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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2.05.31. [경기山行記 125] 경기 홍천 가리산/새득이봉/등골산/평내등골산

by 사천거사 2022. 6. 10.

가리산-새득이봉-등골산-평내등골산 산행기

 일시: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 맑음

 장소: 가리산 1050.9m / 새득이봉 937m / 등골산 900.9m /  평내등골산 611m /

           강원 홍천군

◈ 코스: 호카다 코코 → 말재봉 무쇠말재 가리산 가삽고개 새득이봉

           등골산 평내등골산 → 휴양림 주차장

◈ 거리: 10.1km

◈ 시간: 4시간 3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우리나라에 있는 여러 가리산 중에서 홍천과 포천에 있는 가리산이 산꾼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편, 오늘은 홍천에 있는 가리산을 찾아간다. 홍천 가리산은 2008년 9월에 찾은 적이 있으니 그게 벌써 14년 전의 일이다. 그때에는 휴양림에서 새득이봉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 가리산 정상을 거쳐 무쇠말재에서 다시 휴양림으로 내려갔었다. 오늘은 가리산에 새득이봉, 등골산, 평내등골산을 곁들여서 걸어볼 작정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으로 진행하다 홍천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44번 국도를 타고 가리산 자연휴양림을 향해 달려간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카페 호카다 코코(Hocada Coco) 앞, 이전에 예지수련원이었던 건물이 지금은 호카다 코코라는 카페로 바뀌었다. 이 카페에서는 수제초콜릿과 싸이폰 커피를 판매하며 이층은 유럽 도자기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호카다 코코가 무슨 뜻이지?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36]


10:33  카페 호카다 코코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왼쪽은 휴양림을 거치지 않고 955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휴양림을 거쳐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간다.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서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엄청나게 가파르다. 하긴, 산행 들머리에서 기상레이더 관측소 삼거리 지점인 955봉까지는 고도를 600m 정도 올려야 하니 길이 가파른 것은 당연지사,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게 상책이다.


▲ 카페 호카다 코코 앞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33]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왼쪽 길로 진행 [10:34]

 

▲ 다리를 이용해 계곡을 건너간다 [10:35]

 

▲ 처음부터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 시작 [10:38]

 

▲ 경사가 조금 완만한 구간 [10:45]

 

▲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10:55]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04]

 

▲ 걷기 좋은 능선길 [11:09]

 

▲ 가리산 정상 2.05km 전 이정표 [11:16]


11:17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것은? 가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이었다. 설치비가 50억 원이 넘게 들었단다. 직원들 출퇴근용인가? 대한민국, 돈 참 많은 나라다. 산행로 오른쪽에 있는 모노레일 아래를 지나 잠시 올라가자 해발 955m의 삼거리봉이다. 여기서 관측소 쪽으로 4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해발 975m의 말재봉을 다녀올 수 있다. 말재봉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표지기 몇 개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 가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올라가는 모노레일  [11:17]

 

▲ 가리산 정상 1.9km 전 이정표 [11:19]

 

▲ 크고 작은 돌이 널려 있는 구간 [11:28]

 

▲ 모노레일 왼쪽을 따라 진행 [11:32]

 

▲ 야생화가 피었네요 [11:33]

 

▲ 여기서 오른쪽 모노레일 아래를 통과 [11:34]

 

▲ 해발 955m 삼거리봉에 서 있는 이정표 [11:42]

 

▲ 해발 975m 말재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46]

 

▲ 말재봉 아래에서 바라본 가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11:48]

 

▲ 가리산 정상이 보인다 [11:54]


11:55  955봉에 돌아와 이번에는 가리산 정상 쪽으로 걸어간다.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무쇠말재까지는 내리막길, 무쇠말재에서 10분 정도 진행하면 약수터 갈림길 지점인데 여기서부터 가리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예전에는 쇠발판과 쇠난간, 밧줄 등을 이용해서 올랐던 길인데 지금은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정상부까지 아주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정상부에 있는 데크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가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시설물 왼쪽으로 가리산 자연휴양림이 내려다 보인다. 어? 저게 뭐야? 휴양림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도 보이네? 다시 왼쪽으로 눈길을 옮기니 이번에는 앞으로 가야 할 새득이봉, 등골산, 평내등골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든 풍경이 다 산 아래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장면들이다. 가리산 정상부는 아직도 데크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 955봉에 돌아와서 가리산 쪽으로 진행 [11:55]

 

▲ 무쇠말재로 내려가는 길 [11:57]

 

▲ 무쇠말재에 서 있는 이정표 [12:02]

 

▲ 약수터 갈림길 지점에 도착 [12:12]

 

▲ 가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2:13]

 

▲ 예전에 이용했던 쇠발판과 쇠난간 [12:20]

 

▲ 가리산 정상부까지 설치되어 있는 데크 계단 [12:23]

