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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21.12.21. [전북山行記 116] 전북 무주 삼도봉/칠봉산/명산/향로봉

by 사천거사 2021. 12. 27.

삼도봉-칠봉산-명산-향로봉 산행기

◈ 일시: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 대체로 맑음

◈ 장소: 삼도봉 567m / 칠봉산 520.9m / 명산 402.8m /  향로봉 421.5m / 전북 무주

◈ 코스: 모정마을회관 → 삼도봉 → 안압재 칠봉산 → 명산 → 활공장 향로봉 

           오산삼거리

◈ 거리: 13.2km  

◈ 시간: 5시간 3분 


 




09:02  코로나19 때문에 산악회 안내 산행이 중단되어 다시 혼자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오늘 탐방할 곳은 전북 무주군 무주읍에 있는 작은 산줄기, 이 산줄기에는 삼도봉, 칠봉산, 명산, 향로봉 등의 400~500m 급 산들이 솟아 있다. 청주 율량동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 진입, 금산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 탈출, 이어서 일반도로를 따라 영동군 학산면에 있는 모정 마을회관을 향해 달려갔다.

 

모정 마을회관 앞에는 16대의 차량을 세워놓을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마을길과 임도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간 후 오른쪽 산길에 들어섰다. 무덤과 무덤을 이어주는 산길을 다시 10분 남짓 걸어가자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능선에는 아주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길이 나 있어 진행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정도다.


▲ 청주 율량동 출발 [09:02]

 

▲ 모정 마을회관 주차장에 주차 [10:30]

 

▲ 모정 마을회관: 충북 영동군 학산면 황산리 655-1 [10:30]

 

▲ 주차장 맞은편 마을길에 진입 [10:31]

 

▲ 마을길을 따라 계속 진행 [10:35]

 

▲ 임도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0:41]

 

▲ 무덤과 무덤을 이어주는 길 [10:45]

 

▲ 주능선에 올라서서 왼쪽으로 진행 [10:52]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1:01]

 

▲ 청미래덩굴 열매 [11:07]


11:13  길 오른쪽으로 성주산이 보인다. 오늘 첫 번째로 찾아갈 삼도봉에서 성주산, 성인봉, 갈기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백하지맥 길이다. 잠시 후 칠봉산에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백하지맥 길과 만났다. 오늘 진행방향이 칠봉산 쪽이기 때문에 여기서 오른쪽에 있는 삼도봉을 다녀와야 한다. 성돌이 흩어져 있는 삼도봉 정상부는 전북, 충남, 충북의 도경계가 서로 만나는 지점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세 개의 도가 만나는 지점은 모두 일곱 곳이다. 삼도봉 이름이 붙은 산봉우리가 다섯 곳, 도로가 넘어가는 고개 한 곳, 강 한가운데가 한 곳이다. 그중 내륙에 접해 있는 충북이 다섯 곳을 차지하고 있다.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해발 567m의 삼도봉 정상은 삼거리 지점으로 오른쪽은 성주산으로 가는 백하지맥 길이고 왼쪽은 양각산으로 가는 길이다. 삼도봉 정상에서 유턴, 다시 칠봉산 쪽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칠봉산으로 이어지는 백하지맥 길로 진행을 한다. 소나무 군락지와 잣나무 군락지가 연이어 나타났다.


세 개의 도가 만나는 지점

 

1. 지리산 삼도봉(1501m)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이 만나는 산봉우리다. 백두대간에 걸쳐 있다.

 

2. 초점산 삼도봉(1248.7m)

전북 무주, 경남 거창, 경북 김천이 만나는 산봉우리다. 백두대간에 걸쳐 있으며 수도지맥 분기점이다.

 

3. 민주지산 삼도봉(1177.7m)

전북 무주, 충북 영동, 경북 김천이 만나는 산봉우리다. 백두대간에 걸쳐 있다.

 

4. 성주산 삼도봉(567m)

충남 금산, 충북 영동, 전북 무주가 만나는 산봉우리다. 백하지맥에 걸쳐 있다.

 

5. 어래산 삼도봉(863m)

충북 단양, 경북 영주, 강원 영월이 만나는 산봉우리다.

 

6. 엽돈재(320m)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진천이 만나는 고갯마루다. 34번 국도가 지나가며 금북정맥에 걸쳐 있다.

