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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22.06.16. [경남山行記 154] 경남 함양 와불산/함양독바위

by 사천거사 2022. 6. 26.

와불산-함양독바위 산행기

◈ 일시: 2022년 6월 16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와불산 1213.9m / 함양독바위 1120m / 경남 함양

◈ 코스: 주차장 벽송사 → 벽송능선 → 와불산 → 독바위 → 의론대 →

           견불사 → 용유교

◈ 거리: 11.2km 

◈ 시간: 4시간 48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독 모양을 닮은 바위를 독바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지역에 독바위가 존재하고 있는데 지리산 권역에는 함양독바위, 산청독바위, 하동독바위가 있다. 오늘 찾아갈 곳은 함양독바위로 오봉계곡을 경계로 지난 6월 7일에 탐방을 했던 왕산, 필봉산과 마주하고 있고 60번 지방도를 경계로는 지난 5월 28일에 탐방했던 법화산과 마주하고 있는 봉우리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다 함양나들목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벗어났다. 곧이어 함양읍 소재지를 지난 버스가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오도재를 넘어 칠선계곡이 시작되는 추성마을 쪽으로 진행하다 추성교를 건너기 전에 산행 들머리가 있는 서암정사와 벽송사 주차장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7]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9:04]


10:13  서암정사와 벽송사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은 서암정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벽송사로 가는 길이다. 보물 제474호인 삼층석탑이 있는 벽송사 오른쪽으로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는 게 보인다. 여기서부터 20여분 넘게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진행하자 둘레길이 능선에서 왼쪽으로 갈라지고 있는데 둘레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오늘 산행의 날머리 지점에 있는 용유교에 도착할 수 있다. 둘레길과 헤어져 능선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 서암정사 주차장에 버스 정차 [10:13]

 

▲ 서암정사 주차장 표지판 [10:14]

 

▲ 선불교 최고의 종가 벽송사 안내문 [10:16]


벽송사

 

대한불교조계종 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예로부터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여러 번의 화재로 인하여 사적기가 없어 창건연대 및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다만, 현 위치에서 50m 위의 옛 절터에 있는 삼층석탑이 고려 초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 절의 창건 역시 신라 말 내지 고려 초로 보고 있다. 1520년(중종 15)에는 벽송이 중창하여 벽송사라 하였으며, 6·25 때 소실된 뒤 곧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보광전을 중앙으로 좌우에 방장선원과 간월루가 있으며, 전면에는 산문과 종루를 배치하였고, 후면에는 산신각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474호인 벽송사삼층석탑 1기가 있다.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벽송사 절집 [10:24]

 

▲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10:25]

 

▲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진행 [10:27]

 

▲소나무 옆으로 나 있는 길 [10:38]

 

▲ 지리산 둘레길이라 그런지 걷기에 아주 좋다 [10:42]

 

▲ 지리산 둘레길과 헤어지는 지점 [10:47]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56]


11:08  잣나무 사이로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사실 산행 들머리에서 와불산 정상까지는 고도를 800m 정도 올려야 하기 때문에 만만찮은 코스라고 보아야 한다. 길 옆 바위벽에 적힌 글씨가 보인다. 와불이라고 쓴 건가? 상내봉 삼거리와 오뚝이바위를 지나 조금 걸어가자 표지기 몇 개가 매달려 있는 와불산 정상이다.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8]

 

▲ 걷기 좋은 능선길 [11:15]

 

▲ 길 옆으로 잣나무가 자주 보인다  [11:24]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1:35]

 

▲ 쓰러진 나무를 넘고 [11:4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52]

 

▲ 암벽을 올라가고 있는 회원 [12:07]

 

와불이라고 쓴 것 같기도 하고 [12:18]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2:25]

 

▲ 길 오른쪽에 있는 오뚝이바위 [12:33]


12:35  해발 1213.9m의 와불산 정상에 도착했다. 2015년 9월, 방곡리에서 산행을 시작해 꽃봉산을 거쳐 이곳에 올라온 적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지도마다 지명이 구구각색이라는 것. 이곳을 와불산 대신 상내봉으로 표기한 것도 있고 벽송능선에 있는 봉우리를 상내봉이나 와불산으로 표기한 것도 있고 심지어 상내봉과 와불산을 같은 봉우리로 표기한 것도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이런 곳의 지명을 조사, 정리해서 하나의 명칭으로 통합하면 좋을 텐데...

