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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2.10.15. [충북山行記 352] 충북 충주 국사봉/무쇠봉/안산/봉황산/양지말산

by 사천거사 2022. 10. 25.

국사봉-무쇠봉-안산-봉황산-양지말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국사봉 482.1m / 무쇠봉 370.8m / 안산 285m / 봉황산 153.2m /

           양지말산 232.3m / 충북 청주
◈ 코스: 능암골가든 → 국사봉 → 무쇠봉 안산 평촌육교 → 대평교

           철새전망공원 비내길 → 봉황산 → 양지말산 → 앙성천 → 능암골가든

◈ 거리: 11.1km
◈ 시간: 4시간 46분 




09:05  충주호를 떠난 남한강은 크고 작은 섬들을 탄생시키면서 여주 쪽으로 올라간다. 비내섬, 충북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에 있는 이 섬은 면적이 100만 평방미터에 가깝지만 사람을 위한 시설은 아무것도 없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갈대와 억새가 무성하다. 갈대 사이로 난 작은 길과 강을 배경으로 선 버드나무가 전부다. 그 풍경 덕분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비내는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비어(베어) 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큰 장마가 지는 바람에 내가 변했다 해서 비내라 불린다고도 한다. 앙성온천광장에서 비내섬을 거쳐 다시 앙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오는 비내길도 조성되어 있다.

 

비내섬 북서쪽으로 뻗어 있는 작은 산줄기에는 봉황산, 양지말산, 송이산, 새바지산 등이 솟아 있다. 2018년 2월에 걸었던 이 산줄기를 오늘 다시 찾아가는데, 이번에는 38번 국도 서쪽에 있는 국사봉, 무쇠봉, 안산과 연계해서 걸어볼 생각이다. 국사봉 서쪽으로는 쇠바위봉을 거쳐 보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자리하고 있다. 청주 율량동 출발, 진천과 금왕, 장호원을 거쳐 앙성면 능암리에 있는 능암골가든 옆 공터에 차를 세웠다.

 

공터 왼쪽에 나 있는 널찍한 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묘지로 이어지는 그 길은 과수원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희미한 길로 변하더니 다시 묘지와 과수원을 한번 더 지나면서 비로소 뚜렷한 산길로 모습을 바꾸었다. 산행 들머리에서 국사봉 정상까지는 고도를 400m 가까이 올려야 하기 때문에 오르막 경사가 만만찮다. 


▲ 청주 율량동 출발 [09:07]

 

▲ 능암골가든 옆 공터에 주차: 충북 충주시 앙성면 가곡로 1554 [10:41]

 

▲ 묘지로 이어지는 널찍한 길을 따라 진행 [10:44]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무덤 [10:47]

 

▲ 앞으로 가야 할 무쇠봉과 국사봉이 보인다 [10:51]

 

▲ 소나무가 서 있는 길 [10:51]

 

▲ 묘지 오른쪽을 따라 진행 [10:53]

 

▲ 과수원 오른쪽을 따라 진행 [10:53]

 

▲ 능선에 나 있는 뚜렷한 길에 진입 [11:00]

 

▲ 멧돼지가 목욕 후 등을 비빈 흔적 [11:08]


11:17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바위가 널려 있는 구간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가느다란 밧줄이 늘어져 있는 곳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해발 482.1m의 국사봉 정상이다.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하는 봉우리인데도 소나무가 여러 그루 서 있는 정상부에는 달랑 표지기 하나만 매달려 있었다. 국사봉에서 무쇠봉으로 가려면 고도를 250m 정도 낮추었다 다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국사봉 정상에서는 일단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17]

 

▲ 바위가 널려 있는 구간을 오른쪽으로 우회 [11:23]

 

▲ 걷기 좋은 능선길 [11:33]

 

▲ 가느다란 밧줄이 늘어져 있는 구간 [11:37]

 

▲ 국사봉 정상으로 가는 길 [11:44]

 

▲ 소나무가 서 있는 국사봉 정상부 [11:47]

 

▲ 국사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1:48]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보련산 능선 [11:57]

 

▲ 퇴메식 산성인가? [11:59]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2:06]


12:18  한동안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더니 안부를 지나면서 무쇠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고압선 철탑이 서 있는 곳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국사봉 정상과 앙성천을 조망한 후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길 옆에서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빨갛게 단풍이 든 나무들, 다른 나무보다 조금 성급하게 색깔을 바꾸었지만 그렇게 돋보일 수가 없다. 가을이 점점 익어가고 있다.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2:18]

 

▲ 멧돼지 목욕탕을 만났다 [12:26]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2:36]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2:39]

 

▲ 걸음을 멈추고 뒤볼아본 국사봉 [1248]

 

▲ 철탑 뒤로 앙성천이 보인다 [12:48]

 

▲ 단풍나무가 아니라도 단풍이 든다 [12:49]

 

▲ 물론 단풍나무도 단풍이 든다 [12:53]

 

▲ 무쇠봉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고압선 철탑 [12:56]

 

▲ 무쇠봉 정상으로 가는 길 [12:57]


