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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2.08.25. [충북山行記 348] 충북 단양 촛대봉/투구봉/시루봉/흙목정상

by 사천거사 2022. 8. 29.

촛대봉-투구봉-시루봉-흙목정상 산행기

◈ 일시: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 흐림
◈ 장소: 촛대봉 1080m / 투구봉 1081m / 시루봉 1110m / 흙목정상 1035m / 충북 단양
◈ 코스: 저수령 → 촛대봉 → 투구봉  시루봉 → 배재 싸리재 → 흙목정상 → 뱀재

           남조리 마을회관
◈ 거리: 10.5km
◈ 시간: 4시간 20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저수령, 몹시 높고 길어서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고 해서 이름을 갖게 된 저수령은 경북과 충북의 도 경계지점에 있는 해발 850m의 고개로, 예천군 예천읍과 단양군 대강면을 이어주는 927번 지방도가 지나가고 고갯마루에서는 벌재에서 죽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산행은 저수령을 출발해 백두대간을 따라 뱀재까지 진행한 후 남조리로 내려가는 코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증평, 괴산, 문경을 거쳐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벌재를 넘어간다. 방곡마을에서 우회전,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다 대강면에서 오는 927번 도로와 만난 후 금방 널찍한 저수령 광장에 도착했다. 2008년 7월 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할 때 두 번, 2021년 9월, 용두산, 명봉산, 매봉 연계 산행을 할 때 세 번째로 찾은 곳이니 오늘로 네 번째 저수령을 찾은 셈이 된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21]

 

▲ 3번 국도변에 있는 조령휴게소 [08:55]


09:57  주유소와 휴게소가 문을 닫은 저수령은 한산하기가 그지없다. 이전보다 차량이 더 늘어났을 텐데 왜 주유소와 휴게소가 문을 닫았는지 모르겠네. 저수령에서 죽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첫 번째 봉우리인 촛대봉 해발이 1080m이지만 저수령 해발이 850m이다 보니 수치상으로는 고도를 230m 정도만 높이면 된다. 길 상태는? 조금 경사가 있는 구간에는 어김없이 계단 시설이 되어 있을 정도로 양호한 편이다.


▲ 저수령 광장에 버스 도착 [09:57]

 

▲ 충북에서 설치한 표지석 [09:59]

 

▲ 경북에서 설치한 표지석 [10:00]

 

▲ 죽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에 진입 [10:0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04]

 

▲ 걷기 좋은 능선길 [10:10]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13]

 

▲ 목재문화체험장 갈림길 지점: 촛대봉 쪽으로 진행 [10:1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길 [10:20]

 

▲ 촛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0:24]


10:28  해발 1080m의 촛대봉 정상에 도착했다. 촛대봉에서 뱀재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기는 하지만, 고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진행하는 데에 크게 힘이 들지는 않는다. 촛대봉에서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해발 1081m의 투구봉 정상, 오늘 걷는 코스에서 유일하게 전망이 트인 곳으로 시루봉에서 흙목정상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위에 구름이 잔뜩 덮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투구봉에서 시루봉까지 가는 데에는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해발 1080m 촛대봉 정상 표지석 [10:28]

 

▲ 촛대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투구봉 쪽으로 진행 [10:28]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33]

 

▲ 투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36]

 

▲ 유일하게 전망이 트인 투구봉 정상  [10:38]

 

▲ 투구봉 정상 조망: 시루봉에서 흙목정상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10:38]

 

▲ 해발 1081m 투구봉 정상 표지판 [10:39]

 

▲ 산수국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네 [10:40]

 

▲ 걷기 좋은 능선길 [10:43]

 

▲ 시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52]


10:58  오늘 걷는 코스에서 가장 높은 해발 1110m의 시루봉 정상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배재와 싸리재를 거쳐 흙목정상으로 가야 한다. 오른쪽 사면을 따라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잣나무 군락지, 잣 따기가 아주 힘이 든다는데 과연 저 많은 잣나무에 달린 잣을 어떻게 수확하는지 무척 궁금하다. 야목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배재를 지나 다시 1050봉으로 올라간다.