 

시간도 그렇고 해서 와불산 정상 한쪽에 점심상을 차렸다. 빵, 치즈, 삶은 달걀, 방울토마토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표지기에 눈길을 주며 23분 정도 진행하자 지리산 통천문 중에서 가장 길다는 안락문이 나타났다.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제법 긴 안락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내리막 경사가 심해서 진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락문을 통과하면 독바위까지는 지척이다.


▲ 해발 1213.9m 와불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35]

 

▲ 와불산 정상에서 점심: 빵, 치즈, 삶은 달걀, 방울토마토 [12:38]

 

▲ 점심 먹고 출발 [12:57]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3:03]

 

▲ 바위지대 통과 [13:05]

 

▲ 지리산 하봉 가는 길 표시 [13:05]

 

▲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13:11]

 

▲석문 이름이 안락문이다 [13:20]

 

▲ 안락문을 통과하고 있는 회원 [13:22]

 

▲ 여기에도 안락문이라고 새겨놓았네 [13:24]


13:26  해발 1120m 함양독바위 앞에 도착했다. 2015년 9월에 왔을 때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함양독바위 앞에는 독려암이란 표지판이 서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한 부인이 바위 사이에 돌을 쌓아 놓고 그 안에서 홀로 기거하며 도를 연마하여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독바위 출발, 고열암과 의론대를 거쳐 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갈라지는 계곡길에 들어섰다. 물론 솔봉을 경유하는 능선길을 따라 용유교 쪽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 해발 1120m의 함양독바위 [13:26]

 

▲ 함양독바위 석문 [13:28]

 

▲독바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밧줄이 보인다  [13:28]

 

▲ 함양독바위 앞에 서 있는 독려암 표지판 [13:29]

 

▲ 와편 발견: 예전에 건물이 있었다는 증거 [13:31]

 

▲ 길 왼쪽에 있는 고열암 [13:35]

 

▲ 의론대에서 바라본 풍경 [13:38]

 

▲ 전망이 좋은 의론대 [13:38]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3:41]

 

▲ 노각나무 한 그루가 바위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13:47]


13:56  의론대에서 견불사로 내려가는 계곡길이 무척 거칠다. 반반한 길은 없고 크고 작은 바위가 제멋대로 널려 있는 길이라 발걸음을 옮기는 데에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40분 남짓 걸어 마침내 계곡길을 마감한 후 송대팬션 앞에 있는 마을길에 내려섰다. 이제부터는 마을길을 따라 용유교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길 왼쪽으로 천연와불이 있다는 견불사 표지석이 보인다.


▲ 계곡으로 내려가는 거친 길 [13:56]

 

▲ 바위가 널려 있는 진행하기가 힘이 든다 [14:06]

 

▲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14:09]

 

▲ 지리산 국립공원 표지판 [14:11]

 

▲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 [14:17]

 

▲ 조록싸리가 꽃을 피웠네 [14:22]

 

▲ 반달가슴곰 활동지역 안내 현수막 [14:28]

 

▲ 지리산 국립공원 출입금지 표지판 [14:30]

 

▲ 마을길에 내려서면서 만난 송대팬션 [14:30]

 

▲ 길 왼쪽 견불사 표지석 [14:35]


14:42  마을길 옆에 솟아오른 죽순에 눈길을 한번 주고 계속 걸어간다. 마을길은 차도에 서 있는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앞에서 끝이 났고 차도를 따라 용유교 쪽으로 내려가자 도로 옆에 서 있는 버스가 보였다. 도로 오른쪽에 있는 임천에서 땀을 씻은 후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56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38분, 이렇게 해서 7년 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의 함양독바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길 옆에 솟아 있는 죽순 [14:42]

 

▲ 마을길을 따라 계속 진행 [14:49]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내 모습 [14:50]

 

▲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를 다시 만났다 [14:54]

 

▲ 삼거리에서 용유담 쪽으로 진행 [14:56]

 

▲ 길 오른쪽 지명선원 표지석 [14:59]

 

▲ 지리산 둘레길 안내판 [15:00]

 

▲ 용유교 앞 도로변에서 서 있는 우리 버스 [15:01]

 

▲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17:17]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