌구산 천문대 8경 바람소리길 → 휴양림 관리사무소

           율리휴양촌

거리: 20.2km

◈ 시간: 5시간 26분 


 

 

 


 


09:00  충북 보은 속리산 아래에서 시작해 경기도 안성 칠장산에서 끝이 나는 한남금북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은? 정답은 해발 657.7m의 좌구산이다. 충북 증평에 있는 좌구산은 청주에서 가까워 이미 여러 번 가본 곳으로 좌구산 주변에 있는 이런저런 둘레길까지도 거의 다 탐방을 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좌구산을 찾은 이유는? 바로 좌구산 휴양랜드 스탬프 투어 때문이다.

 

이게 뭐냐 하면, 좌구산 휴양랜드 이용객이 좌구산 9경 지정 장소를 방문하여 스탬프 북에 도장을 찍어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하는 이벤트 행사이다. 좌구산 9경은 1경 명상 구름다리, 2경 삼기저수지 등잔길, 3경 숲하늘 둘레길, 4경 별천지공원, 5경 좌구산(정상), 6경 좌구산 천문대, 7경 좌구정, 8경 바람소리길, 9경 김득신 묘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냥도 산에 갈 참인데 기념품을 준다고 하니 어찌 안 가고 배길소냐.

 

청주 아파트 출발, 탄산약수로 잘 알려진 초정을 지나 율리삼거리에서 우회전 한 다음 율리휴양촌을 향해 달려갔다. 휴양촌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휴양촌 사무실에 들러 스탬프 북을 하나 받은 후 본격적인 스탬프 투어에 나섰다. 좌구산 9경은 위치가 제멋대로 떨어져 있어 1경부터 9경까지 차례대로 하기보다는 가까운 곳에 있는 것끼리 엮어서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율리휴양촌에서 휴양림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왼쪽으로 김득신 묘소로 가는 길이 나 있다. 거리는 400m. 그리 높지 않은 언덕, 아버지 김치의 묘 아래 비석과 동자석이 있는 묘소가 바로 김득신의 묘소이다. 현 충북 증평군 증평읍 출신인 김득신은 할아버지가 진주대첩의 명장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이고 아버지는 경상도 관찰사를 지닌 김치이다. 김득신은 책을 반복해서 많이 읽은 것으로 유명한데 사마천사기열전 백이전 부분을 11만 3천 번이나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시인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시에 능했으며 특히 오언절구, 칠언절구를 잘 지었다고 한다.


▲ 청주 아파트 출발 [09:22]

 

▲ 율리휴양촌 건너편 주차장에 주차: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487-1 [09:58]

 

▲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율리휴양촌 [10:08]

 

▲ 좌구산 9경 스탬프 투어 안내문 [10:10]

 

▲ 휴양촌 사무실에서 받은 스탬프 북 [10:11]

 

▲ 제9경 김득신 묘소 가는 길 이정표 [10:12]

 

▲ 독서왕 백곡 김득신 안내 조형물 [10:16]

 

▲ 충청북도 기념물 제160호인 김득신 묘소 안내문 [10:17]

 

▲ 부친 김치 묘소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김득신 묘소 [10:20]

 

▲ 제9경 김득신 묘소 스탬프 [10:20]


10:26  김득신 묘소에서 휴양촌 건너편에 있는 제4경 별천지공원으로 이동을 했다. 하늘공원, 토끼와 거북이 놀이터, 별천지 유아숲 체험원, 12지신 테마길 등으로 구성된 별천지공원의 스탬프는 하늘공원에 있다. 하늘공원에는 특이한 모양의 솟대가 있고 우리나라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풍차가 자리하고 있는데 스탬프는 풍차 앞 포토 존에 있었다. 스탬프 찍고, 하늘공원 왼쪽 분젓치로 올라가는 도로 옆에 12지신 테마길이 있어 들어섰다. 나는 무슨 띠? 양 띠.


