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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22.11.15. [전북山行記 125] 전북 완주 감투봉/천등산

by 사천거사 2022. 11. 27.

감투봉-천등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감투봉 615m / 천등산 706.9m / 전북 완주

◈ 코스: 17번 국도 → 원장선마을 → 감투봉 → 천등산 → 690봉 → 능 괴목동천

◈ 거리: 5.7km

◈ 시간: 2시간 51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17번 국도를 가운데에 두고 대둔산과 마주 보고 있는 천등산은 하늘의 등이라는 뜻의 하늘 천(天) 자와 등잔 등(燈) 자를 쓴다. 이 명칭은 후백제의 견훤이 천등산 기슭에 용계산성을 쌓고 적군과 싸우고 있을 때 대둔산의 용굴에 있는 용이 닭 우는 소리를 내니 천등산의 신이 환한 빛을 내서 앞길을 밝혀 견훤이 승리하게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오늘 그 천등산을 세 번째 찾아간다. 첫 번째는 2009년 5월 광두소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평촌교로 내려왔었고, 두 번째는 2015년 7월 평촌교에서 산행을 시작해 금당교로 내려왔었다. 오늘은 원장선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광두소로 내려오는 코스를 산악회에서 잡아놓았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천등산이 있는 완주지역 기온은 최저 1도, 최고 14도. 입동 지난 지가 일주일이 넘었으니 추워질 때도 되었다. 양촌하이패스 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697번 지방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원장선 마을을 향해 달려간다.


▲ 출발지점: 청주체육관 옆 [07:25]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8:39]


09:15  천등산휴게소 앞 17번 국도변에 버스가 섰다. 괴목동천 위에 놓인 원장교를 건너고 원장선 마을 경로회관 앞을 지나 잠깐 걸어가자 사거리 한 모퉁이에 천등산 관광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인다. 천등산 정상 3.59km 전 이정표를 지나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천등산 산행에 들어갔다. 10분 후에 도착한 기도터 갈림길 지점에서 천등산 정상 쪽으로 간다.


▲ 천등산휴게소 앞 17번 국도변에 버스 정차 [09:15]

 

▲ 지방하천 괴목동천 표지판 [09:20]

 

▲ 원장선마을 표지석 [09:23]

 

▲ 천등산 산행 안내도 [09:25]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09:26]

 

▲ 맹렬하게 짖어대는 개: 산행기마다 등장 [09:26]

 

▲ 천등산 정상 3.59km 전 이정표  [09:29]

 

▲ 줄을 지어 걸어가고 있는 회원들 [09:32]

 

기도터 갈림길 지점: 천등산 정상 쪽으로 진행 [09:39]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09:43]


09:48  크고 작은 바위들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위로 올라갈수록 바위의 규모가 커지고 암릉 구간도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소나무가 서 있는 암봉에 올라서면서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건만 미세먼지 때문에 그림이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다. 밧줄을 잡고 암벽을 내려갔다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간다. 대둔산 정도는 아니지만 천등산의 암릉 구간도 꽤 짭짤한 편이다.  


▲ 크고 작은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 [09:48]

 

▲ 바위의 규모가 커졌다 [09:55]

 

▲ 길 왼쪽 슬랩 지역 [10:01]

 

▲ 오르막 암릉 구간 [10:04]

 

▲ 오르막 암릉 구간 [10:08]

 

▲ 소나무가 서 있는 암봉 [10:13]

 

▲ 왼쪽으로 댐 공사 현장이 내려다보인다 [10:17]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대둔산 [10:18]

 

▲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구간 [10:19]

 

▲ 밧줄이 드리워져 있는 암릉 구간 [10:22]


10:29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는 해발 615m의 감투봉 정상 도착. 트랭글에서 배지를 발급하는 봉우리이지만 표지기 하나만 달랑 매달려 있을 뿐이다. 감투봉 아래에 있는 작은 암봉은 직접 올라갈 수가 없어 왼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뜬금없는 투구봉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서 10분 정도 걸어가자 해발 706.9m의 천등산 정상이다. 돌탑, 정상 표지석 두 개는 2015년 7월에 왔을 때와 여전하고 이정표만 새것으로 바뀌었다.


▲ 감투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0:28]

 

▲ 앞으로 걸어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10:29]

 

▲ 감투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0:30]

 

▲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중 [10:3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10:43]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감투봉 [10:44]

 

▲ 뜬금없는 투구봉 표지석 [10:44]

 

▲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섰다 [10:45]

 

▲ 천등산 정상에 있는 돌탑 [10:55]

 

▲ 해발 706.9m 천등산 정상 표지석 [10:55]

 

▲ 또 하나의 천등산 표지석 [10:56]


10:57  천등산 정상에서는 17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대둔산이 잘 보였다. 특히, 2016년 11월 옥계천에서 산행을 시작해 올라갔던 남쪽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등산 정상에서 광두소 입구 쪽으로 잠깐 걸어가면 왼쪽으로 광두소 입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이 길은 기도처인 석굴을 지나 선바위, 폭포 등이 있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다. 2009년 5월 이 길을 따라 올라온 적이 있어 오늘은 계곡길 대신 능선길을 이용해서 내려가 볼 생각이다.

 

계곡길 갈림길에서 8분 정도 걸어 해발 690m의 삼거리봉에 도착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고산촌 방향은 2009년 5월에 걸었던 길이고 광두소 방향이 오늘 가야 할 능선길이다. 삼거리봉에서 광두소까지는 고도를 600m 정도 낮추어야 하기 때문에 내리막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다. 가을철 내리막길의 가장 큰 장애물은 낙엽, 아래에 뭐가 깔려 있는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안 그래도 미끄러운 길을 더 미끄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 천등산 정상 조망: 대둔산 남쪽 능선이 잘 보인다 [10:57]

 

▲ 천등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광두소 입구 쪽으로 진행 [10:57]

 

▲ 계곡을 따라 광두소 입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고산촌 입구 쪽으로 진행 [11:00]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1:03]

 

▲ 고산촌 갈림길 지점: 광두소 쪽으로 진행 [11:08]

 

▲ 길은 그런대로 뚜렷한 편 [11:11]

 

▲ 나뭇가지 사이로 댐 공사 현장이 보인다 [11:1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0]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구간 [11:24]

 

▲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길 [11:28]


11:31  왼쪽으로 잠깐 전망이 트이면서 운주면 소재지가 보인다. 어? 오전에 버스에서 내렸던 천등산 휴게소 앞 도로도 보이네. 낙엽이 덮여 있는 내리막길을 24분 더 걸어 마침내 산길을 마감하고 바닥에 내려섰다. 하산 지점인 광두소 일원에서는 한창 댐 공사가 진행 중이라 조금 어수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괴목동천을 건너 버스가 서 있는 곳에 도착,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1시 58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3시 44분. 이상 전북 완주에 있는 천등산 산행 끝. 


▲ 천등산 휴게소가 내려다보인다 [11:31]

 

▲ 걷기 좋은 내리막길 [11:3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44]

 

▲ 건너편 산에 단풍이 든 모습 [11:45]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1:48]

 

▲ 산길을 마감하고 바닥에 내려섰다 [11:55]

 

▲ 2009년 5월에는 이 보를 건너는 것으로 산행 시작 [12:00]

 

▲ 댐 공사 현장 [12:01]

 

▲ 괴목동쳔 옆 공터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0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