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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2.11.26. [충북山行記 356] 충북 음성 수레의산/수리산(1)/수리산(2)

by 사천거사 2022. 12. 7.

수레의산-수리산(1)-수리산(2) 산행기

◈ 일시: 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 맑음, 미세먼지

◈ 장소: 수레의산 679m / 수리산(1) 606m / 수리산(2) 462.6m / 충북 음성

◈ 코스: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 묘구재 → 헬기장 → 수레의산  상여바위 

           전설의샘 → 수리산(1) → 임도 수리산(2) → 임도  자연휴양림

◈ 거리: 9km

◈ 시간: 3시간 36분

◈ 회원: 평산회원  4명 


 

 


 


09:20  수레의산. 이름이 특이하다. 수레의산 명칭 유래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에 있는 수레울마을에서 유래되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산의 명물인 상여바위가 멀리서 보면 하늘로 오르는 상여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옛날에는 차(車)의 산이라는 뜻으로 차의산(車依山)이라고 하였고 이것이 우리말 수레의산이라는 바뀌었다는 것이다.

 

오늘은 평산회에서 수레의산을 찾아간다. 산행에 참가하는 세 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17번 국도와 21번 국도를 달려 생극면 소재지에 있는 생극해장국 식당 앞에 차를 세웠다. 오늘은 김밥 대신 해장국을 점심으로 먹을 생각이다. 생극해장국은 비록 작은 면소재지에 있지만 전국 여러 곳에 지점이 있을 정도로 이름이 나 있는 맛집이다. 오늘 찾은 곳은 본점이다. 해장국 맛은? 한 마디로 말해서, 좋다.


▲ 생극해장국 식당: 충북 음성군 생극면 음성로 1683-1 [10:54]

 

▲ 생극해장국 식당 내부 [10:55]

 

▲ 해장국에 넣어 먹는 달걀 [10:57]

 

▲ 생극해장국 비주얼 [11:02]


11:46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도로를 잠깐 달려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수레의산 등산로는 A, B, C, D 네 개의 코스가 있는데, A코스로 올라가서 C코스로 내려오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산행 코스다. 우리는? 산행 거리를 조금 더 길게 하기 위해 묘구재, 수레의산, 수리산 등을 거쳐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를 그려놓았다.

 

숲속의집 D동 가는 길 오른쪽 길이 묘구재로 이어지는 임도다. 임도에 들어선지 17분, 차단기 뒤로 묘구재가 보이고 왼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는 곳에 도착했다.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산길 진입.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길은 아주 뚜렷하게 잘 나 있는 편이다. 잎이 다 떨어진 나무들이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산길에는 고요와 평화가 가득했다. 


▲ 수레의산 주차장에 주차 [11:46]

 

▲ 왼쪽은 숲속의집 D동 가는 길, 오른쪽이 묘구재로 가는 임도 [11:47]

 

▲ 낙엽이 덮여 있는 임도 [11:52]

 

▲ 묘구재에 세워둔 차량이 보인다 [12:04]

 

▲ 임도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진입 [12:06]

 

▲ 꽤 가파른 오르막길 [12:11]

 

▲ 길은 뚜렷하고 걷기에 좋은 편 [12:17]

 

▲ 길을 안내해 주는 표지기 [12:21]

 

▲ 걷기 좋은 능선길 [12:29]

 

▲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른다 [12:32]


12:38  550봉을 넘어 내려간 곳은 헬기장, 등산로 A코스를 이용하면 이곳으로 올라오게 된다. 헬기장에서 수레의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암릉이나 암벽 구간이 없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헬기장에서 20분 정도 걸어 도착한 해발 697m의 수레의산 정상부에는 예전에 없던 팔각정자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름하여 수리정(愁離亭), 근심이 떠나는 쉼터란다.


▲ 550봉으로 올라가는 길 [12:38]

 

▲ 헬기장으로 내려가는 길 [12:44]

 

▲ A코스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인 헬기장 [12:44]

 

▲ 헬기장에 서 있는 이정표: 수레의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45]

 

▲ 국가지점번호판 옆을 통과 [12:4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5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57]

 

▲ 수레의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02]

 

▲ 수레의산 정상부에 있는 팔각정자 수리정 [13:04]

 

▲ 해발 679m의 수레의산 정상부 [13:06]


13:06  수레의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다음 수리정 옆에 있는 데크 평상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미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었기에 오늘은 소주 한 잔과 헤이즐넛 향이 나는 커피를 마시며 점심시간이 주는 여유를 부려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25분 정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 후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가자, 수리산을 향하여!


