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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23.02.02. [경남山行記 164] 경남 고성 연화1봉/연화산/남산/탄금봉

by 사천거사 2023. 2. 7.

연화1봉-연화산-남산-탄금봉 산행기

◈ 일시: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연화1봉 489m / 연화산 524m / 남산 424.9m / 탄금봉 364m / 경남 고성 

◈ 코스: 연화산도립공원 주차장 → 연화1봉 → 느재고개 → 월곡재 → 적멸보궁

           연화산 산 → 갓바위 → 선유봉 → 옥녀봉 → 탄금도립공원 주차장 

◈ 거리: 8.1km

◈ 시간: 3시간 11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우리나라에는 고성군이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강원도에 있고 또 하나는 경상남도에 있다. 시군 단위로 볼 때 같은 이름을 가진 지자체로는 고성군이 유일하며, 일반인들에게는 강원도의 고성군보다 경남의 고성군이 더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오늘은 남쪽 고성군에 있는 연화산을 세 번째 찾아간다. 2010년 1월 아내와 함께, 2015년 1월 산악회를 따라 다녀온 적이 있는 연화산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도 들어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내일모레가 입춘이라 그런지 오늘은 낮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올라간단다. 덕유산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연화산 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연화산 도립공원 주차장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풍경 [06:56]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7]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8:59]


10:23  널찍한 연화산 도립공원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공룡발자국 화석지 오른쪽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길이 연화1봉으로 올라가는 길의 들머리다. 진입. 길 왼쪽으로 흘러가는 계류가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가 따뜻한 남쪽 나라인데도 겨울에는 얼음이 어는 모양이다. 한바탕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경사가 별로 없는 길이 계속되더니 다시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 뒤를 이어 나타났다. 


연화산

 

연화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 조선 인조 이전까지는 산의 동북쪽에 선유봉, 옥녀봉, 탄금봉의 세 봉우리가 둘러있어 마치 선인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다루고 있는 형국이라는 데에서 비슬산으로 불렸지만, 학명대사가 연화산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연화산의 한자 표기는 연화산(蓮花山) 또는 연화산(蓮華山)으로 기록되었다.


▲ 연화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버스 정차 [10:23]

 

▲ 귀여운 공룡 조형물 [10:24]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지도에는 연화1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10:24]

 

▲ 길 옆 계류가 얼어붙었다 [10:29]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0:35]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46]

 

▲ 연화봉 1.2km 전 이정표: 여기서 연화봉은 연화1봉을 말한다 [10:50]

 

▲ 경사가 아주 완만한 길 [11:00]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에 진입 [11:04]

 

▲ 연화1봉으로 올라가는 길 [11:11]


11:13  해발 489m의 연화1봉 정상에 도착해 보니 13년 전에 만났던 표지석 두 개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연화1봉에서 10분 남짓 진행하면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느재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월곡재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가도 되고 편백나무 쉼터를 거쳐서 갈 수도 있다. 도로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에 있는 편백나무 쉼터에는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긴 의자가 여러 개 자리하고 있었다.


▲ 연화1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연화2봉은 2015년 1월에 다녀왔음 [11:13]

 

▲ 해발 489m 연화1봉 정상 표지석 [11:13]

 

▲ 또 하나의 연화1봉 정상 표지석 [11:14]

 

▲ 연화1봉에서 느재고개로 내려가는 길 [11:20]

 

▲ 느재고개에 도착 [11:26]

 

▲ 느재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연화산 쪽으로 진행 [11:26]

 

▲ 편백나무 쉼터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는 지점 [11:28]

 

▲ 연화산 안내문 [11:28]

 

▲ 연화산 도립공원 등산 안내도 [11:29]

 

▲ 길 왼쪽에 있는 편백나무 쉼터 [11:29]


11:32  편백나무 쉼터를 지나 사면을 오른쪽으로 가로지르는 길을 10분 정도 걸어 월곡재에 도착했다. 월곡재에서는 오른쪽으로 수리봉으로 가는 길이 나 있다. 2015년 1월에 이곳에 왔을 때 연화2봉과 연화1봉을 거쳐 이곳에서 수리봉을 다녀온 적이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적멸보궁 쪽으로 걸어간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라 불상이 따로 없다. 고즈넉한 옥천사 적멸보궁을 거쳐 왼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잠시 걸어간다.