▲ 해발 1110m 시루봉 정상 표지판: 배재 쪽으로 진행 [10:58]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1:04]

 

▲ 이제 동자꽃도 막바지다 [11:09]

 

▲ 참취꽃이 피었네 [11:14]

 

▲ 길 오른쪽 사면 잣나무 군락지 [11:16]

 

▲ 오르막  경사가 꽤 심하다 [11:19]

 

▲ 잣나무와 함께 가는 길 [11:24]

 

▲ 잡풀이 가득한 배재 [11:35]

 

▲ 배재에 서 있는 이정표 [11:36]

 

▲ 배재에서 1050봉으로 올라가는 길 [11:43]


11:52  1050봉에서 12분을 걸어 싸리재에 내려섰다. 사거리 안부로 이곳에서도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남조리로 내려갈 수 있다. 싸리재에서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흙목정상으로 올라가는 데에는 37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035m의 흙목정상 정상부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주변을 감싸고 있는 옅은 운무는 언제 걷히려나.


▲ 1050봉에서 내려가는 계단 [11:52]

 

▲ 싸리재로 내려가는 길 [12:00]

 

▲ 싸리재에 서 있는 이정표: 흙목정상 쪽으로 진행 [12:04]

 

▲ 싸리재에서 올라가는 길 [12:06]

 

▲ 바위가 널려 있는 구간 [12:16]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계단 [12:25]

 

▲ 흙목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36]

 

▲ 해발 1035m 흙목정상 정상부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41]

 

▲ 흙목정상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뱀재 쪽으로 진행 [12:42]

 

▲ 점심 메뉴: 빵, 치즈, 사과즙, 포도 [12:44]


12:54  흙목정상에서 뱀재까지는 현재 백두대간 길 정비공사 중이다. 경사가 조금 가파른 곳에 돌계단을 설치하는 공사인데 돌계단이 깔린 구간도 여러 곳 나타났다. 30분 가까이 걸어 뱀재에 도착해 백두대간과 헤어진 후 남조리로 내려가는 왼쪽 능선에 진입했는데, 부드러운 흙길이었던 능선길이 계곡으로 내려가면서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괜찮다. 내려가는 길이니까.


▲ 점심 먹고 흙목정상 출발 [12:54]

 

▲ 널찍하게 정비가 되어 있는 길 [13:01]

 

▲ 여기는 돌계단 공사가 끝났네 [13:04]

 

▲ 공사 작업 현장 물품들 [13:11]

 

▲ 뱀재로 내려가는 길 [13:16]

 

▲ 뱀재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에 진입 [13:23]

 

▲ 걷기 좋은 능선길 [13:29]

 

▲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13:40]

 

▲ 물길을 따라 나 있는 길 [13:50]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3:55]


14:04  뱀재에서 40분 남짓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임도에 내려서서 영업을 하지 않는 단양온천을 지나 남조리마을회관 앞 공터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단 산행을 끝마쳤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 2시 45분 버스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28분, 이렇게 해서 저수령에서 시작해 백두대간 위에 솟아 있는 촛대봉, 투구봉, 시루봉, 흙목정상을 들른 후 남조리로 내려오는 가을맞이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차량 통행이 가능한 임도에 도착 [14:04]

 

▲ 멧돼지 목욕탕을 만났다 [14:05]

 

▲ 말끔하게 벌초를 한 묘소 [14:07]

 

▲ 길 오른쪽에 있는 사방댐 표지석 [14:10]

 

▲ 영업을 하지 않는 단양온천 [14:13]

 

▲ 여기는 지금 칡꽃이 한창 [14:15]

 

▲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남조리 마을회관 [14:19]

 

▲ 마을회관 앞 공터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19]

 

▲ 3번 국도변에 있는 연풍휴게소 [16:07]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