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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22.04.26. [경기山行記 123] 경기 안성 서운산/탕흉대/성좌봉

by 사천거사 2022. 5. 6.

서운산-탕흉대-성좌봉 산행기

◈ 일시: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 대체로 맑음

◈ 장소: 서운산 548m / 탕흉대 521m / 성좌봉 458m / 경기 안성

◈ 코스: 석남사 → 서운산 → 탕흉대 → 좌성사 → 성좌봉 서운산 → 석남사

◈ 거리: 8.2km

◈ 시간: 2시간 32분 


 

 

 


10:30  경기도 안성에 있는 서운산, 이전에 몇 번 올랐던 산인데 그때는 배티고개나 청룡사에서 산행을 시작했었다. 오늘은 코스를 달리해서 석남사에서 시작하는 원점회귀 코스를 다녀올 계획이다. 청주 율량동 출발, 17번과 34번 그리고 325번 도로를 달려 석남사 아래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주차장에는 이미 여러 대의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주차장 왼쪽으로 나 있는 널찍한 길을 조금 걸어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어느 쪽 길을 이용해도 상관이 없지만 왼쪽은 경사가 무척 급하고 오른쪽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기 때문에 오른쪽 길로 올라가서 왼쪽 길로 내려오는 게 좋다. 단풍나무가 길 양쪽에 줄지어 서 있는 널찍한 길을 10분 남짓 걸어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꺾어진다. 


서운산(瑞雲山)

 

높이는 547m이다. 경기도의 최남단인 안성시 서운면과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을 경계로 금북정맥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다. 아담하고 바위가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를 가졌다. 4월초가 되면 계곡과 능선에 진달래가 피고 5월이면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청룡사, 석남사 등의 산사와 청룡사 대웅전(보물 제824호), 청룡사 삼층석탑, 명부전, 관음전 및 조선 현종 때 주조한 무게 약 5톤의 동종 등의 문화재가 있다.

청룡사는 고려 원종 6년(1265년)에 명본국사가 대장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절로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중건하면서 청룡이 서운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하여 산 이름은 서운산, 절 이름은 청룡사로 하였다 한다. 임진왜란 때에 홍계남이 수축하여 방어전을 전개하였던 산성이 있는데, 반면식 토축산성으로서 서쪽 능선에서 남방향으로 해발 535m에서 460m 지점까지 펼쳐져 있다.


▲ 청주 율량동 출발 [10:34]

 

▲ 석남사 앞 주차장에 주차: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508 [11:41]

 

▲ 주차장 왼쪽으로 나 있는 길에 진입 [11:42]

 

▲ 서운산 산행 안내도 [11:43]

 

▲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1:44]

 

▲ 단풍나무가 양쪽에 서 있는 널찍한 길 [11:46]

 

▲ 계속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 [11:53]

 

▲ 서운산 정상 1.7km 전 이정표 [11:56]

 

▲ 병꽃나무가 꽃을 피웠네 [11:59]

 

▲ 오, 철쭉도 피고 [12:03]


12:07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는 곳에서 5분을 올라가자 술박물관 갈림길 지점이 나오고 여기서 다시 13분을 더 올라갔더니 해발 548m의 서운산 정상이다. 데크 전망대가 있는 정상에서는 천안과 안성 방면을 조망할 수 있었다. 예전 주말에 왔을 때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정상부가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기가 그지 없다. 배고프다, 점심 먹고 가자.


▲ 서운산 등산로 안내도 [12:07]

 

▲ 왼쪽은 완만한 길, 오른쪽은 가파른 길 [12:07]

 

▲ 술박물관 갈림길 지점: 정상 쪽으로 진행 [12:12]

 

▲ 진달래꽃이 아직 남아 있네 [12:17]

 

▲ 서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3]

 

▲ 서운산 정상 표지판 [12:25]

 

▲ 서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안과 안성 방면 [12:26]

 

▲ 서운산성 안내문 [12:26]

 

▲ 서운산 정상 표지석 [12:26]

 

▲ 서운산 정상부에 있는 쉼터 [12:27]


12:30  서운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쉼터용 테이블에서 빵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 여기서 탕흉대로 가려면 일단 청룡사 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엽돈재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길과 헤어진 후 헬기장을 지나 조금 내려가자 오른쪽으로 탕흉대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갈림길 지점에서 12분을 걸어 도착한 탕흉대,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낸다는 뜻이란다. 탕흉대에서 천안과 안성 방면을 조망한 후 서운정 쪽으로 내려간다.


