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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22.09.20. [경남山行記 160] 경남 거창 대덕산/감악산

by 사천거사 2022. 9. 26.

대덕산-감악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9월 20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대덕산 824.1m / 감악산 952m / 경남 거창
◈ 코스: 명산 버스정류장 → 대덕산 → 감악산  하늘정원 → 연수사 가재골 주차장

◈ 거리: 10.4km
◈ 시간: 4시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우리나라에는 감악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서 일반적으로 원주와 파주에 있는 감악산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오늘은 그쪽 방향은 아니고 경남 거창에 있는 감악산을 찾아간다. 가재골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원점회귀 감악산 산행은 코스가 너무 짧기 때문에, 이번에는 명산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대덕산과 감악산을 거쳐 가재골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걸어볼 생각이다.

 

7시 30분에 청주체육관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들른 덕유산 휴게소, 하늘 색깔이 참 파랗다. 가을이 서서히 깊어가고 있나 보다. 거창나들목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24번 국도와 1089번 지방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명산마을 입구를 향해 달려간다.


▲ 출발 장소는 청주체육관 앞 [07:19]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9:17]


10:05  산행 들머리가 있는 명산마을 입구에 버스가 잠깐 섰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가재골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코스를 선택했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린 회원은 일곱 명 정도에 불과했다. 명산마을로 들어서서 5분 정도 걸어가자 마을 끝자락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잡풀이 잔뜩 우거진 구간을 지나 번듯한 길에 올라서니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 1089번 도로 명산동 버스정류장 옆에 버스 정차 [10:05]

 

▲ 명산마을 표지석과 이정표 [10:06]

 

▲ 명산동 경로당 앞 통과 [10:09]

 

▲ 마을길에서 산길에 진입 [10:11]

 

▲ 잡풀 구간을 지나 번듯한 길에 올라섰다 [10:17]

 

▲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 [10:2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32]

 

▲ 임불삼거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감악산 쪽으로 진행 [10:38]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0:47]

 

▲ 바윗돌이 쌓여 있는 곳 [10:53]


10:59  그리 길지 않은 암릉 구간을 지나자 전망이 트이면서 주변 풍경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저쪽은 거창읍 소재지, 이쪽은 남상면 임불리 방면, 어? 대덕산도 보이네. 30분 남짓 걸어 해발 824.1m의 대덕산 정상에 도착해 보니, 정상을 나타내는 표지석이나 표지판은 없고 표지기 몇 개가 나무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다시 이어가는 산길, 여기서 감악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약간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한다.


▲ 그리 길지 않은 암릉 구간 [10:59]

 

▲ 전망대 조망: 거창읍 소재지 방면 [11:01]

 

▲ 전망대 조망: 앞으로 가야 할 대덕산 [11:0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8]

 

▲ 지금은 구절초가 피는 철 [11:15]

 

▲ 길이 조금 애매한 구간 [11:22]

 

▲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참 보기에 좋다 [11:31]

 

▲ 대덕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감악산 쪽으로 진행 [11:33]

 

▲ 해발 824.1m 대덕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34]

 

▲ 걷기 좋은 능선길 [11:39]


11:45  꽃대를 올린 억새들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헬기장을 지나 잠시 걸어가다 적당한 자리가 있어 점심상을 차렸다. 빵, 치즈, 삶은 달걀, 포도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 감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을 걷는 게 조금 힘들지만 오늘은 무엇보다도 하늘에 떠 있는 아름다운 구름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팔각정자와 정상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는 해발 952m의 감악산 정상 도착, 전망이 좋은 곳이라서 합천호와 황매산이 보이고 아까 지나왔던 대덕산도 잘 보인다. 


▲ 꽃대를 올린 억새가 무리지어 서 있는 헬기장 [11:45]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1:57]

 

▲ 오늘 점심 메뉴: 빵, 치즈, 삶은 달걀, 포도 [12:07]

 

▲ 점심 먹고 출발 [12:16]

 

▲ 가재골 주차장 갈림길 지점: 감악산 쪽으로 진행 [12:18]

 

▲ 까실쑥부쟁이 [12:27]

 

▲ 감악산 정상에 서 있는 산불감시카메라 [12:31]

 

▲ 해발 952m 감악산 정상 표지석 [12:32]

 

▲ 감악산 정상 조망: 대덕산 방면 [12:32]

 

▲ 감악산 정상 조망: 멀리 합천호가 보인다 [12:32]

 

▲ 감악산 정상 조망: 월여산 뒤로 보이는 황매산 [12:33]


12:33  감악산 정상을 떠나 감악재로 가는 길에서는 연수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두 곳에서나 갈라지고 있었다. 꽤 넓은 평원으로 이루어진 감악재에는 아스타국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꽃이 심긴 하늘정원이 있으며, 미디어 파사드라는 전망대에 오르면 하늘정원과 줄 지어 서 있는 풍력발전기를 내려다볼 수 있고 고개를 조금 들면 멀리 월유산 뒤로 황매산이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담을 수 있다. 