 

7. 남한강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충주가 만나는 남한강의 물 한가운데 지점이다.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성주산 [11:13]


백하지맥

 

백두대간의 삼도봉(三道峰 x1178m, 전북 충북 경북)에서 서북쪽으로 분기한 각호지맥(角虎枝脈)이 석기봉(x1242m), 민주지산(△1241.7m), 각호산(角虎山 x1202m), 도마령을 지나 천만산(x960.1m)으로 이어진다. 백하지맥은 천만산에서 서쪽으로 다시 분기해서 천마령(△925.2m), 진삼령, 여의치, 백하산(白霞山 △633.1m), 압치고개, 칠봉산(△519.9m), 삼도봉(三道峰 x560m 전북 충남 충북), 성주산(△622.5m), 기웃재, 성인봉(x545m), 갈기산(x598.3m)을 지나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금강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7.2km 되는 산줄기이다.


▲ 백하지맥 삼거리 지점: 여기서 삼도봉을 다녀와야 한다 [11:20]

 

▲ 삼도봉 정상부에 흩어져 있는 성돌 [11:26]

 

▲ 해발 567m 삼도봉 정상 표지판 [11:27]

 

▲ 삼도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27]

 

▲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백하지맥을 따라 진행 [11:3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40]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4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길 [11:52]


11:54  전망대에 도착했다. 앞으로 가야 할 칠봉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왼쪽으로는 백하산 능선이 보인다. 어? 차를 세워둔 모정 마을회관 주차장도 보이네. 가파른 내리막길을 한동안 걸어가자 마침내 산길이 끝나면서 방죽안 마을길이 나타났다. 마을길에 내려서서 칠봉산 산행 들머리가 있는 안압재로 가는 길은 백하지맥이니 뭐니 따지지 말고 그냥 마을길을 따르는 게 가장 현명하다. 


▲ 앞으로 가야 할 칠봉산 방면 [11:54]

 

▲ 산행 출발지점인 모정마을이 내려다보인다 [11:55]

 

▲ 백하산 능선도 눈에 들어온다 [11:5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01]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07]

 

▲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12:16]

 

방죽안 마을길에 내려섰다 [12:22]

 

▲ 방죽안 마을: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12:26]

 

▲ 도로 왼쪽에 있는 산의실저수지 [12:31]

 

▲ 지내 버스정류장: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12:31]


12:35  영동군 학산면과 무주군 무주읍의 경계선이 지나가는 안압재에서 도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임도에 들어섰다. 언덕에 올라서자 묘지 뒤로 앞으로 가야 할 칠봉산이 잘 보인다. 덤불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이리저리 헤치며 지나간다. 백하지맥이 아니면 벌써 없어졌을 길이다.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는 표지기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 안압재: 영동군 학산면과 무주군 무주읍의 경계 지점 [12:35]

 

▲ 안압재 고갯마루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35]

 

▲ 도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임도에 진입 [12:36]

 

▲ 언덕에서 바라본 방죽안 마을 [12:39]

 

▲ 묘지 뒤로 보이는 칠봉산 [12:39]

 

▲ 덤불 사이로 나 있는 길 [12:40]

 

▲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12:44]

 

▲ 물이 거의 마른 멧돼지 목욕탕 [12:49]

 

▲ 멧돼지가 목욕 후에 등을 비빈 흔적 [12:50]

 

▲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표지기 [12:54]


13:08  길 왼쪽으로 계속 줄이 쳐져 있다.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개인 사유지인 모양이다. 해발 520.9m의 칠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표지기가 여러 개 매달려 있고 삼각점이 박혀 있는 칠봉산 정상 한쪽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 잠시 후 압치재로 내려가는 백하지맥 길과 헤어져 향로봉 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자 시멘트 포장 임도가 나타났다. 임도 따라 명산 쪽으로 걸어간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08]

 

▲ 입산금지 현수막 [13:13]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백하산 능선 [13:20]

 

▲ 백하지맥 칠봉산 정상 표지판 [13:25]

 

▲ 칠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25]

 

▲ 조금 늦은 점심: 빵, 치즈, 포도즙, 커피 [13:27]

 

▲ 점심 먹고 출발 [13:37]

 

▲ 백하지맥과 헤어져 향로봉 가는 길에 진입 [13:44]

 

▲ 포장 임도에 내려섰다 [13:49]

 

▲ 임도에서 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는 지점 [13:58]


14:01  해발 402.8m의 명산 정상에 도착했다. 별 특징은 없고 그냥 들렀다 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명산 정상에서 유턴, 임도 따라 활공장 쪽으로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진입했다. 지그재그로 나 있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 차량통행이 가능한 임도 따라 걸어가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오산삼거리 가는 길에 들어섰다. 잠시 후 들른 전망대에서 전도마을과 후도마을을 내려다본다.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마을과 많이 닮았다.