▲ 율리휴양촌 건너편에 있는 별천지공원 [10:26]

 

별천지공원 종합 안내도 [10:26]

 

▲ 별천지공원 이야기 안내문 [10:31]

 

▲ 특이한 모양의 솟대 [10:32]

 

▲ 풍차 앞 포토 존 왼쪽에 스탬프가 있다 [10:32]

 

수호동물 12지신 테마길 종합안내판 [10:34]

 

수호동물 12지신 테마길 [10:34]

 

▲ 양은 화가 난 얼굴이네 [10:35]

 

▲ 양은 인정이 많고 부드러운 평화주의자다 [10:35]

 

▲ 김득신 조형물 [10:36]


10:37  별천지공원에서 분젓치까지 이어지는 산새길 테마로드를 따라 분젓치로 올라간다. 도로 오른쪽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1.1km 길이의 데크길은 모두 네 개의 테마로 나뉘어 있는데 중간중간에 쉼터가 여섯 개나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분젓치에서 삼기저수지까지는 비내리길이라는 산길이 이미 만들어져 있지 않은가? 그 길을 잘 정비하고 보완하면 될 것을 구태여 엄청난 돈을 들여가며 이렇게 새로운 길을 만들었어야 할까?


좌구산 분젓치 산새길 테마로드 안내도 [10:37]

 

▲ 분젓치까지 계속 데크길이 이어진다 [10:37]

 

▲ 별천지공원에서 좌구정까지 거리는 1.1km [10:38]

 

길 따라 날아가는 산새 노니는 길 입구 [10:39]

 

증평 옛길 안내문 [10:41]

 

▲ 걷기 좋은 데크길 [10:44]

 

▲ I LOVE JP [10:45]

 

기분 좋아지는 전망 좋은 길 [10:45]

 

자연 속에서 충전하는 쉬어가는 길 [10:48]

 

▲ 분젓치에 있는 생태터널 [10:54]


10:54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분젓치에 제7경인 좌구정이 자리하고 있다. 좌구정에서는 삼기저수지와 그 뒤로 하늘을 가르고 있는 두타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자 아래에 있는 스탬프로 스탬프 북에 확인을 한 후 이전에 두어 번 걸은 적이 있는 비내리길을 따라 삼기저수지로 내려간다. 경사가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숲 속으로 나 있는 길이라 산새길 보다는 훨씬 더 운치가 있다. 


▲ 분젓치에 있는 제7경 좌구정 [10:54]

 

▲ 좌구정에서 내려다본 삼기저수지 [10:55]

 

▲ 제7경 좌구정 스탬프 [10:55]

 

비나리길 안내문 [10:57]

 

▲ 비나리길 입구 [10:57]

 

▲ 제법 경사가 급한 통나무 내리막길 [10:58]

 

▲ 갈림길에서 등잔길 쪽으로 진행 [11:00]

 

자비쉼터 표지판 [11:01]

 

▲ 산수국이 꽃을 피웠네 [11:02]

 

▲ 화려하게 피어 있는 능소화 [11:09]


11:11  비나리길을 마감하고 삼기저수지 등잔길 앞에 내려섰다. 삼기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길이 3km의 등잔길은 대부분이 데크길이라 걷기에 아주 좋다. 그래서 그런지 산새길이나 비나리길을 걷는 사람들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지만,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등잔길 걷는 사람들은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어? 나무들이 왜 이렇지? 몇 년 만에 와보았더니 수변에 줄 지어 자라던 버드나무들이 모두 말라죽었네. 그것 참.


▲ 등잔길 순환코스 입구에 도착 [11:11]

 

▲ 저수지 왼쪽 데크길을 따라 진행 [11:12]

 

▲ 왼쪽으로 보이는 율리저수지 카페 [11:14]

 

▲ 물결이 잔잔한 삼기저수지 [11:15]

 

▲ 왼쪽으로 보이는 자연등잔길 카페 [11:15]

 

▲ 버드나무들이 모두 말라죽었네 [11:21]

 

▲ 김득신의 두타사 시비 [11:21]

 

▲ 등잔길 거북이 쉼터 [11:24]

 

▲ 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11:27]

 

▲ 등잔길 김득신 쉼터 [11:28]