▲ 오른쪽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1:32]

 

▲ 장승들 계모임을 하고 나서 기념사진 [11:34]

 

▲ 월곡재에 서 있는 이정표: 적멸보궁 쪽으로 진행 [11:40]

 

▲ 월곡재 표지판 [11:40]

 

▲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 [11:43]

 

▲ 적멸보궁 가는 길 이정표 [11:44]


적멸보궁(寂滅寶宮)

 

절에서 에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다. 적멸보궁이란, 직역하면 온갖 번뇌와 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전이라는 뜻이다. 이는 석가모니가 적멸의 낙을 누리며 안식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한 중인도 마가다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에서 유래하였다. 석가모니의 진신이 상주하고 있으므로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적멸보궁의 바깥쪽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643년 신라의 승려 자장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경남 양산 통도사,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이 이에 해당된다.


▲ 옥천사 극락보궁(적멸보궁) [11:45]

 

▲ 극락보궁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11:46]

 

▲ 산길에 들어서서 바라본 극락보궁 [11:46]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48]


11:51  월곡재에서 적멸보궁을 거치지 않고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해 연화산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10분 후, 해발 524m의 연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널찍한 정상부에는 먼저 올라온 회원들 여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도 여기서 먹고 가야겠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연화산 정상 출발, 10분 만에 옥천사 갈림길이 있는 운암고개에 내려섰고 다시 7분을 더 걸어 해발 424.9m의 남산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서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갓바위를 다녀오기로 한다.


▲ 월곡재에서 곧장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연화산 쪽으로 진행 [11:51]

 

▲ 연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55]

 

▲ 연화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남산 쪽으로 진행 [12:02]

 

▲ 해발 524m 연화산 정상 표지석 [12:02]

 

▲ 연화산 정상부에서 점심 식사: 치즈, 빵, 사과주스 [12:06]

 

▲ 점심 먹고 내려가는 길 [12:14]

 

▲ 운암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남산 쪽으로 진행 [12:24]

 

▲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7]

 

▲ 해발 424.9m 남산 정상 표지석 [12:31]

 

▲ 남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여기서 갓바위를 다녀와야 한다 [12:32]


12:33  남산 정상을 떠나 잠깐 걸어가자 갓바위 꼭대기다. 이 지역의 바위는 석질이 조금 특이해서 마치 얇은 시루떡을 켜켜이 쌓아놓은 느낌이 든다. 명상이나 기도를 하기에 좋다는 갓바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돈 후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황새고개 쪽으로 내려간다. 청련암 갈림길 지점인 황새고개에 도착, 오르막길을 따라 선유봉에 오른 후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옥녀봉을 거쳐 탄금봉을 향해 걸어간다.


▲ 남산 정상에서 갓바위로 가는 길 [12:33]

 

▲ 갓바위 아래로 내려가는 데크길 [12:36]

 

▲ 갓바위 안내문 [12:37]

 

▲ 기도와 명상을 하기에 좋다는 갓바위 [12:38]

 

▲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옥천사 쪽으로 진행 [12:46]

 

▲  황새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선유봉 쪽으로 진행 [12:54]

 

▲ 선유봉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길 [12:55]

 

▲ 해발 389m 선유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옥녀봉 쪽으로 진행 [13:02]

 

▲ 해발 387m 옥녀봉 정상 표지판 [13:06]

 

▲ 옥천사 갈림길 지점: 장군봉 쪽으로 진행 [13:09]


13:11  오늘 들러야 할 봉우리 중에서 마지막 봉우리인 탄금봉에 도착했다. 선유봉에서 신선을 만나고 옥녀봉에서 옥녀를 만났으니 함께 비파를 타며 놀아야 하지 않겠는가. 탄금봉 정상에서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24분 걸어 군립공원 주차장에 도착, 버스에 배낭을 내려놓고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옛날손두부집에서 동태찌개로 뒤풀이를 한 후 2시 35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고성 연화산을 찾은 2월 첫 산행을 무사히 끝마쳤다.


▲ 해발 364m 탄금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주차장 쪽으로 진행 [13:11]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18]

 

▲ 언제 적 TV 안테나인가? [13:19]

 

▲ 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길 [13:25]

 

▲ 통나무 내리막 계단길 [13:28]

 

▲ 산행 날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3:31]

 

▲ 연화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35]

 

▲ 주차장 옆에 있는 옛날손두부집에서 뒤풀이 [13:51]

 

▲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16:24]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풍경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