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2.11.08. [경기山行記 134] 인천 강화 석모도 해명산/상봉산/낙가산

by 사천거사 2022. 11. 20.

해명산-상봉산-낙가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 맑음, 미세먼지 심함

◈ 장소: 해명산 327m / 상봉산 316m / 낙가산 235m / 인천 강화 석모도

◈ 코스: 전득이고개 → 해명산 → 방개고개 → 270봉 우측 능선 삼산면 소재지 → 

           상봉산 → 낙가산 → 절고개  보문사 주차장

◈ 거리: 11.9km

◈ 시간: 4시간 3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 강화도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석모도는 2017년 6월 28일 연륙교인 석모대교가 개통됨으로써 육지와 연결되었다. 2011년 2월 강화 8경 중 하나인 보문사 관광을 하러, 또 2014년 2월 해명산 산행을 하러 갈 때는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 석포리 선차장까지 배를 타고 이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두 섬을 이어주는 석모대교 덕분에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다.

 

오늘은 8년 만에 다시 해명산을 찾아가는 날,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석모도까지 가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든다. 거리도 거리지만 인천을 거쳐 가는 도로의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휴게소를 한번 들른 후 강화도를 거쳐 산행 들머리가 있는 석모도의 전득이고개까지 가는 데에는 무려 3시간 40분이 넘게 걸렸다.


▲ 버스 출발지점: 청주체육관 앞 [07:21]

 

▲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 휴게소 [09:08]


11:14  석모도 전득이고개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오늘은 날이 좋아 조망이 괜찮은 편인데 문제는 오랜만에 찾아온 미세먼지, 가까운 곳은 몰라도 먼 곳은 제대로 보일 것 같지가 않다. 주차장 건너로 보이는 데크 계단을 오른 후 도로 위에 놓인 해명산 구름다리를 건너간다. 이어서 나타난 오르막길, 처음부터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게다가 돌길이다. 


▲ 산행 들머리가 있는 전득이고개에 버스 정차 [11:14]

 

▲ 해명산 등산로 안내도 [11:16]

 

▲ 전득이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해명산 쪽으로 진행 [11:16]

 

▲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11:16]

 

▲ 해명산 구름다리가 나온다 [11:17]

 

▲ 해명산 구름다리 안내문 [11:17]

 

▲ 구름다리 건너 산길에 진입 [11:20]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꽤 가파르다 [11:22]

 

▲ 해명산 1.1km 전 이정표 [11:23]

 

▲ 크고 작은 돌이 널려 있는 구간 [11:25]


11:26  전망이 트였다. 날은 맑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바다 쪽 조망은 엉망이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벼운 암릉 구간과 짧은 암반 구간이 나타나더니 해명산 정상이 가까워지자 제법 긴 암반 구간이 앞을 가로막는다. 석모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327m의 해명산 정상에 도착했다. 그런데, 정상부에 서 있는 표지판이 왜 저래? 번듯한 표지석은 세우지 못할 망정 8년 전보다 더 낡은 표지판이 서 있네. 그것 참!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화도 방면 [11:26]

 

▲ 멀리 해명산 정상이 보인다 [11:29]

 

▲ 암반을 따라 올라가는 길 [11:35]

 

▲ 여기도 암반 구간 [11:38]

 

▲ 걸어온 길 뒤로 보이는 강화도 [11:38]

 

▲ 제법 긴 암반 구간 [11:41]

 

▲ 해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46]

 

▲ 해명산 정상 조망: 강화도 방면 [11:47]

 

▲ 해명산 정상 표지판 [11:47]

 

▲ 해발 327m 해명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47]


11:50  낙가산 3.9km 전 이정표가 서 있는 곳,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능선 아래 사면에 점점이 박혀 있는 저 빨간 것들은 뭐지? 단풍은 아닌 것 같고 무척 궁금하네. 의문은 곧 풀렸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팥배나무의 열매였다. 잎이 다 떨어진 가지에 빼곡하게 달려 있는 팥알만 한 크기의 빨간 열매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화려한 꽃을 피웠네. 장관이다.


▲ 낙가산 3.9km 전 이정표 [11:50]

 

▲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잘 보인다 [11:50]

 

▲ 걷기 좋은 능선길 [11:54]

 

▲ 해발 309m 봉우리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00]

 

▲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팥배나무 열매 [12:02]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2:03]

 

▲ 꽃보다 더 아름다운 팥배나무 열매 [12:04]

 

▲ 꽃인가, 열매인가 [12:06]

 

▲ 사면을 붉게 물들인 팥배나무 열매 [12:07]

 

▲ 석모주차장 갈림길 지점: 상봉산 쪽으로 진행 [12:09]


12:10  회원 몇 명이 점심을 먹고 있는 너럭바위에 올라섰다. 전망 좋네. 여기서 점심 먹고 가야겠다. 빵, 치즈, 삶은 달걀, 감귤, 사과즙을 맛있게 먹고 출발, 고만고만한 길을 20분 정도 걸어가자 농협하나로마트 갈림길 지점이다. 여기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낙가산을 거쳐 절고개에서 보문사 주차장으로 내려가거나, 아니면 절고개에서 상봉산을 다녀온 후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나는 코스를 조금 달리해서 다른 회원 한 명과 함께 여기서 삼산면 소재지로 내려간 후 상봉산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길이 제대로 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도전! 임도 건너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걸어간다.


