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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23.05.27. [전북山行記 128] 전북 군산 신시도 월영봉/대각산

by 사천거사 2023. 5. 29.

월영봉-대각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 흐림, 가끔 비

◈ 장소: 월영봉 198m / 대각산 188.3m / 전북 군산

◈ 코스: 새만금휴게소 주차장 → 월영봉 → 몽돌해수욕장  대각산 → 안골저수지 

           월영재 199봉 새만금휴게소 주차장

◈ 거리: 7.05km

◈ 시간: 3시간 56분

◈ 회원: 평산회원 5명 


 


 



09:00  새만금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고군산군도에 있는 신시도는 섬이 아닌 섬이 되었다. 이렇게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섬을 연륙도라고 한다. 오늘은 2011년 2월 평산회원들과 함께 다녀온 적이 있는 신시도의 대각산을 12년 만에 다시 찾아간다. 신시도에 있는 산봉우리들은 해발고도가 채 200m가 되지 않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 서면 아래에 펼쳐져 있는 고군산군도의 멋진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산행에 참가하는 4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지만 신시도 지역은 약간 흩뿌릴 정도라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벌곡휴게소에 들렀다. 오늘부터 3일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인지 휴게소는 비가 온다고 하는데도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출발, 전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21번 국도를 따라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항을 향해 달려갔다.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은 비응항에 있는 아리울 해물짬뽕 식당, 지난 4월 8일 백만사회원들과 신시도 둘레길을 걸으러 왔을 때 들렀었는데 해물짬뽕 맛이 꽤 괜찮은 곳이었다. 오늘은? 변함없는 그 맛, 회원들도 맛이 좋다고 엄지 척! 맛있게 점심을 먹고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신시도로 달려간다.


▲ 아파트 주차장 출발 [07:19]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9:09]

 

▲ 비응항에 있는 아리울 해물짬뽕 식당 [10:47]

 

▲ 아리울 해물짬뽕 식당 입구 [10:47]

 

▲ 오늘 산행에 참가한 평산회원들 [10:54]

 

▲ 아리울 해물짬뽕 비주얼 [10:56]


11:47  새만금휴게소 주차장 앞 공터에 차를 세웠다. 넓은 주차장은 무슨 공사를 하려는지 펜스로 막아놓았다. 새만금 방조제가 만들어진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신시도를 찾았지만 지금은 신시도와 선유도가 다리로 연결되는 바람에 신시도는 그저 선유도를 가기 위해 거쳐가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어 예전에 차량들로 가득 차던 주차장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펜스 왼쪽으로 나 있는 군산 구불길을 따라 걸어간다. 길 양쪽에 피어 있는 금계국이 보기에 좋다. 군산 구불길 안내도가 서 있는 들머리에 도착, 조금 올라가면 왼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는데 나중에 199봉에서 내려올 때 이용할 길이다. 월영재 쪽으로 진행하면 벤치가 보이고 갈림길 지점이 나타난다. 군산 구불길은 곧장 월영재로 올라가서 월영봉으로 진행하도록 코스가 정해져 있다. 우리는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월영봉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오른쪽 길로 간다.


▲ 신시도휴게소 주차장 앞 공터에 주차 [11:47]

 

▲ 펜스 왼쪽 군산 구불길을 따라 진행 [11:47]

 

▲ 금계국이 피어 있는 길 [11:48]

 

▲ 들머리에 있는 군산 구불길 안내도 [11:54]

 

▲ 최치원과 신시대 월영대 안내문 [11:55]

 

▲ 왼쪽 등산로는 199봉에서 내려올 때 이용할 길: 월영재 쪽으로 진행 [11:56]

 

▲ 갈림길 지점: 표지기가 여러 개 매달려 있는 오른쪽이 등산로 [11:57]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00]

 

▲ 주차장 뒤로 보이는 배수갑문 [12:01]

 

▲ 주변을 조망하고 있는 신영식 회원 [12:03]


12:11  전망대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199봉이 자리하고 있는 능선이 보이고 월영재 오른쪽에 솟아 있는 월영봉도 눈에 들어온다. 신시도에 있는 특이한 형태의 암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작은 주상절리처럼 보이는 이 암석은 일종의 편마암이다. 신시도에 있는 대부분의 바위가 편마암이며 몽돌해수욕장에 깔려 있는 몽돌도 편마암 조각들이다. 


▲ 전망대 조망: 199봉 능선 [12:11]

 

▲ 전망대 조망: 월영재와 월영봉 [12:11]

 

▲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있는 회원들 [12:13]

 

▲ 신시도 암석의 대부분은 편마암이다 [12:15]

 

▲ 암릉 구간 뒤로 보이는 월영봉 [12:16]

 

▲ 새만금 방조제와 야미도가 보인다 [12:17]

 

▲ 신시도의 편마암 암석 [12:18]

 

▲ 신시도의 편마암 암석 [12:20]


12:25  해발 198m의 월영봉 정상에 도착했다. 지난 4월 8일 백만사회원들과 군산 구불길 7구간인 신시도 둘레길을 걸을 때 들렀던 곳이니 한 달 이십일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정상에는 신시도 월영대가 있다. 신시도에는 최치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몇 가지 살펴보면, 최치원이 이곳에서 깊이 은둔했다는 심리, 최치원이 글을 읽으며 새로움을 다졌다는 신치, 최치원의 글 읽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월영대, 최치원이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는 대각산 등이 있다. 월영봉 정상에서 몽돌해수욕장까지는 군산 구불길을 따라간다. 능선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4번 국도에 위에 놓인 육교가 보인다.  


