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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23.06.15. [전북山行記 129] 전북 진안 덕태산/시루봉/삿갓봉/선각산/투구봉

by 사천거사 2023. 6. 16.

덕태산-시루봉-삿갓봉-선각산-투구봉 산행기

◈ 일시: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 맑음, 구름 많음

◈ 장소: 덕태산 1113m / 시루봉 1147m / 삿갓봉 1134m / 선각산 1141.5m /

           투구봉 972m / 전북 진안

◈ 코스: 산림욕장 입구 → 덕대사 → 덕태산 → 시루봉 → 홍두깨재 → 삿갓봉 → 

           선각산 → 투구봉  주차장

◈ 거리: 13.2km

◈ 시간: 5시간 36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진안고원, 전북 진안, 무주, 장수군에 위치한 고원으로 호남의 지붕이라 불린다. 분지의 해발고도는 300∼500m, 분지벽 및 주변산지는 해발고도 600∼1100m이며 마이산, 덕유산, 대덕산, 백운산, 만덕산, 운봉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오늘은 진안고원에 있는 산줄기를 찾아간다. 진안읍, 장수읍, 임실읍 소재지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이 산줄기에는 해발 900~1100m급의 덕태산, 시루봉, 삿갓봉, 선각산, 투구봉이 솟아 있으며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2010년 3월에 덕태산, 2010년 5월에 선각산을 다녀왔고 2017년 8월에는 오늘 코스와 똑 같이 원점회귀 산행을 한 적이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덕유산 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진안나들목에서 새만금포항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30번 국도를 따라 백운면 소재지까지 이동, 30번 국도와 헤어진 다음 백운동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백운동마을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7:01]

 

▲ 청주체육관 앞이 버스 천국이다 [07:13]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9:05]

 

▲ 창밖으로 보이는 마이산 [09:28]


09:50  산림욕장 갈림길 지점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여기서 백운동계곡에 있는 점전폭포까지 진행한 후 덕태산으로 올라갈 계획인데 점전폭포 근처에 무슨 공사가 진행 중이라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없어졌다고 공사현장 직원이 말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노루목재에서 덕대사 쪽으로 올라가란다. 그러지 뭐. 노루목재에서 덕대사까지는 계속 오르막 포장도로, 18분을 걸어 덕대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진입했다.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 산림욕장 갈림길 지점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50]

 

▲ 백운동계곡 등산로 종합안내판 [09:50]

 

▲ 노루목재에 서 있는 홍골 안내문 [09:56]

 

▲ 덕대사로 올라가는 포장도로 [10:03]

 

▲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 [10:08]

 

▲ 덕대사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덕태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14]

 

▲ 데크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산길에 진입 [10:14]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0:1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26]

 

▲ 벤치가 있는 쉼터 [10:32]


10:37  바위 전망대 앞에서 잠깐 걸음을 멈춘 후 다시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출발지점부터 덕태산 정상까지 고도를 600m 정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경사가 계속 가파르다. 노루목재에서 한 시간 남짓 걸어 해발 1113m의 덕태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부는 전망이 좋아 앞으로 가야 할 산줄기에 솟아 있는 봉우리들이 아주 뚜렷하게 보인다. 그런데 저 먼 길을 언제 다 걷지? 


▲ 길 오른쪽 바위 전망대 [10:3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40]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0:49]

 

▲ 조망처에서 바라본 백운동마을 [10:52]

 

▲ 덕태산 정상 조망: 삿갓봉, 선각산, 투구봉 [10:57]

 

▲ 덕태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시루봉 쪽으로 진행 [10:58]

 

▲ 해발 1113m 덕태산 정상 표지석 [10:58]

 

▲ 덕태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59]

 

▲ 덕택산 정상 조망: 시루봉에서 홍두깨재로 이어지는 능선 [10:59]

 

▲ 걷기 좋은 능선길 [11:01]


11:06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는 넓은 평지가 나타났다. 한쪽에 덕태산 1101.8m라고 적힌 표지석도 보인다.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는 등산로 폐쇄 알림판을 몇 번 볼 수 있는데, 모두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폐쇄한다는 내용이었다. 왜? 백운동계곡에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을 조성하는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구나. 전국에 이와 유사한 시설들이 아주 많이 조성되어 있는데 문제는 그와 같은 시설들이 효율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느냐이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전북도는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일원 617㏊사업부지에 총사업비 844억 원을 투입해 힐링, 교육, 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산림치유원 기공식을 가졌다.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은 산림치유원은 2024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덕권이라는 명칭은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시설이어서 붙여졌다. 지덕권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 예천의 산림치유원 다스림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장기체류형 산림치유시설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으로 채택된 지 10년 만에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8년 예산 반영을 시작으로 기본계획, 기본설계, 사유림 매수, 기본설계기술제안, 실시설계 등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산림치유원에는 산림 생활양식에 기반한 산림치유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숲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으로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숲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는 넓은 평원 [11:06]

 

▲ 평원 한쪽에 서 있는 표지석 [11:06]

 

▲ 평원 한쪽에 서 있는 이정표: 시루봉 쪽으로 진행 [11:07]

 

▲ 점전폭포 갈림길 지점 [11:12]

 

▲ 조망처에서 바라본 선각산 [11:19]

 

▲ 등산로 폐쇄 알림판 [11:26]

 

▲ 앞으로 가야 할 시루봉 정상이 보인다 [11:31]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1:38]

 

▲ 시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40]


11:42  해발 1147m의 시루봉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 올라야 할 다섯 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시루봉은 금남호남정맥이 지나가는 곳으로 왼쪽은 성수산을 거쳐 마이산으로, 오른쪽은 홍두깨재를 거쳐 오계치로 이어진다. 정상 출발, 26분을 걸어 잣나무가 줄 지어 서 있는 홍두깨재에 내려섰다. 이곳에서는 오른쪽에 있는 임도 따라 점전폭포로 갈 수 있다. 어, 12시가 넘었네. 점심 먹고 가자. 빵, 삶은 달걀, 방울토마토로 점심상을 차렸다. 


