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두산-사남산-형봉-아우봉 산행기
◈ 일시: 2022년 6월 2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석두산 763.1m / 사남산 880.1m / 형봉 771m / 아우봉 822.2m / 강원 평창
◈ 코스: 진부면사무소 → 석두산 → 사남1교 → 사남산 → 마을길 → 형봉 → 아우봉 →
장군바위 능선 → 상월거문로 → 외거문교
◈ 거리: 9.2km
◈ 시간: 4시간 56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강원도 평창군 북동부에 있는 진부면은 면 전체가 산악지형으로 오대산(1563m), 동대산(1434m), 두타산(1391m), 백석산(1365m), 가리왕산(1561m) 등의 고봉이 솟아 있고 오대천이 면 북부의 오대산 일대에서 발원하여 면 중앙부를 남류한다. 오늘은 진부면 소재지를 병풍처럼 감싸며 서쪽으로 뻗어 있는 산줄기를 찾아간다. 이 산줄기에는 해발 700~800m급의 석두산, 사남산, 형봉, 아우봉 등이 솟아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다 금왕휴게소에 한번 들른 후 진부나들목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예전에는 청주에서 진부까지 이동하는 데에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고속도로가 여러 개 생겨나서 불과 세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진부면 소재지는 진부나들목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4]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49]
10:31 진부면사무소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마을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진부초등학교 앞까지 걸어간다. 널찍한 시멘트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산행 시작, 시멘트 계단을 오르면 쉼터가 나오고 다시 한번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는 진부면 소재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앞으로 가야 할 사남산, 형봉, 아우봉 산줄기도 아주 뚜렷하게 보였다.
▲ 진부면사무소 앞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31]
▲ 도로 따라 진부초등학교 쪽으로 진행 [10:33]
▲ 진부초등학교 [10:38]
▲ 석두산 산행 들머리에 도착 [10:39]
▲ 석두산 산림욕장 안내도 [10:39]
▲ 시멘트 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산행 시작 [10:40]
▲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10:42]
▲ 고 남연우/김흥기 위령비 [10:44]
▲ 전망대 조망: 사남산과 형봉, 아우봉 [10:45]
▲ 전망대 조망: 진부면 소재지 [10:45]
10:46 아카시꽃을 만났다. 남쪽은 벌써 지고 없는 아카시꽃이 이곳에서는 지금이 한창이다. 북쪽 지역에다 해발고도가 높아서 그런 모양이다. 전망대에서 석두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길, 하지만 가파른 구간에는 어김없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발 763.1m의 석두산 정상에는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사방을 조망하기에 제격이었다.
▲ 지금 이곳은 아카시꽃이 한창 [10:46]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47]
▲ 오르막 사각나무 계단길 [10:50]
▲ 여기는 경사가 거의 없는 구간 [10:54]
▲ 이층 팔각정자 전망대 [10:56]
▲ 석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0:58]
▲ 해발 763.1m 석두산 정상 표지판 [11:06]
▲ 진부면 안내문 [11:06]
▲ 석두산 정상 조망: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하진부리 방면 [11:06]
▲ 석두산 정상 조망: 사남산과 형봉, 아우봉 [11:07]
11:12 그런데, 이게 뭐야? 데크 전망대에서 사남1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막아 놓았다. 통행금지시설을 넘어 내려가는 길에 들어서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고 험하다는 것. 그래서 이전에 나 있던 산행로를 폐쇄한 모양이다. 그런데 실제로 걸어보니 안전시설도 괜찮고 큰 문제는 없는 길이었다.
정상에서 22분 정도 걸어 바닥에 내려선 후 마을도로를 따라 사남산 들머리가 있는 사남1교를 찾아간다. 사남1교를 지나자 나타난 사남산 산행 들머리, 사남산 산행 안내도 옆에 표지기가 몇 개 매달려서 길을 안내하고 있다. 긴 계단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벌목지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길을 따라 고도를 조금씩 높여 간다.
▲ 석두산 정상에서 사남1교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진입 [11:1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15]
▲ 길은 조금 거칠기는 하다 [11:29]
▲ 등산로 폐쇄 표지판 [11:32]
▲ 산길을 마감하고 바닥에 내려섰다 [11:34]
▲ 사남1교를 건너가면 들머리가 나온다 [11:38]
▲ 사남산 산행 들머리에 있는 사남산 안내도 [11:39]
▲ 산행 들머리에서 바라본 오르막 계단 [11:39]
▲ 언덕을 오르다 바라본 진부면 소재지 [11:4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49]
12:00 사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바닥과 주변에는 돌탑을 쌓기에 아주 좋은 돌들이 많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돌인가? 아닌가? 어쨌든 사남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는 심심찮게 돌탑을 만나는데 세어보니 무려 열네댓 기의 규모가 큰 돌탑들이 길 옆에 세워져 있었다. 저 공든 탑을 누가 왜 쌓았을까?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880.1m의 사남산 정상 도착, 정상에는 돌탑 2기와 정상 표지판, 이정표, 사남산 안내판 등이 각각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00]
▲ 오늘 만난 첫 번째 돌탑 [12:0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10]
▲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돌탑 [12:18]
▲ 돌탑 3기가 모여 있는 곳 [12:25]
▲ 해발 880.1m의 사남산 정상 도착 [12:29]
▲ 사남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사남산 삼거리 쪽으로 진행 [12:29]
▲ 사남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29]
▲ 사남산 정상 안내문 [12:29]
▲ 사남산 정상부 모습 [12:29]
12:34 사남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 적당한 공터 발견,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점심상을 차렸다. 빵과 치즈, 사과주스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한산동 쪽으로 내려가는데... 아니, 이게 뭐야? 비가 오지 않아 전국이 가물어서 난리라는 뉴스를 듣기는 했지만 산에 있는 나무의 잎이 말라비틀어질 정도란 말인가. 하늘이 하는 일이라 어쩔 수는 없지만 요즘 가뭄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산길을 마감하고 어머니품속 마을펜션 앞 마을길에 내려섰다. 여기서 펜션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통제를 하기 때문에 펜션 오른쪽에 있는 구드래재 코스를 이용하거나 펜션 왼쪽에 있는 개활지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 왼쪽 코스 선택. 마을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 오른쪽 길에 진입, 다리를 건넌 후 왼쪽 밭둑길을 따라 개활지 쪽으로 걸어간다.
