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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2.01.10. [충남山行記 179] 충남 아산 둔덕산/국사봉/금산

by 사천거사 2022. 1. 16.

둔덕산-국사봉-금산 산행기

◈ 일시: 2022년 1월 10일 월요일 / 흐림, 미세먼지 나쁨

◈ 장소: 둔덕산 226.2m / 국사봉 222.8m /  280m / 충남 아산 

◈ 코스: 강정교차로 도로변 → 둔덕산 → 국사봉 → 금산 → 아산온천로 3번길 도로

           강정교차로 도로변

◈ 거리: 16.5km

◈ 시간: 4시간 26분 





09:10  오늘은 금북정맥에서 분기한 후 서해 아산만방조제 부근까지 이어지는 영인지맥의 일부 구간을 걸어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 산줄기에는 둔덕산, 국사봉, 금산 등이 솟아 있는데 해발 고도가 모두 200m급이라 크게 힘이 드는 코스는 아니다. 청주 율량동 출발, 천안을 거쳐 달린 후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 628번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둔덕산 정상에서 이쪽으로 내려온 적은 두 번 있지만 이곳에서 둔덕산으로 올라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도를 건너 장원주유소 왼쪽으로 진입해 산으로 올라붙었다. 길이 없다. 그냥 대충 능선을 따라 진행하자 오른쪽에 시설물이 보이고 포장길이 형삼공원으로 이어졌다. 형삼공원부터는 예전에 둔덕산에서 내려올 때 걸었던 적이 있어 길을 따라 거꾸로 올라가면 된다. 


영인지맥(靈仁枝脈)

 

칠장산에서 시작된 금북정맥은 서남진하여 칠현산, 서운산, 성거산(579.1m)을 넘어 걸마고개로 이어진다. 영인지맥은 걸마고개에 이르기 200m 직전의 금북정맥 395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를 건너 천안 북부시가지, 노태산(141m), 천안 제3,4공단을 지나고, 아산 땅으로 들어선 후 용와산(238.3m), 연암산(292.7m), 둔덕산(225m), 국사봉(222.5m), 금산(251m), 영인산(363.9m), 입암산(207.4m)을 지나 아산만방조제 부근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4.8 km인 산줄기를 말한다. 영인지맥 북쪽의 물줄기는 안성천으로 흘러들고 남쪽의 물줄기는 곡교천으로 흘러들어 삽교천에 합류한 후 서해로 들어간다.


▲ 청주 율량동 출발 [09:12]

 

▲ 628번 도로 강정교차로 근처에 주차 [10:33]

 

▲ 장원주유소 왼쪽으로 진입 [10:37]

 

▲ 길이 애매한 능선을 따라 진행 [10:40]

 

▲ 배수지 시설 같기도 하고 [10:42]

 

▲ 형삼공원 안내판 [10:44]

 

▲ 무슨 공사를 하다 말았나? [10:50]

 

▲ 묘지 사모의 동산 표지석 [10:55]

 

▲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1:00]

 

▲ 영인지맥 산줄기에 올라섰다 [11:02]


11:05  해발 226.2m의 둔덕산 정상에 도착했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처음은 연암산, 물한산, 꾀꼬리산과 연계 산행을 할 때, 두 번째는 용와산, 연암산과 연계산행을 할 때 들렀는데 두 번 모두 둔덕산에서 더 진행하지 않고 628번 도로로 내려왔었다. 오늘은? 국사봉과 금산이 솟아 있는 영인지맥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둔덕산 정상에서 차도가 지나가는 어르목고개에 내려서는 데에는 23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영인지맥 산길은 차도를 건너 이어지고 있었다.


▲ 둔덕산 정상 표지판 [11:05]

 

▲ 둔덕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05]

 

▲ 걷기 좋은 능선길 [11:09]

 

▲ 고압선 철탑 옆을 통과 [11:17]

 

▲ 158.1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1:18]

 

▲ 산악오토바이 진행 방해 수단 [11:20]

 

▲ 고압선 철탑 옆을 통과 [11:24]

 

어르목고개에 있는 음봉배수지 [11:28]

 

▲ 어르목고개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길 들머리 [11:29]

 

▲ 산악오토바이 통행금지 안내판 [11:30]


11:34  어르목고개에서 국사봉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제법 있는 오르막이다. 산행로를 따라 땅이 패인 흔적은 뚜렷하게 보인다. 산악오토바이 출입금지 표지판을 그냥 세워놓은 게 아니네. 13분 후,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222.8m의 국사봉 정상에 도착했다. 널찍한 정상부에는 쉼터용 평상과 벤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14분 후, 지도에 표기된 국사봉 정상에 도착했고 다시 3분 후에는 이정표에 표기된 가라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두 봉우리 모두에 그 흔한 표지기 하나 매달려 있지 않았다. 산꾼들이 이름 있는 봉우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 세월이 흐른 통나무 계단길 [11:34]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옷나무골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네 [11:43]

 

▲ 해발 222.8m 국사봉 정상 표지판 [11:43]

 

▲ 국사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3]

 

▲ 국사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43]

 

▲ 국사봉 정상부에 있는 쉼터 [11:44]

 

▲ 금산 3,240m 전 이정표 [11:46]

 

▲ 산악오토바이가 만들어 놓은 흔적 [11:50]

 

▲ 지도상의 국사봉 정상 [11:57]

 

▲ 이정표가 가리키는 가라산 정상 [12:00]