▲ 수레의산 정상 표지석 [13:06]

 

▲ 정상 표지석과 함께 기념사진 [13:07]

 

정상 표지석과 함께 기념사진 [13:07]

 

▲ 또 하나의 수레의산 정상 표지석 [13:08]

 

▲ 수레의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08]

 

▲ 수레의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상여바위 쪽으로 진행 [13:08]

 

▲ 수리정 앞 데크 평상에서 여유롭게 휴식 [13:12]

 

▲ 부용지맥 수레의산 표지판 [13:33]

 

▲ 신이면은 신니면을 잘못 표기한 것 [13:35]

 

▲ 걷지 좋은 능선길 [13:36]


13:40  부용지맥 656.2m 표지판을 만났다. 부용지맥은 한남금북정맥 보현산 북쪽 477봉에서 시작해 부용산, 수레의산 등을 거친 후 남한강과 달천의 두물머리에서 끝이 나는 43km 거리의 산줄기를 말한다. 오늘 걷는 코스에서, 수레의산 정상에서 오갑지맥 분기점까지는 부용지맥에 속하는 산줄기다. 참고로, 우리나라에 뻗어 있는 산줄기 중 지맥의 개수는 모두 162개나 된다.

 

12분을 걸어 오갑지맥 분기점에 도착, 여기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부용지맥과 작별을 고하고 오갑지맥을 따라 잠깐 진행하면 수레의산의 명물인 상여바위가 나온다. 전설이 얽혀 있는 상여바위 위로 올라가면 전망이 좋다. 차곡저수지와 청소년수련원이 보이고 멀리 국망산과 보련산도 눈에 들어온다. 조망 끝, 출발. 상여바위에서 전설의샘까지는 8분 거리다. 


▲ 해발 656.2m 부용지맥 표지판 [13:40]

 

▲ 등산로 B코스가 갈라지는 지점: 상여바위 쪽으로 진행 [13:41]

 

▲ 걷기 좋은 능선길 [13:46]

 

▲ 오갑지맥 분기점: 여기서 부용지맥과 헤어져 오갑지맥 쪽으로 진행 [13:52]

 

▲ 상여바위로 내려가는 길 [13:52]

 

▲ 상여바위 전설 안내문 [13:56]

 

▲ 상여바위: 바위 위로 올라갈 수 있다 [13:56]

 

▲ 상여바위 조망: 차곡저수지와 청소년수련원 [13:57]

 

▲ 상여바위 조망: 충주시 노은면 방면 [13:58]

 

▲ 나무껍질의 무늬가 보기에 좋은 물푸레나무 [14:05]


14:07  전설의샘 앞에 도착했다. 이렇게 높은 곳에 물이 고여 있는 연못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이 연못은 양촌 권근의 묘소와 관련되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연못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등산로 C코스고 연못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이 수리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수리산이란 이름은 권근 묘소의 물이 전설의샘으로 옮겨졌다고 하여 처음에는 물 수(水)와 옮길 이(移)를 써서 수이산(水移山)이라 하다가 발음이 변해 수리산이 되었다고도 하고, 연못을 보살펴 손질한다고 해서 수리산(修理山)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전설의샘 위에 있는 해발 606m의 수리산 정상에 올라보니, 정상 표지판 하나와 표지기 여러 개가 눈에 들어온다. 부용지맥에서 분기되어 이곳 수리산까지 달려온 오갑지맥은 여기에서 행덕산을 거쳐 원통산과 오갑산으로 이어진다. 수리산 정상을 떠나 걷기 좋은 길을 20분 정도 걸어 임도에 내려섰다. 여기서 지도에 나와 있는 또 하나의 수리산을 다녀오기 한다. 해발 462.6m의 두 번째 수리산 정상을 다녀오는 데에는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등산로 C코스 쪽으로 진행: 전설의샘으로 내려가는 길 [14:07]

 

▲ 양촌 권근의 묘와 관련이 있는 전설의샘 [14:09]

 

▲ 전설의샘 안내문 [14:10]

 

▲ 수리산 정상 표지판: 해발 606m [14:16]

 

▲ 걷기 좋은 능선길 [14:19]

 

▲ 임도로 내려가는 길 [14:30]

 

▲ 임도에 내려섰다 [14:36]

 

▲ 두 번째 수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39]

 

▲ 해발 462.6m의 두 번째 수리산 정상 도착 [14:46]

 

▲ 두 번째 수리봉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임도에 내려왔다 [14:52]


14:52  임도에 서 있는 등산로 안내도를 살펴본 후 임도 걷기에 돌입, 여기서부터 주차장까지는 계속 임도만 따라가면 된다. 걸어가는 임도 왼쪽으로 C코스, B코스, A코스 들머리가 차례대로 나타났다. 30분 정도 임도를 걸어 차를 세워둔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 간단히 뒷마무리를 하고 차에 올라 청주로 귀환, 우암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평산회의 11월 수레의산 산행을 무사히 끝마쳤다.


▲ D코스 들머리에 서 있는 수레의산 등산로 안내도 [14:52]

 

▲ 임도 따라 주차장으로 간다 [14:59]

 

▲ 등산로 C코스 들머리 [15:01]

 

▲ 등산로 A코스 들머리 [15:04]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5:04]

 

▲ 고추 조형물을 만났다: 음성은 고추의 고장 [15:05]

 

▲ 거북이 조형물이 있는 쉼터 [15:16]

 

▲ 차를 세워둔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 [15:22]

 

▲ 현대수산 회접시: 방어, 숭어, 광어 [17:01]

 

▲ 현대수산에서 뒤풀이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