▲ 시루봉 정상에 있는 안내판 [11:42]

 

▲ 시루봉 정상 조망: 덕태산 방면 [11:42]

 

▲ 시루봉 정상 조망: 삿갓봉, 선각산, 투구봉 방면 [11:42]

 

▲ 묵은 헬기장 통과 [11:48]

 

▲ 선각산 정상 5.01km 전 이정표 [11:51]

 

▲ 잣나무 군락지가 시작되는 지점 [12:03]

 

홍두깨재에 모여 있는 회원들 [12:08]

 

▲ 홍두깨재에 서 있는 이정표: 삿갓봉 쪽으로 진행 [12:09]

 

▲ 홍두깨재에서 점심: 빵, 삶은 달걀, 방울토마토 [12:12]

 

▲ 홍두깨재에 서 있는 금남호남정맥 이정표: 오계치 쪽으로 진행 [12:22]


12:26  홍두깨재에서 삿갓봉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2.18km 거리를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걸어 도착한 해발 1134m의 삿갓봉 정상, 표지석은 없고 삿갓봉 안내판과 이정표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2020년 7월, 데미샘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해 데미샘과 천상데미를 거친 후 이곳 삿갓봉에서 와룡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삿갓봉 정상 출발, 잠깐 걸어가자 삼거리다. 왼쪽 오계치 방향은 금남호남정맥 길이고 오른쪽이 선각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26]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36]

 

▲ 길을 그런대로 뚜렷하다 [12:49]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3:03]

 

▲ 물푸레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10]

 

▲ 해발 1134m 삿갓봉 정상에 있는 안내판 [13:20]

 

▲ 삿갓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오계치 쪽으로 진행 [13:21]

 

▲ 조망처에서 바라본 팔공산 [13:23]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선각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28]

 

▲ 선각산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 [13:36]


13:41  오계치 가는 길과 점전폭포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 16분을 올라가자 해발 1141.5m의 선각산 정상이다. 그런데 정상 표지석이 왜 이렇게 크다냐. 그것도 새것이네. 다른 봉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선각산 정상도 전망이 좋은 곳이라서 지금까지 걸어온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머, 여기서 보니까 꽤 먼 거리를 걸어왔네. 선각산 정상에서 8분을 내려가자 해발 1048m의 헬기장이다. 


▲ 오계치 갈림길 지점: 선각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41]

 

▲ 점전폭포 갈림길 지점: 선각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42]

 

▲ 선각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49]

 

▲ 작은 선각산 정상 표지석 [13:58]

 

▲ 커다란 선각산 정상 표지석 [13:58]

 

▲ 선각산 정상 조망: 덕태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3:59]

 

▲ 선각산 정상 조망: 정면으로 보이는 팔공산 [13:59]

 

▲ 선각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4:08]

 

▲ 해발 1048m 헬기장에서 바라본 선각산 [14:16]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넓은 헬기장 [14:16]


14:21  정면으로 투구봉 정상에 보인다. 10분 후 임도가 지나가는 한밭재에 내려섰고 다시 산길에 들어서서 오르막길 440m를 15분 동안 걸어 해발 972m의 투구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부에는 투구 모양의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투구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내리막 경사가 가파를 뿐만 아니라 아주 까칠하다. 다행히도 위험한 구간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진행하는 데에 그리 큰 문제는 없는 길이다.


▲ 정면으로 투구봉 정상이 보인다 [14:21]

 

▲ 임도가 지나가는 한밭재에 서 있는 이정표: 투구봉 쪽으로 진행 [14:30]

 

▲ 투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37]

 

▲ 투구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점전폭포 쪽으로 진행 [14:45]

 

▲ 해발 972m 투구봉 정상부에 있는 투구바위 [14:45]

 

▲ 투구봉 정상 조망: 선각산 방향 [14:45]

 

▲ 투구봉 정상 조망: 공사가 진행 중인 백운동계곡 [14:46]

 

▲ 투구봉 정상부터 시작되는 급경사 내리막길 [14:4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구간 [15:01]


15:07  급경사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고도가 낮아지면서 경사가 서서히 완만해지기 시작한다. 산죽길을 잠시 걸어 첫 번째 팔각정자를 지났고 두 번째 팔각정자를 만난 후 백운동계곡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마을도로에 들어서는 것으로 산길을 마감했다. 버스가 안 보인다. 버스는 백운동 마을회관에서 조금 떨어진 주차장에 서 있었다.

 

버스 옆에 있는 쉼터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들렀더니 수도꼭지에 호스가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닌가. 이게 웬 횡재. 시원한 물로 말끔하게 샤워를 하고 나니 온몸이 개운하다. 4시 20분 버스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50분. 이렇게 해서 호남의 지붕이라 불리는 진안고원에 솟아 있는 해발 900~1100m급의 산줄기 답사는 무사히 끝이 났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5:07]

 

▲ 낙엽이 깔려 있는 길 [15:12]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5:15]

 

▲ 첫 번째 팔각정자 [15:21]

 

▲ 백운동계곡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간다 [15:26]

 

▲ 마을도로에 서 있는 이정표 [15:27]

 

▲ 백운동 마을회관 조금 아래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39]

 

▲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17:23]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