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2.05.03. [충북山行記 340] 충북 청주 백화산

by 사천거사 2022. 5. 15.

백화산 산행기

일시: 2022년 5월 3일 화요일 / 맑음

 장소: 백화산 247m / 충북 청주

 코스: 율량동 → 율량천 산책로 → 율봉근린공원 목은영당 → 메리다 컨벤션 아시고개

           백화산 → 상리마을 율량천 산책로 율량동

 거리: 14km 

시간: 2시간 54분 


 


 


10:00  오늘은 7박 8일 일정으로 아들 가족이 살고 있는 제주도에 가는 날이지만, 비행기 탑승 시간이 오후 7시라 시간적 여유가 많아 오전에 잠깐 백화산을 다녀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 백화산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 개가 있는데 이번에는 내수읍 구성리에 있는 아시고개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그러면 산행 들머리인 아시고개까지는 어떻게 가나? 당연히 걸어가야지.

 

율량동 아파트 출발, 율량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간다. 길 옆에 있는 작은 화단에 여러 종류의 작은 꽃들이 나름대로 화려한 자태를 다투어 뽐내고 있다. 누가 심었을까? 몰라도 좋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건 산책로를 오가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 주고 있으니 말이다. 율상교 아래를 통과하는 것으로 산책로 걷기를 끝마치고 동청주세무서가 있는 쪽으로 걸어간다.


▲ 율량동 아파트 화단에 꽃처럼 피어 있는 단풍나무 씨앗 [09:52]

 

▲ 율량천 산책로에 내려섰다 [09:54]

 

▲ 길 옆 화단에 예쁜 꽃이 가득하다 [09:58]

 

▲ 다리 아래를 통과 [09:59]

 

▲ 제법 긴 지하통로 통과 [10:05]

 

▲ 율량천에 만들어진 물그림자 [10:09]

 

▲ 오른쪽으로 보이는 석우문화체육관 [10:15]

 

▲ 율상교 아래를 지나면 산책로가 끝이 난다 [10:22]

 

▲ 동청주세무서 건물 [10:23]


10:24  동청주세무서 건물 뒤에 있는 율봉근린공원의 야트막한 산줄기를 걸은 후 2순환로를 건넜다. 백화산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백화산 정상까지 거리가 1.4km라고 적혀 있다. 2순환로를 따라 중부 자동차 매매단지로 가는 길에서는 백화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입구를 세 번이나 더 만나게 된다. 길 양쪽으로 이팝나무와 아카시가 활짝 꽃을 피어 은은한 향을 발산하고 있었다.


▲ 율봉공원 산책로로 올라가는 계단길 [10:24]

 

▲ 걷기 좋은 산책로 [10:26]

 

▲ 산책로 왼쪽에 있는 쉼터 [10:29]

 

▲ 바닥으로 내려가는 구간 [10:31]

 

▲ 율봉근린공원에 내려섰다 [10:33]

 

▲ 2순환로 오른쪽을 따라 진행 [10:35]

 

▲ 첫 번째로 만난 백화산 산행 들머리 [10:36]

 

▲ 이팝나무와 아카시가 피어 있는 길 [10:37]

 

▲ 두 번째 백화산 산행 들머리 [10:39]

 

▲ 또 다른 백화산 산행 들머리 [10:41]


10:44  중부 자동차 매매단지를 지나 목은영당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 왼쪽으로 보이는 배 한 척, 특이한 모양을 한 이 건물은 어반 쿠르즈란 이름의 레스토랑이다. 시골 냄새가 물씬 풍겨 나는 마을길을 걸어 목은영당 앞에 도착했다. 홍살문을 거쳐 외삼문을 통과하자 주성강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성강당은 목은영당의 부속건물로 유학자들이 학문을 닦는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 중부 자동차 매매단지 [10:44]

 

▲ 자동차 매매단지 왼쪽으로 나 있는 마을길에 진입 [10:45]

 

▲ 레스토랑 어반 크루즈(Urban Cruise) [10:47]

 

▲ 목은영당으로 가는 길 [10:54]


목은영당(牧隱影堂)과 주성강당(酒城講堂)

 

목은영당은 조선 숙종 36년(1710년)에 창건되었으며, 1979년에 중건되었다. 본 영당에는 고려말의 문신이며 성리학자인 목은 이색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목은영당과 함께 있는 주성강당은 유학자들이 학문을 닦는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강당 건물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창건 후 수차례의 보수가 있었으며, 1996년 지붕 및 서까래 보수공사로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되었다.

 

주성강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기와건물로 중앙에 대청마루를 두고 좌우로 온돌방을 설치했으며, 자연석 기단위에 덤벙주초를 설치하고 네모로 된 기둥을 세웠다. 특히 대들보는 크고 고졸하며, 각 부재가 잘 남아 있어 조선시대의 목재 다루는 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주성강당은 충북 문화재자료 제17호로 지정되어 있다.