12:04  성모복지원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안부를 지나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은 후 차도가 지나가는 성내고개에 내려섰다. 산길은 차도를 건너 이어지는데 꽤 높은 도로 옹벽에 철제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그리 힘들이지 않고 진행을 할 수 있다. 사거리 안부인 도곡재를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고압선 철탑이 서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다. 표지기에 적힌 금산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 이정표가 서 있는 사거리 안부 [12:04]

 

▲ 안부에 서 있는 성모복지원 갈림길 이정표: 금산 쪽으로 진행 [12:05]

 

▲ 170봉에 서 있는 이정표 [12:08]

 

▲ 성내고개로 내려가는 계단길 [12:12]

 

▲ 성내고개를 지나가는 도로 옹벽에 설치되어 있는 사다리 [12:14]

 

▲ 금산 1640m 전 이정표 [12:15]

 

▲ 걷기 좋은 능선길 [12:22]

 

▲ 사거리 안부인 도곡재 [12:27]

 

▲ 사골 갈림길 지점 이정표: 금산 쪽으로 진행 [12:32]

 

▲ 작은 돌탑 하나가 반겨주는 길 [12:34]


12:37  지도에 표기된 해발 251m의 금산 정상에 도착했다. 앞으로도 두 개의 금산을 더 들러야 한다. 하나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금산이고 마지막 하나는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하는 금산이다. 2.5km 정도 거리의 산줄기에 금산이 세 개나 있다는 게 좀 그렇지 않은가. 어쨌든 지도상의 금산 정상에서 10분 남짓 걸어 이정표가 가리키는 금산 정상에 도착했다. 산불감시카메라, 운동기구, 평상 등이 설치되어 있는 이곳에서는 아산온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지도에도 없는 투구봉 쪽으로 진행한다. 


▲ 지도상의 금산 정상에 서 있는 고압선 철탑 [12:37]

 

▲ 지도상의 금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38]

 

▲ 금산 260m 전 이정표 [12:43]

 

▲ 이정표가 가리키는 금산 정상 [12:49]

 

▲ 금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와 평상 [12:50]

 

▲ 금산 정상에 서 있는 산불감시카메라 [12:50]

 

▲ 금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투구봉 쪽으로 진행 [12:50]

 

▲ 도요새 님의 표지기를 만났다 [12:5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57]

 

▲ 체육공원 갈림길 지점 이정표: 금산 쪽으로 진행 [13:01]


13:07  용도 폐기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285봉을 거친 후 동심사 갈림길 지점을 지나 조금 걸어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286m 봉우리에 도착했다. 이곳이 바로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해 주는 금산인데 삼각점 외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다. 286봉을 지나 조금 진행하면 왼쪽으로 배티고개로 내려가는 영인지맥 길이 갈라진다. 여기서 내려가도 상관이 없지만 산행 거리를 조금 더 늘이기 위해서 영인중학교 쪽으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286봉에서 8분 정도 진행한 후 만난 동심사 갈림길 이정표에 영인중학교까지 거리가 1.6km라고 적혀 있다. 길은 아주 잘 나 있는 편이고 계속 내리막이다.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서 22분을 더 걸어 매봉재를 거친 후 산길을 마감하고 아산온천로 3번길에 내려섰다. 차를 세워둔 곳에 버스로 이동을 하려면 아산온천지구까지는 걸어가야 한다. 마을길을 따라 13분 정도 걸어가자 628번 도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 285봉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3:07]

 

▲ 동심사 갈림길 지점 이정표: 배티고개 쪽으로 진행 [13:09]

 

▲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하는 해발 286m 금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11]

 

▲ 길 왼쪽으로 영인지맥이 갈라지고 있다 [13:13]

 

▲ 동심사 갈림길 이정표: 영인중학교 쪽으로 진행 [13:19]

 

▲ 청미래덩굴 열매를 만났다 [13:22]

 

▲ 해발 200m 매봉재 표지판 [13:28]

 

▲ 매봉재에서 내려가는 길 [13:33]

 

아산온천로 3번길이 보인다 [13:40]

 

▲ 산길을 마감하고 아산온천로 3번길을 따라 진행 [13:42]


13:54  배티고개를 지나가는 628번 도로와 만났다.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은 영인지맥으로 이어진다. 차도 오른쪽에 나 있는 보행자 도로를 따라 아산온천관광지까지 걸어간 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어머나 세상에, 3분 전에 버스가 떠났네. 다음 버스는 한 시간 후에나 있다네. 그렇다면? 도로 걷는 게 내 특기 아닌가. 걸어가자. 50분 남짓 걸어 차를 세워둔 강정교차로 도로변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4시 15분, 이렇게 해서 영인지맥에 솟아 있는 둔덕산, 국사봉, 금산 연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배티고개를 지나가는 628번 도로에 진입: 오른쪽 갈림길이 영인지맥 가는 길 [13:54]

 

▲ 아산온천 표지판이 보인다 [13:58]

 

▲ 아산온천 관광지 버스정류장 [14:06]

 

▲ 628번 도로 오른쪽을 따라 진행 [14:14]

 

▲ 산정리 버스정류장 [14:28]

 

▲ 길 왼쪽 음봉초등학교 [14:38]

 

▲ 45번 국도 아래 지하도 통과 [14:44]

 

▲ 628번 도로 삼거교차로 [14:53]

 

▲ 차를 세워둔 강정교차로 옆 도로변에 귀환 [14:57]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도착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