▲ 전망 좋은 너럭바위에서 점심 식사 [12:10]

 

▲ 점심 먹고 출발 [12:23]

 

▲ 안부로 내려가는 길 [12:28]

 

▲ 사거리 안부인 방개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낙가산 쪽으로 진행 [12:33]

 

▲ 앞으로 가야 할 능선 [12:35]

 

▲ 요상하게 생긴 바위 [12:38]

 

▲ 걷기 좋은 능선길 [12:43]

 

▲ 삼거리 갈림길 지점: 농협하나로마트 쪽으로 진행 [12:44]

 

▲ 임도를 건너간다 [12:49]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56]


13:01  길이 있는 듯 없는 듯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는 지도를 확인하며 대충 방향을 잡고 그냥저냥 내려가는 게 상책이다. 주능선 갈림길 지점 출발, 45분을 걸어 삼산면 석모리 마을길에 내려선 후 석모도 수목원 방향으로 진행하다 삼거리에서 삼산승영중학교 쪽으로 걸어간다. 승영중학교 앞을 지나 석모도 자연휴양림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서자마자 일단정지, 지도를 확인해 보니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해야 상봉산에 오를 수 있다. 도로에서 벗어나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자 지천으로 피어 있는 산국이 반겨준다. 


▲ 길이 많이 흐릿해졌다 [13:01]

 

▲ 팥배나무가 또 나타났네 [13:03]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11]

 

▲ 길이 없어져 대충 진행 [13:23]

 

▲ 석모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 [13:28]

 

▲ 석모도수목원 가는 길 쪽으로 진행 [13:32]

 

▲ 사립인 삼산승영중학교 [13:40]

 

▲ 도로 오른쪽 산으로 진입 [13:46]

 

▲ 길 옆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산국 [13:47]

 

▲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 상주산, 오른쪽 삼산면 석모리 [13:48]


13:48  산국꽃밭을 따라 걷다 적당한 곳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길은? 그리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하다. 46분을 걸어 도착한 해발 316m의 상봉산에는 8년 전에 서 있던 정상 표지판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놈의 표지판은 낡지도 않나? 자, 이제 절고개를 거쳐 보문사 주차장으로 가야 하는데, 그전에 삼산면으로 내려가느라고 들르지 못한 낙가산을 다녀올 생각이다. 일단 절고개 쪽으로 간다.  


▲ 산국밭을 따라 올라가다 [13:48]

 

▲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13:49]

 

▲ 아니 얘들은 왜 벌써 피었어? [13:56]

 

▲ 길이 있는 듯 없는 듯 [14:00]

 

▲ 경사가 조금 완만한 구간 [14:09]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4:23]

 

▲ 해발 316m 삼봉산 정상에 도착 [14:34]

 

▲ 상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34]

 

▲ 상봉산 정상 조망: 낙가산을 거쳐 해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14:35]

 

▲ 길 오른쪽 바다 풍경 [14:37]


14:49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 246봉을 지나 잠깐 내려가자 사거리 안부인 절고개다. 여기서 보문사 주차장으로 내려가기 전에 낙가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6분 걸려 도착한 낙가산 정상에는 별다른 표지는 없고 국가지점번호판 하나가 서 있을 뿐이었다. 유턴, 다시 사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주차장 쪽으로 내려간다. 13분을 걸어 우리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 도착,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청주에 돌아오니 오후 8시가 다 되었다. 이상 석모도 해명산, 상봉산, 낙가산 연계 산행 끝.


▲ 다시 팥배나무 등장 [14:49]

 

▲ 246봉에 서 있는 산불감시초소 [14:50]

 

▲ 사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낙가산을 다녀오기 위해 해명산 쪽으로 진행 [14:53]

 

▲ 해발 235m의 낙가산 정상에 서 있는 국가지점번호판 [14:59]

 

▲ 사거리로 돌아와 보문사 쪽으로 진행 [15:04]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보문사 [15:10]

 

▲ 보문사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17]

 

▲ 송산포도 휴게소에서 뒤풀이 [17:43]

 

▲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 [19:20]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