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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2.04.05. [충남山行記 182] 충남 공주 감바위산

by 사천거사 2022. 4. 15.

감바위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4월 5일 화요일 / 맑음, 미세먼지

◈ 장소: 감바위산 307.4m / 충남 공주

◈ 코스: 양화리 버스정류장 → 감바위산 → 691번 도로 → 마을길 → 양화저수지 둘레길  

           양화리 버스정류장

◈ 거리: 8.9km

◈ 시간: 2시간 32분 






09:00  아내는 어제저녁 비행기로 친구와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고 저녁에는 지인들과의 회식이 있어 오늘은 별로 부담이 없는 산 하나를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 찾아갈 곳은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감바위산, 4일 전 아내와 함께 양화저수지 둘레길을 걸을 때 봐 두었던 산으로 양화저수지와 계룡저수지 사이에 있는 산줄기에 솟아 있는 해발 300m 정도의 작은 산이다.

 

청주 율량동 출발, 세종시를 지나 36번, 23번 국도를 경유해서 양화저수지 제방길 입구에 있는 양화리 버스정류장 옆에 차를 세웠다. 산행 들머리는 도로 건너 시멘트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계룡산 둘레길 7구간에 들어서는 지점이기도 하다. 사면을 가로지른 후 능선에 올라서자 걷기에 아주 좋은 그런 길이 계속 이어졌다.


▲ 청주 율량동 출발 [09:09]

 

▲ 양화저수지 제방길 입구 도로변에 주차 [10:34]

 

▲ 양화저수지 제방길 [10:39]

 

▲ 도로 건너에 서 있는 장승 [10:39]

 

▲ 시멘트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 시작 [10:39]

 

▲ 계룡산 둘레길 7구간 표지기 [10:40]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0:42]

 

▲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0:45]

 

▲ 능선을 따라 뚜렷하게 나 있는 걷기 좋은 길 [10:49]

 

▲ 생강나무에 잎이 나기 시작 [10:51]


10:59  물이 바짝 마른 멧돼지 목욕탕이 보인다. 별 다른 천적이 없는 멧돼지의 개체수가 늘어나다 보니 이제는 산행을 하다 멧돼지 목욕탕을 만나는 게 아주 흔한 일이 되고 말았다. 멧돼지는 몸에 기생하는 진드기도 없애고 더위도 식힐 겸 진흙 목욕을 즐긴다고 한다. 표지기가 몇 개 매달려 있는 해발 212.3봉을 지나 걷기에 편안한 산길을 계속 이어간다.


▲ 물이 바짝 마른 멧돼지 목욕탕 [10:59]

 

▲ 멧돼지들이 목욕 후 나무줄기에 등을 비빈 흔적 [11:00]

 

▲ 해발 212.3봉: 만산동호회에서 새산이라고 표지기에 적어놓았다 [11:02]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감바위산 [11:06]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1:11]

 

▲ 요즘은 어느 산에 가도 진달래꽃을 볼 수 있다 [11:16]

 

▲ 나무에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 [11:17]

 

▲ 걷기 좋은 능선길 [11:20]

 

▲ 나무 전체에 꽃이 피었네 [11:25]

 

▲ 감바위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25]


11:28  산행 시작 후 50분 가까이 걸어 해발 307.4m의 감바위산 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는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 개가 매달려 있을 뿐 정상임을 알려주는 별 다른 표지는 없다. 오늘 올라야 할 산이 감바위산 하나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691번 도로까자 내려가야 한다.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이 30분 가까이 이어지더니 임도가 나타나고 곧 이어 691번 도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 해발 307.4m의 감바위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28]

 

▲ 감바위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28]

 

▲ 진달래꽃 비탈에 서다 [11:3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34]

 

▲ 묵은 헬기장을 지나간다 [11:40]

 

▲ 멧돼지 목욕탕 [11:40]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계룡저수지 [11:42]

 

▲ 오늘 산행에서 처음 만난 바위 [11:49]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54]

 

▲ 산길을 마감하고 임도 따라 잠시 진행 [11:57]


12:01  691번 지방도에 도착해서 양화저수지 쪽으로 걸어간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도로라 걷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 계룡산이 무속의 메카이다 보니 도로변에 서 있는 굿당 표지판이 심심찮게 보인다. 23분 정도 차도를 걸은 후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제방길에 들어섰다. 잠시 후 축사 때문에 제방길이 끊어진 관계로 다리를 건너 오른쪽 사면을 가로지른 후 개울을 건너 다시 왼쪽 제방길로 돌아왔다.

