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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23.03.09. [경남山行記 165] 경남 산청 덕갈산/매봉산/갈전산/철마산

by 사천거사 2023. 3. 12.

덕갈산-매봉산-갈전산-철마산 산행기

◈ 일시: 2023년 3월 9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덕갈산 669.6m / 매봉산 810.4m / 갈전산 765.1m / 철마산 773.9m /

           경남 거창-산청

◈ 코스: 수영덩이 → 덕갈산 매봉산 → 갈전산 → 갈밭재 → 철마산 → 흰머리재

           신촌마을회관

◈ 거리: 9.0km

◈ 시간: 2시간 55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45  진양기맥, 남덕유산에서 시작해 금원산, 기백산, 황매산, 한우산, 자굴산 등을 지나 진주의 진양호공원에서 끝이 나는 산줄기의 이름이다. 진양기맥이란 명칭은 진양호공원에서 따왔다고 한다. 오늘은 진양기맥 위에 솟아 있는 덕갈산, 매봉산, 갈전산, 철마산 등을 찾아간다. 이 중에서 매봉산이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덕갈산갈전산에 들어 있는 갈(葛) 자는 을 의미한다. 즉, 덕갈산과 갈전산에는 칡이 많이 자라고 있다는 말.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요즘 거의 초여름 날씨가 며칠 째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도 낮기온이 영상 21도까지 올라간단다. 덕유산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생초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1034번 지방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수영덩이를 향해 달려간다. 


진양기맥(晉陽岐脈)

 

진양기맥은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남덕유산에서 갈라져 나와 남강과 황강을 가르면서 진주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다. 진양기맥이라는 이름은 남강댐에 의해 생긴 진주의 진양호에서 비롯되었다. 산자분수령 법칙에 따라 남강과 낙동강의 합수점인 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방향의 산줄기를 따라야 하는 것이 정석이나 한우산에서 남쪽으로 방향이 틀어졌다. 금원산, 기백산, 황매산, 한우산, 자굴산 등을 지나며 남강댐 부근의 진양호공원에서 끝이 난다. 중간에 정수지맥, 우봉지맥이 분기한다.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06:58]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9]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9:07]


10:00  1034번 도로가 지나가는 수영덩이 삼거리에 버스가 섰다. 수영덩이는 수영덤이, 덕갈재로도 불린다. 진양기맥이 지나가는 수영덩이 북서쪽에는 덕갈산이 있고 남동쪽에는 매봉산이 있다. 여기서 곧바로 매봉산 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0분 남짓한 시간을 들이면 덕갈산을 다녀올 수 있기에 일단 북서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12분 정도 걸려 도착한 덕갈산 정상, 거창 지역은 산 정상에 특이한 모양의 표지석을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네모난 돌 네 개를 탑처럼 쌓아 만든 덕갈산 정상 표지석,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이 봉우리에 정상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지만 지도에는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곳을 정상으로 표기하고 있어 한번 가보았더니 표지기 몇 개만 보인다. 유턴, 수영덩이로 돌아와 이번에는 원산종돈 오른쪽으로 나 있는 매봉산 가는 길에 들어섰다.  


▲ 1034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수영덩이 삼거리에 버스 정차 [10:00]

 

▲ 덕갈산을 다녀오기 위해 터널 오른쪽 산길에 진입 [10:02]

 

▲ 덕갈산 정상으로 가는 길 [10:08]

 

▲ 덕갈산 정상 표지석 [10:14]

 

▲ 덕갈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14]

 

▲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덕갈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0:16]

 

▲ 표지석 뒷면에 새겨져 있는 덕갈산 안내 [10:17]

 

▲ 덕갈산 방문을 마치고 수영덩이로 돌아왔다 [10:24]

 

▲ 수영덩이에서 매봉산 가는 산길에 진입 [10:26]

 

▲ 줄을 지어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0:27]


10:36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도 적당해서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수영덩이에서 26분을 걸어 해발 785m의 삼거리봉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해발 806m의 매봉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7분 걸려 도착한 정상, 매 한 마리가 떡하니 앉아 있는 특이한 모양의 정상 표지석이 우리를 반겨준다. 거창 지역 답네.