▲ 해발 402.8m 명산 정상 표지판 [14:01]

 

▲ 임도에서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진입 [14:05]

 

▲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길 [14:09]

 

▲ 활공장 150m 전 이정표 [14:14]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14:17]

 

▲ 삼거리에서 향로봉 쪽으로 진행 [14:22]

 

동방 태학사 표지석 [14:23]

 

▲ 전도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14:26]

 

▲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도마을 [14:27]


14:29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향로봉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가파른 내리막에 설치된 데크 계단을 내려가자 다시 통나무 오르막길, 이어서 길 왼쪽에 데크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금강이 휘감아 돌아가는 전도마을과 후도마을을 내려다보는 곳인데 오늘은 날씨가 청명하지 않아 그림이 영 시원찮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에서 설치한 모노레일을 만났다. 돈만 지불하면 편안하게 향로봉 정상 바로 아래까지 데려다준단다. 


▲ 전망대에서 내려와 향로봉 쪽으로 진행 [14:29]

 

▲ 내리막 데크 계단 [14:31]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4:36]

 

▲ 걷기 좋은 능선길 [14:38]

 

▲ 길 왼쪽 데크 전망대 [14:40]

 

▲ 걷기 좋은 능선길 [14:50]

 

▲ 북고사 갈림길 지점: 향로봉 쪽으로 진행 [14:53]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54]

 

▲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 [14:57]

 

▲ 향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14:57]


14:58  해발 420m의 향로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부에는 아담한 정상 표지석과 향로봉이란 현판이 달린 육각정자, 산불감시초소가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었다. 향로봉 정상을 떠나 제2전망대 쪽으로 간다. 향로봉이 무주읍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아니면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뒷산이라 그런지 산행로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어 걷는 기분이 참 좋았다. 


▲ 향로봉 정상에 있는 종합안내도 [14:58]

 

▲ 해발 420m 향로봉 정상 표지석 [14:59]

 

▲ 향로봉 정상에 있는 육각정자 향로정 [14:59]

 

▲ 향로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5:00]

 

▲ 향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무주읍 소재지 [15:00]

 

▲ 북고사 갈림길 지점: 제2전망대 쪽으로 진행 [15:02]

 

▲ 운동기구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15:04]

 

▲ 약수터 갈림길 지점: 제2전망대 쪽으로 진행 [15:04]

 

▲ 제2전망대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길 [15:06]


15:08  봉수정이라는 현판이 달린 제2전망대 육각정자 옆에 오산삼거리까지 1.4km가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제2전망대에서 산수정이란 이름을 가진 팔각정자가 있는 제3전망대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비단길로 부드럽기가 그지없다. 대신 제3전망대에서 오산삼거리로 내려가는 길은 약간 가파른 내리막길이었다. 


▲ 오산삼거리 1.4km 전 이정표 [15:08]

 

▲ 제2전망대 육각정자 봉수정 [15:09]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5:10]

 

▲ 오산삼거리 1.1km 전 이정표 [15:13]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5:1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5:18]

 

▲ 제3전망대 팔각정자 산수정 [15:24]

 

▲ 오산삼거리를 지나가는 19번 국도가 보인다 [15:29]

 

▲ 향로산 둘레길 이정표: 약수터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5:30]

 

▲ 산길을 마감하고 도로에 내려서면 만나는 향로봉 종합안내도 [15:31]


15:32  오산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학산으로 가는 버스를 검색해 보니 노선과 시간 검색이 잘 안 된다. 그렇다면? 가까운 무주읍내 버스정류장으로 가보자. 30분 정도 도로를 걸어 무주 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 시간을 확인한 결과 학산을 거쳐 영동역으로 가는 버스가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지금 시간이 4시 6분이니 2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겠네.

 

무주와 영동을 오가는 버스는 영동군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구간 대부분을 영동군이 차지하고 있어 그런 모양이다. 4시 25분 버스 출발, 12분 후 필력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4시 47분 차를 세워둔 모정 마을회관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 율량동에 도착한 시각이 6시 29분, 이렇게 해서 백하지맥에 솟아 있는 삼도봉과 칠봉산에 명산과 향로봉과 연계한 무주의 작은 산줄기 답사는 무사히 끝이 났다.


▲ 산길을 마감하고 오산삼거리 도로에 내려섰다 [15:32]

 

▲ 허경영이 강연을 한다네 [15:35]

 

▲ 오산삼거리 버스정류장 [15:35]

 

▲ 무주공용버스터미널 버스 시간표 [16:06]

 

▲ 4시 25분에 출발하는 영동행 버스 도착 [16:22]

 

필력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16:39]

 

▲ 왼쪽 모정마을 가는 길 [16:41]

 

▲ 모정 마을회관 [16:47]

 

▲ 마을회관 주차장에 도착 [16:48]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도착 [18:29]