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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2.12.08. [경기山行記 136] 경기 파주 임꺽정봉/장군봉/감악산/까치봉

by 사천거사 2022. 12. 13.

임꺽정봉-장군봉-감악산-까치봉 산행기

◈ 일시: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임꺽정봉 676.3m / 장군봉 652m / 감악산 675m / 까치봉 560m / 경기 파주

◈ 코스: 감악산 주차장 → 선일재 하늘길 데크 → 임꺽정봉 → 장군봉 → 감악산 

           까치봉 → 범륜사 → 감악산 출렁다리 감악산 출렁다리 제1주차장

◈ 거리: 7.2km

◈ 시간: 3시간 4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우리나라에는 감악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꽤 여러 개 있다. 일반적으로 거창, 원주, 파주에 있는 감악산을 대표로 꼽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파주에 있는 감악산을 찾아간다. 양주군과 연천군에도 걸쳐 있는 파주 감악산은 2016년 파주 쪽에서 출렁다리를 개통하여 인기를 끌었으며, 2021년 양주 쪽에서 임꺽정봉에 하늘길이란 암벽 데크를 설치하여 다시 한번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북한 땅이 보이는 파주까지는 먼 거리다. 이런저런 고속도로를 달려가다 최종적으로 양주나들목에서 수도권제2순환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이용해 산행 출발지점이 있는 신암저수지를 향해 달려간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20]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8:39]

 

▲ 음성휴게소에 있는 눈사람들 [08:41]


10:43  신암저수지에 있는 신암낚시터 옆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일단 도로를 따라 8분 정도 걸어 올라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 감악산 산행 들머리가 나타났다. 홍살문을 닮은 게이트 상단에 紺岳山(감악산)이라고 적힌 팻말을 걸어놓았다. 예로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사면을 가로지르는 통나무 계단길, 너덜길,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등이 한동안 이어졌다.


▲ 신암저수지 옆 도로변에 버스 정차: 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암리 158 [10:43]

 

▲ 낚시터로 유명한 신암저수지 [10:44]

 

▲ 신암저수지에 있는 낚시터 [10:47]

 

▲ 신암저수지 뒤로 보이는 임꺽정봉 [10:48]

 

▲ 감악산 산행 들머리에 도착 [10:51]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선일재 쪽으로 진행 [10:51]

 

▲ 통나무 계단길 [10:53]

 

▲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너덜지대 [10:55]

 

▲ 줄을 지어 걷고 있는 회원들 [10:5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0:59]


11:02  선일재 700m 전 이정표를 지나 12분 정도 올라가자 신선이 머무른다는 선일재로 이곳은 구름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동안 꽤 부드러웠던 길이 선일재를 지나면서 조금씩 거칠어졌다. 선일재에서 15분 남짓 걸어가자 임꺽정봉으로 올라가는 데크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데크길이 시작되는 지점 바로 오른쪽에 공룡바위가 있으니 잠깐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 선일재 700m 전 이정표 [11:02]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멧돼지 포획 기구 [11:04]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1:06]

 

▲ 선일재로 올라가는 길 [11:11]

 

▲ 구름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인 오거리 안부 선일재 [11:14]

 

▲ 선일재에 서 있는 이정표: 임꺽정봉 쪽으로 진행 [11:14]

 

▲ 부도골쉼터 갈림길 지점: 임꺽정봉 쪽으로 진행 [11:17]

 

▲ 슬슬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 [11:20]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임꺽정봉 [11:24]

 

▲ 길 오른쪽에 있는 공룡바위 [11:30]


11:31  임꺽정봉으로 올라가는 데크길에 들어섰다. 임꺽정봉 암벽 데크 탐방로에는 모두 네 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제4전망대와 제3전망대를 지나면 하늘길 데크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하늘길을 따라 임꺽정봉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오른쪽 우회로를 이용해서 임꺽정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제3, 제4전망대를 거쳐 하늘길 입구에 도착했는데...

 

아니, 이게 뭐야? 12월부터 4월 말까지는 안전 문제 때문에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다른 회원들은 안내문의 지시대로 모두 오른쪽 우회로를 이용해서 올라간 모양이다. 잠시 갈등. 안내문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잖아. 11월 30일이나 12월 8일이나 그게 그거지 뭐. 에라, 모르겠다. 일단 올라가 보자. 계단에 설치된 차단막을 넘어 하늘길에 진입했다.


▲ 임꺽정봉으로 올라가는 데크길에 진입 [11:31]

 

▲ 임꺽정봉 암벽데크 제4전망대 [11:36]

 

▲ 제4전망대에서 바라본 제3전망대와 임꺽정봉 [11:37]

 

호치키스 발판 구간 [11:39]

 

▲ 제3전망대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1:41]

 

▲ 제3전망대 조망: 임꺽정봉에 설치되어 있는 하늘길 데크 [11:43]

 

▲ 제3전망대 조망: 제4전망대와 원당저수지가 보인다 [11:44]

 

하늘길 데크가 시작되는 지점 [11:45]

 

▲ 하늘길 데크 시작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오른쪽은 우회하는 길 [11:46]

 

▲ 하늘길 데크에 진입 [11:48]


11:49  데크길 오른쪽에 자리한 제2전망대가 보인다. 제2전망대에서는 신암저수지 방면이 조망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인지 먼 곳의 모습이 눈에 흐릿하게 들어온다. 가까이 있는 장군봉은 잘 보이네. 마지막 전망대인 감악산 하늘 전망대에 도착하는 것으로 하늘길을 마감하고 바로 옆에 있는 임꺽정봉 정상으로 올라갔다. 해발 676.3m의 임꺽정봉은 감악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임꺽정봉 정상부에서 점심을 먹은 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장군봉을 찾아간다.


