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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관광

2022.10.25. [제주 관광 41] 제주도 서귀포 일원

by 사천거사 2022. 11. 5.

제주도 서귀포 여행

일시: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11월 1일 화요일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원

 코스: 청주국제공항 → 제주국제공항  서귀포 강정동 아파트 → 제주국제공항 → 

           청주국제공항

 회원: 아내와 함께 



10월 25일 화요일 / 맑음

18:00  아들 가족이 제주도에 살고 있어 연례행사처럼 일 년에 두 번은 제주도를 다녀온다. 남들은 몇 년에 한 번 다녀올까 말까 하는 제주도를 아들 핑계로 자주 갈 수 있으니 그것도 복이라면 복이 아닐까. 오늘은 하반기 방문 첫날이다. 자, 그러면 떠나볼까. 7시 45분 비행기라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6시 10분쯤 집을 나섰는데... 아니, 이게 뭐야? 택시가 없네. 언론을 통해서 또 지인들에게서 요즘 택시 잡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 빈차를 물론 손님을 태운 택시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30분 정도 기다리다 처음으로 카카오 택시 호출을 시도했다. 만만찮네. 앱을 내려받은 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데 아, 뭐가 이렇게 복잡하다냐. 동의하고, 신분 확인하고, 결재수단 선택하고, 또 신분 확인하고, 그러다가 신분 확인 오류가 뜨면서 5분 후에 다시 하란다. 젠장!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아내는 몸이 달아 안절부절이다. 방법 없네. 최후의 수단을 쓰는 수밖에. 차에다 짐을 때려 싣고 공항을 향해 내달렸다. 에고, 주차비 50,000원 날아갔네.

 

평일 저녁시간인데도 공항은 제주로 떠나려는 사람들로 무척 복잡했다. 체크인을 마치고 7시 45분에 떠나는 에어로케이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좌석은 만석. 8시 50분 제주공항 도착, 9시 35분에 출발하는 800번 버스 탑승, 10시 30분 유승한내들 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아들 아파트에 도착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감했다. 


▲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청주공항 여객 대합실 [19:19]

 

▲ 청주공항 여객 대합실에서 [19:19]

 

▲ 제주공항 수하물 찾는 곳 [21:00]

 

▲ 제주공항 포토 존 [21:08]


10월 26일 수요일 / 맑음

고지천 계곡 트레킹


10월 27일 목요일 / 맑음

색달천 계곡 트레킹


10월 28일 금요일 / 맑음

밧돌오름 / 안돌오름 / 거슨세미오름 탐방


10월 29일 토요일 / 맑음

삼다수숲길 탐방


17:50  오늘은 가족 모두가 함께 밖에서 저녁 회식을 하기로 했다. 장소는?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풍양양꼬치 식당, 이전에 몇 번 가본 곳인데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주메뉴는 늑간살, 양갈비, 양꼬치 등이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손녀들의 손에 이끌려 바로 옆에 있는 팬시 문구점에 들렀다. 손녀들은 마음에 드는 액세서리를 몇 개 고르더니 뽑기에 도전한다. 그래, 너희들이 좋다는데 뭐가 나온 들 무슨 상관이 있겠니. 실컷 즐기거라.


▲ 강정동 아파트 출발 [17:56]

 

▲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17:57]

 

▲ 바로 식당에 도착한다 [17:58]

 

풍양양꼬치 간판 [17:58]

 

▲ 아들 가족 [18:01]

 

▲ 뭐가 그리 좋으신가요? [18:02]

 

▲ 뽑기에 도전 [19:27]

 

▲ 어느 것을 고를까요? [19:28]

 

▲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19:31]

 

▲ 아파트로 돌아가는 길 [19:32]


10월 30일 일요일 / 맑음

09:00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날이고 아들 부부도 둘 다 쉬는 날이라 3대가 함께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첫 번째 방문지는 토종흑염소농장, 아니 흑염소 농장에 뭐가 있기에? 글쎄, 가봐야 알겠네.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토종흑염소농장은 흑염소를 주된 볼거리로 이용하면서 편백 숲을 조연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용료가 장난이 아니다. 입장료 8,000원, 염소 우유 5,000원, 염소 먹이 3,000원, 익스트림 존 20,000원, 놀이터 존 7,000원, ATV 둘레길 코스 20,000원. 간단히 말해서, 염소 구경만 하는 데에도 8,000원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 그밖에는 그냥 움직이면 돈이다.