 

제방길은 얼마 안 가서 끝이 났고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에서 내려오는 계류를 건너 마을길에 올라서서 양화저수지 쪽으로 걸어간다. 개울 건너 양화2리 마을회관이 보인다. 회관 앞에 걸려 있는 현수막의 문구가 눈길을 끈다. 개무시는 알겠는데 노스쿨은 뭐지? 개무시는 사전에 나오는 표현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로스쿨을 노스쿨이라고 적어놓은 것은 너무했네. 현수막을 맡긴 사람이나 현수막을 제작한 사람이나 그 나물에 그 밥. 제방길을 따라 양화저수지 쪽으로 걸어간다.


▲ 691번 지방도에 도착 [12:01]

 

▲ 도로 오른쪽에 있는 석장승 [12:14]

 

▲ 계룡산 주변에는 굿당과 기도처가 아주 많다 [12:19]

 

▲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제방길에 진입 [12:24]

 

▲ 개울을 건너 왼쪽 제방길로 [12:31]

 

▲ 왼쪽 제방길을 따라 잠시 진행 [12:32]

 

▲ 연천봉과 계룡산 능선 [12:36]

 

개무시는 알겠는데 노스쿨은 뭐지? [12:41]

 

▲ 양화보건진료소 [12:41]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내 모습 [12:41]


12:44  4일 전에 들렀던 계룡산 사계절펜션 다리를 건너 양화저수지 둘레길에 진입했다. 지난 번에는 시계 반대방향을 걸었던 길을 오늘은 시계방향으로 걸어간다. 불과 나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양화저수지 주변의 봄빛은 그때보다 훨씬 더 짙어졌다. 오늘은 24절기 중 다섯 번째인 청명이고 내일은 한식이다. 청명절인 오늘 날씨가 이렇게 청명하니 올해도 농사가 잘 될 조짐이 보인다.


▲ 계룡산 사계절펜션 다리를 건너간다 [12:44]

 

▲ 양화저수지 둘레길에 들어서서 바라본 풍경 [12:46]

 

▲ 왼쪽 데크길을 따라 진행 [12:46]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2:50]

 

▲ 평온한 양화저수지 [12:51]

 

▲ 낚시꾼은 어디로 가고 낚싯대만 [12:51]

 

▲ 뒤에 보이는 것은 계룡산 산줄기 [12:54]

 

▲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물그림자 [12:56]

 

▲ 저수지 건너편에 있는 63.1봉 물그림자 [12:58]


12:59  길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굿당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4일 전에도 그랬는데 오늘도 굿판이 벌어진 모양이다. 계룡산 주변에 있는 그 많은 굿당 중에서 오늘은 과연 몇 곳에서 굿판이 벌어졌을까? 자못 궁금하다. 양화저수지에 만들어진 주변 산과 산줄기의 물그림자를 감상하면서 둘레길 걷기를 마감하고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에 귀환하는 것으로 양화저수지 뒤에 솟아 있는 감바위산 산행을 무사히 끝마쳤다. 


▲ 길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굿당들 [12:59]

 

양화저수지 물그림자 [13:02]

 

▲ 양화저수지 물그림자 [13:04]

 

양화저수지 물그림자 [13:04]

 

▲ 계룡산 능선이 양화저수지에 잠겼다 [13:06]

 

▲ 양화저수지 제방길 [13:07]

 

▲ 제방길에서 바라본 계룡산 능선 [13:09]

 

▲ 양화리 버스정류장 뒤 도로변에 서 있는 차가 보인다 [13:09]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귀환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