▲ 하늘길 제2전망대가 보인다 [11:49]

 

▲ 하늘길 제2전망대에 도착 [11:51]

 

▲ 제2전망대 조망: 제3전망대와 신암저수지가 보인다 [11:52]

 

▲ 제2전망대 조망: 장군봉 방면 [11:52]

 

▲ 감악산 하늘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11:52]

 

▲ 제1전망대인 감악산 하늘전망대 [11:55]

 

▲ 임꺽정봉 안내문 [11:56]

 

▲ 임꺽정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59]

 

▲ 임꺽정봉 조망: 신암저수지 방면 [12:18]

 

▲ 임꺽정봉 조망: 장군봉 방면 [12:18]


12:24  어? 장군봉에 새롭게 표지석을 설치했네. 지자체인 파주시와 양주시에서 감악산에 신경을 꽤 많이 쓰는 것 같다. 장군봉을 떠나 감악산 정상으로 간다. 감악산은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지정되어 예전에 봄가을로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던 곳이며 파주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감악산, 화악산, 관악산, 운악산은 모두 가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송악산은 죽기 전에 가보기가 힘들 것 같다.

 

넓고 평평한 정상부에는 파주시 향토유적인 감악산비가 있다. 이 비는 글자가 마모되어 없다고 하여 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등으로 불리는데, 비의 형태가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와 흡사하여 진흥왕순수비로 추정하기도 한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몇 개의 코스 중에서, 출렁다리를 건너려면, 까치봉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강우레이더 관측소 철망 울타리 왼쪽으로 나 있는 데크길에 들어섰다.


▲ 해발 652m 장군봉 정상 표지석 [12:24]

 

▲ 정상 가는 길 이정표 [12:27]

 

▲ 여기는 내린 눈이 아직 남아 있네 [12:27]

 

▲ 힘든 발길을 쉬어갈 수 있는 감악정 [12:32]

 

▲ 감악산 정상부에 있는 감악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12:34]

 

▲ 감악산 등산로 종합 안내도 [12:34]

 

▲ 감악산비 앞에서 산꾼 회원 [12:35]

 

▲ 해발 675m 감악산 정상 표지석 [12:36]

 

▲ 감악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까치봉 쪽으로 진행 [12:37]

 

▲ 강우레이더 관측소 철망 울타리 왼쪽 데크길에 진입 [12:38]


12:39  팔각정자가 있는 전망대에서 북한에 있는 송악산을 바라본다. 눈에 빤히 보이는 데도 갈 수 없는 곳이다. 지도에도 나와 있는 곳이건만 해발 560m의 까치봉 정상에는 예나 지금이나 아무런 표지도 없다. 조금 가파른 운계능선길을 걸어가다 손마중길 갈림길 지점에서 묵은밭 쪽으로 진행, 감악산 정상과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묵은밭에서 범륜사 쪽으로 걸어간다. 계류 위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가자 길이 널찍해졌다. 범륜사가 가까워졌나 보다.


▲ 팔각정자 전망대에서 [12:39]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감악산 정상 [12:49]

 

▲ 해발 560m 까치봉 정상: 아무런 표지도 없다 [12:49]

 

▲ 까치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2:50]

 

▲ 선고개 갈림길 지점: 범륜사 쪽으로 진행 [13:02]

 

▲ 내리막길이 조금 까다로운 구간 [13:03]

 

▲ 손마중길 갈림길 지점: 묵은밭 쪽으로 진행 [13:08]

 

▲ 묵은밭에서 범륜사 쪽으로 진행 [13:12]

 

▲ 계류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13:20]

 

▲ 널찍하고 평평한 범륜사 가는 길 [13:22]


13:26  한국불교 태고종에 속하는 범륜사에 들렀다. 감악산에는 원래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 4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모두 소실되었고, 지금의 범륜사는 1970년에 옛 운계사터에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한다. 범륜사에서 감악산 출렁다리 입구까지는 포장도로와 야자매트길이 이어진다.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면 운계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데 지금이 겨울철이라 오늘은 그냥 통과.

 

감악산 둘레길의 시작점에 위치한 출렁다리는 도로 건설로 인해 잘려나간 설마리 골짜기를 연결하여 온전한 하나로 만들어주는 다리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150m의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시공되었다고 한다. 2016년 9월에 개통된 이 다리를 보러 같은 해 11월에 왔을 때는 가만히 서 있어도 사람에 떠밀려 갈 정도였는데 오늘은 한산하기가 그지없다.

 

출렁다리를 건너 감악산 정상과 범륜사, 그리고 출렁다리가 모두 한눈에 들어오는 감악 전망대에 들른 후, 처음부터 끝까지 데크로 이루어져 있는 내리막길을 걸어 제1주차장 옆에 도착했다. 주차장 옆에 있는 감악산 손두부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고 3시 3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6시 30분, 이렇게 해서 하늘길 데크와 출렁다리로 유명한 파주의 감악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한국불교 태고종 범륜사 대웅전 [13:26]

 

▲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13:29]

 

▲ 감악산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 [13:34]

 

▲ 150m 길이의 감악산 출렁다리 [13:34]

 

▲ 출렁다리를 건넌 후 감악 전망대 쪽으로 진행 [13:37]

 

▲ 감악 전망대 조망: 감악산 정상, 범륜사, 출렁다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13:39]

 

▲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3:41]

 

▲ 주차장 옆에 있는 감악산 손두부에서 뒤풀이 [13:47]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16:59]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