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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2.10.04. [충북山行記 351] 충북 청주 약사산/서림산/거머산/솔림산

by 사천거사 2022. 10. 7.

약사산-서림산-거머산-솔림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 흐림, 바람 불어 좋은 날
◈ 장소: 약사산 245.6m / 서림산 316.8m / 거머산 209.8m / 솔림산 236.1m / 충북 청주
◈ 코스: 두릉사거리 → 사각정자 → 약사산  송전탑  돌탑 → 서림산(1) → 서림산(2)

            마을길 → 도로 → 거머산 → 솔림산 → 도로 두릉사거리

◈ 거리: 14km
◈ 시간: 3시간 56분 


 


 


13:00  밤사이에 가을비가 심하게 내렸다. 새벽녘, 보일러 연통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이 깨어 날씨를 확인해 보니 청주 지역은 10시 정도에 비가 그친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후에 간단하게 다녀올 수 있는 산행지를 찾아야겠네. 폭풍 검색 결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과 천안시 동남구 동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 하나가 레이다망에 잡혔다. 무슨 산이 있나 보자. 해발 200~300m 정도의 약사산서림산이 있네. 오케이, 굿.

 

점심을 먹고 청주 율량동 출발, 오창읍 소재지를 지나 507번, 696번 지방도를 따라 달려가다 두릉사거리 조금 못 미쳐에 있는 두릉리 버스정류장 옆에 차를 세웠다. 두릉사거리를 건너 포장길에 들어서서 흐릿한 족적을 따라 능선 쪽으로 진행하자 묘지 앞에 있는 사각정자가 보인다. 깔끔하게 정비된 묘지를 두어 곳 지나 세 번째 묘지에 도착했다. 산길은 어디에 있나? 


▲ 청주 율량동 출발 [13:05]

 

▲ 두릉리 버스정류장 옆에 주차 [13:52]

 

▲ 오창 제3산업단지 표지판 [13:57]

 

▲ 두릉사거리 건너에 있는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13:57]

 

▲ 포장길에 진입하는 것으로 산행 시작 [14:00]

 

▲ 언덕에 올라서서 바라본 오창 제3산업단지 [14:01]

 

▲ 묘지 앞에 있는 사각정자 [14:03]

 

▲ 세 번째 도착한 묘지에 도착 [14:08]


14:09  묘지를 벗어나면서 산에 진입하자 제법 뚜렷한 산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산들의 공통점, 들머리와 날머리는 애매하지만 일단 산에 들어서면 길이 제대로 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눈에 익은 표지기의 안내를 받으며 30분 남짓 올라가자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245.6m의 약사산 정상이다. 약사산에서 서림산으로 가려면 약간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한다.


▲ 묘지를 벗어나 산길에 진입 [14:09]

 

▲ 레저토피아 표지기 [14:12]

 

▲ 어허, 여기에도 도요새 님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네 [14:16]

 

▲ 길은 대체로 잘 나 있는 편 [14:20]

 

▲ 걷기 좋은 능선길 [14:27]

 

▲ 누리장나무 열매가 익었네 [14:37]

 

▲ 해발 245.6m 약사산 정상 표지판 [14:40]

 

▲ 약사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40]

 

▲ 걷기 좋은 능선길 [14:45]

 

▲ 레저토피아 표지기 [14:46]


14:49  고압선 철탑을 지나면서 임도가 시작되었다. 추측컨대 고압선 철탑을 설치하기 위해 개설한 임도인 것 같다. 5분 남짓 임도를 걸은 후 다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진입, 산행을 이어간다. 서림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길,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이고 가끔 표지기도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비 온 뒤라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이지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 주어 기분은 상쾌하다.


▲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 [14:49]

 

▲ 철탑 아래에서 시작되는 임도 [14:51]

 

▲ 임도 따라 진행 [14:52]

 

▲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진입 [14:56]

 

▲ 심심찮게 나타나는 표지기 [14:59]

 

▲ 안부 통과 [15:06]

 

▲ 걷기 좋은 능선길 [15:14]

 

▲ 바위가 널려 있는 곳 [15:21]

 

▲ 산길에서 자주 만나는 표지기 [15:23]


15:29  고압선 철탑 두 개를 더 지난 후 5분 정도 걸어가자 여기저기 성돌이 흩어져 있고 언덕 위에 올라서니 성돌로 쌓은 돌탑 3개가 눈에 들어온다. 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볼 때 퇴메식 산성이 있었던 곳이 아닌가 싶다.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해 주는 해발 341.8m의 서림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여러 개 있고 정상 표지판도 매달려 있다. 그런데 여기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인정한 해발 316.8m의 서림산이 또 하나 있다. 어떻게 생겼나 보러 갔다 와야겠네. 두 번째 서림산을 다녀오는 데에 걸린 시간은 왕복 13분.


