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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22.02.24. [전남山行記 95] 전남 신안 암태도 승봉산/자은도 두봉산

by 사천거사 2022. 3. 5.

승봉산 / 두봉산-두모산-꽃깔봉 산행기

◈ 일시: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 맑음, 산행하기 좋은 날씨

◈ 장소: 승봉산 355.5m / 전남 신안 암태도

           봉산 362.7m / 두모산 227.1m / 꽃깔봉 123.9m / 전남 신안 자은도

◈ 코스: 암태중학교 → 승봉산 임도

           도명사 입구 → 도명사 → 두봉산 → 두모산 → 꽃깔봉 → 자은중학교 공영주차장

 거리: 승봉산 코스 4.5km, 두봉산 코스 6.3km

 시간: 승봉산 코스 2시간 2분, 두봉산 코스 2시간 12분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신안군

 

신안군은 군 전체가 강화군, 남해군, 완도군, 진도군, 울릉군, 옹진군, 영도구처럼 전부 섬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서해안 다도해 섬 대부분이 신안군에 포함되는데, 완전히 섬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섬 육지간 연륙교 연결 및 간척사업으로 인해 사실상 육지화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육지와 연결이 되지 않은 섬만으로 이루어진 군으로는 울릉군이 있다. 

 

2읍 12면에 1,004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1,004도(천사도, 천사의섬)라고도 자칭하나 실제로는 유인도 72개, 무인도 953개 등 1,025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수가 국내 전체 섬의 약 25%를 차지한다. 섬들이 서해에 넓게 흩어져 있어 해역이 넓다. 각 섬에는 구릉성 산지가 많고 평지의 발달은 미약하나 연안의 개펄을 간척한 평지는 넓다. 


05:50  전라남도 서해 지역에 흔히 천사의섬이라고 불리는 신안군이 있다. 천사의섬은 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내려온 자라는 의미의 천사와는 관계가 없고 섬의 개수가 1,004개라는 데서 생겨난 이름이다. 하지만 신안군에 속해 있는 실제 섬의 개수는 모두 1,025개이다. 천사라는 좋은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섬의 개수를 줄인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지역을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 강에 있는 천섬도 이와 마찬가지다. 실제 섬의 개수가 1,800개가 넘지만 그냥 부르기 좋게 천섬이라고 한다.

 

오늘은 천사의섬에 있는 암태도와 자은도를 찾아간다. 목포에서 뱃길로 한 시간 넘게 걸리던 암태도는 2019년 4월 압해도와 암태도를 이어주는 천사대교가 생겨나면서 차량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육지와 마찬가지로 섬에도 산이 있다. 우리가 오를 산은? 암태도에 있는 승봉산과 자은도에 있는 두봉산으로 둘 다 높이가 350m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오늘은 일정이 조금 긴 편이라서 6시에 버스가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했다.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 진입,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광주고속도로를 달려 무안공항 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77번 국도를 따라 김대중대교를 건너 압해도에 도착한 후 2번 국도를 따라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 진입. 평일인 데다 일찍 출발한 탓에 교통 흐름이 원활해 버스가 출발부터 도착까지 아주 시원하게 달렸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5:55]


김대중대교

 

김대중대교(金大中大橋)는 전남 무안군 운남면과 신안군 압해읍을 잇는 다리이다. 총 사업비 1,412억 원을 투입해 2003년 6월에 착공해 2013년 12월 27일에 개통했다. 총길이는 925m이며 폭 20m(4차로)로 건설되었다. 이 다리는 개통된 이후에도 이름이 정해지지 못해 개통식 당시에는 이 구간이 신안군 압해읍 복룡리와 무안군 운남면 연리를 잇는 국도 제77호선 공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서 국도 77호선 압해-운남 도로확장공사 개통식으로 진행했다.

 

이 다리가 개통될 때도 명칭이 정해지지 못한 이유는 신안군에서는 명칭을 신안대교로 할 것을, 무안군에서는 운남대교로 할 것을 고집하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운남대교라는 명칭 때문에 같은 이름의 다리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반발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두 군간 다리 명칭 대립으로 합의가 불발되자 전라남도에서 지명위원회를 열어 명칭을 논의해 김대중대교로 명명하기로 의결했다. 김대중 현재 신안군에 속해있는 하의도에서 태어났는데 이 지역은 김대중이 태어날 당시에는 무안군에 속해있었다.


