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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2.04.14. [충북山行記 338] 충북 제천 성봉/중봉/동산/작성산

by 사천거사 2022. 4. 27.

성봉-중봉-동산-작성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4월 14일 목요일 / 비, 흐림

◈ 장소: 성봉 823.8m / 중봉 892m / 동산 896m / 작성산 844.3m / 충북 제천

◈ 코스: 성내리 → 무암사 입구 → 남근석 → 암릉 성봉 → 중 동산 

           새목재 작성산 쇠뿔바위 → 무암사   성내리

 거리: 10.32km

 시간: 4시간 26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남근석, 민간에서 숭배 대상으로 전승되어온 성기 모양의 돌을 가리키는 민간 용어이다. 여행이나 산행을 하다 보면 가끔 남근석을 만나게 되는데 그 모양이 긴 놈, 짧은 놈, 가느다란 놈, 굵은 놈, 서 있는 놈, 누워 있는 놈 등등 가지각색이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크기, 굵기, 생김새에서 원톱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남근석을 보러 제천에 있는 동산으로 간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비 소식이 있는 날이지만 예보에 의하면 산행 출발지점에 가면 더 이상 비는 오지 않을 거라고 한다. 남제천 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82번 도로를 따라 청풍대교 쪽으로 달려가다 성내리에서 좌회전한 버스가 이번에는 무암사를 향해 달려간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4]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48]


09:48  무암사에서 조금 떨어진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버스 운행이 가능한 지점까지 올라온 것이다. 여기서 무암사 입구까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하는데, 도로에서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네 번이나 갈라진다. 첫 번째는 애기바위를 거쳐 가는 길,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장군바위를 거쳐 가는 길, 네 번째는 남근석을 거쳐 가는 길이다. 남근석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서 조금 걸어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다.


▲ 성내리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48]

 

▲ 애기바위를 거쳐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 [09:58]

 

▲ 애기바위 표지판: 2007년 2월에 탐방 [09:58]

 

▲ 장군바위 가는 길 첫 번째 입구 [10:01]

 

▲ 길 왼쪽에 있는 배바위 안내문 [10:06]

 

▲ 배바위 갈림길 지점: 동산 등산로 쪽으로 진행 [10:06]

 

▲ 장군바위 가는 길 두 번째 입구 [10:10]

 

▲ 작성산/동산 등산로 안내도 [10:11]

 

▲ 남근석 가는 길 입구 [10:11]

 

▲ 물이 흐르고 있는 무암계곡 [10:13]


10:13  삼거리 지점에서 작성산 쪽은 나중에 내려올 때 이용할 길이고 남근석 쪽이 진행 방향이다. 500m 떨어져 있는 남근석까지는 계속 오르막길로 나무 계단길과 데크 계단이 여러 군데 설치되어 있다. 20분 가까이 걸어 15년 만에 다시 만난 동산 남근석, 우람한 모양이나 하늘을 찌를 듯한 늠름한 자세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자연의 남근석은 세월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 삼거리 지점에 도착: 남근석 쪽으로 진행 [10:13]

 

▲ 오르막 나무계단길 [10:18]

 

▲ 오른쪽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 낙타바위와 장군바위 [10:21]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23]

 

▲ 데크계단도 설치했네 [10:24]

 

▲ 무암사 절집이 보인다 [10:26]

 

▲ 제천 동산의 남근석 [10:32]

 

▲ 앞으로 가야 할 암릉길 [10:33]

 

▲ 배바위와 남근석이 보이는 풍경 [10:35]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작성산 [10:35]


10:38  능선으로 올라가는 암릉 구간에 들어섰다. 경사가 가파른 곳에는 어김없이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에 큰 문제는 없지만 바위가 젖어 있고 밧줄도 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 발걸음을 옮기는 데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남근석에서 능선까지는 600m,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이지만 길이 험하다 보니 시간은 35분이나 걸렸다. 주능선에 올라선 후 오늘 찾아갈 첫 번째 봉우리인 성봉을 향해 올라간다.


▲ 첫 번째 만난 밧줄 구간 [10:38]

 

▲ 암벽에 드리워진 밧줄 [10:43]

 

▲ 계속 이어지는 밧줄 구간 [10:45]

 

▲ 청풍호에 떠 있는 비봉산이 보인다 [10:50]

 

▲ 다시 나타난 밧줄 구간 [10:5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55]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0:58]

 

▲ 능선에 올라서면서 만난 이정표: 동산 쪽으로 진행 [11:07]

 

▲ 능선 따라 성봉으로 가는 길 [11:15]

 

▲ 성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8]


11:20  해발 823.8m의 성봉 정상에 도착했다. 2014년 6월 동산에 들른 후 이곳 성봉에서 학현리 방향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성봉에서 해발 892m의 중봉까지 거리는 950m, 도착하는 데에는 22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중봉에서 무암사 갈림길 지점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삼거리다. 새목재 쪽으로 진행을 하려면 여기서 400m 떨어져 있는 동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 해발 823.8m 성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동산 쪽으로 진행 [11:20]

