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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22.10.20. [강원山行記 135] 강원 양양 송암산/화채봉

by 사천거사 2022. 10. 30.

송암산-화채봉 산행기

◈ 일시: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송암산 767m / 화채봉 1328m / 강원 양양-속초
◈ 코스: 진전사지 삼층석탑 → 진전사 → 송암산  둔전골 삼거리  화채봉 

           둔전골 삼거리  설악저수지  진전사지 삼층석탑

◈ 거리: 14.7km
◈ 시간: 6시간 32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5:00  오늘은 대망의 설악산 화채봉을 찾아간다.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봉우리를 다 올랐지만 대청봉에서 화채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이 위험한 구간이 많다는 이유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지금까지 화채봉 탐방을 하지 못했는데, 송암산을 거쳐 화채봉을 다녀오는 코스는 비법정 탐방로이기는 하지만 거의 개방이 허용된 상태라 오늘 과감하게 산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어둠을 뚫고 5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산행 들머리가 있는 진전사지 삼층석탑 앞까지는 먼 거리다. 금왕휴게소와 내린천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양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진전사지를 향해 달려간다.


▲ 어둠이 깃들어 있는 청주체육관 앞 [05:15]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6:24]

 

▲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 [08:23]


09:13  진전사지 삼층석탑 앞 공터에 차가 섰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진전사지 삼층석탑은 국보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탑 뒤쪽에 있는 산길에 진입, 진전사 위까지는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고 진전사를 지나면서 송암산으로 가는 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길은 널찍하고 걷기에 좋다. 고압선 철탑이 있는 곳까지 이런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추측컨대 철탑 공사를 하기 위해 개설한 길이 아닌가 싶다.


▲ 진전사지 삼층석탑 앞 공터에 버스 도착: 강원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 100-2 [09:13]

 

▲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표지판 [09:15]

 

▲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안내문 [09:16]

 

▲ 양양 진전사지 안내문 [09:16]

 

▲ 국보 제122호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09:16]

 

▲ 진전사지 삼층석탑에서 진전사까지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다 [09:20]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09:23]

 

▲ 길 왼쪽에 진전사가 있다 [09:27]

 

▲ 길은 널찍하고 걷기에 좋다 [09:39]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09:39]


09:50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을 따라 올라간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변하는 것은? 나뭇잎의 색깔이다. 단풍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니까 올라갈수록 나뭇잎 색깔은 짙어지겠네. 고압선 철탑 옆을 지나자 예상했던 대로 길이 좁아지기는 했지만 뚜렷하게 나 있어 진행하는 데에 별 문제는 없었다. 1시간 15분 걸려 해발 767m의 송암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부에는 표지기와 함께 정상 표지판도 하나 매달려 있었다.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09:50]

 

▲ 올라가면서 나뭇잎 색깔이 변하기 시작 [09:53]

 

▲ 고압선 철탑 옆을 통과 [10:03]

 

▲ 길은 좁아졌지만 뚜렷한 편 [10:1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0:17]

 

▲ 헬기장에서 바라본 송암산 정상 [10:21]

 

▲ 헬기장에서 꽃을 피운 용담 [10:22]

 

▲ 송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25]

 

▲ 해발 767m 송암산 정상 표지판 [10:27]

 

▲ 송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28]


10:30  송암산 정상부에 매달려 있는 도요새 님의 표지기에 눈길을 한번 주고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완만한 내리막에 이어 다시 시작된 오르막을 걸어 도착한 곳은 863봉 정상, 전망이 트이면서 오른쪽으로 울산바위가 보이고 앞으로 가야 할 1042봉 왼쪽으로는 대청봉과 중청봉이 눈에 들어온다. 863봉에서 잠깐 걸어가자 선두 팀이 놓아둔 표지가 보인다. 뭐냐? 설악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진다는 것을 안내하는 표지였다. 아, 화채봉을 다녀온 후 하산할 때 이용할 코스를 말하는 거구나. 


▲ 송암산 정상부에 매달려 있는 도요새 님의 표지기 [10:30]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0:35]

 

▲ 푸른빛이 사라진 나뭇잎들 [10:42]

 

▲ 오색 단풍 [10:47]

 

▲ 철 모르는 진달래가 꽃을 피웠네 [10:53]

 

▲ 점점 고운 단풍이 나타나기 시작 [11:02]

 

▲ 863봉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11:03]

 

▲ 앞으로 가야 할 1042봉: 왼쪽으로 보이는 것이 대청봉 [11:04]

 

▲ 설악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1:08]

 

▲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11:15]


11:19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256봉까지는 계속 오르막이기 때문에 한동안 다른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 발 두 발 올라가는 게 최선의 상책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1216봉에 도착했다. 아이고, 배고프다. 밥 먹고 가자. 회원들과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빨간 단풍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길을 잠깐 걸어 도착한 곳은 바위로 이루어진 전망봉이었다.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9]

 

▲ 주변을 압도하는 화려한 단풍 [11:25]