천사대교(千四大橋)

 

천사대교(千四大橋)는 전남 신안군에 있는 국도 제2호선의 교량으로, 압해읍의 압해도와 암태면의 암태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이다. 국내 최초 사장교와 현수교를 동시에 배치한 교량으로 총연장은 10.8km이며, 2019년 4월 4일 개통과 동시에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되었다. 천사대교는 신안군 비금도, 도초도, 하의도, 신의도, 장산도, 안좌도, 팔금도, 암태도, 자은도 9개면 섬들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펼쳐진 일명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육상 교통망을 완성한다.

 

교량 착공을 앞둔 2010년 7월 신안군의회에서 이 교량의 명칭을 새천년대교에서 김대중대교로 명칭을 변경하자는 건의문을 채택해 논란이 된 적 있다. 이후 김대중대교 명칭은 무안-신안 간 연륙교에 부여되었고, 천사 개의 섬이 있었다는데서 이름을 따서 천사대교로 확정되었다.


▲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07:48]


09:42  3시간 40분의 긴 여정을 마친 버스가 암태중학교 앞 2번 국도변에 섰다. 두 개의 창고 사이로 보이는 데크 계단, 승봉산 산행의 들머리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완만한 오르막길을 지나자 길 양쪽으로 청미래덩굴의 빨간 열매가 자주 보인다. 승봉산 정상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서 몸을 180도 돌리니 이번에는 암태면 소재지가 눈에 들어왔다.


암태도

 

목포에서 서쪽으로 28.5km 지점에 자리한 암태도는 동쪽으로는 목포시의 유달산을 바라보고 있고, 남쪽으로는 팔금면, 북쪽으로는 자은면과 마주하고 있는 섬이다. 목포항에서 뱃길로 1시간 20분쯤 걸리며, 압해도 송공항에서 배를 타면 25분 정도 소요된다. 돌이 많이 흩어져 있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고 하여 암태도라 하였으며, 섬 한복판에 장부의 기상인 양 우뚝 솟은 해발 355m의 승봉산이 늠름한 기백을 자랑하며 나그네를 반긴다. 예로부터 쌀과 보리, 마늘 등 논, 밭작물이 풍성하며, 해태양식업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 암태중학교 앞 2번 국도변에 버스 정차 [09:42]

 

▲ 농협창고 사이로 보이는 데크 계단이 산행 들머리 [09:44]

 

▲ 승봉산 등산로 안내도 [09:45]

 

▲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린 구간 [09:48]

 

▲ 겨울의 꽃인 청미래덩굴 열매 [09:51]

 

▲ 정면으로 보이는 승봉산 [09:52]

 

▲ 언덕 아래로 보이는 암태중학교 [09:52]

 

▲ 길 옆에서 자라고 있는 황금소나무 [09:52]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09:55]


09:56  중대본부, 면사무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 계속 산길을 이어간다. 오늘은 하늘이 청명할 정도로 맑은 날이지만 바다 위에 해무가 끼어 있어 그런지 그림이 영 시원찮다. 암태도는 돌이 많이 흩어져 있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승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는 크고 작은 바위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며 암릉 구간도 몇 번 나타났다.


▲ 중대본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09:56]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09:58]

 

▲ 면사무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09:59]

 

▲ 무덤 옆을 지나고 있는 회원들 [10:04]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11]

 

▲ 길은 뚜렷하게 아주 잘 나 있다 [10:22]

 

▲ 커다란 바위가 서 있는 구간 [10:24]

 

전망대 조망: 팔금도 방면 [10:28]

 

▲ 전망대 조망: 박달산 방면 [10:29]

 

▲ 전망대 조망: 암태면 소재지 [10:29]


10:32  암태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면서 암릉 구간이 시작되었다. 울퉁불퉁한 바위로 이루어진 작은 언덕을 넘은 다음 완만한 암반 구간을 지나자 만물상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제법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이 나타났다. 잠시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꽤 경사가 심한 긴 거리의 암벽을 어렵사리 올라섰더니 승봉산 정상이 코 앞이다.


▲ 암태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0:32]

 

▲ 암릉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0:36]

 

▲ 경사가 완만한 암릉 구간 [10:41]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박달산 [10:44]

 

▲ 멀리 승봉산 정상이 보인다 [10:47]

 

▲ 만물상을 통과하고 있는 회원들 [10:51]

 

▲ 만물상 암릉을 넘어가고 있는 회원들 [10:5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구간 [10:57]

 

▲ 승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01]


11:06  삼각점이 박혀 있고 산불감시카메라가 서 있는 해발 356m의 승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승봉산 정상은 사방으로 전망이 확 틔어 있어 주변에 있는 풍경을 모두 살펴볼 수 있어 참 좋다. 오직 산 정상에 올라서야만 볼 수 있는 바다 풍경을 이렇게 만끽할 수 있다는 게 섬 산행이 갖고 있는 매력이 아니겠는가. 승봉산 정상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임도에 내려서기 위해 이정표가 가리키는 노만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승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 안내판 [11:06]