11:29  데크길에서 제방으로 올라오자 등잔길 안내문이 반겨준다. 제방길을 걸어 저수지 맞은편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스탬프는 어디에 있는 거지? 등잔길을 한 바퀴 돌아 삼기습지생태공원까지 왔는데 보이지가 않네. 선답자의 기록에 의하면 데크길에 진입해서 100m 정도 가면 있다고 했는데... 주변을 왔다 갔다 하며 두세 번 뺑뺑이를 돌았는 데도 스탬프는 보이지 않는다. 젠장.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그랬다. 선답자가 말한 100m는 생태공원에서 100m가 아니고 도로 옆 간이주차장에서 100m였다. 스탬프 북에 확인을 하고 율리휴양촌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 등잔길에 얽힌 전설 안내문 [11:29]

 

▲ 제방길을 따라 진행 [11:29]

 

▲ 삼기저수지 안내판 [11:31]

 

▲ 길 위에 서 있는 김득신 조형물 [11:33]

 

▲ 건너편으로 보이는 데크길 [11:34]

 

▲ 풀인가 나무인가 [11:38]

 

▲ 삼기저수지 물그림자 [11:42]

 

▲ 삼기습지생태공원 [11:55]

 

▲ 제2경 삼기저수지 등잔길 스탬프 [12:11]

 

▲ 길 옆에 피어 있는 백합 [12:27]


12:30  별천지공원 앞을 지나 좌구산 휴양림 쪽으로 올라간다. 도로 오른쪽으로 산책로가 나 있지만 오늘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로를 따라 걸어갔다. 숲 명상의집 오른쪽 단풍나무길 입구에 제3경 숲하늘 둘레길 스탬프가 있어 스탬프 북에 확인하고 명상 구름다리가 시작되는 곳으로 올라갔다. 명상 구름다리 입구에는 자작나무 테마숲길 안내판이 서 있었다. 코스 확인. 나중에 한 번 걸어보아야겠네.


▲ 별천지공원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돌탑 [12:30]

 

▲ 도로 따라 좌구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진행 [12:32]

 

▲ 도로 왼쪽 대형버스 주차장 [12:39]

 

▲ 도로 왼쪽 줄타기 매표소 [12:43]

 

▲ 도로 왼쪽 좌구산 썰매장 갈림길 [12:47]

 

▲ 좌구산 숲 명상의 집 [12:50]

 

▲ 단풍나무길 입구 왼쪽에 있는 제3경 숲하늘 둘레길 스탬프 [12:51]

 

▲ 좌구산 명상 구름다리 안내문 [12:53]

 

▲ 좌구산 휴양랜드 순환 안내도 [12:55]

 

자작나무 테마숲길 안내도 [12:55]


12:58  길이 130m의 명상 구름다리를 건너간다. 오른쪽으로 명상의집에서 계곡을 따라 뻗어 있는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다리를 건너가자 데크 위에 있는 스탬프가 보인다. 스탬프 북에 제1경 명상 구름다리 확인을 하고 유턴, 다시 구름다리를 건너와 좌구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 오른쪽에 있는 바람소리길에 들어섰다. 내봉 쪽으로 진행하다 첫 번째 만나는 이정표에 적힌 좌구산 정상은 제1쉼터로 올라가는 길이다. 패스. 두 번째 만난 이정표에서 좌구산 정상 쪽으로 올라간다.


▲ 좌구산 명상 구름다리를 건너간다 [12:58]

 

▲ 구름다리 위에서 바라본 명상의집 [12:59]

 

▲ 제1경 명상 구름다리 스탬프 [13:03]

 

▲ 다시 명상 구름다리를 건너간다 [13:08]

 

▲ 바람소리길에 올라서서 내봉 쪽으로 진행 [13:14]

 

▲ 임도 따라 진행 [13:16]

 

▲ 좌구산 정상은 제1쉼터로 가는 길: 패스 [13:19]

 

▲ 여기서 좌구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23]

 

▲ 경사가 제법 있는 오르막길 [13:25]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3:28]


13:29  다시 나타난 사거리 갈림길 지점, 여기서 병영체험장 방향으로 잠깐 걸어가자 동맥이 지게골 안내문이 서 있고 이정표가 좌구산 정상을 가리키고 있다. 진입. 그런데 오르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돌길, 돌계단길, 나무계단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900m 남짓한 거리를 올라가는데 30분 가까이 걸렸다. 한남금북정맥에 올라서서 왼쪽으로 100m 정도 올라가자 털중나리꽃이 반겨주는 좌구산 정상이다.