 

▲ 짧은 암릉 구간 [11:34]

 

▲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단풍 [11:44]

 

▲ 1216봉으로 올라가는 길 [11:56]

 

▲ 1216봉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02]

 

▲ 1216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02]

 

▲ 1216봉에서 점심 식사 [12:06]

 

▲ 점심 먹고 출발 [12:20]


12:26  해발 1256m의 전망봉에 올라섰다. 와, 전망 좋네. 울산바위가 보이고, 앞으로 가야 할 화채봉이 보이고, 대청봉과 중청봉도 보인다. 1256봉에서 화채봉 정상으로 가려면 암릉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데, 처음은 바위벽을 몇 개 오르내리면 되지만 그다음 암릉은 위험한 구간이기 때문에 왼쪽으로 우회를 해야 한다. 약간 내려갔다 올라가는 코스라 힘이 만만찮게 들어간다.


▲ 1256봉 정상 조망: 앞으로 가야 할 화채봉 [12:26]

 

▲ 1256봉 정상 조망: 지난 9월 18일에 다녀온 울산바위가 보인다 [12:27]

 

▲ 1256봉 정상 조망: 화채능선으로 이어진 대청봉과 중청봉 [12:27]

 

▲ 암릉지대를 통과하고 있는 회원들 [12:36]

 

▲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구간 [12:43]

 

▲ 화채봉에 들른 후 돌아오고 있는 선두 팀 [12:47]

 

▲ 계속 이어지는 암릉 우횟길 [12:51]

 

▲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봉우리 [13:01]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속초 시내 [13:07]

 

▲ 화채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10]


13:12  산행 시작 후 4시간 만에 해발 1328m의 화채봉 정상에 도착했다. 얼마나 와보고 싶었던 곳인가. 화채봉 정상은 천혜의 전망대로 설악산의 면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대충 눈에 들어오는 것을 살펴보자. 저것은 울산바위, 저것은 공룡능선, 저것은 대청봉과 중청봉이네. 화채봉 정상에서 웅장한 설악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 후 유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하산길에 진입한다. 화채봉 정상에서 둔전골 삼거리까지 내려오는 데에는 1시간 10분이 걸렸다.


▲ 해발 1328m 화채봉 정상 표지판 [13:12]

 

▲ 화채봉 정상 조망: 오른쪽으로 보이는 울산바위 [13:13]

 

▲ 화채봉 정상 조망: 공룡능선 [13:14]

 

▲ 화채봉 정상 조망: 대청봉과 중청보 [13:14]

 

▲ 화채봉 정상부의 모습 [13:23]

 

▲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 [13:36]

 

▲ 화채능선으로 이어진 대청봉과 화채봉이 한눈에 보인다 [13:53]

 

▲ 걷기 좋은 능선길 [14:00]

 

▲ 내려가는 길에 만난 단풍 [14:12]

 

▲ 둔전골 삼거리는 아직 멀었나? [14:27]


14:33  둔전골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이 둔전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리막 경사가 조금 급하지만 어쨌든 내려가는 길이니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삼거리에서 45분을 걸어 마침내 둔전계곡에 내려섰는데, 설악저수지로 이어지는 둔전계곡은 규모가 꽤 큰 편이었다. 석간수가 흐르고 있는 약수터를 지나 잠깐 걸어가자 왼쪽으로 주택이 보인다.


▲ 삼거리에 도착: 오른쪽이 둔전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14:33]

 

▲ 단풍이 아름다운 구간 [14:36]

 

▲ 길 오른쪽 소나무 군락지 [14:45]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52]

 

▲ 계곡을 건너간다 [15:02]

 

▲ 소나무 군락지를 또 만났다 [15:10]

 

▲ 마침내 둔전계곡에 내려섰다 [15:18]

 

▲ 길 오른쪽에 있는 석간수 약수터 [15:24]

 

▲ 둔전계곡의 화려한 단풍 [15:25]


15:26  물치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마을길을 걸어 설악저수지를 지난 후 버스가 서 있는 진전사지 앞 공터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했다. 기록을 좀 볼까. 고도를 1100m 넘게 올리며 15km 가까운 거리를 6시간 30분 정도에 걸었으니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아주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회원들 모두가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도착해 4시 41분 버스 출발, 문막에 있는 샤부샤부 식당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7시 50분에 떠나서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9시 40분, 이상 설악산 화채봉 산행 끝. 


▲ 주택 옆으로 나 있는 길 [15:26]

 

▲ 길 오른쪽 둔전계곡을 흘러가는 물치천 [15:28]

 

▲ 길 왼쪽에서 발견한 작은 폭포 [15:30]

 

▲ 길 오른쪽 설악저수지 [15:36]

 

▲ 마을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간다 [15:39]

 

▲ 산행을 모두 마치고 진전사지 삼층석탑 앞에 도착 [15:46]

 

▲ 문막에 있는 샤부샤부 식당에 저녁 식사 [18:54]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20:41]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