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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22.05.28. [경남山行記 152] 경남 함양 법화산

by 사천거사 2022. 6. 10.

법화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5월 28일 토요일 / 맑음, 바람 불어 좋은 날

◈ 장소: 법화산 992.9m / 경남 함양

◈ 코스: 도정마을회관 → 임도  주능선 → 전망대 → 동봉 → 법화산 → 법화사

           도정마을회관

◈ 거리: 8.6km 

◈ 시간: 4시간 56분

◈ 회원: 평산회원 4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경남 함양에 있는 법화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법화산은 지리산 제1문이 있는 오도재를 경계로 삼봉산과 마주 보고 있는데, 문상마을이나 도정마을에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한 산이기도 하다. 산행에 참가하는 회원 세 명을 픽업한 후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덕유산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지곡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 탈출,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도정마을을 향해 질주.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상길 152-2에 있는 도정마을회관 아래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마을길을 조금 걸어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다. 왼쪽은 법화사로 가는 길, 오른쪽은 도정마을 안길이자 오도재 둘레길.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먼저 진행해도 상관이 없지만 산의 지형적 측면을 고려할 때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

 

도정마을 안길을 따라 8분 정도 올라가자 삼거리가 나왔다. 이정표에 오도산 둘레길과 임도는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지도에는 산행로가 왼쪽 길로 표시되어 있어 왼쪽으로 갔더니 개인주택이 앞을 막고 있다. 이런, 유턴.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짐작컨데, 왼쪽으로 나 있던 길을 주택 소유자가 막아버리는 바람에 오른쪽 길을 새로 개설한 것 같다. 임도 따라 잠시 걸어간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8:41]

 

▲ 도정마을회관 아래 도로변에 주차: 함양군 휴천면 문상길 152-2 [10:01]

 

▲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도정마을회관 [10:01]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왼쪽은 법화사 가는 길 [10:02]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0:02]

 

▲ 도정마을 안길을 따라 진행 [10:05]

 

▲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 여기서 오도재 둘레길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10:10]

 

▲ 길이 막혀 삼거리로 다시 돌아와 오른쪽으로 진행 [10:14]

 

▲ 비포장 임도 따라 진행 [10:20]


10:22  임도에서 왼쪽에 서 있는 낡은 등산로 안내도를 만났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산행 들머리에서 법화산 정상까지는 고도 차이가 600m 정도, 중간에 경사가 완만한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진다고 보는 게 좋다. 힘이 들면 쉬어가면서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간다. 오늘은 낮더위가 만만찮은 날, 불어오는 바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 임도 왼쪽에 서 있는 낡은 등산로 안내도 [10:22]

 

▲ 오르막 산길 [10:2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29]

 

▲ 잠시 쉬어갑니다 [10:33]

 

▲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 [10:40]

 

▲ 철망 울타리 왼쪽을 따라 잠시 진행 [10:42]

 

▲ 쉬면서 숨을 돌리고 [10:49]

 

▲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10:58]

 

▲ 법화산 정상 1.65km 전 이정표 [11:11]

 

▲ 오르막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1:16]


11:30  산꾼들의 롤 모델로 손색이 없는 백계남 씨의 표지기를 만났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국내 산행의 레전드로 인정받는 분이다. 경사가 별로 없는 산길을 한동안 걸어가다 길 옆에 있는 공터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과 김치가 전부인 정말 소박한 점심상이다. 점심 먹고 출발, 법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막바지 오르막길의 경사가 만만찮다.


▲ 백계남 씨의 표지기를 만났다 [11:30]

 

▲ 걷기 좋은 능선길 [11:34]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1:42]

 

▲ 길 옆 공터에서 점심 식사 [11:55]

 

▲ 점심 먹고 출발 [12:23]

 

▲ 다시 오르막길 시작 [12:28]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임천 [12:36]

 

▲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2:42]

 

▲묵은 헬기장을 지나면 법화산 정상이다 [12:46]


12:47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992.9m의 법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아담한 정상 표지석과 함께 추억의 흔적은 남긴 후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사실, 오늘 산행은 달랑 법화산 하나면 올랐다 내려가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조금 단순하다고 볼 수 있다. 제법 가파른 길을 별 생각없이 내려가다 코스를 확인했더니 어허, 길을 잘못 들었네. 예정했던 코스가 아니었다. 유턴, 사면을 가로질러 예정했던 코스를 찾아간다.


▲ 해발 992.9m 법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47]

 

▲ 법화산 정상에서 [12:49]

 

▲ 법화산 정상에서 [12:4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51]

 

▲ 오도재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2:58]

 

▲ 오도재 삼거리에 있는 산불감시카메라 [12:59]

 

▲ 멧돼지 목욕탕이 바싹 말랐다 [13:03]

 

▲가파른 내리막길 [13:12]

 

▲경사가 별로 없는 구간 [13:29]

 

▲ 우리나라에만 있는 노각나무 [13:39]


13:55  다시 예정했던 코스를 따라 내려가는 길, 길이 아주 잘 나 있으며 걷기에도 좋다. 22분 후,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내려서서 법화사를 둘러보러 간다. 절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법화사에는 특별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적멸보궁이다. 대웅전 왼쪽에 있는 참회계단을 꽤 많이 걸어올라야 적멸보궁에 다다를 수 있다. 이크, 뱀 한 마리가 계단 옆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저 뱀도 무언가를 참회하러 왔나?


▲예정했던 코스에 다시 도착 [13:55]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05]

 

▲ 임도 수준의 걷기 좋은 길 [14:15]

 

▲ 마을길에 내려서서 법화사 쪽으로 진행 [14:17]

 

▲ 참 좋은 인연입니다 [14:19]

 

▲ 법화사 대웅전 [14:21]

 

▲ 법화사 석탑 [14:21]

 

▲ 적멸보궁 참회계단 표지판 [14:23]

 

▲ 적멸보궁 참회계단 [14:23]

 

▲ 계단 오른쪽에 있는 삼성각 [14:24]


14:25  법화사 적멸보궁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봉정암, 상원사, 정암사, 법흥사, 통도사에 있지만 그 외에 이런저런 사찰에서도 적멸보궁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이 있어 적멸보궁에는 불상이 없다. 법화사를 떠나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도정마을회관에 있는 수도에서 땀을 씻은 후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 도착, 우암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뒤풀이. 평산회 5월 법화산 산행 끝.


적멸보궁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봉안한 사찰 건물을 말한다. 적멸은 모든 번뇌가 남김없이 소멸되어 고요해진 열반의 상태를 말하고, 보궁은 보배같이 귀한 궁전이라는 뜻이다. 한반도에는 다섯 곳에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는데, 설악산 봉정암 적멸보궁,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정선 정암사 적멸보궁, 영월 법흥사 적멸보궁, 양산 통도사 적멸보궁이다. 적멸보궁에는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봉안했기 때문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 법화사 적멸보궁 [14:25]

 

▲ 부처님이 모셔져 있지 않은 적멸보궁 [14:26]

 

▲부처님 진신사리탑 [14:27]

 

▲법화사에서 내려가는 길 [14:31]

 

▲들장미라고도 하는 찔레꽃 [14:34]

 

▲ 마을길을 따라 도정마을로 [14:47]

 

▲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14:57]

 

▲ 도정마을회관에 있는 수도에서 땀을 씻고 [15:10]

 

▲ 산행을 마치고 청주를 향하여 출발 [15:19]

 

▲ 청주 우암동 현대수산에서 뒤풀이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