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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3.02.25. [경북山行記 191] 경북 의성 청화산

by 사천거사 2023. 3. 1.

청화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청화산 701.2m / 경북 의성

◈ 코스: 청산1리 마을회관 → 임도 → 팔공기맥  청화산 → 임도 청산1리 마을회관

◈ 거리: 11.1km

◈ 시간: 4시간 18분

◈ 회원: 평산회원 4명 




 


08:30  경북에는 한자까지 똑같은 두 곳의 청화산(靑華山)이 있다. 하나는 경북 상주와 문경, 충북 괴산군과 경계를 이루는 청화산(984m)으로 백두대간상에 솟아 있어 제법 알려진 명산이다. 또 다른 하나는 구미시와 군위군, 의성군이 경계를 이루는 청화산(701.2m)으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그만큼 때 묻지 않은 청정함을 간직한 산이다. 오늘 평산회원들과 찾아갈 곳은 의성군에 있는 청화산으로, 상주영천고속도로를 경계로 2013년 11월에 백만사회원들과 들른 적이 있는 냉산과 마주 보고 있다. 청화산 남쪽 다곡리 마을에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인 주륵사 폐탑이 있다.

 

산행에 참가하는 3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낮기온이 영상 8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 화서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마신 다음 시계를 보니, 이대로 계속 고속도로를 달려가면 점심 먹을 곳에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할 것 같다. 그렇다면 화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일반도로를 이용하면 어떨까? 확인해 보니, 조금 이르지만 대충 시간이 맞아 들어간다.

 

화서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25번 국도를 따라 상주시내를 거쳐 낙동강 위에 놓인 낙단교 앞까지 이동한 후 25번 국도와 헤어졌다. 낙단교에 진입하면서 이번에는 912번 지방도를 따라 의성군 안계면 소재지에 있는 이모네찜닭 식당으로 달려갔다. 11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했지만 20분 일찍 왔는데도 손님을 받아준다. 간장찜닭을 주문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 4명이 실컷 먹었는 데도 밥값까지 29,000원. 가성비 최고의 식당이었다.


▲ 당진영덕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9:45]

 

▲ 점심을 먹을 이모네찜닭 식당 도착: 의성군 안계면 용기12길 37 [11:11]

 

▲ 이모네찜닭 메뉴판 [11:13]

 

▲ 푸짐한 간장찜닭 비주얼 [11:34]

 

▲ 양도 많고 맛도 좋은데 값은 싸다 [11:41]


12:24  맛있게 점심을 먹고 923번 지방도를 달려 산행 들머리가 있는 청산1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한 후 간단히 산행 준비를 했다. 출발. 마을길에 들어서서 계류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넌 후 포장 임도를 따라 청산지까지 올라갔다. 25분 소요. 잔물결이 찰랑거리는 청산지를 지나서도 임도는 계속 이어진다. 24분 후, 차량 한 대가 서 있는 널찍한 공터에 도착했다.


청산1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 주차: 의성군 구천면 청산리 177-5 [12:24]

 

▲ 청산1리 마을회관 [12:24]

 

▲ 경로회관 안내문 [12:25]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2:29]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 다리를 건너간다 [12:30]

 

▲ 포장 임도 따라 진행 [12:36]

 

▲ 길 왼쪽에 있는 청산지 [12:45]

 

▲ 길 오른쪽에 있는 식수터 [12:48]

 

▲ 계속 이어지는 임도 [12:53]

 

▲ 사람이 다니지 않는 호젓한 임도 [13:04]


13:09  공터에는 팔각정자와 벤치가 자리하고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이정표에는 이곳을 임도 삼거리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거리로 보아야 한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청화산 방향으로 8분 정도 걸어가자 임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 나타났다. 진입.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의 경사가 꽤 가파르다. 데크 계단이 나타나더니 이어서 나무 계단길도 한몫을 거든다.


▲ 팔각정자와 벤치가 있는 임도 사거리 [13:09]

 

▲ 노선 안내도 [13:09]

 

▲ 청화산 산악구조 위치 표지판 위치도 [13:09]

 

▲ 임도 사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청화산 쪽으로 진행 [13:09]

 

▲ 연못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청화산 쪽으로 진행 [13:18]

 

▲ 본격적인 산길에 진입 [13:19]

 

▲ 다시 만난 이정표: 청화산 쪽으로 진행 [13:21]

 

▲ 줄을 지어 걷고 있는 회원들 [13:31]

 

▲ 오르막 경사가 꽤 가파르다 [13:34]

 

▲ 오르막 데크 계단 [13:36]


13:45  구미의산 종주길 표지기를 만났다. 이곳에서 청화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의성군과 구미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구미의산 종주길 코스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 걷는 길은 팔공기맥 구간에도 속해 있다. 길 왼쪽에 서 있는 삼형제송, 안내판 제목만 보고 무슨 노래인 줄 알았더니 소나무 세 그루였다. 삼형제송보다 삼형제 소나무가 더 낫지 않나? 잠시 후 도착한 572봉 삼거리, 이정표가 두 개나 서 있다.