▲ 길 왼쪽에 있는 고압선 철탑 [15:29]

 

▲ 길 오른쪽에 있는 고압선 철탑 [15:30]

 

▲ 성돌이 흩어져 있는 작은 봉우리 [15:35]

 

▲ 성돌로 쌓은 돌탑들 [15:35]

 

▲ 벤치가 있는 서림산 정상부 [15:37]

 

▲ 341.8m 트랭글 서림산 정상 표지판 [15:37]

 

국토지리정보원 서림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5:43]

 

▲ 해발 316.8m 두 번째 서림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5:43]

 

▲ 삼각점 안내판 [15:44]

 

▲ 청미래덩굴 열매가 익었네 [15:44]


15:50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서림산 정상부에 돌아와 일단 아까 올라왔던 길을 따라 이번에는 내려간다. 14분 후, 왼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에 길이 나 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두릉리로 내려가는 길이 거의 틀림없다. 막바지에서 조금 흐릿해지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잘 나 있는 산길을  큰 문제없이 13분 정도 걸은 후에 두릉리 마을길에 도착했다. 이제부터는 마을길을 따라 두릉사거리까지 걸어가면 산행은 끝이 나는데...

 

오창 제3산업단지 오른쪽에 있는 거머산과 서림산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산의 높이나 규모, 그리고 산행 거리를 따져볼 때 한 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과연 산길이 제대로 나 있느냐이다. 가? 가지 마? 선택의 기로. 그래, 여기 또 올 것도 아니고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갔다 오자. 길이 없으면 돌아오면 되잖아. 25분 정도 마을길을 걸어 두릉사거리에 도착했다.


▲ 다시 돌아온 트랭글 서림산 정상부 [15:50]

 

▲ 두릉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왼쪽 능선으로 진행 [16:04]

 

▲ 막바지에 길이 조금 애매해졌다 [16:14]

 

▲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을 건너간다 [16:15]

 

▲ 두릉리 마을길에 내려섰다 [16:17]

 

▲ 단풍이 든 건가? [16:19]

 

▲ 지금은 감이 익어가는 계절 [16:24]

 

▲ 시내버스 두릉종점 표지판 [16:31]

 

▲ 논 뒤로 보이는 거머산 [16:36]

 

▲ 두릉사거리에 있는 에스오일 주유소 [16:44]


16:47  에스오일 주유소를 지나 잠깐 걸어가자 왼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흔적이 보인다. 저기가 들머리인가? 모르겠다, 일단 올라가 보자. 길 찾기가 애매한 사면을 잠깐 걸어 능선에 올라섰더니 짠! 하며 제법 뚜렷한 길이 나타났다. 그러면 그렇지. 10분 남짓 걸어 도착한 해발 209.8m의 거머산 정상에는 표지기만 매달려 있고 다시 7분을 더 걸어 도착한 해발 236.1m의 솔림산 정상에는 표지판도 하나 매달려 있었다.

 

자, 이제 목표했던 봉우리에 모두 올랐으니 내려가서 집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20분 후,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내려섰고 다시 마을길과 도로를 20분 가까이 더 걸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했다. 현재 시각이 5시 50분, 일몰 시각이 6시 10분이니 곧 해가 지면서 날이 어두워지겠지. 지금부터 동지까지는, 해 뜨는 시간은 늦어지고 해 지는 시간은 빨라질 테니 산행 시간을 정하는 데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차에 올라 청주 율량동으로 돌아오니 어둠은 이미 내려앉았고 가로등 불빛만 환하게 거리를 비추고 있었다.


▲ 길 왼쪽에 산길의 흔적이 있어 진입 [16:47]

 

▲ 능선에 올라서니 길이 뚜렷하다 [16:51]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16:53]

 

▲ 해발 209.8m 거머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7:02]

 

▲ 해발 236.1m 솔림산 정상 표지판 [17:09]

 

▲ 내려가는 길도 잘 나 있는 편 [17:16]

 

▲ 임도를 따라 진행 [17:26]

 

▲ 차도를 따라 진행 [17:33]

 

▲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17:49]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귀환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