▲ 사남산 정상 아래에서 점심 식사 [12:34]
▲ 점심 먹고 출발 [12:48]
▲ 곧은골 갈림길 지점: 한산동 쪽으로 진행 [12:51]
▲ 비가 안 와서 나뭇잎이 말라비틀어졌다 [12:54]
▲ 한산동 820m 전 이정표 [13:05]
▲ 경사가 아주 완만한 내리막길 [13:11]
▲ 어머니품속 마을펜션 앞 마을길에 도착 [13:17]
▲ 개울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간다 [13:17]
▲ 개활지를 따라 나 있는 길 [13:24]
▲ 야생화가 피었네요 [13:27]
13:28 개활지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들어섰다. 길은 그런대로 잘 나 있는 편. 14분 후, 구르개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표지판이 가리키는 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길 오른쪽에 솟아 있는 형봉으로 가는 길이 영 나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든 것 같아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런! 형봉 왼쪽 둘레를 따라 진행을 하는 바람에 형봉과 멀어지고 말았네.
하는 수 없이 배낭을 벗어놓고 형봉 쪽으로 올라가는데 형봉에서 내려오는 회원들이 보인다. 그들도 길을 잘못 들어 이곳에서 다시 올라갔다 내려오는 중이란다. 형제봉 맷돌바위를 거쳐 형봉 정상에 도착해 보니, 해발 771m의 형봉 정상에는 엄청나게 큰 돌탑 하나가 떡 버티고 있고 그 앞에 정상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저렇게 큰 돌탑을 도대체 어떻게 쌓은 거야?
▲ 개활지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진입 [13:28]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3:34]
▲ 구르개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3:42]
▲ 길을 잘못 들어 형봉 왼쪽 사면을 따라가는 중 [13:46]
▲ 길을 잘못 들어 이런 안내판을 만났다 [13:56]
▲ 형봉에서 내려오는 회원들을 만났다 [14:00]
▲ 형제봉 맷돌바위 앞에 서 있는 안내문 [14:02]
▲ 형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04]
▲ 해발 779m 형봉 정상 표지판 [14:06]
▲ 형봉 정상에 있는 커다란 돌탑 [14:06]
14:10 다시 맷돌바위를 거쳐 배낭 데포(depot) 지점인 자작나무 군락지로 돌아와 아우봉 쪽으로 걸어간다. 형봉 정상에서 28분을 걸어 아우봉 정상에 도착, 표지판에 적혀 있는 해발 822.2m가 눈에 확 들어왔다. 아니, 형봉의 높이가 771m인데 아우봉의 높이는 822.2m라니, 이게 무슨 조홧속이야?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옛말도 있건만. 아우봉 정상을 떠나 장군바위 쪽으로 내려간다.
▲ 형제봉 맷돌바위 [14:10]
▲ 배낭 데포 지점에 도착 [14:15]
▲ 성황당 갈림길 지점: 아우봉 쪽으로 진행 [14:17]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4:22]
▲ 성돌인가? [14:27]
▲ 아우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31]
▲ 해발 822.2m 아우봉 정상 표지판 [14:34]
▲ 아우봉 정사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34]
▲ 장군바위 쪽으로 진행 [14:40]
▲ 장군바위 쪽으로 내려가는 길 [14:47]
14:50 장군바위 앞에 도착했다. 늘 말하지만 산에 있는 바위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탁월한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 장군바위에서 상월거문로로 내려가는 암릉길에 들어섰다. 완전 바위로 되어 있는 암릉은 아니지만 경사가 심하고 짧은 바위 구간이 많아 발걸음을 옮기는 데에 신경을 무척 많이 써야 하는 코스다. 장군바위에서 24분을 걸어 내려선 상월거문로 도로변에는 농촌건강 장수마을 진부면 거문리 표지판이 서 있었다.
자, 이제 도로를 따라 외거문교까지 약 1.2km 정도를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14분 후 버스가 서 있는 외거문교 앞에 도착,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58분에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4분, 이렇게 해서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석두산, 사남산, 형봉, 아우봉 연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형제봉 장군바위 [14:50]
▲ 내려가는 코스를 살펴보는 중 [14:54]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4:58]
▲ 위험한 바위 구간은 끝이 난 것 같다 [15:05]
▲ 외거문교로 이어지는 상월거문로가 보인다 [15:12]
▲ 외거문교로 이어지는 상월거문로 따라 진행 [15:17]
▲ 외거문교 앞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28]
▲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 [16:19]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7:58]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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