▲ 해발 198m 월영봉 정상 표지판 [12:25]

 

▲ 신시도 월영대 안내문 [12:25]

 

▲ 월영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26]

 

▲ 월영봉 정상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2:29]

 

▲ 월영봉 정상 출발 [12:37]

 

▲ 앞산과 대각산이 보이는 풍경 [12:44]

 

▲ 열심히 걷고 있는 회장님 [12:48]

 

▲ 걷기 좋은 능선길 [12:57]

 

▲ 4번 국도 위에 놓인 육교가 보인다 [13:00]

 

▲ 때죽나무가 꽃을 피웠네 [13:02]


13:02  4번 국도 위에 놓인 육교를 건너 몽돌해수욕장으로 내려간다. 납작납작한 돌이 깔려 있는 해수욕장에는 야영족들이 설치한 텐트가 줄 지어 모습을 드러냈다. 해수욕장 끝부분에 도착했다. 군산 구불길은 여기서 도로를 따라 신시도마을로 이어지고 대각산으로 가는 산길은 신시도휴양림 울타리 왼쪽을 따라 이어진다. 대각산으로 가자.

 

10분 가까이 산길을 올라가자 포장길이 나타났다. 이전에는 이 포장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군산 구불길이 나 있었는데 신시도 자연휴양림에서 울타리를 치고 길을 막아버려 지금은 통행을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포장길을 건너 다시 이어지는 산길이 대각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이지만 크게 위험하거나 몹시 가파른 곳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올라가도 된다.    


▲ 육교에서 바라본 4번 국도: 선유도 방향 [13:02]

 

▲ 몽돌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 [13:07]

 

▲ 몽돌해수욕장을 걸어간다 [13:08]

 

▲ 바닷물이라도 한번 만져보고 가야지 [13:08]

 

▲ 갈림길 지점: 대각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10]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미도 [13:18]

 

▲ 신시도 자연휴양림에서 길을 막아버렸다 [13:19]

 

▲ 월영봉, 월영재, 199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13:23]

 

▲ 오른쪽 봉우리가 대각산 정상 [13:2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 [13:29]


13:38  대각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이 오르막 경사도 적당하고 아기자기해서 걷기에 참 좋다. 게다가 왼쪽으로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선유도 쪽 풍광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88.3m의 대각산 정상 도착, 3층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올라가 보았더니 사방의 모습이 아주 잘 보이는 이름 그대로 정말 훌륭한 전망대였다.


▲ 신시도마을 뒤로 보이는 고군산군도 [13:38]

 

▲ 대각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구간 [13:3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 [13:44]

 

▲ 신시도마을과 고군산대교가 보인다 [13:45]

 

▲ 대각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3층 전망대 [13:51]

 

▲ 대각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신시도마을 쪽으로 진행 [13:52]

 

▲ 대각산 정상 표지석 [13:52]

 

▲ 대각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52]

▲ 전망대 조망: 월영봉과 199봉 [13:54]

 

▲ 전망대 조망: 신시도마을과 고군산군도 [13:54]

 

▲ 전망대 조망: 바다 위에 떠 있는 고군산군도 [13:54]

 

▲ 전망대 조망: 고군산군도 [13:54]

 

▲ 전망대 조망: 야미도 [13:55]


13:56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전망대 3층 바닥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자, 이제 내려가볼까. 대각산 정상에서 산길을 걸어 차도까지 내려오는 데에는 25분이 걸렸다. 이제부터는 군산 구불길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안골저수지 제방과 방조제 위로 나 있는 길을 걸어 다시 산으로 들어가자 이정표가 나타났다. 오른쪽은 군산 구불길, 직진은 월령재로 올라가는 길이다. 월령재 쪽으로 간다.


▲ 전망대 3층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3:56]

 

▲ 대각산 정상에서 표지석과 함께 [14:15]

 

▲ 대각산 정상에서 표지석과 함께 [14:15]

 

▲ 신시도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14:18]

 

▲ 청미래덩굴 열매가 열렸네 [14:32]

 

▲ 도로에 내려서면서 만난 이정표 [14:40]

 

▲ 안골저수지 왼쪽을 따라 진행 [14:45]

 

▲ 방조제 위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군산 구불길 [14:53]

 

▲ 방조제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구불길에 진입 [14:57]

 

▲ 군산 구불길이 갈라지는 지점: 월영재 쪽으로 진행 [14:58]


14:59  길 양쪽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뭐지? 뱀, 개구리, 새?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게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도둑게라는 이름을 가진 게로 육지에서도 산다고 한다. 게가 뭍에 산다니 신기하네. 사거리 안부인 월영재에 도착, 왼쪽은 월영봉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199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간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17분 걸어 199봉에 도착, 이제부터는 배수갑문옹벽 쪽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30분 걸려 차를 세워둔 주차장 앞 공터에 도착, 대충 정리를 하고 차에 올라 청주로 귀환, 우암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산행 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참고로, 오늘 뒤풀이 행사 비용은 김지홍 회원이 일부러 참석하여 지원해 주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 뭍에 산다는 도둑게 [14:59]

 

▲ 사거리 안부 월영재에 도착 [15:16]

 

▲ 고군산군도와 대각 [15:32]

 

▲ 199봉 정상 표지판 [15:33]

 

▲ 199봉 정상 표지석 [15:33]

 

▲ 족제비싸리에 꽃이 피었네 [15:43]

 

▲ 새만금 방조제 배수갑문 [15:46]

 

▲ 금계국 꽃길 뒤로 보이는 월영봉 [15:52]

 

▲ 산행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6:02]

 

▲ 우암동 현대수산에서 뒤풀이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