 

▲ 생강나무 꽃이 아직 남아 있네 [11:27]

 

▲ 바위가 없는 걷기에 좋은 길 [11:34]

 

▲ 중봉 정상으로 가는 길 [11:39]

 

▲ 해발 892m 중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동산 쪽으로 진행 [11:42]

 

▲ 중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3]

 

▲ 무암사 갈림길 지점: 동산 쪽으로 진행 [11:46]

 

▲ 새목재 갈림길 지점: 여기서 동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11:49]

 

▲ 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53]


11:54  해발 896m의 동산 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부에는 15년 전에 왔을 때에도 보았던 정상 표지석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정상 출발 유턴,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새목재 쪽으로 간다. 새목재에서는 작성산을 들르지 않고 무암계곡을 따라 무암사로 내려갈 수 있다. 새목재에서 작성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처음에는 가파르던 오르막길이 고도가 높아지면서 경사가 조금씩 완만해지기 시작한다.


▲ 동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새목재 쪽으로 진행 [11:54]

 

▲ 해발 896m 동산 정상 표지석 [11:55]

 

▲ 동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55]

 

▲ 삼거리 지점에 귀환: 새목재 쪽으로 진행 [12:00]

 

▲ 새목재로 내려가는 길 [12:11]

 

▲ 무암사 갈림길 지점인 새목재에 내려섰다: 작성산 쪽으로 진행 [12:14]

 

▲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네 [12:20]

 

▲ 크고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길 [12:24]

 

▲ 오르막 경사가 완만한 구간 [12:38]

 

▲ 짧은 암릉 구간 [12:46]


12:49  까치산 표지석을 만났다. 사실 까치산은 작성산과 같은 뜻인데 왜 이곳에 표지석을 설치했는지 모르겠다. 해발 848m의 작성산은 이곳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이정표에는 이곳 까치산을 까치성산으로 표기해 놓았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작성산 정상에서 무암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꽤 가파르기는 하지만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꽃과 신록이 무거운 발걸음에 힘을 실어준다. 어? 저게 뭐야? 전망이 트이면서 청풍호에 떠 있는 비봉산이 눈에 들어왔다. 비봉산은 2010년 11월 아내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


▲ 까치산 정상 표지석: 이정표에는 까치성산으로 표기 [12:49]

 

▲ 작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54]

 

▲ 해발 848m 작성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무암사 쪽으로 진행 [12:55]

 

▲ 작성산 정상 표지석: 산꾼 회원 [12:55]

 

▲ 작성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03]

 

▲ 작성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05]

 

▲ 전망이 트이면서 청풍호에 떠 있는 비봉산이 보인다 [13:09]

 

▲ 화려한 진달래 꽃잔치 [13:12]

 

▲ 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가파른 길 [13:17]

 

▲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 [13:19]


13:23  거대한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한 후 10분 정도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길을 내려가자 정면으로 꽤 커다란 쇠뿔바위가 모습을 드러냈다. 진짜 쇠뿔과 많이 닮았네.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을 8분 더 걸어 새목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고 여기서부터는 무암계곡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지난밤에 비가 좀 내렸는지 계곡에는 적지 않은 물이 흘러 내려가고 있었다.


▲ 거대한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 [13:23]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3:2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29]

 

▲ 특이한 모양의 쇠뿔바위 [13:33]

 

▲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길 [13:38]

 

▲ 새목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무암사 쪽으로 진행 [13:41]

 

▲ 물이 흐르고 있는 무암계곡 [13:45]

 

▲ 삼거리 지점에 도착 [13:47]


13:49  산길을 마감하고 도로에 올라선 후 무암사를 둘러보러 간다. 입구에 있는 표지석에는 천년고찰 무암사라고 적혀 있지만 정확한 창건 연대와 창건자는 불확실하다고 한다. 조선 후기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이 주존불로 봉안되어 있는 극락보전을 살펴본 후 도로를 따라 버스가 대기하고 곳에 도착,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2시 37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8년 만에 다시 찾은 제천 동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무암사(霧巖寺)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정확한 창건 연대와 창건자는 알 수 없으며, 조선시대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절에서 서남쪽 위치에 암봉이 하나 있는데 늙은 스님을 닮았다 하여 노장암이라 불린다. 이 암봉이 안개가 드리워졌을 때에만 보인다 하여 무암사라고 한다. 풍수설에 따르면 절 입구에 중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으면 그 절의 사맥이 끊기지 않고 식량도 넉넉하다고 한다.


▲ 무암사 표지석 [13:49]

 

▲ 무암사 굴법당 내부 [13:54]

 

▲ 무암사 굴법당에 있는 손가락 모양의 바위 [13:54]

 

▲ 무암사 극락보전 [13:55]

 

▲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극락보전 법당 [13:56]

 

▲ 무암계곡에 흐르고 있는 물 [14:03]

 

▲ 성내리 도로변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14:14]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4:15]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5:32]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