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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22.06.18. [국내旅行 149] 충남 서산 해미읍성/안면도 꽃지해수욕장

by 사천거사 2022. 6. 26.

해미읍성-꽃지해수욕장 탐방기

◈ 일시: 2022년 6월 18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해미읍성 / 꽃지해수욕장 / 충남 서산-태안

◈ 코스: 청주 → 해미읍성 →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 보령해저터널 청주

 회원: 아내와 함께 


09:20  아내와 함께 주말여행을 떠난 지가 꽤 오래되었네. 그렇다면 오늘 한번 떠나봐야겠다. 어디가 좋을까? 그래, 서해안으로 가자. 해미읍성 구경을 하고 꽃지해수욕장에 들러 바닷바람도 쐬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도 지나가 보자. 청주 율량동 출발, 일반도로와 당진영덕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해미읍성 주차장까지 이동을 했다.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은 해미읍성 주변에 있는 김추일 수제 돈까스 식당, 아내는 치즈모둠정식 나는 일반 모둠정식을 주문했다. 돈까스와 치킨, 멘치까스로 구성된 모둠정식은 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맛도 괜찮은 편이라서 인기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이 식당은 나름대로 맛집으로 알려져 있어 손님도 많은 편이다. 게다가 오늘은 또 주말이 아닌가.


▲ 청주 율량동 출발 [09:24]

 

▲ 해미읍성 주차장에 주차 [11:31]

 

▲ 서산 아라메길 종합안내판 [11:37]

 

▲ 점심을 먹을 김추일 수제 돈까스 식당 [11:42]

 

▲ 테이블에 새겨져 있는 상호 [11:44]

 

▲ 김추일 수제 돈까스 식당 메뉴 [11:44]

 

▲ 음식 맛이 기대됩니다 [11:45]

 

▲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크림수프 [11:47]

 

▲ 모둠정식 비주얼 [11:57]

 

▲ 칼질 들어갑니다 [11:58]


12:24  맛있게 점심을 먹고 해미읍성으로 가던 길에 코피 발리 카페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요즘은 어느 카페에 들러도 커피 맛이 다 좋다. 진남문을 거쳐 읍성 안으로 들어갔다. 코로나19에 관련된 규제가 상당히 완화된 탓인지 오늘 읍성을 찾은 사람들이 무척 많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찾아온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읍성 안에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며 구경을 한다.


▲ 해미읍성 성벽에 기대어 [12:24]

 

▲ 코피 발리 카페에서 커피 한 잔씩 [12:28]

 

▲ 커피도 마셨겠다 읍성 구경하러 가자 [12:39]


서산 해미읍성(瑞山 海美邑城)

 

서산 해미읍성은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옛 읍성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건축된 성이지만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다. 서산시에서는 해미읍성을 이용한 축제와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매년 10월에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서산해미읍성문화축제)를,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해미읍성 전통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조선말기 천주교 박해 당시 약 1천여 명 이상의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당한 천주교 성지이기도 하다.


▲ 해미읍성 진남문 [12:42]

 

▲ 해미읍성 진남문에서 [12:44]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2:47]


해미읍성과 문화재 복원

 

일제 강점기였던 1914년에 군현제가 폐지되고 해미현이 서산군에 통합되면서 읍성은 폐지되었다. 폐지 이후 일제는 관아건물을 면사무소로, 객사를 학교로 사용했으며 청허정을 신사(神社)로 만들었다. 해방 후 1963년 1월 21일 사적 116호로 지정되었다. 1970년대부터 복원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성내 건물을 철거하고 동헌, 객사, 내아 등을 복원하였다. 2000년대부터 정비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성내 동헌, 객사, 내아 등을 정비하였고, 2004년부터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가 개최되기 시작하였다. 2014년 8월 17일 교황 프란치스코가 방문하여 해미순교성지 기념관 앞에서 열린 해미 순교자 3위의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였으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주례하였다.