 

이정표 하나는 의성군에서 세운 것으로 의성군 구천면 청산리 청산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을 안내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구미시에서 세운 것으로 구미시 도개면 다곡리 다항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572봉에서 청화산 정상까지는 그야말로 꽃길, 임도 수준의 경사가 아주 완만한 널찍한 길이 계속 이어질 뿐만 아니라 정상으로 올라가는 구간 막바지에는 야자매트까지 깔려 있었다.


구미의산 종주길 표지기를 만났다 [13:45]

 

삼형제송 안내문 [13:49]

 

▲ 길 왼쪽에 있는 삼형제 소나무 [13:50]

 

▲ 572봉에 서 있는 의성군 이정표 [13:53]

 

▲ 572봉에 서 있는 구미시 이정표 [13:53]

 

▲ 산책로 수준의 널찍한 길 [13:54]

 

▲ 예전에 헬기장이 있었던 곳인 듯 [14:11]

 

▲ 청화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14:16]

 

▲ 길 왼쪽에 있는 샘터: 식수불가 [14:22]

 

▲ 청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23]


14:25  해발 701.2m의 청화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부가 사방이 틔여 있어 조망이 아주 뛰어났다. 2013년 11월에 들른 적이 있는 냉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출발 지점인 청산1리 마을도 내려다보인다. 청화산은 의성군과 구미시의 경계에 있지만 정상 표지석은 하나다. 특이한 것은, 구미시 쪽에는 박곡봉이라고 적혀 있고 의성군 쪽에는 용솟음봉이라고 적혀 있다는 사실. 어떤 산봉우리에는 지자체마다 표지석을 설치해서 어지러운 경우도 있는데 이곳은 표지석 하나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보기 좋네. 정상부에 있는 육각정자 청화정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해발 701.2m의 청화산 정상부 [14:25]

 

▲ 청화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14:27]

 

▲ 청화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14:27]

 

▲ 청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28]

 

▲ 청화산 등산로 안내도 [14:28]

 

▲ 청화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땅재 쪽으로 진행 [14:28]

 

▲ 청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산1리 마을 [14:29]

 

▲ 청화산 정상에 있는 육각정자 청화정 [14:29]

 

▲ 청화정에서 바라본 냉산 [14:31]

 

▲ 청화정에서 간식 타임 [14:34]


14:55  간식을 먹으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 후 청화정을 떠나 땅재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산책로 수준의 널찍한 길을 18분 정도 걸어 이정표가 서 있는 685봉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땅재로 이어지는 팔공기맥과 헤어져 의성/군위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처음부터 내리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낙엽까지 덮여 있는 길이라 그냥 죽죽 미끄러진다. 에고, 올라가는 것만 힘든 게 아니구나.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4:55]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5:00]

 

▲ 이런 길에 야자매트를 꼭 깔아야 하나? [15:06]

 

▲ 지금 걷는 길은 팔공기맥 구간이다 [15:08]

 

▲ 685봉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의성, 군위 방향으로 진행 [15:13]

 

▲ 내리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15:15]

 

▲ 경사가 완만한 구간 [15:23]

 

▲ 아이고, 회원 한 명이 넘어졌네 [15:25]

 

▲ 경사가 완만한 구간 [15:34]

 

장군정 갈림길 지점 이정표 [15:34]


15:36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간다. 잠시 후, 앞서 간 회원은 계속 능선을 따라 진행한 모양인지 보이지 않는다. 나는 네이버 지도에 나와 있는 대로 큰골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내리막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큰골에 도착, 계곡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가자 왼쪽에서 내려오는 임도가 보인다. OK. 임도 따라 10분을 걸어가자 아까 올라갈 때 만났던 청산지가 나타났다.

 

선두 회원 한 명을 먼저 보내고 10분 정도 기다리자 후미 회원 두 명 도착, 함께 임도와 마을길을 17분 걸어 차를 세워둔 청산1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단 산행을 마감했다. 간단히 정리를 하고 출발, 서군위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청주까지 내처달려 우암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평산회의 2월 청화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 [15:36]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5:49]

 

▲ 큰골로 내려가는 사면길 [15:57]

 

▲ 큰골에 놓인 대형 징검다리 통과 [16:02]

 

▲ 임도 왼쪽으로 보이는 청산지 [16:14]

 

▲ 선두 회원 한 명을 먼저 보내고 [16:16]

 

▲ 후미 회원 두 명과 함께 걸어간다 [16:27]

 

▲ 갈림길 지점에서 왼쪽으로 진행 [16:38]

 

▲ 산행을 마치고 청산1리 마을회관 앞에 귀환 [16:44]

 

▲ 청주 우암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뒤풀이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