▲ 목은영당 홍살문 [11:00]

 

▲ 목은선생 사적비 [11:01]

 

▲ 청주 주성강당 안내문 [11:01]

 

▲ 언덕에서 내려다본 목은영당 [11:02]

 

▲ 유학자들이 학문을 닦던 장소인 주성강당 [11:03]

 

▲ 주성강당 내삼문 [11:03]


11:03  내삼문을 거쳐 목은 이색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목은영당 앞에 섰다. 목은영당은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고려삼은으로 불리는 성리학자 이색의 학덕과 청주에서의 유서를 기리기 위하여 후손인 한산이씨 이붕해(李鵬海)와 그의 종형 이조해(李朝海)가 주도하여 1714년(숙종 40)에 주성리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목은영당에서 나와 구성1리 마을회관 앞을 지난 후 웨딩홀 메리다 컨벤션 으로 간다. 


이색(李穡)

 

이색(1328∼1396)은 고려 말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자는 영숙(穎叔), 호는 목은(牧隱)이다. 중국 원나라에 가서 과거에 급제하고, 귀국하여 우대언(右代言)과 대사성(大司成) 따위를 지냈다. 삼은의 한 사람으로, 문하에 권근과 변계량 등을 배출하여 학문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조선 개국 후 태조가 여러 번 불렀으나 절개를 지키고 나가지 않았다. 저서에 목은시고(牧隱詩藁), 목은문고(牧隱文藁) 따위가 있다.


▲ 이색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목은영당 [11:03]

 

▲ 목은영당 현판 [11:04]

 

▲ 목은영당의 부속건물인 주성강당 [11:04]

 

▲ 주성강당 현판 [11:05]

 

▲ 목은선생영당 표지석 [11:06]

 

▲ 구성1리 마을회관 겸 경로당 [11:11]

 

▲ 메리다 컨벤션으로 가는 마을길 [11:15]

 

▲ 592번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 [11:20]

 

▲ 웨딩홀 메리다 컨벤션 [11:24]


11:25  메리다 컨벤션 왼쪽으로 감아돌자 아시고개로 이어지는 임도 수준의 길이 나타났다. 5분 후 아시고개에 도착,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들어서서 백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아니, 길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백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다른 어떤 길보다도 경사가 완만하고 부드러운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처음 걸어보는 길이라 그런지 더 정감이 간다.


▲ 임도 수준의 길이 나타났다 [11:25]

 

▲ 아시고개로 이어지는 길 [11:27]

 

▲ 아시고개에 도착 [11:31]

 

▲ 아시고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진입 [11:31]

 

▲ 왼쪽 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1:34]

 

▲ 걷기 좋은 능선길 [11:39]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42]

 

▲ 계속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 [11:46]

 

▲ 백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52]


11:54  해발 247m의 백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이 평일인 탓에 정상부에는 아무도 없고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쉼터에서 겨우 두어 명을 볼 수 있었다. 상당산성 갈림길 지점에서 율량동 쪽으로 간다. 계속 내리막길이라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길이다. 잠시 후 산길을 마감하고 상리 마을길에 내려서서 2순환로 아래를 지나가는 지하도를 통과한 후 율량천 쪽으로 간다. 


▲ 백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54]

 

▲ 해발 247m 백화산 정상 표지석 [11:54]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11:58]

 

▲ 상당산성 갈림길 지점: 율량동 쪽으로 진행 [11:59]

 

▲ 걷기 좋은 널찍한 길 [12:01]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진입 [12:07]

 

▲ 삼거리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2:11]

 

▲ 2순환로 아래 지하도 통과 [12:14]


12:17  율상교 아래에서 시작하는 율량천 산책로에 들어섰다. 자주 걷는 길이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걸을 때마다 느끼는 분위기가 다르다. 불과 한 달 반 전만 해도 황량하던 길 양쪽이 지금은 생동감이 넘치는 녹색으로 가득 차 있다. 28분 정도 산책로를 걸은 후 차도에 올라서는 것으로 오늘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14km를 걷는 데에 채 3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니 양호하네.


▲ 율상교 아래에서부터 율량천 산책로가 시작된다 [12:17]

 

▲ 한산한 율량천 산책로 [12:19]

 

▲ 하얀 철쭉꽃이 피었네 [12:19]

 

▲ 다리 아래를 통과 [12:24]

 

▲ 길 양쪽이 온통 녹색인 율량천 산책로 [12:28]

 

▲ 제법 긴 지하통로 통과 [12:32]

 

▲ 다리 아래를 통과 [12:39]

 

▲ 산책로 걷기를 마치고 차도에 올라섰다 [12:45]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율량동 아파트에 귀환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