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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1.12.28. [충북山行記 324] 충북 청주 상당산/백화산

by 사천거사 2022. 1. 2.

상당산-백화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 / 흐림

◈ 장소: 상당산 491.5m / 백화산 247m / 충북 청주 

◈ 코스: 율량동 → 율량천 산책로  상백상 둘레길 → 상당산성 남문  동문 → 상당산  서문 

           백화산 → 백화산 입구 → 도로  율량천 산책로 율량동

◈ 거리: 15.4km 

◈ 시간: 3시간 33분 





13:35  제주에서 온 아들 가족이 차를 사용하고 있어 오늘은 먼 산행을 떠날 수 없는 처지라서 집에서 가까운 상당산과 백화산을 둘러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 진행할 코스는, 율량천 산책로와 상백상 둘레길을 따라 상당산성으로 올라가 산성을 한 바퀴 돌고 서문에서 백화산으로 진행한 다음 다시 율량천 산책로를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율량천 산책로에 내려섰다. 날인 풀린 탓인지 얼음이 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 분위기는 제대로 나는 율량천이다. 30분 남짓 걸어 율상교 아래를 지나는 것으로 산책로를 벗어난 후 도로에 들어섰다. 2순환로 아래를 지나가는 지하통로를 통과한 후 조금 걸어가면 백화산 가는 길과 상당산성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 나온다. 상당산성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길로 간다.


▲ 청주 율량동 출발 [13:38]

 

▲ 율량동 수변산책로에 내려섰다 [13:40]

 

▲ 율량천에 비친 물그림자 [13:45]

 

▲ 제법 긴 다리 아래 구간 통과 [13:51]

 

▲ 율량천에 비친 물그림자 [13:55]

 

▲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14:01]

 

▲ 주중교회가 보이는 풍경 [14:03]

 

▲ 율상교 아래를 지나면 산책로는 끝이 난다 [14:08]

 

▲ 2순환로 아래를 지나가는 지하통로 [14:12]

 

▲ 갈림길 지점: 왼쪽은 백화산 가는 길, 오른쪽은 상당산성으로 가는 길 [14:16]


14:18  상리교 아래에 도착하면 상백상 둘레길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상백상은 상당산성, 백화산, 상리의 첫 글자를 딴 말로 상백상 둘레길은 이곳 상리마을에서 법계사를 거쳐 상당산성 성벽까지 이어지는 길을 의미한다. 상백상 둘레길을 따라 법계사 쪽으로 올라간다. 율량천 상류 건너편에 있는 법계사는 언제 보아도 조용하다. 산속의 절간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그런 곳이다. 법계사 위에 있는 작은 상리방죽은 현재 얼어 있는 상태였다. 


▲ 상리교 아래에 있는 상백상 둘레길 안내판 [14:18]

 

▲ 상백상 둘레길 이정표: 상당산성 쪽으로 진행 [14:18]

 

▲ 상백상 둘레길 이정표 [14:23]

 

▲ 오르막 나무계단길 [14:24]

 

▲ 율량천 상류 건너편으로 보이는 법계사 [14:31]

 

▲ 잣나무 숲길 [14:32]

 

▲ 작은 폭포가 얼어붙었다 [14:33]

 

▲ 얼음이 언 상리방죽 [14:35]

 

▲ 가문비나무 숲길 [14:35]


14:36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자작나무 숲길인데 말이 숲길이지 실제로 서 있는 자작나무는 몇 그루 되지도 않는다. 자작나무 숲길 다음에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그나마 숲길답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고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거쳐 어린이회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여기서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길이 아주 반들반들하다.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는 급수대를 지나 상당산성 쪽으로 계속 올라간다.


▲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곳 [14:36]

 

▲ 자작나무 숲길 [14:37]

 

▲ 전나무 숲길 [14:39]

 

▲ 오르막 나무계단길 [14:44]

 

▲ 어린이회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상당산성 쪽으로 진행 [14:49]

 

▲ 사람이 많이 다니는 구간이라 길이 반들반들하다 [14:49]

 

▲ 명암약수터 갈림길 지점: 산성 쪽으로 진행 [14:51]

 

▲ 물이 조금 흐르고 있는 급수대 [14:51]

 

▲ 상당산성으로 올라가는 길 [14:55]


14:58  상당산성 성벽에 이르기 직전 길 왼쪽에 있는 돌탑 하나, 비록 작고 엉성한 돌탑이지만 사연이 깊다. 지금 돌탑이 자리하고 있는 그곳은 예전에 한 남자분이 여름철에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커다란 얼음을 한 덩어리 갖다 놓은 장소였다. 그분의 행위는 상당산성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차가운 얼음으로 더위를 식히라고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한 그냥 선행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그분이 돌아가시고 난 후로 얼음은 사라졌고 대신 사람들이 한두 개씩 가져온 돌로 쌓은 돌탑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상당산성 성벽 위에 올라섰다. 여기서 좌우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오늘은 남문, 동문, 서문을 거쳐 백화산 쪽으로 가는 길이 예정되어 있어 일단 남문 쪽으로 걸어간다. 상당산성 길은 성벽 위로 나 있는 길과 성벽 안쪽으로 나 있는 길이 있어 마음에 드는 길을 선택해서 걸을 수 있다. 한남금북정맥 길이 지나가는 서남암문 옆을 지나 控南門이라는 현판이 달린 남문 쪽으로 내려간다.


