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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2.11.19. [충북山行記 355] 충북 진천 옥녀봉/장군봉

by 사천거사 2022. 11. 28.

옥녀봉-장군봉 산행기

◈ 일시: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옥녀봉 457m / 장군봉 480m / 충북 진천

◈ 코스: 은행정회관 → 중악석굴 옥녀봉 → 장군봉 → 동남능선 → 서원노인정 

           마을길 마을도로 은행정회관

◈ 거리: 12.02km

◈ 시간: 3시간 46분 


 

 



 


09:35  이상 기온이란다. 지금이 늦가을인데도 한낮에 20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가고 있으니 말이다. 지구 환경이 점점 나빠지다 보니 기상 이변에 관한 뉴스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처음에는 그런 뉴스에 무척 민감하게 반응했었지만 지금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늘은 진천군 이월면에 있는 옥녀봉과 장군봉을 찾아간다. 옥녀봉 산행 들머리는 크게 세 군데로 사지마을, 동암마을, 이곡마을에 있다. 이전에 사지마을과 동암마을을 산행 들머리로 삼아 옥녀봉으로 올라간 적이 있기에 오늘은 이곡마을 은행정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해 볼 생각이다.

 

청주 율량동 출발, 17번 국도와 일반도로를 달려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에 있는 이곡마을 은행정회관 앞 공터에 차를 세웠다. 조금 특이한 모양의 산뜻한 이정표와 회관 앞에 서 있는 무제산 산행 안내도를 살펴본 후 마을길을 10분 남짓 걸어가자 산길이 나타났다. 곧 이어 나타난 고압선 철탑,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오늘 걷는 코스에서는 고압선 철탑을 여러 번 만나게 된다.


▲ 청주 율량동 출발 [09:38]

 

▲ 은행정회관 앞에 주차 [10:19]

 

▲ 은행정회관: 충북 진천군 이월면 은행정2길 3 [10:19]

 

▲ 마을회관 앞에 서 있는 특이한 모양의 이정표 [10:19]

 

▲ 마을회관 건물 앞에 서 있는 무제산 등산안내도 [10:21]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0:22]

 

▲ 논 뒤로 보이는 옥녀봉 능선 [10:25]

 

▲ 이정표를 만났다: 장수굴 쪽으로 진행 [10:28]

 

▲ 마을길에서 벗어나 산길에 진입 [10:32]

 

▲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 [10:36]


10:42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도착, 오른쪽은 곧장 옥녀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은 장수굴로 가는 길이다. 잠깐 사면을 가로질러 도착한 중악석굴, 김유신의 수련터로 알려져 있어 장수굴이라고도 한다. 어? 이게 뭐야? 지난 8월 24일에 왔을 때와 달라졌네. 제단 위에 있던 고무신 두 켤레는 사라지고 대신 굴 안에 부처님이 앉아 계신다. 장수굴 왼쪽에 있는 마애여래입상과 눈맞춤을 한 후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을 잠깐 걸어 도착한 삼거리, 사지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옥녀봉 쪽으로 올라간다.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장수굴 쪽으로 진행 [10:42]

 

▲ 장수굴로 가는 길 [10:44]

 

▲ 김유신의 수련터로 알려진 중악석굴: 이정표에는 장수굴로 표기 [10:46]

 

▲ 중악석굴에 있는 부처님 [10:46]

 

▲ 장수굴 옆 마애여래입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 [10:48]

 

▲ 진천 사곡리 마애여래입상 안내문 [10:49]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0:50]

 

▲ 사지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옥녀봉 쪽으로 진행 [10:52]

 

▲ 가을이 깊어져 잎이 많이 떨어졌다 [10:54]


10:59  장수굴을 거치지 않고 은행정회관에서 곧장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아까 삼거리에서 장수굴로 가지 않고 오른쪽 길로 올라오면 이곳에 이르게 된다. 궁동마을 갈림길 지점을 지나 8분 정도 올라가자 해발 457m의 옥녀봉 정상이다. 여기서 잠깐, 통계에 의하면 옥녀봉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있는 산의 이름은? 그것은 바로 국사봉이다.