▲ 정상부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점심 식사 [12:30]

 

▲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청룡사 쪽으로 진행 [12:37]

 

▲ 엽돈재 갈림길 지점: 청룡사 쪽으로 진행 [12:39]

 

▲ 널찍한 헬기장 [12:40]

 

▲ 청룡사 갈림길 지점: 탕흉대 쪽으로 진행 [12:42]

 

▲ 걷기 좋은 길 [12:50]

 

▲ 서운산성 안내문 [12:57]

 

▲ 탕흉대 안내문 [13:00]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낸다는 뜻의 탕흉대(蕩胸臺) [13:00]

 

▲ 탕흉대에서 바라본 천안과 안성 방면 [13:00]


13:06  서운정이란 현판이 달려 있는 정자 위쪽에 있는 석조여래입상에 눈길을 한번 준 다음 잠시 발걸음을 놀려 좌성사에 도착했다. 규모가 작은 절 좌성사의 대웅전 구경을 하고 조금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성좌봉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458m의 성좌봉 정상에서 표지판을 확인한 후 유턴, 다시 갈림길 지점으로 돌아와 청룡사에서 서운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선 다음 서운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 사람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서운정 [13:06]

 

▲ 서운 북산리 석조여래입상 [13:07]

 

▲ 석조여래입상 안내문 [13:07]

 

▲ 좌성사 대웅전 [13:10]

 

▲ 성좌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3:14]

 

▲ 성좌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16]

 

▲ 해발 458m 성좌봉 정상 표지판 [13:17]

 

▲ 서운산 정상 1.4km 전 이정표 [13:24]

 

▲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3:28]

 

▲ 탕흉대 갈림길 지점에 도착: 정상 쪽으로 진행 [13:35]


13:39  아까 점심을 먹었던 서운산 정상부에 다시 돌아왔다. 하산은 배티고개 쪽으로 진행하다 석남사로 내려가는 길을 택했다. 정상부에서 배티고개 쪽으로 잠깐 내려가자 왼쪽으로 석남사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는데... 아, 내리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10여분 가까이 발품을 팔아 계곡에 내려서자 석남사 입구까지 제법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 서운산 정상부 쉼터에 도착 [13:39]

 

▲ 서운산 정상에서 배티고개 쪽으로 가는 길 [13:41]

 

▲ 배티고개 갈림길 지점: 석남사 쪽으로 진행 [13:43]

 

▲ 급경사 내리막 계단길 [13:44]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3:49]

 

▲ 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13:54]

 

▲ 줄딸기꽃이 피었네 [13:56]

 

▲ 물이 조금 흐르고 있는 계곡 [14:00]

 

▲ 오른쪽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4:01]

 

▲ 석남사로 내려가는 길 [14:04]


14:05  서운산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지점에 도착해서 이번에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석남사 구경에 나섰다. 천년고찰인 석남사에는 보물 제823호로 지정된 석남사 영산전이 있으며 대웅전도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08호이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에 오른 후 청주로 돌아가는 길, 하나 남아 있던 미답의 서운산 산행 코스를 마무리했다는 기쁨이 차 안에 가득하다.


석남사(石南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680년(문무왕 20)에 담화 또는 석선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876년(문성왕 18) 염거가 중수하고, 고려 때에는 광종(光宗)의 왕사였던 혜거국사가 중창하여 수백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 조선 초기에 숭유억불 정책의 하나로, 전국에 있는 사찰들을 통폐합할 때 안성군을 대표하는 자복사찰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인 명찰이었으며, 세조가 친필 교지를 내려 승려들의 부역을 면제해준 사찰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렸으나 효종 때(재위 1649∼1659) 석왕사의 해원이 중수하여 사세를 확장했으며, 1732년(영조 8)에 다시 중수했다. 문화재로는 석남사 대웅전(경기도유형문화재 108)을 비롯하여 석남사 영산전(보물 823), 석남사 마애여래입상(경기도유형문화재 109) 등이 있다.


▲ 삼거리 지점에 귀환 [14:05]

 

▲ 석남사 도깨비 촬영장소 안내판 [14:07]

 

▲ 석남사 표지석 [14:08]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8호 석남사 대웅전 [14:10]

 

▲ 석남사 영산전 안내문 [14:11]

 

▲ 보물 제823호 석남사 영산전 [14:12]

 

▲ 석남사 석탑 안내문 [14:12]

 

▲ 향토유적 제19호 석남사 석탑 [14:12]

 

▲ 차를 세워둔 주차장 도착 [14:14]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귀환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