▲ 길 왼쪽에 있는 작은 돌탑 [14:58]

 

▲ 상당산성 성벽 위로 올라가는 길 [14:59]

 

▲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 뒤로 보이는 것은 우암산 실루엣 [15:00]

 

▲ 성벽 위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남문 쪽으로 진행 [15:01]

 

▲ 상당산성 성벽길 [15:05]

 

▲ 한남금북정맥 길이 지나가는 서남암문 [15:07]

 

▲ 남문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만난 소나무들 [15:10]

 

▲ 상당산성 남문에서 바라본 잔디밭 [15:12]

 

▲ 상당산성 남문 [15:12]

 

▲ 상당산성 남문: 현판에는 [15:13]


15:14  남문에서 산성저수지로 내려간 후 도로를 건너 다시 성벽길에 들어섰다. 동장대 역할을 한 보화정을 지나고 鎭東門이란 현판이 달린 동문을 지나 꽤 가파른 성벽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자 동북암문이 나타났다. 상당산 정상을 거친 한남금북정맥 길이 이 암문을 지나 구녀산으로 이어진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491.5m의 상당산 정상에 오른 후 서문 쪽으로 걸어간다.


▲ 남문에서 내려가며 바라본 동장대 보화정 [15:14]

 

▲ 산성저수지 뒤로 보이는 상당산 [15:15]

 

▲ 상당산성 동장대 보화정 [15:18]

 

▲ 상당산성 동문: 현판에는 鎭東門이라고 적혀 있다 [15:21]

 

▲ 상당산성 동북암문 [15:29]

 

▲ 상당산성으로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간다 [15:30]

 

▲ 상당산성 동북암문 안내문 [15:30]

 

▲ 해발 491.5m 상당산 정상 표지석 [15:32]

 

▲ 상당상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5:3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5:39]


15:45  弭虎門이란 현판이 달린 상당산성 서문을 지나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들어섰다. 상리터널 위 안부까지는 계속 내리막으로 고도 차이는 280m 정도, 거리는 2.7km이다. 겨울철이라 이용이 금지된 약수터를 거쳐 엉성한 돌탑을 지나면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국동리 갈림길 지점부터 또 한 번 시작되는 급경사 내리막길을 끝내면 쌍묘 위에 자리하고 있는 사각정자가 눈에 들어온다. 여름철에 땀을 식히며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 상당산성 서문 안내문 [15:45]

 

▲ 상당산성 서문: 현판에는 弭虎門이라고 적혀 있다 [15:45]

 

▲ 서문에서 내려오면 곧바로 나타나는 약수터 [15:46]

 

▲ 약수터 옆에 서 있는 이정표: 백화산 정상 쪽으로 진행 [15:47]

 

▲ 돌탑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길 시작 [15:50]

 

▲ 걷기 좋은 능선길 [15:57]

 

▲ 길 왼쪽에 박혀 있는 삼각점 [15:59]

 

▲ 국동리 갈림길 지점: 정상 쪽으로 진행 [16:0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6:00]

 

▲ 쌍묘 위에 있는 쉼터용 사각정자 [16:03]


16:10  국동리 갈림길 지점인 안부를 지나 7분 정도 오르막길을 걸은 끝에 운동기구가 널려 있는 쉼터에 도착했다. 날씨 때문인지 쉼터는 한적한 편이다. 겨울철이라 역시 폐쇄된 급수대를 지나 해발 247m의 백화산 정상에 이르러보니 여기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정상 출발, 헬기장을 지나 조금 내려가자 원형으로 된 시멘트 구조물을 만나는데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내려간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는 길이지만 길을 그런대로 잘 나 있는 편이다.


▲ 국동리 갈림길 지점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정상 쪽으로 진행 [16:1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6:13]

 

▲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6:17]

 

▲ 백화산 급수대: 겨울철이라 일시적으로 폐쇄 [16:18]

 

▲ 해발 247m 백화산 정상 표지석 [16:20]

 

▲ 백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6:20]

 

▲ 백화산 헬기장 [16:26]

 

▲ 이 지점에서 왼쪽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16:30]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6:32]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6:35]


16:36  산길을 마감하고 효성병원 장례식장 입구에 내려섰다. 2순환로를 횡단한 후 율봉근린공원을 거쳐 다시 율량천 산책로에 내려서서 율량동 쪽으로 걸어가는데... 어? 이분이 누구신가? 운동을 하러 나온 아내를 만났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히네. 집을 떠날 때는 혼자였는데 돌아가는 길은 둘이니 이 아니 좋은가. 오늘 제법 긴 거리를 걸었는데도 지금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 2순환로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6:36]

 

▲ 2순환로를 횡단 [16:37]

 

▲ 율봉근린공원에 진입 [16:39]

 

▲ 율봉근린공원에 있는 조형물 [16:41]

 

▲ 도로 건너 석우문화체육관 건물이 보인다 [16:45]

 

▲ 율량천 수변산책로에 다시 내려섰다 [16:49]

 

▲ 어? 이분이 누구신가? [16:50]

 

▲ 다리 아래 긴 구간 통과 [16:57]

 

▲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17:0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율량동 도착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