▲ 토종흑염소목장과 고이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 18

 

▲ 아파트에서 바라본 한라산과 고근산 [10:05]

 

▲ 토종흑염소농장 입구에 있는 핑크뮬리 앞에서 [10:47]

 

▲ 아내와 손녀들 [10:48]

 

▲ 아내, 며느리와 손녀들 [10:49]

 

▲ 토종흑염소목장 입구 [10:50]

 

편백 포레스트 안내도 앞에서 [10:50]

 

▲ 편백 숲 체험장 안내도 [10:51]

 

▲ 관람 / 체험 코스와 가격표 [10:52]

 

▲ 흔들의자에서 [10:54]

 

▲ 염소가 있는 곳을 향해 간다  [10:55]


10:56  아기 염소에서 우유를 주며 시간을 보내다 정시마다 벌어지는 염소 달리기를 구경하러 갔다. 염소 달리기가 뭔가 했더니 백 여마리가 넘는 염소들이 통로를 따라 먹이를 주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염소 달리기보다는 염소 걷기가 옳은 표현인 듯. 염소가 모여 있는 곳에서 우유도 주고 먹이도 주면서 시간을 보낸 후 놀이터 존으로 이동을 했다.


▲ 아기 염소야, 맛있게 먹어라 [10:56]

 

▲ 각종 염소들을 전시하는 곳 [10:57]

 

▲ 염소 달리기 관람대에서 [11:00]

 

▲ 통로를 따라 올라가고 있는 염소들 [11:03]

 

▲ 아기 염소야, 많이 먹어라 [11:06]

 

▲ 우유를 주고 있는 둘째 손녀 [11:06]

 

▲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염소들 [11:07]

 

▲ 염소를 만져보는 큰 손녀 [11:08]

 

▲ 염소와 아내 [11:09]

 

▲ 아기 염소를 안아보고 있는 둘째 손녀 [11:10]


11:13  손녀들이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 부부는 편백 숲을 이루고 있는 고이오름 탐방길에 나섰다. 고이오름 둘레에는 둘레길과 오솔길이 있는데 일단 둘레길을 따라 진행하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둘레길이나 오솔길이나 정상으로 가는 길이나 주변은 모두 온통 편백나무다. 이곳이 제주 최대의 편백 숲이라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 놀이터에서 회전그네를 타고 있는 손녀들 [11:13]

 

▲ 큰 손녀 [11:13]

 

▲ 둘째 손녀 [11:13]

 

▲ 편백나무 숲을 이용한 놀이터 [11:14]

 

▲ 제주 최대 편백 숲 고이오름 안내도 [11:16]

 

▲ 둘레길을 따라 진행 [11:17]

 

▲ 편백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2]

 

▲ 정상 전망대 가는 길에 진입 [11:28]

 

▲ 주변이 온통 편백나무 천지다 [11:31]

 

▲ 고이오름 정상이 멀지 않았다 [11:34]


11:36  해발 301.4m의 고이오름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보니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한라산 정상이 보이고 남원읍 앞바다도 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확 트이네. 전망대에서 내려와 내리막길을 걸어 오솔길에 도착한 후 이번에는 오솔길을 따라 출발지점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아직도 놀고 있는 중. 수령이 500년이나 된 구실잣밤나무를 구경한 후 아들 가족과 다시 만나 점심을 먹으러 주차장을 출발했다.


▲ 해발 301.4m 고이오름 정상에 있는 전망대 [11:36]

 

▲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 [11:37]

 

▲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원읍 앞바다 [11:38]

 

▲ 전망대에서 내려와 가는 길 [11:39]

 

▲ 오솔길을 따라 진행 [11:41]

 

▲ 염소와 함께 [11:48]

 

▲ 여행: 서로 같은 곳을 보며 감동하다가 서로 마주 보며 행복해하는 것 [11:52]

 

▲ 수령 500년의 구실잣밤나무 앞에서 [11:56]

 

▲ 구실잣밤나무 앞에 있는 테이블에서 [11:56]

 

▲ 수령 500년의 구실잣밤나무 [11:58]


12:40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은 표선면에 있는 중국음식점 동가, 수타면으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란다. 메뉴를 훑어보다 고추짬뽕을 주문했는데, 얼큰한 고추 맛에 해산물이 많이 들어 있어 결론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식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집터를 보러 갔다. 무슨 집터? 아들 가족이 새로운 집을 지을 터다. 아무 탈 없이 잘 있네.