 

▲ 승봉산 정상 조망: 추포도가 보인다 [11:07]

 

▲ 승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08]

 

▲ 해발 355.5m 승봉산 정상 표지석 [11:08]

 

▲ 승봉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노만사 쪽으로 진행 [11:08]

 

▲ 승봉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09]

 

▲ 승봉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카메라 [11:09]

 

▲ 승봉산 정상을 떠나며 [11:10]

 

▲ 객도, 소객도, 농암도가 보이는 바다 풍경 [11:12]

 

▲ 은암대교 건너로 보이는 자은도: 오른쪽 봉우리가 두봉산 [11:13]


11:14  철계단을 내려간 후 커다란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했다. 승봉산 정상에서 수곡임도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꽤 가팔라서 진행하는 데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승봉산 정상에서 35분을 걸어 수곡임도에 내려섰더니 임도 건너편에 있는 큰봉산에 올랐다 다시 임도로 내려오는 회원들이 보인다. 자, 이제 임도를 따라 은암대교 입구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어? 저게 뭐야? 버스가 후진을 해서 올라오고 있네?

 

그랬다. 산행시간을 단축할 요량으로 버스가 고갯마루까지 운행한 것인데 버스를 돌릴 장소가 없을까 봐 후진을 해서 올라온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6km가 넘는 거리를 후진해서 오다니. 더 안타까운 것은 고갯마루에 버스를 돌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다는 것. 어쨌든 덕분에 임도를 걷지 않고 편안하게 버스를 타고 은암대교를 건너 자은도로 이동을 할 수 있었다.


▲ 철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회원들 [11:14]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1:15]

 

▲ 어떻게 이렇게 꼬일 수가 있지? [11:15]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1:24]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수곡저수지 [11:28]

 

▲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승봉산 [11:35]

 

▲ 길의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1:41]

 

▲ 산길을 마감하고 도로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1:45]


은암대교(恩岩大橋)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 유각리와 암태면 오상리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1996년 5월 8일 준공되었다.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로, 자은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1990년 12월 31일 공사를 시작하여 5년 5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으며, 125억 원의 국비가 공사비로 투입되었다. 교량 위의 도로는 지방도 805호선에 속하며,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되었다. 교량의 길이는 675m, 폭(너비)은 9.0m이다. 자은도에는 해변 소나무로 유명한 분계해수욕장이 위치한다.


▲ 후진해서 고갯마루로 올라온 우리 버스 [11:48]


12:01  은암대교를 건너온 버스가 자은도에 있는 도명사 입구 도로변에 섰다. 여기서부터 도명사까지는 1.7km 정도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도로 양쪽은 밭, 무엇이 자라고 있나 보았더니 양파, 대파, 마늘 등이 따뜻한 봄볕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22분을 걸어 도명사 앞에 있는 팔각정자에 도착, 빵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두봉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 자은도에 있는 도명사 입구 도로변에 버스 정차 [12:01]

 

▲ 도명사로 이어지는 도로 [12:03]

 

▲ 밭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마늘과 대파 [12:08]

 

▲ 도명사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정상 쪽으로 진행 [12:21]

 

▲ 도명사 뒤로 보이는 두봉산 [12:22]

 

▲ 도명사 앞에 있는 팔각정자에서 점심 [12:23]

 

▲ 점심 먹고 출발 [12:35]

 

▲ 두봉산은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12:40]

 

▲ 아직까지는 부드러운 흙길 [12:47]


12:49  두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에 들어섰다.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고, 늘어져 있는 밧줄을 잡기도 하고, 암벽에 설치된 철계단도 걸어 암릉 구간을 통과하자 잠시 후 본격적인 암벽 구간이 나타났다. 쇠난간과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경사가 보통 심한 게 아니다. 거리가 짧아서 그렇지 진도에 있는 동석산을 연상시키는 암벽 구간이었다. 유천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자 바로 두봉산 정상이다.


