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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2.12.22. [경북山行記 188] 대구 남구 사방산/산성산/앞산/대덕산

by 사천거사 2022. 12. 25.

사방산-산성산-앞산-대덕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 맑음, 찬바람

◈ 장소: 사방산 267.1m / 산성산 653.4m / 앞산 658.7m / 대덕산 583.5m /

           대구 달성군-남구-달서구

◈ 코스: 용계교 → 사방산 산성산 → 성불정  앞산  대덕산 

           청소년수련원 주차장

◈ 거리: 8.3km

◈ 시간: 2시간 59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1년이란 시간을 대구에서 지냈다. 중고등학교 시절 대부분은 남구 대명동에서 보냈는데, 살고 있던 곳에서 남쪽 방향으로 솟아 있는 산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앞산이다. 그때에는 산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앞산을 그저 눈으로만 보았을 뿐 한 번도 올라볼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대구를 떠나온 지 50년이란 세월이 흐른 오늘, 지난 2월 26일에 올랐던 앞산을 열 달만에 다시 찾아간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낮의 길이가 가장 짧다는 동지다. 새알심이 들어간 동지팥죽을 먹는 세시풍속은 차치하더라도 동지라는 절기에 대한 관심마저도 점점 사라져 가는 요즘이다. 북대구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신천대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용계교를 향해 달려간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8]

 

▲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09:28]


10:30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용계교 입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산행 들머리에 도착해 보니 이정표에 산성산까지 거리가 3.67km라고 적혀 있다. 제법 가파른 데크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약간 경사가 있는 길을 17분 걸어 도착한 해발 267.1m의 사방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정상임을 알려주는 표지판도 하나 매달려 있었다. 사방산 정상을 지나면서 길의 경사가 처음보다 살짝 완만해졌다.


▲ 용계교 입구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30]

 

▲ 용계교 옆에 서 있는 비슬산 둘레길 안내판 [10:32]

 

▲ 해발 128m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0:33]

 

▲ 데크 계단에 올라 서는 것으로 산행 시작 [10:33]

 

▲ 경사가 약간 있는 오르막길 [10:35]

 

▲ 사방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45]

 

▲ 사방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50]

 

▲ 삼각점 안내문 [10:50]

 

▲ 해발 267.1m 사방산 정상 표지판 [10:50]

 

▲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0:55]


11:01  고만고만한 산길을 따라 산성산을 향해 올라간다. 오늘 걷을 코스는 앞산공원으로 지정된 구역 안에 있고 또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길이 아주 뚜렷하고 정비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게다가 대부분이 흙길이라 걷는 데에 큰 부담도 없다. 사방산 정상에서 50분 조금 넘게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대구항공무선표지소 건물이 보인다. 길은 건물 울타리 왼쪽을 따라 이어졌다.


▲ 경사가 완만한 걷기에 좋은 길 [11:01]

 

▲ 눈이 살짝 덮여 있지만 미끄럽지는 않다 [11:07]

 

달비고개 갈림길 지점: 산성산 쪽으로 진행 [11:11]

 

▲ 능선 왼쪽 아래로 나 있는 길 [11:18]

 

▲ 멀리 대구항공무선표지소 시설물이 보인다 [11:24]

 

▲ 푸른 잎의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32]

 

▲ 다시 모습을 드러낸 대구항공무선표지소 시설물 [11:38]

 

대구항공무선표지소 울타리 왼쪽을 따라 진행 [11:43]

 

▲ 도로 위에 올라서면서 만난 이정표: 청룡산 쪽으로 진행 [11:45]

 

▲ 헬기장 뒤로 보이는 대구항공무선표지소 [11:45]


11:47  전봇대에는 정상 표지판이 바닥에는 정상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 해발 653.4m의 산성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600m를 내려오니 쳥룡산 갈림길 지점이다. 지난 2월 26일에는 앞산 정상에 들른 후 이곳에서 달비고개를 거쳐 임휴사까지 간 적이 있는데 오늘은 이곳에서 앞산 쪽으로 진행한다. 길 오른쪽에 있는 월백산 정상에 들렀다.

 

카카오맵에도 월백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해발 595m의 정상부에는 무선통신시설이 서 있고 표지기도 여러 개 매달려 있었다. 다시 도로로 내려와 앞산순환도로 갈림길 지점에서 앞산 정상 쪽으로 잠깐 걸어가자 양지쪽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어떻게 하지? 먹고 가야 하나? 2시 전에 내려갈 수 있을 것 같고 날도 추우니 내려가서 먹자. 통과. 계속 걸음을 옮긴다.


▲ 전봇대에 붙어 있는 산성산 정상 표지판 [11:47]

 

▲ 해발 653.4m의 산성산 정상에서 [11:47]

 

▲ 널찍한 도로를 따라 진행 [11:52]

 

▲ 청룡산 갈림길 지점: 고산골 관리소 쪽으로 진행 [11:54]

 

▲ 해발 595m 월백산 정상에 있는 무선통신기기 시설물 [11:57]

 

▲ 월백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58]

 

▲ 앞산 순환도로 갈림길 지점: 앞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59]

 

▲ 양지쪽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01]

 

▲ 큰골 안내소 갈림길 지점: 앞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04]

 

대구 상인동 일원 삼국시대 고분 유적 안내문 [12:05]


12:06  육각정자인 성불정이 자리하고 있는 해발 585m 봉우리에 도착했다. 안내문에 의하면, 이 봉우리는 원래 성불산이란 이름으로 불렸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앞산이란 평범한 이름으로 변경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곳보다 더 높은 해발 658.7m 봉우리가 앞산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곳이 가지고 있던 성불산이나 앞산이란 이름은 지도에서 사라지고 말았단다. 트랭글에서는 이 봉우리에 오르면 성불봉이란 이름으로 배지를 발급하고 있다.