▲ 좌구산 제2쉼터 갈림길 지점: 병영체험장 쪽으로 진행 [13:29]

 

▲ 봉천마을 갈림길 지점: 좌구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32]

 

동맥이 지게골 안내문 [13:32]

 

▲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구간 [13:34]

 

▲ 오르막 돌계단길 [13:39]

 

▲ 오르막 나무계단길 [13:4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3:50]

 

▲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주능선에 올라섰다: 좌구산 정상 쪽으로 진행 [14:01]

 

▲ 좌구산 정상부에 피어 있는 털중나리 [14:03]


14:04  해발 657.7m의 좌구산 정상에 도착했다. 2021년 3월에 들른 적이 있으니 2년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정상부에 있는 제5경 좌구산 스탬프로 스탬프 북에 확인을 한 후 한남금북정맥 길을 따라 좌구산 천문대 쪽으로 걸어간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내리막 경사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발걸음을 옮길 때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정상 출발, 40분 정도 걸어가자 천문대 건물이 보인다.


▲ 한남금북정맥에서 가장 높은 좌구산 정상 [14:04]

 

▲ 해발 657.7m 좌구산 정상 표지석 [14:04]

 

▲ 제5경 좌구산 정상 스탬프 [14:04]

 

칼춤바위 안내문 [14:09]

 

▲ 조록싸리꽃이 한창이다 [14:10]

 

▲ 삼거리 지점으로 내려와 좌구산 천문대 쪽으로 진행 [14:1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4:20]

 

▲ 제2쉼터에 있는 이정표: 밤고개 쪽으로 진행 [14:23]

 

▲ 김득신이 칼로 내리쳤다는 충절바위: 믿거나 말거나 [14:27]

 

▲ 제1쉼터에 있는 이정표: 밤고개 쪽으로 진행 [14:33]


14:43  제6경인 좌구산 천문대 앞에 도착했다. 건물 앞에 있는 스탬프로 스탬프 북에 확인을 한 후 도로를 따라 별무리 하우스 쪽으로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바람소리길에 들어섰다. 잠시 후 제8경 바람소리길 스탬프를 만나 스탬프 북에 확인하는 것으로 좌구산 9경 스탬프 투어 종결. 유턴, 기념품을 받으러 좌구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 들렀다.

 

이전에는 기념품으로 장우산 하나에 토끼 인형 작은 것 두 개를 선택할 수 있었다는데 어떻게 된 셈인지 오늘은 장우산, 등산양말 두 켤레, 등산용 컵 중에서 하나를 고르란다. 기념품이 줄어들었네. 그래, 기념품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 장우산을 선택했다. 관리사무소를 떠나 차를 세워둔 율리휴양촌까지 걸어왔더니 오늘 걸은 거리가 20km가 넘고 시간은 5시간 30분 가까이 걸렸다. 그거 괜찮네. 이렇게 해서 좌구산 휴양랜드 스탬프 투어 끝. 


▲ 좌구산 천문대 [14:43]

 

▲ 제6경 좌구산 천문대 스탬프 [14:45]

 

▲ 별무리 하우스 가기 전에 있는 바람소리길 입구 [14:55]

 

▲ 제8경 바람소리길 스탬프 [14:58]

 

▲ 별무리 하우스 [15:05]

 

▲ 좌구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15:08]

 

▲ 단풍나무길을 따라 진행 [15:15]

 

▲ 도로 따라 진행 [15:30]

 

▲ 투어를 모두 마치고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귀환 [15:34]

 

▲ 오늘 기념품으로 받은 우산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