 

▲ 가리산 정상 조망: 가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시설물 [12:45]

 

▲ 가리산 정상 조망: 가리산 자연휴양림 [12:46]

 

▲ 가리산 정상 조망: 새득이봉에서 평내등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2:46]


12:47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050.9m의 가리산 정상에는 2008년에 보았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정상 표지석과 함께 해병대 가리산 전투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정상 표지석이 있는 제1봉에서 2봉과 3봉을 거쳐 내려간다. 1, 2, 3봉 모두가 암봉이라 암릉을 오르내려야 하는데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제1봉에서 내려가는 길에도 데크 계단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 해발 1050.9m의 가리산 정상 표지석 [12:47]

 

▲ 가리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47]

 

▲ 가리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2봉 쪽으로 진행 [12:49]

 

▲ 가리산 제1봉에서 바라본 2봉과 3봉 [12:50]

 

▲ 가리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50]

 

▲ 2봉 쪽으로 올라가는 길 [12:52]

 

▲ 가리산 제3봉 정상 표지판 [12:57]

 

▲ 3봉에서 바라본 2봉과 1봉 [12:58]

 

▲ 가리산 큰바위 얼굴 [13:00]

 

▲ 가리산 큰바위 얼굴 안내문 [13:00]


13:04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길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바뀌었다. 뭐랄까? 경사가 별로 없는 아주 부드러운 산책로 수준의 산길이 등골산 정상까지 이어지는데, 등골을 빼먹거나 휘게 하는 게 아니라 등골을 아주 부드럽게 해주는 그런 길이었다. 해발 900.9m의 등골산 정상 도착, 별 다른 표지는 없고 표지기 몇 개가 나무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내리막길 [13:04]

 

▲ 한 천자 이야기 안내문 [13:10]

 

▲ 산책로 수준의 걷기 좋은 길 [13:14]

 

▲ 가삽고개에 도착: 등골산 삼거리 쪽으로 진행 [13:22]

 

▲ 걷기 좋은 능선길 [13:25]

 

▲ 해발 937m 새득이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휴양림 쪽으로 진행 [13:31]

 

▲ 휴양림 갈림길 지점: 등골산 쪽으로 진행 [13:41]

 

▲ 등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45]

 

▲ 해발 900.9m 등골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48]


13:52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883m 봉우리에 도착했다. 선답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이곳을 등골산 정상으로 적어놓은 것도 많은데 지도상에는 엄연히 900.9봉이 등골산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등골산에서 해발 611m의 평내등골산까지는 계속 내리막에다 길도 좋아 불과 26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평내등골산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일인데...

 

선답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제대로 나 있는 길이 없어 대충 내려갔단다. 대충이라, 말은 좋지만 산행에서 대충은 조금 심각한 표현에 속한다. 대충 갔다는 것은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진행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상 오른쪽으로 표지기 하나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게 보였다. 모르겠다, 나도 한번 대충 내려가 보자. 길은 없지만 지도를 확인하며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문제는 내리막 경사가 말도 못 하게 급하다는 것,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줄줄 미끄러져 내려갈 정도다. 평내등골산에서 내려오는 데에는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해발 900.9m 등골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52]

 

▲ 등골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52]

 

▲ 평내등골산으로 가는 길도 아주 좋다 [13:58]

 

▲ 평내등골산으로 내려가는 길 [14:06]

 

▲해발 611m 평내등골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14]

 

▲ 정상 오른쪽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곳으로 하산 [14:14]

 

▲ 급경사 내리막길 [14:17]

 

▲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14:23]

 

▲ 마침내 바닥이 보이기 시작 [14:28]

 

▲ 밭둑길을 따라 진행 [14:30]


14:32  홍천 가리산 자연휴양림 도로에 내려서서 주차장으로 올라간다. 주차장 한쪽에는 해병대 가리산 전투전적비가 세워져 있었다. 오늘 뒤풀이는 주최 측에서 막국수를 제공한단다. 3시 37분 휴양림 주차장 출발, 천주교 성산성당 역내공소 맞은편에 있는 가리산막국수 식당에서 막국수를 먹고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28분, 이렇게 해서 14년 만에 찾은 홍천의 가리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홍천 가리산 자연휴양림 입구 [14:32]

 

▲ 홍천 가리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14:35]

 

▲ 휴양림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 [14:38]

 

▲ 해병대 가리산 전투전적비 [15:19]

 

▲ 해병대 가리산 전투 전적비 안내문 [15:20]

 

▲ 해병대 홍천지구(가리산) 전투 안내판 [15:20]

 

▲ 뒤풀이로 막국수를 먹은 가리산막국수 식당 [15:45]

 

▲ 식당에서 바라본 천주교 성산성당 역내공소 [16:11]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8:01]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