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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23.01.26. [전북山行記 126] 전북 완주 행치봉/두리봉/묵방산/응봉산

by 사천거사 2023. 1. 31.

행치봉-두리봉-묵방산-응봉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 흐림, 눈

◈ 장소: 행치봉 269m / 두리봉 436.3m / 묵방산 527.4m / 응봉산 475.2m / 전북 완주 

◈ 코스: 행치마을 → 극락암 행치봉 → 두리봉 → 묵방산(1) → 묵방산(2) 응봉산 →

           상망표 버스정류장 

◈ 거리: 10.8km

◈ 시간: 3시간 53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전주, 내가 살고 있는 청주에서는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한 곳이다. 시간적으로는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지만 어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선뜻 발걸음을 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주에 있는 덕진공원, 한옥마을, 천주교 치명자산 성지 등은 이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물론 그곳에서 콩나물비빔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전주비빔밥을 먹은 경험도 몇 번 있고.

 

오늘 찾아가는 곳은 해발 200~500m급의 행치봉, 두리봉, 묵방산, 응봉산 등이 솟아 있는 산줄기로 전주시와 완주군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사실, 오늘 걷는 산줄기는 나와는 이미 안면을 튼 사이다. 행치봉, 두리봉, 묵방산은 2018년 2월 구세군 동전주교회에서 시작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다녀왔고, 응봉산은 2022년 9월 화심저수지에서 시작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묵방산과 연계하여 다녀왔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날씨는?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며 눈이 약간 흩날린다는 예보가 나와 있다. 여산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동전주나들목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행치마을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 [07:01]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3]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45]


09:15  행치마을 입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마을길을 잠깐 걸어 행치봉 가는 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하니 앞서 가던 회원들이, 산길을 막아놓아 극락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도로 내려온다. 그래? 멀쩡한 산길을 왜 막아놓았을까? 10분 가까이 포장길을 걸은 끝에 대한불교 조계종 극락암에 도착했다. 산길은 어디에? 없단다. 할 수 없네, 개척하자. 대웅전 오른쪽 약간 가파른 사면을 치고 능선으로 올라가자 번듯한 산길이 나타났다. 빙고! 10분 후, 산불감시초소와 데크 전망대가 있는 해발 269m의 행치봉 정상에 도착했다.


▲ 행치마을 입구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15]

 

▲ 행치봉 가는 길 이정표: 길을 막아놓았단다 [09:20]

 

▲ 극락암으로 이어지는 포장길 [09:24]

 

▲ 대한불교 조계종 극락암에 도착 [09:28]

 

▲ 극락암 대웅전 [09:29]

 

▲ 대웅전 오른쪽 사면을 치고 올라간다 [09:30]

 

▲ 능선에 올라서면서 만난 번듯한 산행로 [09:34]

 

▲ 행치봉 정상이 보인다 [09:39]

 

▲ 해발 269m 행치봉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09:43]

 

▲ 행치봉 관망 안내도: 위봉산, 운장산, 만덕산, 용화산, 고덕산, 경각산, 모악산, 기린봉 조망 가능 [09:43]


09:44  행치봉 정상은 전망이 좋아 위봉산, 운장산, 만복산, 고덕산, 경각산, 모악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 가까이 있는 아중호수와 전주시내도 흐릿하게 보일 정도다. 눈이 내린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도 좋지만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잎처럼 흩날리는 눈도 겨울산의 정취를 한층 업시켜 준다. 내리막길에 이어 시작된 오르막길의 끝은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 해발 295m의 봉우리 꼭대기였다.


▲ 행치봉 정상 조망: 아중호수 방면 [09:44]

 

▲ 행치봉 정상 조망: 전주시내 방면 [09:44]

 

▲ 행치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두리봉 쪽으로 진행 [09:44]

 

▲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흐릿하게 보인다 [09:4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09:47]

 

▲ 자연생태체험학습원 갈림길 지점: 두리봉 쪽으로 진행 [09:51]

 

▲ 능선 오른쪽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09:55]

 

▲ 295봉으로 올라가는 길 [10:02]

 

▲ 295봉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0:06]

 

▲ 295봉에 서 있는 산불감시카메라 [10:06]


10:07  송전탑 아래를 지났다. 그렇다면 지금 순천완주고속도로 덕진1터널 위를 지나가고 있는 거네.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지나고 능선 왼쪽 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을 한참 동안 걸은 후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어 해발 436.3m의 두리봉 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두리봉 정상에는 아담한 화강암 정상 표지석이 서 있고 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송전탑 아래를 통과 [10:07]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17]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28]