 

그런데 덕갈산과 마찬가지로 매봉산도 지도에 표기된 정상은 여기서 200m 정도 더 떨어져 있어 그곳까지 한번 진행을 해보려고 시도했으나 그쪽으로 사람이 다닌 흔적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유턴,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갈전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일단 고도를 50m 정도 낮추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이 이어졌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36]

 

▲ 오르막 경사가 꽤 가파르다 [10:44]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여기서 매봉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10:52]

 

▲ 매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 [10:56]

 

▲ 해발 810.4m 매봉산 정상 표지석 [10:59]

 

▲ 매봉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0:59]

 

▲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갈전산 쪽으로 진행 [11:05]

 

▲ 걷기 좋은 길 [11:12]

 

▲ 갈전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8]


11:21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765.1m의 갈전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표지석 대신 표지판이 있고 이정표에는 철마산까지 거리가 3.1km라고 적혀 있었다. 갈전산에서 철마산으로 가려면 해발 625m의 갈밭재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한다. 길은 뚜렷한 편인데 자꾸 얼굴을 때려대는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무척 성가시다. 길 양쪽으로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에도 송이가 나는지 모르겠네.


▲ 해발 765.1m 갈전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철마산 쪽으로 진행 [11:21]

 

▲ 갈전산 정상 표지판 [11:21]

 

▲ 갈전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2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26]

 

▲ 갈밭재로 내려가는 길 [11:36]

 

▲ 해발 625m 진양기맥 갈밭재 표지판 [11:39]

 

▲ 갈밭재에서 올라가는 길 [11:44]

 

▲ 철마산 1.4km 전 이정표 [11:49]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1:56]


11:58  길 옆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벌써 점심 먹을 때가 되었구나. 회원들 옆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빵, 치즈, 사과즙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철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이어간다. 해발 773.9m의 철마산 정상에는 거창 지역과는 달리 생초면에서 설치한 평범한 표지석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만나는 갈전산과 철마산은 거창군이 아니고 산청군 생초면에 속해 있다.


▲ 길 옆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58]

 

▲ 점심 먹고 출발 [12:10]

 

▲ 언덕을 하나 넘어간다 [12:15]

 

▲ 철마산 400m 전 이정표 [12:21]

 

▲ 진양기맥 해발 770m 봉우리 표지판 [12:23]

 

▲ 헬기장을 지나 잠깐 가면 철마산 정상이다 [12:24]

 

▲ 해발 773.9m 철마산 정상 표지석 [12:27]

 

▲ 철마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27]

 

▲ 철마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29]


12:30  철마산 정상부에 흩어져 있는 성돌(?)을 밟으며 5분 정도 내려가자 예동마을 가는 길과 노은마을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여기서 예동마을 가는 길로 진행해도 신촌마을로 내려갈 수 있지만 진양기맥을 따라 노은마을 쪽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 706봉 갈림길에서 내려가도 신촌마을로 갈 수 있다. 노은마을 쪽으로 잠깐 진행하자 삼각점이 박혀 있는 706봉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흰머리재 가는 길로 진행을 한다.

 

706봉에서 10분 가까이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임도가 지나가는 흰머리재에 내려섰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함께한 진양기맥과 헤어져 임도와 마을길을 따라 우리 버스가 서 있는 신촌마을회관 앞 주차장까지 걸어간다. 10분 후 버스에 도착,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1시 55분 버스 출발, 생초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청주에 도착하니 시계가 오후 4시 42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상, 진양기맥 산줄기 답사 끝.


▲ 철마산 정상부에 널려 있는 성돌(?) [12:30]

 

▲ 예동마을 갈림길 이정표: 예동마을 쪽으로 진행해도 신촌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12:35]

 

▲ 노은마을 쪽으로 진행 [12:35]

 

▲ 진양기맥 706봉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36]

 

▲ 진양기맥 706봉 표지판 [12:36]

 

흰머리재에 내려서서 임도 따라 진행 [12:45]

 

▲ 신촌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56]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3:44]

 

▲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15:25]

 

▲ 청주 꽃다리에서 바라본 무심천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