 

자, 이제 앞산으로 가자.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를 두 개 넘어 바닥이 시멘트로 되어 있는 헬기장에 도착했다. 300m 떨어져 있는 앞산 정상이 잘 보이는 헬기장은 전망이 좋아 주변의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헬기장에서 앞산 정상까지 진행하는 데에는 6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585봉에서 바라본 청룡산 [12:06]

 

▲ 쉬어 갈 수 있는 육각정자 성불정 [12:06]

 

▲ 성불정과 관련된 안내문 [12:06]

 

▲ 오르막 데크 계단길 [12:11]

 

▲ 암봉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계단 [12:15]

 

▲ 바닥이 시멘트로 되어 있는 헬기장 [12:16]

 

▲ 헬기장 옆에 서 있는 이정표: 앞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17]

 

▲ 정면으로 보이는 앞산 정상 [12:18]

 

▲ 앞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0]


12:23  해발 658.7m의 앞산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 걷는 산길에서 가장 높으며 사방이 확 틔어 있어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어느 정도인가 다음 내용을 보자.

 

앞산에서는 대구 시가지 전역과 팔공산은 물론이고, 동쪽으로는 멀리 경산 지역, 서쪽으로는 멀리 성주의 가야산까지, 서북쪽으로는 구미의 금오산, 상주 갑장산, 영동 백화산 주행봉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아주 맑은 날에는 팔공산 너머로 보현산 또는 면봉산이 보이기도 하여 가끔 가시거리가 좋을 때 팔공산 갓바위환성산 능선 너머로 정상에 보현산 천문대가 있는 봉우리를 볼 수 있다. 아주 운이 좋다면 아주 가끔 앞산 정상을 지나 있는 헬기장 같은 곳에서 무려 90km나 떨어져 있는 지리산의 천왕봉중봉 및 110km 넘게 떨어져 있는 광양 백운산까지 볼 수 있다.

 

시간이 허락하면 앞산 정상에서 비파산 정상을 다녀와도 된다고 산악회 측에서 안내했지만 나를 포함한 몇 명의 회원은 비파산은 다음을 기약하고 대덕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앞산 정상 조망: 청룡산 방면 [12:23]

 

▲ 앞산 정상 조망: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 [12:23]

 

▲ 앞산 정상 조망: 비파산 뒤로 보이는 대구 시내 모습 [12:23]

 

▲ 해발 658.7m 앞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12:24]

 

▲ 앞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25]

 

▲ 앞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27]

 

▲ 앞산 전망대 갈림길 지점: 대덕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32]

 

▲ 암봉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계단 [12:33]

 

▲ 암봉 위에서 바라본 대구 시내 모습 [12:34]

 

왕굴 갈림길 지점: 대덕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35]


12:39  무당골과 매자골 갈림길 지점을 지나 해발 583.5m의 대덕산 정상에 도착했다. 일단 기념사진 찍고 하산 시작, 지난 2월 26일에는 임휴사에서 이곳으로 올라왔는데 오늘은 이곳에서 청소년수련원 쪽으로 내려간다.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에 살짝 눈이 덮여 있어 발걸음을 옮기기가 영 만만찮다. 그래도, 어찌 되었건, 올라가는 길이 아니고 내려가는 길이라 크게 힘이 들지는 않는다. 


무당골 갈림길 지점: 달비골 쪽으로 진행 [12:39]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2:41]

 

매자골 갈림길 지점: 대덕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44]

 

▲ 해발 583.5m 대덕산 정상에서 [12:49]

 

▲ 대덕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청소년수련원 쪽으로 진행 [12:50]

 

▲ 소나무가 여러 그루 서 있는 봉우리 [12:57]

 

▲ 눈이 살짝 덮여 있는 내리막길 [13:05]

 

▲ 대구 시내 건물들이 점점 뚜렷하게 보인다 [13:1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14]


13:20  청소년수련원 400m 전 이정표를 지난 후 10분 정도 걸어 산행 종점인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 안에 도착, 버스 안에서 비파산을 다녀오는 회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2시 30분경에 버스 출발,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구미기사식당에서 뒤풀이를 한 후 6시 조금 넘어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했던 산행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오늘은 저녁 7시에 청주 분평동에 있는 어부자 식당에서 모임이 있는 날, 산행이 일찍 끝나 저녁 모임 참가도 가능하게 되었다. 


▲ 청소년수련원 400m 전 이정표 [13:20]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22]

 

대덕산 송현동네 체육공원에 도착 [13:25]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3:27]

 

▲ 청소년수련원 안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30]

 

▲ 뒤풀이를 한 구미기사식당: 경북 칠곡군 왜관읍 칠곡대로 1744 [15:05]

 

▲ 당진영덕고속도로 문의청남대 휴게소 [17:14]

 

▲ 저녁 모임 장소 어부자: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1063번길 121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