▲ 해미읍성 동헌 [12:56]


해미읍성과 천주교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1791년(정조 15) 신해박해 때 천주교도라는 모함을 받아 해미읍으로 유배를 왔었으나 정조의 비호로 10일 만에 유배가 해제되어 돌아간 적이 있다. 1801년대 순조 때 신유박해로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천주교 박해는 1839년 기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 병인양요, 1868년 남영군 분묘 도굴사건 이후 더욱 극심해진다. 조선 후기 충청도 서북 지역(내포지방 13개 군현)의 군사와 치안을 함께 관장하던 해미진영(海美鎭營)은 이 지역의 천주교 신자들을 색출하고 처벌하는 임무도 맡고 있었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천주교도들을 모두 잡아들여 해미읍성에서 처형하였다. 당시 처형된 천주교인들은 무려 1,000여 명 이상이었다고 전한다.


▲ 천주교 십자가의 길 제1처 [13:00]

 

▲ 잔디밭을 거닐고 있는 방문객들 [13:01]

 

▲ 넓은 잔디밭 앞에서 [13:04]


13:06  해미읍성은 천주교 성지다. 특히 이곳에 있는 회화나무는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한 장소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되었다. 그런 이유로 2014년 8월 103위 시성식을 주관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느긋하게 해미읍성 구경을 한 후 출발, 서산방조제를 거쳐 꽃지해수욕장이 있는 안면도로 이동을 했다. 


서산 해미읍성 회화나무

 

서산 해미읍성 회화나무는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해미읍성내에 있는 회화나무이다. 2008년 4월 10일 충청남도의 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되었다. 사적 제116호인 해미읍성 내 위치하는 회화나무는 지역주민들에 의해 호야나무로 불리고 있는데, 이 나무는 1866년 병인박해와 관련이 있다. 당시 해미읍성은 호서좌영으로서 겸영장이 토포사를 겸하여 국사범을 처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 내포지방의 천주교 신도들을 압송하여 처형하였는데, 이 나무에 철사줄로 매달고 고문을 하여 많은 천주교인들이 처형을 당하였다.


▲ 해미읍성 회화나무 앞에서 [13:06]

 

▲ 해미읍성 감옥 입구에서 [13:07]

 

▲ 해미읍성에 있는 감옥 [13:07]

 

▲ 해미읍성에 있는 순교기념비 [13:09]

 

▲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아왔다 [13:10]

 

▲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 [13:13]

 

▲ 잔디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악공연 [13:18]

 

▲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문기념 안내문 [13:22]

 

▲ 해미읍성 바깥놀판 공연 연습 중 [13:23]

 

▲ 해미읍성 바깥놀판 안내판 [13:24]


14:36  꽃지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쪽으로 걸어간다. 물때가 맞으면 바위까지 접근이 가능한 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바닷길이 열려 손쉽게 바위 가까이까지 갈 수 있었다. 바위 구경을 마치고 꽃지해수욕장으로 이동을 해서 바닷바람을 실컷 마신 후 출발, 원산도를 거쳐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한 후 일반도로를 이용해서 청주로 돌아왔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2009년 명승 제69호로 지정된 이후, 서해안 낙조 명소로 유명하다.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신라시대 안면도 기지 사령관이었던 승언이 전투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아내 미도가 바다만 바라보다 할미바위가 됐다. 이후 할미바위 옆에 바위가 생겨나자 사람들은 할아비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안내문 [14:36]

 

▲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로 가는 길이 열려 있다 [14:37]

 

▲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를 뒤에 두고 [14:39]

 

▲ 할아비바위 앞에서 [14:42]

 

▲ 바위 구경을 마치고 꽃지해수욕장으로 [14:44]

 

▲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를 뒤에 두고  [14:52]


꽃지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아비바위, 할미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긴 백사장을 따라 걷거나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의 모습도 꽃지해변의 풍경이 된다.


▲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14:53]

 

▲ 꽃지해수욕장에서 [14:54]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를 뒤에 두고 [14:58]

 

▲ 여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도착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