▲ 감악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33]

 

▲ 감악산 물맞이길 등산안내도 [12:33]

 

▲ 길 옆에 서 있는 멋진 소나무 [12:35]

 

▲ 첫 번째 연수사 갈림길 지점 [12:38]

 

▲ 신선폭포 갈림길 지점 [12:38]

 

▲ 두 번째 연수사 갈림길 지점: 나중에 이곳에서 하산할 예정 [12:39]

 

▲ 감악재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12:44]

 

▲ 하늘정원을 아름답게 수놓은 아스타국화 [12:48]

 

▲ 감악재에 서 있는 이정표 [12:48]

 

▲ 여러 가지 꽃이  피어 있는 하늘정원 [12:49]


12:49  감악재에 펼쳐져 있는 하늘정원, 2019년 8월에 왔을 때는 조경사업이 막 시작된 시점이라 주변이 꽤 어수선하고 엉성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꾸며놓았다. 그래, 사람들을 끌어모으려면 이런저런 구경거리를 많이 만들어야겠지. 참고로, 3일 후인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곳에서는 감악산 아스타국화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 하늘정원에 있는 포토 존 [12:49]

 

▲ 하늘 정원에 서 있는 풍력발전기 [12:49]

 

감악산 꽃&별 여행 표지석 [12:52]

 

▲ 전망대 조망: 줄 지어 서 있는 풍력발전기 [12:54]

 

▲ 전망대 조망: 아스타국화가 피어 있는 하늘정원 [12:54]

 

전망대 조망: 아스타국화가 피어 있는 하늘정원 [12:54]

 

▲ 억새밭 뒤로 보이는 풍력발전기 [12:59]

 

미디어 파사드라는 이름을 가진 전망대 [12:59]

 

▲ 구절초가 피어 있는 하늘정원 [13:02]

 

▲ 하늘정원을 떠나면서 [13:02]


13:16  감악재에 조성되어 있는 하늘정원 구경을 마치고 연수사 갈림길 지점으로 되돌아와 하산길에 나섰다. 고만고만한 내리막 산길을 18분 정도 걸어 연수사 경내에 도착, 대웅전과 수령이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둘러본 후 물맞는 약수탕을 찾아갔다. 사용 공간이 남녀로 나뉘어 있는 약수탕은 2019년 8월에 왔을 때와 별반 달라진 점은 없었다. 약수탕 아래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참나무평원 삼거리 쪽으로 진행한다.


▲ 갈림길 지점에서 연수사 쪽으로 하산 [13:16]

 

▲ 잡풀 사이로 나 있는 길 [13:21]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3:27]

 

▲ 연수사 대웅전 [13:34]


거창 연수사 은행나무

 

1993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124호로 지정되었다. 한 그루의 노거목으로 거창읍 남서쪽에 위치한 감악산 북쪽의 해발 800m 지점에 있는 연수사(演水寺) 경내에 자라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38m, 가슴높이 줄기둘레는 7m, 수관폭은 동서로 21m, 남북으로 20m에 이르며, 나무의 나이는 약 6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찰 연수사가 창건될 당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심었다는 전설이 있는가 하면, 옛날 한 젊은 여승이 10살 된 유복자와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아들은 전나무를 어머니는 은행나무를 연수사 대웅전 앞뜰에 심고 나서 서로의 안녕을 빌면서 이별했다는 전설도 있다. 이때 심어졌다는 전나무는 1980년경 강풍으로 부러져 없어졌고 은행나무만 남아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주변에는 신라 헌강왕이 중병으로 고생하다가 연수사 약수로 병을 고치고 그 보답으로 연수사를 지었다는 전설의 약수터도 남아있다.


▲ 수령 600년이 넘은 연수사 은행나무 [13:36]

 

▲ 감악산 연수사 일주문 [13:37]

 

물맞는 약수탕 남자 물맞는 곳 [13:41]

 

▲ 물맞는 약수탕 내부 [13:41]

 

참나무평원 삼거리 쪽으로 진행 [13:4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47]


13:48  이정표가 서 있는 사거리에 도착, 여기서 산행 종점인 가재골 주차장까지는 1km 거리다. 14분 후 산길을 마감하고 다시 5분 정도 임도와 도로를 걸어 버스가 서 있는 가재골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 한편에 있는 화장실에서 땀을 씻은 후 대기, 후미가 모두 도착해서 2시 55분 주차장 출발, 거창읍내에 있는 신미식당에서 피순대국밥으로 뒤풀이를 하고 4시 16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이상 대덕산과 감악산 연계 산행 끝.


▲ 사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가재골 주차장 쪽으로 진행 [13:48]

 

▲ 앞서 가는 회원들을 만났다 [13:53]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58]

 

▲ 산길을 마감하고 임도에 내려섰다: 가재골 주차장 쪽으로 진행 [14:02]

 

▲ 도로 따라 진행 [14:05]

 

▲ 가재골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07]

 

▲ 거창읍내에 있는 신미식당을 찾아가는 중 [14:15]

 

▲ 신미식당에서 피순대국밥으로 뒤풀이 [15:1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