12:58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370.8m의 무쇠봉 정상에 도착했다. 어? 점심 먹을 시간이 지났네? 정상부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 무쇠봉에서 안산으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길이다. 무쇠봉 정상에서 18분을 걸어 도착한 해발 285m의 안산 정상에는 표지기 몇 개가 매달려 있었다.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10분 가까이 걸어가자 묘지가 나타났고 이어서 널찍한 임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 무쇠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58]

 

▲ 무쇠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58]

 

▲ 무쇠봉 정상부에서 점심 식사 [13:01]

 

▲ 점심 먹고 출발 [13:13]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3:22]

 

▲ 해발 285m 안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31]

 

▲ 버섯꽃이 피었네 [13:34]

 

▲ 꽤 넓은 묘지에 도착 [13:40]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3:44]

 

▲ 길 옆 단풍나무에 난 가다발버섯 발견 [13:45]


13:51  38번 국도 뒤로 벼슬바위가 있는 봉황산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철탑과 양지말산도 보인다. 38번 국도가 지나가는 평촌육교 아래를 지나 농로를 잠시 걸은 후 앙성천 제방 위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에 올라섰다. 이전에 두어 번 왔던 곳이라 주변 풍경이 낯익다. 앙성천 위에 놓인 대평교를 건너 비내길을 따라 철새전망공원 쪽으로 걸어간다.


▲ 38번 국도 뒤로 보이는 봉황산 [13:51]

 

▲ 길 옆에 산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13:52]

 

▲ 38번 국도가 지나가는 평촌육교 아래를 통과 [13:53]

 

▲ 농로 뒤로 보이는 양지말산과 봉황산 [13:55]

 

▲ 앙성천 제방 자전거 도로 [14:00]

 

▲ 봉황산 벼슬바위 [14:02]

 

▲ 벼슬바위에 얽힌 전설 [14:02]

 

▲ 대평교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철새전망공원 쪽으로 진행 [14:03]

 

▲ 앙성천 위에 놓인 대평교 [14:04]


14:07  대평교를 건너 철새전망공원에 도착해 보니, 토요일인데도 한적하기가 그지 없다. 데크 전망대에서 남한강을 조망한 후 비내길을 따라 조대마을 쪽으로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봉황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제법 가파른 길을 10분 가까이 올라가면 이정표가 서 있는 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왼쪽에 있는 봉황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 비내길 철새전망공원 [14:07]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한강 [14:07]

 

▲ 철새전망공원에 서 있는 이정표: 비내섬 쪽으로 진행 [14:08]

 

▲ 철새전망공원에 있는 포토 존 [14:09]

 

▲ 충주 비내길 안내도 [14:09]

 

▲ 층층둥굴레 자생지 안내문 [14:10]

 

▲ 비내길에서 봉황산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4:1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4:17]

 

▲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여기서 봉황산을 다녀와야 한다 [14:21]

 

▲ 짧은 암릉 구간 [14:25]


14:27  해발 153.2m의 봉황산 벼슬바위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는 아까 올랐던 무쇠봉과 국사봉이 보이고 그 뒤로 보련산도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는 고압선 철탑 뒤에 앞으로 가야 할 양지말산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유턴, 삼거리 지점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능선을 따라 조대마을 쪽으로 진행한다. 10분 후 정상 표지판이 서 있는 해발 232.3m의 양지말산 정상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르며 가을 공기를 흠뻑 마셨다. 출발, 산책로 수준의 부드러운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벼슬바위 전망대 표지판 [14:27]

 

▲ 벼슬바위 전망대 조망: 무쇠봉과 국사봉 [14:28]

 

 벼슬바위 전망대 조망: 양지말산 [14:28]

 

▲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 2018년 2월에 왔을 때 공사 중이었음 [14:37]

 

▲ 양지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42]

 

▲ 해발 232.3m 양지말산 정상 표지판 [14:45]

 

▲ 양지말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46]

 

▲ 길 옆 통나무 벤치 [14:47]

 

▲ 가지버섯을 만났다 [14:51]

 

▲ 비내마을 쪽으로 진행 [14:55]


14:57  이정표가 서 있는 비내마을 갈림길 지점에서 능암온천 쪽으로 16분을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마침내 마을길에 내려섰다. 능암 맑은물관리센터를 지나 38번 국도가 지나가는 중원교 아래 시멘트 보 구조물을 걸어 앙성천을 건너간다. 잠시 농로를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5시 10분, 이상 충주시 앙성면에 있는 작은 산줄기 탐방 끝.


▲ 비내마을 갈림길 지점: 능암온천 쪽으로 진행 [14:57]

 

▲ 사기점 갈림길 지점: 능암온천 쪽으로 진행 [15:01]

 

▲ 걷기 좋은 내리막길 [15:06]

 

▲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있네 [15:11]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내려섰다 [15:13]

 

▲ 능암 맑은물관리센터 [15:18]

 

▲ 시멘트 보 구조물을 이용해 앙성천을 건너간다 [15:22]

 

▲ 앙성천 위에 비친 물그림자 [15:24]

 

▲ 산행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15:29]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귀환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