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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2.02.23. [충북山行記 330] 충북 보은 탁주봉

by 사천거사 2022. 2. 28.

탁주봉 산행기

 일시: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 맑음, 한파주의보

장소: 탁주봉 2550.2m / 충북 보은

 코스: 구티재 → 탁주봉 → 한남금북정맥 → 도로 산외면 소재지 도로 구티재

거리: 5.3km 

 시간: 1시간 46분 


 




탁주봉(濯洲峰 , Takjubong)

 

충청북도 보은군의 산외면 오대리, 길탕리, 탁주리(濯洲里)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 550m). 『한국지명총람』에는 탁주봉의 다른 이름으로 탑자봉이 기록되어 있다. 두 지명은 원래 같은 이름인데 한자 표기를 달리 한 것으로 여겨진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한발이 심할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전한다. 산 동쪽에 있는 산외면 탁주리도 탑자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09:40  충북 보은군 산외면에 탁주봉이란 산봉우리가 있다. 한남금북정맥 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탁주봉은 막걸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한자로 씻을 탁섬 주를 쓰기 때문이다. 2007년 7월 말티재에서 대안리고개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길을 걸을 때 탁주봉을 들르지 않고 그냥 옆을 지나친 적이 있어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어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청주 율량동 출발, 낭성을 거쳐 미원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보은 쪽으로 달려가다 봉계2교차로에서 575번 도로에 접속한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구티재를 향해 달려간다.

 

구티재를 지나가는 575번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버스정류장도 있는 해발 280m의 구티재에는 15년 전에 왔을 때 만났던 구티유래비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구티재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철책 사이로 나 있는 길이 한남금북정맥이며 탁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14분 정도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걸어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왼쪽은 탁주봉을 거치지 않고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탁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탁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조금 가파른 편이었다.


▲ 청주 율량동 출발 [09:41]

 

▲ 575번 도로가 지나가는 구티재 도로변에 주차 [10:46]

 

▲ 15년 전에도 있었던 구티유래비 [10:47]

 

▲ 해발 280m 구티재 표지판 [10:49]

 

▲ 철책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에 진입 [10:4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53]

 

▲ 낙엽송 사이로 나 있는 길 [10:59]

 

▲ 삼거리 지점: 여기서 오른쪽 오르막길이 탁주봉으로 가는 길이다  [11:03]

 

▲ 걷기 좋은 길 [11:06]

 

▲ 탁주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4]


11:17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 해발 550.2m의 탁주봉 정상에 도착했다. 감시원이 있나? 초소 아래에 스틱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는 곳을 보니 감시원이 있는 모양이다. 탁주봉 정상은 사방이 확 트여 있어 전망이 아주 좋다. 특히 속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찾아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다. 탁주봉 정상에서 왔던 길을 되짚어 구티재로 내려가도 되지만 산행 거리가 너무 짧은 감이 있어 산길을 조금 더 걸어보기로 한다.

 

탁주봉 정상에서 발걸음을 되돌려 한남금북정맥 길에 접속한 후 이번에는 정맥 길을 따라 작은구티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길은 계속 내리막길,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이라 그런지 하늘은 청명한데 찬기운이 영 사라질 줄을 모른다. 탁주봉 정상을 떠난 지 23분 후 456.7봉에 도착, 여기서 한남금북정맥과 헤어져 왼쪽 능선을 따라 차도로 내려간다. 길이 별로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내려갈만하다. 456.7봉에서 차도에 내려서기까지는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한적한 차도를 따라 산외면 소재지 쪽으로 걸어간다.


▲ 해발 550.2m 탁주봉 정상에 서 있는 산불감시초소 [11:17]

 

▲ 탁주봉 정상 표지판 [11:17]

 

▲ 또 하나의 탁주봉 정상 표지판 [11:17]

 

▲ 탁주봉 정상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능선 [11:18]

 

▲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진행 [11:28]

 

▲ 걷기 좋은 능선길 [11:33]

 

▲ 꽤 가파른 내리막길 [11:49]

 

▲ 차도로 내려가는 길 [11:53]

 

▲ 산외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섰다 [12:00]

 

▲ 구티사거리 300m 전 표지판 [12:08]


12:11  산외면 소재지에 들어섰다. 도로 오른쪽에 있는 산외초등학교와 산외면 주민자치센터에 눈길을 한번 주고 575번 도로를 따라 구티재로 올라간다, 차량 통행이 아주 드문 도로라서 걷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 20분 남짓 도로를 걸어 차를 세워둔 구티재에 도착, 산행을 마감하고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1시 29분, 이상 탁주봉 산행 끝.


▲ 도로 오른쪽 산외초등학교 [12:11]

 

▲ 산외면 주민자치센터 [12:11]

 

▲ 허경영도 인물은 인물이네 [12:12]

 

▲ 구티재로 올라가는 575번 도로 [12:16]

 

▲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575번 도로 [12:24]

 

▲ 구티재가 멀지 않았다 [12:27]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2:28]

 

▲ 차를 세워둔 구티재에 도착 [12:33]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귀환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