 

집터를 둘러보고 이번에 해안 쪽으로 내려와 표선해수욕장 앞에 차를 세웠다. 오늘은 바람이 꽤 강하게 부는 날, 그래서 그런지 커다란 연을 날리는 사람들과 카이트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표선해수욕장을 떠나 두 번째 방문지인 대록산 억새밭으로 가려면 녹산로를 경유해야 한다. 녹산로는 서귀포시 표선면의 중산간을 관통하는 도로로 가시리마을 입구부터 정석항공관까지 약 4km 구간이 벚나무 가로수길이라 해마다 4월이 되면 유채꽃과 벚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변한다.


▲ 중국음식점 동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동서로 133-1

 

▲ 표선면에 있는 중국음식점 동가 [12:40]

 

▲ 고추짬뽕 비주얼 [12:50]


▲ 아들 가족 집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백사로 28번길 49

 

▲ 아들 가족이 새로운 집을 지을 터 [13:35]

 

아들 가족이 새로운 집을 지을 터 [13:36]


▲ 표선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 표선해수욕장 위에 떠 있는 연 [13:45]

 

▲ 카이트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13:45]

 

▲ 표선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풍경 [13:47]

 

▲ 표선해수욕장에서 [13:49]

 

▲ 롯데리아에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중 [13:50]


14:16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유채꽃프라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갑마장길을 걸을 때와 대록산을 오를 때에 몇 번 왔던 곳이라 주변 풍경이 눈에 아주 익숙하다.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모습도 여전하네. 큰사슴이오름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큰사슴이오름은 대록산의 순우리말 표현이다.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대록산을 찾았는데, 억새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 대록산(큰사슴이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8-9

 

유채꽃프라자 주차장에 주차 [14:16]

 

가시리 국산화 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들 [14:16]

 

▲ 큰사슴이오름 가는 길 이정표 [14:18]

 

▲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린 대록산 억새 [14:19]

 

▲ 둘째 손녀 [14:20]

 

▲ 아내와 둘째 손녀 [14:20]

 

▲ 아들 가족 [14:21]

 

▲ 지금이 한창인 대록산 억새 [14:23]

 

▲ 아내와 큰 손녀 [14:23]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14:26]


14:27  대록산에는 둘레길도 있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도 확실하게 나 있지만 억새밭 사이로 산책로 또한 잘 나 있어 가을 억새꽃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오늘은 날이 화창해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은빛 억새와 조화가 잘 이루어져 눈을 돌리는 곳마다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도는 언제 와도 좋다. 2,000m 가까운 높이의 산이 있고 바다가 있고 사계절이 있고 가는 지역마다 특이한 모습들이 펼쳐지는 곳, 제주도는 바로 그런 곳이다.


▲ 유채꽃프라자가 보인다 [14:27]

 

▲ 나 여기 있어요 [14:30]

 

▲ 억새밭 뒤로 보이는 대록산(큰사슴이오름) [14:30]

 

▲ 대록산 억새 앞에서 [14:32]

 

▲ 이정표와 함께 [14:33]

 

▲ 파란 하늘, 하얀 구름과 잘 어울린 대록산 억새 [14:34]

 

▲ 대록산 억새밭에서 [14:35]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 [14:37]

 

▲ 수련이 자라고 있는 연못 앞에서 [14:43]

 

▲ 유채꽃프라자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14:45]


10월 31일 월요일 / 맑음

단산 오름 / 송악산 둘레길 탐방


11월 1일 화요일 / 맑음

07:00  오늘은 7박 8일 동안의 제주도 아들 집 방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들 가족의 배웅 속에 아파트 출발, 유승한내들 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는 800번 버스에 승차, 8시 40분에 제주공항 도착, 9시 55분에 출발하는 에어로 케이 항공기 탑승, 11시 청주공항 도착, 주차해둔 차를 찾아 짐을 싣고 아파트 귀환. 이렇게 해서 2022년 가을의 7박 8일 제주도 여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유승한내들 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800번 버스 승차 [07:24]

 

▲ 제주공항 도착 [08:42]

 

▲ 제주공항 여객 대합실 풍경 [08:57]

 

▲ 제주 특산품 판매점 [08:59]

 

▲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는 여객 대합실 [08:59]

 

▲ 면세품 판매점 [09:00]

 

▲ 음식을 파는 식당이 모여 있는 구역 [09:03]

 

▲ 탑승을 기다리면서 [09:25]

 

▲ 비행기 안에서 내다본 제주공항 [09:52]

 

▲ 청주공항 수하물 찾는 곳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