 

▲ 능선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0:32]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41]

 

▲ 두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45]

 

▲ 두리봉 정상 표지석과 함께 [10:48]

 

▲ 두리봉 정상에 있는 등산로 안내도 [10:48]

 

▲ 두리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48]

 

▲ 두리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묵방산 쪽으로 진행 [10:48]


10:55  두리봉 정상에서 묵방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고도를 170m 정도 내려갔다 다시 240m 정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길의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고 낙엽이 깔려 있는 부드러운 길이라 걷기에 아주 좋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한 묵방산 정상, 정상 표지석과 묵방산 안내판이 서 있는 이곳은 트랭글에서 배지를 발급해 주는 곳이지만 가짜 묵방산으로 알려져 있다.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진짜 묵방산은 이곳에서 동쪽으로 450m 정도 떨어져 있어 다녀와야 한다.


▲ 걷기 좋은 능선길 [10:55]

 

▲ 묵방산 정상 2.5km 전 이정표 [11:0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11]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9]

 

▲ 산악오토바위가 다닌 흔적 [11:23]

 

▲ 걷기 좋은 능선길 [11:3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38]

 

▲ 숯재 갈림길 지점: 2018년 2월에 숯재 코스로 하산 [11:46]

 

▲ 묵방산 정상 표지석 [11:46]

 

▲ 묵방산 정상 안내문 [11:46]


11:54  정상 표지석이 있는 묵방산에서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묵방산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15분 정도 걸려 도착한 해발 527.4m의 진짜 묵방산 정상에는 나무에 표지판이 매달려 있고 엉성산 표지석 하나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진짜가 가짜보다 대접을 더 못 받고 있는 상황이네. 유턴, 다시 가짜 묵방산 정상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응봉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진짜 묵방산으로 가는 길 [11:54]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11:57]

 

▲ 해발 527.4m 지도상의 묵방산 정상 표지판 [12:00]

 

▲ 엉성한 묵방산 정상 표지석 [12:00]

 

▲ 가짜 묵방산 정상 [12:02]

 

▲ 앞으로 가야 할 응봉산 [12:02]

 

▲ 배낭을 벗어둔 곳에 도착 [12:09]

 

▲ 삼거리 지점으로 돌아와 화심리 원각사 쪽으로 진행 [12:12]

 

▲ 걷기 좋은 능선길 [12:22]

 

▲ 응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난 선바위 [12:25]


12:29  해발 475.2m의 응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표지판 확인. 여기서부터 하산지점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어? 이건 또 뭐야? 서래야 님의 작은매봉산 표지판이 보인다. 봉우리도 아닌데 그냥 매달아 놓았을 리는 없고... 아, 여기 삼각점이 있구나. 누가 뭐라고 해도 서래야 님은 참 대단한 분이다. 상망표 갈림길 지점에 도착, 사면을 가로지른 후 조금 가파른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 응봉산 정상 표지판 [12:29]

 

▲ 응봉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32]

 

서래야 님의 작은매봉산 표지판 [12:35]

 

▲ 작은매봉산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36]

 

▲ 길은 뚜렷하고 걷기에 좋다 [12:41]

 

▲ 상망표 마을 갈림길 지점: 상망표 쪽으로 진행 [12:44]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2:44]

 

▲ 낙엽이 쌓여 있는 가파른 내리막길 [12:51]


12:53  전망이 트이면서 벌목지대가 나타났다. 상망표 마을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인다. 잠시 후 벌목지대를 거쳐 버스가 서 있는 상망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하고 1시 15분 출발, 남청주나들목 근처에 있는 디딤돌 한식뷔페에서 뒤풀이를 한 후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한 시각이 3시 55분. 이렇게 해서 눈발이 간간이 날리는 날씨 속에 이루어진 전주와 완주 지역의 행치봉, 두리봉, 묵방산, 응봉산 연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전망이 트이면서 벌목지대가 나타났다 [12:53]

 

▲ 벌목지대를 대충 내려간다 [12:54]

 

▲ 임도 수준의 길에 도착 [13:00]

 

▲ 회원들이 많이 보이네 [13:01]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을 따라 진행 [13:04]

 

▲ 다리 이름이 특이하게도 새농사교다 [13:06]

 

▲ 눈이 내리고 있는 상망표 버스정류장 [13:07]

 

▲ 버스정류장 옆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07]

 

▲ 남청주나들목 근처에 있는 디딤돌 한식뷔페 [14:29]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