▲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2:49]

 

▲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구간 [12:51]

 

▲ 암벽에 설치된 철사다리 [12:52]

 

▲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2:59]

 

▲ 거대한 암벽을 올라가고 있는 회원 [13:02]

 

▲ 진행 코스가 장난이 아니다 [13:02]

 

▲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구간 [13:06]

 

▲ 유천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이정표 [13:11]

 

▲ 두봉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암태도 [13:12]

 

▲ 두봉산 등산로 안내도 [13:12]


13:13  해발 363m의 두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산불감시카메라와 정상 표지석이 있고 표지석 뒤에는 삼각점도 박혀 있다. 두봉산 정상에서는 큰봉과 작은봉을 거쳐 두모산과 꽃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온통 바위 투성이인 큰봉과 작은봉을 거쳐 내려선 곳이 사거리 안부인 대율재, 여기서 두모산을 거치지 않고 곧장 면사무소로 내려갈 수도 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성제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해발 362.7m 두봉산 정상 표지석 [13:13]

 

▲ 두봉산 정상 조망: 큰봉과 작은봉을 거쳐 두모산에서 꽃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13:14]

 

▲ 어? 언제 눈이 왔지? [13:16]

 

▲ 바위 투성이인 큰봉 [13:19]

 

▲ 큰봉 아래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3:23]

 

▲ 두모산과 꽃깔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13:24]

 

▲ 대율재로 내려가는 길 [13:29]

 

▲ 대율재에 서 있는 이정표: 성제봉 쪽으로 진행 [13:38]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3:41]

 

▲ 두모산 정상으로 가는 길 [13:44]


13:50  해발 228m의 두모산 정상에 도착했다. 성제봉으로도 불리는 이 봉우리에는 특이하게도 지붕에 청기와를 얹은 팔각정자 두모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두모산 정상에서 통신탑이 서 있는 해발 123.9m의 꽃깔봉 정상까지는 14분, 꽃깔봉 정상에서 자은중학교 아래에 있는 공영주차장까지는 12분이 걸렸다. 자, 이제 산행은 모두 끝이 났고 목포로 가서 뒤풀이를 할 일만 남았다. 2시 32분에 주차장을 출발한 버스가 자은대교, 천사대교, 압해대교를 건너 목포 북항을 달려간다. 


▲ 두모산 정상부에 있는 팔각정자 두모정 [13:50]

 

▲ 해발 227.1m 두모산 정상 표지판 [13:50]

 

▲ 내리막 나무계단길 [13:56]

 

▲ 꽃깔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58]

 

▲ 꽃깔봉 정상에 서 있는 통신탑 [14:04]

 

▲ 해발 123.9m 꽃깔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05]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두봉산 [14:06]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4:11]


압해대교

 

전남 목포시 연산동과 신안군 압해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로 총길이는 3,563m이며, 이 가운데 해상 교량이 1,420m, 육상 교량이 420m, 접속 도로가 1,720m이다. 2000년 6월 착공하여 2008년 5월 22일 개통되었다. 명절마다 찾는 귀성객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목포 북항에서 운항하던 여객선이 압해면 송공리 연안항에서 팔금도 고산선착장과 암태도 오도선착장 방면으로 운항하게 됨으로써 1시간 10분 이상 단축된 효과를 보고 있다.


▲ 자은중학교 아래 공영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17]


15:26  목포 북항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무려 한 시간 30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으니 회를 떠서 먹기에 충분할 것 같다. 다섯 명의 회원이 목포시 활어회 플라자 1층에 있는 활어판매장에서 참돔 한 마리를 고른 후 3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갔다. 푸짐한 회, 소주, 맥주, 그리고 매운탕까지 곁들여 깔끔하게 뒤풀이를 하고 5시 출발, 이서휴게소에 한번 들른 버스가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18분, 이렇게 해서 천사의섬 암태도의 승봉산과 자은도의 두봉산을 연계한 새봄맞이 섬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목포 북항

 

목포항 구역 북부에 자리한 항만으로 수산물전용 항으로 개발 중이다. 이곳에 있는 선착장에서 비금도와 도초도로 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목포에는 유달산과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목포 해상케이블카 승강장이 세 곳 있는데, 그중 하나인 북항 승강장이 있다. 또한, 목포의 노을 맛집으로 불리는 노을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해질 녘엔 북항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항구 주변에 회센터를 비롯해 횟집들이 즐비해서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싱싱한 회를 맛볼 수도 있고, 직접 낚시를 하기 위해 북항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 목포 북항에 있는 목포시 활어회 플라자 [15:26]

 

▲ 플라자 1층에서 횟감 구입 [15:30]

 

▲ 플라자 3층에 있는 식당 [15:31]

 

▲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우리뿐이다 [15:43]

 

▲ 푸짐한 참돔회 [15:51]

 

▲ 목포 북항 선착장 모습 [16:58]

 

▲ 목포 북항 선착장 모습 [17:00]

 

▲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 [18:46]

 

▲ 이서휴게소 일몰 풍경 [18:4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