▲ 은행정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0:59]

 

▲ 천연재료 식탁과 의자 [10:59]

 

▲ 걷기 좋은 능선길 [11:0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14]

 

▲ 궁동마을 갈림길 지점: [11:23]

 

▲ 해발 457m 옥녀봉 정상 표지석 [11:31]

 

▲ 옥녀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32]

 

▲ 옥녀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장군봉 쪽으로 진행 [11:32]

 

▲ 동암마을 갈림길 지점: 장군봉 쪽으로 진행 [11:3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42]


11:53  명암마을 갈림길 지점을 지나 15분 정도 걸어가자 해발 480m의 장군봉 정상이다. 그래, 옥녀가 있으니 장군도 있어야겠지. 시간도 그렇고 해서 장군봉 정상에 있는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빵, 치즈, 삶은 달걀, 감귤. 성찬이다. 장군봉 정상에서 무제봉과 백석봉을 거쳐가는 코스는 이미 두어 번 걸었기 때문에 오늘은 노원리 쪽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일단 송림저수지 쪽으로 나 있는 길을 잠깐 따라가다 지도를 확인한 후 노원리로 내려가는 오른쪽 능선에 들어섰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능선 따라 사면 따라 있는 듯 없는 듯 이어지는데, 비록 길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다행히 절벽이나 가시덤불 구간이 없어 진행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다. 묘지가 나타났다. 오케이. 묘지에서 시작되는 널찍한 길을 따라 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 명암마을 갈림길 지점: 장군봉 쪽으로 진행 [11:53]

 

▲ 자연이 만든 걸작품 [11:59]

 

▲ 해발 480m 장군봉 정상 표지석 [12:08]

 

▲ 장군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송림저수지 쪽으로 진행 [12:08]

 

▲ 장군봉 정상에 있는 벤치에서 점심 식사 [12:10]

 

▲ 점심 먹고 송림저수지 쪽으로 진행 [12:20]

 

▲ 노원리로 내려가는 길에 진입 [12:30]

 

▲ 길이 있는 듯 없는 듯 [12:39]

 

▲ 묘지를 만났으니 이제 길을 찾아야 할 걱정은 없다 [12:47]

 

▲ 물이 흐르고 있는 곳을 건너간다 [12:53]


12:56  사방댐 옆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동네가 가까워졌는지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계속 주택 오른쪽 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아니? 이게 뭐야? 커다란 개 한 마리와 작은 개 한 마리가 맹렬하게 짖으며 달려드는 게 아닌가. 마침 스틱을 접어 배낭에 넣어둔 상황이라 방어할 게 없네. 궁여지책으로 배낭을 벗어 개를 막으며 뒷걸음질 쳐 그곳을 벗어났다. 황당하네. 무슨 농장인 것 같은데 함부로 도로에 개를 풀어놓아도 되는 건가?

 

개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왼쪽으로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우회해서 다시 오른쪽에 있는 마을길에 내려섰다. 이제부터는 마을길을 따라 차를 세워둔 곳까지 걸어가면 된다. 마을길을 걸을 때는 지도 앱을 켜놓고 지름길을 확인하며 걸어가는 게 상책이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사람이라고는 거의 만나 볼 수 없는 마을길을 걸어 은행정회관 앞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를 향해 떠났다. 오늘도 나 혼자 만의 멋진 산행을 마쳤네. 세상 부러울 게 없다.


▲ 포장이 된 마을길을 따라 진행 [12:56]

 

▲ 사나운 개 때문에 왼쪽으로 우회 [13:01]

 

▲ 다시 마을길을 따라 진행 [13:10]

 

▲ 길 오른쪽에 있는 서원노인정 [13:19]

 

▲ 마을길을 따라 걸어간다 [13:27]

 

▲ 생거진천 궁골마을 벽화 [13:36]

 

▲ 논 뒤로 보이는 옥녀봉 능선 [13:51]

 

▲ 이곡마을 은행정 표지석 [14:-05]

 

▲ 은행정 마을회관 앞에 다시 돌아왔다 [14:0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귀환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